서 론
●복귀섭리(復歸攝理)는 타락된 인간으로 하여금 창조목적(創造目的)을 완성케 하기 위 하여, 그들을 창조본연(創造本然)의 인간으로 복귀하여 나아가는 하나님의 섭리를 말하는 것이다.
●인간은 장성기 완성급(長成期完成級)에서 타락하여 사탄 주관하(主管下)에 머물게 되었다. 이러한 인간을 복귀시키기 위하여는 먼저 사탄을 분립하는 섭리를 하셔야 하는 것이다.
●타락인간이 사탄을 분립하고 타락 이전 본연(本然)의 인간으로 복귀하려면 원죄(原罪) 를 벗어야만 한다. 그런데 이 원죄는 인간이 참부모로 오시는 메시아에 의하여 중생(重生)되지 않으면 벗을 수 없다.
●그러므로 타락한 인간은 사탄 분립의 노정을 통하여서 아담과 해와가 성장하였던 기준, 즉 장성기의 완성급까지 복귀한 형을 갖춘 터 위에서 메시아를 맞아 중생함으로써 아담과 해와의 타락 이전의 입장으로 복귀된 후에, 메시아를 따라 더욱 성장하여서 창조목적 을 완성하는 자리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복귀섭리는 창조목적을 다시 찾아 이루려는 재창조(再創造)의 섭리이기 때 문에, 어디까지나 원리(原理)에 의하여 섭리하시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복귀원리(復歸原理)라고 한다 .
Ⅰ. 탕감복귀원리
1. 탕감복귀
●인간이 그의 타락(墮落)으로 인하여 하나님과 사탄 사이에서 어떠한 입장에 서게 되 었는가 하는 것을 알아야 하겠다.
●원래 인간 시조(始祖)가 타락하지 않고 완성되어서 하나님과 심정(心情)의 일체를 이 루었더라면, 그들은 하나님만을 대하고 사는 입장에 있었을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타락하여서 사탄과 혈연관계(血緣關係)를 맺었기 때문에 사탄도 대해야 하는 입장에 서게 된 것이었다. 따라서 타락 직후 아직 원죄만이 있었을 뿐 다른 어떠한 선행(善 行)도 악행(惡行)도 하지 않았던 아담과 해와는, 하나님도 대할 수 있고 사탄도 대할 수 있는 중간 위치에 처하게 되었었다.
●중간 위치에 있는 타락인간(墮落人間)을 하나님은 어떻게 사탄으로부터 분립하시는가 ?
●사탄은 원래 혈통적인 인연을 가지고서 타락한 인간을 대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 자신 이 하나님이 취할 수 있는 어떠한 조건을 세우지 않는 한 하나님은 무조건 그를 하늘편으로 복귀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 한편 사탄도 역시 인간의 창조주(創造主)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타락인간 자신에게 다시 그가 침범할 수 있는 어떠한 조건이 성립되지 않는 한 이러한 인간을 무조건 취해 갈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락인간은 그 자신이 선한 조건을 세울 때에는 하나님편으로, 악한 조건을 세울 때에는 사탄편으로 분립되는 것이다.
●탕감복귀(蕩減復歸)’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무엇이든지 그 본연의 위치와 상태 등을 상실하게 되었을 때, 그것들을 본래의 위치와 상태에로 복귀하려면 반드시 거기에 필요한 어떠한 조건을 세워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세우는 것을 ‘탕감(蕩減)’이라고 하는 것이다.
●타락인간(墮落人間)이 이러한 조건을 세워서 창조본연의 위치와 상태에로 다시 돌아가 는 것을 ‘탕감복귀(蕩減復歸)’라고 하며,
●‘탕감복귀’를 위해서 세우는 조건을 ‘탕감조건(蕩減條件)’이라고 한다.
●이처럼 탕감조건을 세워서 창조본연의 인간으로 복귀해 나아가는 섭리를 탕감복귀섭리(蕩減復歸攝理)라고 말한다 .
●탕감조건은 어느 정도로 세워야 하는가?
①첫째는 동일(同一)한 것으로서의 탕감조건을 세우는 것이다.
②둘째는 보다 작은 것으로써 탕감조건을 세우는 경우다.
③셋째는 보다 큰 것으로써 탕감조건(蕩減條件)을 세우는 경우다.
●탕감조건(蕩減條件)을 어떠한 방법으로 세우느냐 하는 문제다. 무엇이든지 본래의 위 치와 상태로부터 떠난 입장에서 원상(原狀)으로 복귀하려면, 그것들로부터 떠나게 된 경로와 반대의 경로를 취하는 탕감조건을 세워야만 한다.
●탕감조건은 누가 세워야 하는가? 인간책임분담(人間責任分擔)으로써 그에 필요한 탕감조건을 인간 자신이 세우지 않으 면 아니 되는 것이다.
2. 메시아를 위한 기대
●메시아는 인류의 참부모로 오셔야 한다. 그가 인류의 참부모로 오셔야 하는 이유는, 타락한 부모로부터 태어난 인류를 거듭나게 하여 그 원죄를 속(贖)해 주셔야 하기 때문이다
●타락인간이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조성하려면 어떠한 탕감조 건을 세워야 하는가? 이것을 알기 위하여는, 원래 아담이 어떠한 경로에 의하여 창조목적(創造目的)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던가 를 먼저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탕감조건은 본연의 위치와 상태를 상실하게 된 것과 반대의 경로에 의하여 세워져야 하기 때문이다.
●아담이 창조목적을 완성하기 위하여서는 두 가지의 조건을 갖추어야 했던 것이다.
①첫째는 ‘믿음의 기대’를 조성하는 것이었는데, 물론 아담이 ‘믿음의 기대’를 조성하는 인물이 되어야 했었고, 그 ‘믿음의 기대’를 조성하기 위한 조건으로 선악과(善惡果)를 따먹지 말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아담은 이 믿음의 조건을 세우는 것으로서 그의 책임분담(責任分擔)을 수행하기 위한 성장기간(成長期間)을 거쳐야만 했었다 .
②두번째의 조건은 그가 ‘실체기대(實體基臺)’를 조성하는 것이었다.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그의 성장기간을 다 거침으로써 ‘믿음의 기대’를 세웠더라면, 그는 그 기대 위에서 하나님과 일체가 되어 ‘실체기대’를 조성함으로써 창조본성(創造本性)을 완성한 말씀의 완성실체(完成實體)가 되었을 것이었다(요 1 : 14).
(1) 믿음의 기대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타락하였기 때문에 ‘믿음의 기대’를 세우지 못하게 되었고, 따라서 그는 말씀의 완성실체가 되지 못하여 창조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타락인간이 창조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 기준을 복귀하기 위하여서는, 먼저 인간 조상 이 세우지 못하였던 그 ‘믿음의 기대’를 탕감복귀(蕩減復歸)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 그리고 그 ‘믿음의 기대’를 복귀하기 위하여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탕감조건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①첫째는 그를 위한 ‘중심인물(中心人物)’이 있어야 한다.
②둘째는 그것을 위한 ‘조건물(條件物)’을 세워야 한다.
③셋째는 그를 위하여 ‘수리적(數理的)인 탕감기간(蕩減期間)’을 세워야 한다.
(2) 실체기대
●타락인간은 위에서 말한 ‘믿음의 기대’를 탕감복귀(蕩減復歸)한 터전 위에서 ‘실체기대(實體基臺)’를 세움으로써 이루어지는 ‘메시아를 위한 기대’ 위에 서야 비로소 메시아를 맞을 수 있는 것이다.
●타락인간이 ‘실체기대’를 세우기 위하여는, 먼저 그 ‘타락성을 벗기 위한 탕감조건’을 세우지 않으면 아니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