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백두대간?
누가 이름을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의미가 있는 구간은 아니 것으로 생각이 든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 까지
우리나라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산길의 중심이다.
굵직 굵직한 산들이 모여서 아주 큰 줄기를 이룬다.
여기에서 각 정맥이 가지를 치듯 뻗어 나왔다.
낙동정맥, 호남정맥, 한남금북정맥, 낙남정맥.......... 등
낙남정맥은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하여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김해시 상동면 매리마을에서 그 끝을 이룬다.
굳이 백두대간을 바다에서 마치는 산줄기를 찾아
신 백두대간이라고 할 필요성은 없다.
굳이 신 백두대간이라고 이름을 할 필요가 있으면
영신봉에서 시작된 낙남정맥을 대간으로 보고 더 긴 산줄기인 낙남정맥도 백두대간이라고 해야 될 것이다.
그런데
굳이 낙남정맥에서 나온 한 지맥을 연결하여
신백두대간이라고 이름을 붙일 필요는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동아지도에는
신백두대간 이름 보다 섬진지맥으로 표시된다.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다고 하고
신백두대간이란 이름을 붙인 이곳을
6월 22-23일 무박으로 다녀왔다.
지금 까지 대간 3회
9정맥
기맥 몇 군데 다녀 봤지만
전체 24km의 산길 중에
임도가 4분지 3이 넘는 맥길을 보지 못했다.
임도가 이렇게 많다는 것은
모든 산이 개발이 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아주 많은 곳이 나무가 잘려나가고
무엇을 심었는지 모르지만
조그만 나무와 잡풀만이 자라고 있다.
그 대신
산행하기엔 너무 좋다.
아주 좋은 힐링길이다.
간혹 잡목과 길이 희미한 곳도 있지만
임도가 많아 불편한 것이 거의 없다.
걷기도 편하고
하늘의 도움으로 바람도 불어주고
아침 6시에 내린다는 비는 오후가 되어도 오지 않는다.
이번 처럼 기상청의 예보가 틀린 것에 너무 감사하다.
굳이
신백두대간이라고 하지 않아도
한 번쯤 갈 볼만한 산길이다.
기분 좋게 산행을 마친다.
11시간 예정했던 산행을
오전 3시 25분에 시작하고 8시간도 지나지 않은 오전 11시 18분에 마친다.
아주 즐거운 산행길이다.
모두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명산 올라가는 3km는 정말 꽃길입니다. ^^
이런 길만 다니면
웰메나 좋을까요?
기맥은 안녕....
저도 그런 생각햤는데 포장도로는 꽝이었습니다.
@서나 솔잎을 밟으며 걸으니
양탄자 위를 걷는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