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1: 4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
유 1: 4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 -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그들은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경건하지 아니하여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니라. (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저희는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경건치 아니하여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색욕거리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니라. )
본문은 이단에 대해 몇 가지 특징을 증언한다.
첫째, 그들은 가만히, 은밀하게 교회에 들어왔다.
이단은 드러나게 말하거나 처신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 이단을 분별할 수 있다.
둘째, 그들은 경건하지 않았다.
이단은 온 세상의 주재자이신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한다. 이단들에게는 참된 경건이 없다.
셋째,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색욕거리로 바꾸었다.
이단은 대체로 음란하고 육신의 쾌락을 구하며 방종의 생활을 한다.
넷째, 그들은 옛적부터 정죄를 받기로 작정 되었다.
이단은 하나님의 종들이 아니고 마귀의 종들이다. 그들은 구원받은 자들이 아니고 만세 전부터 정죄를 받기로 작정된 자들, 곧 버려진 자들이다.
1]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가만히 들어온'(파레이세뒤에산)은 비밀리에 들어온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바울과 베드로는 이 단어를 사용하여 이단적인 가르침을 전하는 자들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 갈 2: 4 - 이는 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들 때문이라. 그들이 가만히 들어온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가 가진 자유를 엿보고 우리를 종으로 삼고자 함이로되
* 벧후 2: 1 - 그러나 백성 가운데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그들은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이러한 자들은 진정한 진리인 복음을 부정하고 그리스도인에게 거짓 교훈을 전하여 잘못된 길로 빠지게 하는 거짓 교사들로서 외적으로는 교회의 일원이었으나 내적으로는 교회에 속하지 않은 자들이었다. (Cravfield).
'사람 몇'(티네스 안드로포이)는 수신자들이 명확하게 잘 아는 사람들의 그룹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 롬 3: 8 - 또는 그러면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 하지 않겠느냐? 어떤 이들이 이렇게 비방하여 우리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하니 그들은 정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 고전 4: 18 - 어떤 이들은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지 아니할 것 같이 스스로 교만하여졌으나
* 고전 15: 34 -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가 있기로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기 위하여 말하노라.
* 고후 3: 1 - 우리가 다시 자천하기를 시작하겠느냐? 우리가 어찌 어떤 사람처럼 추천서를 너희에게 부치거나 혹은 너희에게 받거나 할 필요가 있느냐?
* 고후 10: 12 - 우리는 자기를 칭찬하는 어떤 자와 더불어 감히 짝하며 비교할 수 없노라. 그러나 그들이 자기로써 자기를 헤아리고 자기로써 자기를 비교하니 지혜가 없도다.
* 갈 1: 7 -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 딤전 1: 3, 19 - ③ 내가 마게도냐로 갈 때에 너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라 한 것은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 ⑲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 벧후 3: 9 -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유다는 이 표현을 통해서 수신자들이 분명히 알고 있는 거짓 교사들에 대해 명확하게 경고하고 있다.
2] 그들은(저희는)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1) '옛적부터 ... 미리 기록된 자니'(호이 팔라이 프로게그람메노이)에 대한 견해는 세 가지이다.
Ⓐ 거짓 교사들과 그들에 대한 정죄가 하늘 책에 기록되었다. (Clement, Windisch, Kelly).
Ⓑ 거짓 교사들과 그들에 대한 정죄가 베드로후서와 같은 사도들의 예언에 기록되어 있다. (Bigg, Green, Zahn).
* 딤후 3: 13 -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 벧후 2: 1 – 3: 4 -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선생들
Ⓒ 거짓 교사들과 그들에 대한 정죄가 신약 시대 이전의 예언, 즉 구약이나 에녹서와 같은 것에 기록되어 있다. (Maier, Mayor, Grundmann, Chaine, Cantinat, Blum, Bauckham).
세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하다. 왜냐하면 세 번째 견해가 '옛적부터'라는 표현을 가장 충족시키며, 실제로 유다는 구약에서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하다가 멸망당한 자들에 대해 5-7절에서 언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에녹서의 내용을 많이 반영하기 때문이다.
유다는 수신자들에게 거짓 교사들에 대한 정죄는 이미 과거의 예언에 분명히 나타나고 있음을 강조함으로 그들로 거짓 교사들의 실체를 명확히 인식하게 하고 있다.
(2) '이 판결을 받기로'를 해석함에 있어서 어려운 점은 '이'(투토)이다. 이에 대한 견해는 세 가지이다.
Ⓐ 벧후 2: 3에 언급된 거짓 교사들에 대한 정죄나(3b절) 거짓 교사들이 가만히 들어왔다는 정죄를 가리킨다. (Mayor, Zahn).
* 벧후 2: 3 - 그들이 탐심으로써 지어낸 말을 가지고 너희로 이득을 삼으니 그들의 심판은 옛적부터 지체하지 아니하며 그들의 멸망은 잠들지 아니하느니라.
Ⓑ 본 절 하 반절에서 언급된 정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들의 죄를 가리킨다. (Spitta).
Ⓒ 5-15절에서 언급되는 예를 가리킨다. (Clement, Cantinat, Grundmann, Bauckham).
세 견해 중 문맥상 마지막 견해가 타당하다. '이 판결을 받기로'는 5-15절에서 언급된 유형의 정죄를 가리키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파루시아 때에 주어질 정죄를 의미한다.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들은 곧 가만히 들어온 거짓 선지자들은 옛적부터 있었고 어느 시대나 있었다. 이들은 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이단과 거짓 선지자들도 그 양상이 변하고 그 사상과 미혹하는 방법도 변한다. 그러나 모든 거짓 선지자와 이단들은 모두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
(3) 가만히 들어온 거짓 선지자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경건하지 아니하다.
경건은 하나님을 공경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바로 사는 것이다.
거짓 선지자와 이단들은 경건함이 없고 죄를 합법화하며 양심이 마비된 자이며 하나님 앞에 바로 살지 않는다.
② 하나님의 은혜를 색욕거리로 바꾼다.
색욕거리는 호색(好色)하여 거침없이 음란, 방탕, 간음을 행하는 것을 말한다.
거짓 선지자와 이단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기관인 교회와 성경과 신앙을 육체의 기회로 삼아 음란, 방탕, 간음을 행한다.
피가름을 주장하는 자들이나 하나님의 아들을 낳는다고 주장하는 자들과 그들의 당파는 다 이러한 자들이다.
③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한다.
거짓 선지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교리를 부인한다.
어떤 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인하고, 어떤 자는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며, 또 어떤 자들은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이나 육체 부활, 재림, 십자가 구속을 부인하기도 한다.
* 요이 1: 7 -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또 어떤 자는 교리적으로는 예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는 자도 있다.
* 딛 1: 16 - 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홀로 하나이신 주재를 부인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주권, 그리스도의 유일하신 속죄를 부인한다.
또 성경이 유일의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부인하기도 하며 성경 외에 직접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자도 있다.
3] 경건하지 아니하여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세베이스'는 유다가 거짓 교사들의 특징을 지칭한 포괄적인 단어로,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계명의 도덕적 권위를 거부하고 불의한 행동을 하는 거짓 교사들의 도덕 폐기론을 함축적으로 고발하는 용어이다.
(1) 경건
성경에서 경건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닮는 것을 말한다.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예수의 제자는 경건하게 살아야 될 것이 요구되고 있다. 야고보는 참된 경건이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세속에 물들지 않고 어려운 중에 있는 자를 도와주는 태도라고 말한다.
* 약 1: 27 -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하나님께 자기의 전부를 드리려는 절대 귀의의 감정 또는 의지. 경건은 의무감에서 이루어지는 행위가 아니라, 내주하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자연스러운 미덕이며, 이로써 그리스도를 드러내게 된다.
경건이라는 말은 도덕이나 신앙 고백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생활과 말씀에 충실하려는 심정까지도 포함한다.
* 딤전 4: 7-8 – 7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8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 행 22: 12 - 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그렇지만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에게 핍박이 있을 것을 말한다.
* 딤후 3: 12 -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2) 성경에서 경건한 본을 보여준 사람들
① 욥
* 욥 1: 5, 8 – 5 그들이 차례대로 잔치를 끝내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하게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위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8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② 한나
* 삼상 1: 11 -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③ 다니엘
* 단 6: 4-5 – 4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5 그들이 이르되, 이 다니엘은 그 하나님의 율법에서 근거를 찾지 못하면 그를 고발할 수 없으리라. 하고
④ 오바댜
* 왕상 18: 3-4 – 3 아합이 왕궁 맡은 자. 오바댜를 불렀으니 이 오바댜는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자라. 4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멸할 때에 오바댜가 선지자 백 명을 가지고 오십 명씩 굴에 숨기고 떡과 물을 먹였더라.
⑤ 느헤미야
* 느 2: 2-3 – 2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하더라.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3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이까? 하니
⑥ 안나
* 눅 2: 36-39 – 36 또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가 매우 많았더라. 그가 결혼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37 과부가 되고 팔십사 세가 되었더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38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그에 대하여 말하니라. 39 주의 율법을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갈릴리로 돌아가 본 동네 나사렛에 이르니라.
⑦ 에녹
* 창 5: 21-22, 24 – 21 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22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24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⑧ 아브람
* 창 17: 1 -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3) 다른 이들을 경건하게 가르쳤던 사람
① 다윗
* 시 78: 70-72 – 70 또 그의 종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취하시며 71 젖 양을 지키는 중에서 그를 이끌어 내사 그의 백성인 야곱, 그의 소유인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더니 72 이에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
② 사도들
* 행 4: 1-4 – 1 사도들이 백성에게 말할 때에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와 사두개인들이 이르러 2 예수 안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다고 백성을 가르치고 전함을 싫어하여 3 그들을 잡으매 날이 이미 저물었으므로 이튿날까지 가두었으나 4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
③ 빌립
* 행 8: 5-8 – 5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6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따르더라. 7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이 나으니 8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④ 바울과 바나바
* 행 15: 35 –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유하며 수다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주의 말씀을 가르치며 전파하니라.
⑤ 유다와 실라
* 행 15: 32-33 – 32 유다와 실라도 선지자라. 여러 말로 형제를 권면하여 굳게 하고 33 얼마 있다가 평안히 가라는 전송을 형제들에게 받고 자기를 보내던 사람들에게로 돌아가되
그러나 외적인 경건한 모습을 보여 주었던 바리세인들은 예수님의 책망을 받았다.
* 마 23: 25 -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 도다.
* 눅 18: 11 -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4]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방탕한 것으로(색욕거리로) 바꾸고,
'하나님의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을 용서하시고 죄와 율법의 정죄로부터 그리스도인들을 자유롭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색욕거리, 즉 성적인 탐닉으로 바꾸어 버렸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모든 도덕적인 제한조차도 무시할 수 있는 자유로 해석하여 성적인 방종을 행하였다. (Blum, Bauckham).
* 벧후 2: 19 - 그들에게 자유를 준다 하여도 자신들은 멸망의 종들이니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됨이라.
5]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니라.
(1)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톤모논 데스포텐 카이 퀴리온 헤몬 예순 크리스톤)으로 이에 대한 해석은 두 가지이다.
Ⓐ '홀로 하나이신 주재'가 하나님에게 사용된 것을 이유로 성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Green, Cranfield).
* 눅 2: 29 -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 행 4: 24 - 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요
* 계 6: 10 -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 하나의 관사 '톤'(*)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예수 그리스도만을 가리킨다. (에녹1서 48: 10, Bauckham, Knibb, NIV).
* 벧후 2: 1 - 그러나 백성 가운데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그들은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두 견해는 나름대로 타당성을 지닌다.
(2) '부인하는 자들이니'에서 '부인하는 행위'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이다.
Ⓐ 교리적인 부인으로 영지주의를 가리킨다. (Green).
Ⓑ 윤리적인 행위에 대한 부인이다. (Luther, Plummer, Chaine, Grundmann, Blum, Calvin, Cranfield).
두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 전자의 경우라 한다면 8절에서 오직 천사들을 훼방한 것만을 언급해야 하나 유다는 거짓 교사들의 다른 죄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언급하고 있으며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성적인 방종으로 바꾸었음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불경건한 행위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악용하였고 그리스도의 주권을 부인하였다.
* 딛 1: 16 - 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을 감사해야 한다.
우리에게 주신 구원은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공통적으로 받은 구원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 사역으로 말미암아 그를 믿음으로 죄 사함을 얻고 거룩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만세 전에 택하신 자들에게 주신 은혜이다. 우리는 그 은혜의 구원을 감사해야 한다.
둘째,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진리들을 위해 힘써 싸워야 한다.
이단들은 교회 속에 은밀히 들어와 주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삼위일체의 진리를 부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成肉身)과 신성(神性)과 속죄사역을 부정한다. 또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육신의 색욕거리로 바꾸는 음란한 자들이다.
그들의 뿌리는 사탄과 악령들이다. 우리는 교회 속에 들어와 있는 이단 사설들을 분별하여 그들을 대항하여 힘써 싸워야 한다.
우리는 경건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고, 이단을 포용하거나 이단과 연합하여 활동하지 말고 이단들을 배격하고 교제를 끊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