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아홉 번째 걷기
• 일시: 2017년7월12일 수요일 폭염주의보
• 동행: 해파랑길 탐사 팀
• 동선
연곡해변-하평해변-사천진해변-사천항-요트장-순포습지(해변)-순긋해변-사근진해변-경포해변-경포대-허균.허난설헌기념관-강문교(해변) 15Km
• 개요
전구간이 아름다운 해안과 해송 숲길 호숫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백미는 경포호수를 돌아보는 것이고 할 수 있다
“영감~ 강릉지방에 폭염주의 예보가 나왔고 기온도 35도라는데 가지 말고 집에서 쉬어라...” 할멈은 가지 말라고 애원을 했지만 배낭을 메었다 “도시 해파랑길이 뭐시랑가...”
오늘 반나절은 강릉에서 보내질 것으로 이미자의 강릉아가씨(가요)가 있고 최명인도 강릉아가씨 노래를 불렀다 최명인의 강릉아가씨 가사는 생략하고...
강릉아가씨- 이용일:작사 백영호:작곡 이미자(1966) 노래
대관령 재를넘어 떠나오든 날
그님도 울었으리 나를 보내고
달빛어린 해변에서 맺은 사랑은
못잊어 못잊어서 불러보지만
지금은 알길없는 강릉 아가씨
못맺을 그사랑에 눈물 뿌리고
힘없이 돌아서던 대관령 고개
별빛어린 경포대서 맺은 기약이
아쉬워 아쉬워서 그려보지만
이제는 알길없는 강릉 아가씨
한 동안 못 보던 반가운 모습들이 많이 보였고 오늘 동행이 되려니 무척 반가웠다 그리고 차가 출발하면서 복숭아 한 개씩 배급이 되었는데 요술피리님이 준비했단 다 얼마 전 강서둘레길에서 함께 걸었는데 언제 손오공이 되어 천도복숭아를 애걸했나 싶다 먹어보니 맛 좋고... 이런 일 자주 있으면
얼마나 좋을 가- 나는 무엇을 준비할 가를 고민해 보자 이 회장이 오늘 코스를 설명하는 중에 오늘 걷는 해파랑길 39코스는 강릉 바우길 5코스와 겹친 단 다
강릉바우길 5구간 “바다호숫길”은 16㎞로 사천해변공원-경포대-송정해변-남항진 해변 구간으로 제주올레길 지리산둘레길과 더불어 전국 3대 트레킹코스라고 한 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어도 오늘 해파랑길을 걸으려고 나온 걷기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로 만차가 어
“총무 서기”는 자리가 없어서 운전석 옆에 있는 보조 의자에 앉아서 장시간을 불편함을 참아야 할 정도로 해파랑길은 점점 인지도가 높아져 가고 있음이다 새로 개통된 양양터널(11Km)을 통과하여 연곡해변에 도착한 것이 10시14분이었고 이 대장의 몸 풀기 운동을 한 뒤 트레킹에 들어갔다 솔나무 사이로 테크가 설치되어 있지만 잠시 후 둥글 둥글 뒹구른 솔방울이 널널한 솔밭을 빠져나가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가려니 햇볕은 뜨겁게 쏟아지고 열기가 확확 몰려들었지만 걷기는 게을리 할 수 없는데 하평해변이 나왔다
• 하평해변-퍼옴
뒷불해변과 이어지는 하얀 모래밭과 뒤로는 해송 숲이 넓게 펼쳐져 있는 곳으로 조용하고 깨끗하여 가족단위로 많이 찾고 있는 곳 조용하고 한적한 해변으로 주변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사천해변 순포 해변을 지나서 순긋해변이 나왔다
• 沙川津港(Sacheonjin Fishing Port)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에 위치한 어항이다. “사천항”이라고도 한다. 1971년 12월 21일 국
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 관리청은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 시설관리자는 강릉시장이다
사천진항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분수계로부터 동으로 흘러나온 사천천과 바다가 만나는 합류 지점
에 있다. 비교적 소규모 항구로서 암석해안의 발달이 미흡하여 선박의 정박이나 물양장 시설 등이 소규모로 설치되어 있다 항구와는 달리 요트를 즐기기에 좋은 항구로 주요 어종은 오징어·청어·송어·양미리·대구·문어 등이다
• 순긋해변-백과사전
순긋해변은 경포해변과 가까이 있으며 깨끗한 모래밭, 아늑하고 조용하며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의 피서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또한 무료주차장과 오토캠프장, 민박, 탈의장, 샤워장, 파라솔 등의 편의시설이 있으며, 특히 해변 운영목표를 "바가지 없는 해변 운영"으로 정하여 실천하고 있어 방송매체와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만혈교를 건너 또 도로 따라 걷는데 앞에 이 여사가 잘도 걸어가고 있고 좀 처럼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 박 교장이 따라 붙어 약을 올렸다 11월에는 아프리카를 가서 우리들이 옛날에 들렸던 “몸바사” 들리고 내년 1월에는 남미여행계획을 세웠다면서 나에게 자랑하고 싶단 다 그리고 길가에 많이 보이는 돼지감자는 번식력이 왕성하다고 일러주면서 휑하니 앞질러 간 다 =뮈시라- 더위에 열 받는 걷도 간신히 참고 있는데 또 염장을 질렀다
걷기의 효과중에 “걷기는 인간의 쾌감” 이라 하지만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목적지를 사수하겠다면서 걷는 동호인들이 안스러웠다
해변에는 벌써 텐트도 치고 바다를 즐기는 피서객들이 눈에 든 다 갈매기들은 낮잠들을 자는 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데 경포대 입구에 도착하니 이 회장이 자유 시간을 주려니 맘대로 점심 식사를 하고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앞으로 13시25분 까지 오란 다 테크에 쭈그려 앉아서 김밥을 잡수시려는 박 교장님의 모습이 눈에 들어 나도 동석하여 김밥 몇 덩어리 구걸할 가 하는데 산머슴의 호통 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어디서... 무엇을...어서 내 뒤를 따라 와요” 졸졸 따라 다녔더니 연락하고 연락하여 자연속으로카페 회원들이 뭉쳐서 초당두부집을 찾아가는데 이리로 저리로 땡볕에 만만치가 않았고 겨우 한 곳을 찾아드니 백숙 밖에는 없단 다 서기가 의견을 조율한 다 “ 백숙을 잡수실 거여- 말거여” 하니 오늘이 초복이건만 백숙 싫다 소리가 들려 또 초당부두집을 찾으려고 저리로 이리로 방황타가 들린 곳이 허균.허난설헌 기념관이 있는 공원이란 다
허균(1569~1618)은 조선 중기의 論客이며 홍길동의 저자로 말년에 고향에 돌아와 경포호를 바라보
면서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고 "봄이 오면 꿈에서 매양 강릉으로 돌아가네"(春來歸夢每江陵)라 할 만
큼 강릉을 그리워하고 사랑했다
연기 안개 푸르른데 호수 빛 넘실넘실
가을 꽃 살며시 밟아 죽방에 들었다네
머리 센지 팔 년 만에 이곳에 다시 오니
그림배에 홍장 싣고 갈 맘이 없구나
煙嵐交翠蕩湖光 細踏秋花入竹房 頭白八年重到此 畫船無意載紅粧
• 許蘭雪軒(1563~1589년3월9일)
조선 중기의 시인, 작가, 화가,이다. 본명은 楚姬로 다른 이름은 玉惠이다. 호는 蘭雪軒 蘭雪齋이고, 자는 景樊이다. 본관은 陽川이다.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여성 문인의 한사람이며, 300여 수의 시와 기타 산문, 수필 등을 남겼으며 213
수 정도가 현재 전한다. 서예와 그림에도 능했다. 묘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데 경기도 지정 기념물 제9호다
강사에서 글 읽은 남편에게- 허초희
처마 밑의 제비는 쌍쌍히 날고
곱은 날개 맞부딘치며 꽃잎 떨군다
동방에선 눈 빠지게 애가 타는데
강남에는 풀 푸른데 소식 없구나
내 메모 중에 허난설헌의 詩 “ 夢遊-廣桑山” 에 대한 기록이 있다
“홍길동의 저자/허균의 누님/ 허난설헌(1563 명종18~1589 선조22) 님은/산을 좋아 했나/환상의 산을 만들어/꿈속에도/산에 오르고 詩를 남기려니 푸른 바닷물이
구슬 바다에 스며들고
푸른 난새는
채색 난새에 어울렸구나.
연꽃 스물일곱 송이
붉게 떨어져
달빛 서리 위에서 차갑기만 해라.
(碧海侵瑤海 靑鸞奇採鸞 芙蓉三九朶 紅墮月霜寒)
三九朶는/3☓9=27로/연꽃 스물일곱송이로/자신의/죽음을 예견하고 있었단 다/살고파 했던 武陵桃源- 仙界에 난설헌님은/선녀가 되었을 거다
아~오르고 싶은 廣桑山이여”
이리 왈 저리 왈 하다가 점심상 차린 곳은 토담순두부 집이다 순두부에 반주가 곁들였다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作心 하기를 오늘은 날씨도 뜨겁다는데 일체 禁酒다 했지만 망설이다가 에라이 조금만 마
셔 보자하고는 몇 잔하니 뱃속이 뜨끈뜨끈 했지만 오늘의 해파랑길 백미인 경포호 한 바퀴 도는 것을
빼 놓을 수가 없어서 호숫가로 가서 한 바퀴 4.35Km를 돌았다
경포호는 봄 가을 그리고 밤에 야경을 보려고 걸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건만 뜨거운 여름날 한낮에
그것도 얼큰한 모습으로 걷는 나는 미친 짓거리는 아닌지... 하지만 할멈한테는 지탄을 받을 일이다
나는 경포호를 남→서→북→동으로 걸었는데 남쪽의 松林을 지나서 호수 서쪽에 접어드니 테크 양
옆으로 현대시가 있고 그리고 옛 선인들이 다녀 가면서 남긴 詩들 중에...
鏡浦臺-正租
강남에 비개이자 저녁 안개 자욱한데
비단같은 경포호수 가이없이 펼쳐졌네
십리에 핀 해당화에 봄이 저물고 있는데
흰 갈매기 나지막이 소리 내며 지나가네
江南小雨夕嵐暗 鏡中如綾極望平 十里海棠春欲晩 半天飛過白鷗聲
鏡浦泛舟-安軸 경포대에 배 띄우고
雨晴秋氣滿江城: 비 걷히고 가을 기운 강 마을에 가득한데
來泛扁舟放野情: 경포에 조각배를 띄우니 시골 정취가 솟아나네.
地入壺中塵不到: 땅이 다 병 같은 호수에 들어와 세속의 티끌 이르지 않고
入遊鏡裏畵難成: 사람이 거울 속에 노니니 그림으로 그리기도 어려워라
煙波白鳥時時過: 물안개와 물결 속을 백조가 때때로 지나가고
沙路靑驢緩緩行: 백사장에는 푸른 털빛 노새가 천천히 지나가네.
爲報長年休疾棹: 늙은 뱃사공에게 전하여 빨리 젓는 것을 멈추게 하여
待看孤月夜深明: 밤 깊어 밝은 경포의 저 외로운 달을 기다려 보게 하라.
호수 북쪽은 경포해수욕장으로 가는 진입로로 호숫가 곁에 허균의 홍길동전에 나오는 장면과 박신과 홍장의 11개 사랑이야기 캐릭터가 재미있는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게 한 다
• 경포호의 사랑이야기 스토리텔링
朴信(1362(공민왕11∼1444(세종26)은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으로 강원도 안렴사가 되어 강릉지방
을 순찰하니 강릉 태수 조운흘이 윗사람 접대로 경포호수에 산해진미를 갖추어 뱃놀이를 준비 시키
고 상납으로 기생 홍장도 불렀더니 홍장은 단아하고 우아한 자태로 청아한 목소리에 섬섬옥수
로 어루만지는 가야금 소리, 너울너울 흘러가듯 하는 춤사위에 박신은 술에 취하고, 달에 취하고, 경치에 취하고 친구의 우정에 취했거니 더구나 옆자리에서 술을 권하는 佳人의 교태에 넋을 잃게 되는데 홍장이 꼬셨다
울며 잡은 소매 떨치고 가질 마소
초원 장제에 해가 다 져 저물었네.
객창에 등잔불 돋우고 새워보면 알리라.
그리하여 남녀는 사이가 가까워 졌고 박신은 관내 순시를 끝내고 한양으로 돌아가기전에
다시 강릉에 들려 홍장을 한 번 안아 보고 싶었다 그런데 친구 조운흘이 청천같은 날벼락
소리로 홍장이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경포호에 또 뱃놀이를 준비 시켰지만 그는 시큰
둥 하며 홍장을 그리워하면서 쓸쓸히 술잔만 기울이는데 멀리서 뱃놀이 하는 쪽에서 아
름다운 목소리가 들렸다 박신이 가만히 생각하여 보니 홍장의 목소리 같았고 다가온 뱃
놀이 손님들 중에 홍장 닮은 여인이 보였지만 착각인줄 참았다 그것은 조운흘의 연기다
그렇게 조작했던 것이다 결국은 박신도 알아차리고 다시 어울렸는데 박신의 묘소는 김포
에 있거니 그 집 앞에는 500년된 學木(글을 읽다가 아이들이 그늘에서 쉴 수 있도록 서당 앞에 심어논 나무)이 있다
조선시대 높은 벼슬아치들은 바람둥인 가 보다 걸핏하면 기생들을 탐하고 놀아난 다 춘
향전이 그렇고 배비장전도 웃기지만...
서경덕과 황진이 퇴계 선생과 두향이 최경창과 홍랑 유희경과 매창 정철과 진옥의 사랑
타령은 야하고 임제와 한우 그리고 김옥균과 명월의 사랑 이야기는 대청호에 스며있다
그 후 이야기
한송정 달 밝은 밤에 경포의 물결은 잔데
有信한 白驅 는 오락가락 하건마는
어찌타 王孫은 가고 아니 오느니
홍장이 박신을 그리워하면서 읊었다는 유명한 시 한수가 전해지고박신도 오랜 세월 이후
그가 강릉에 있는 조운흘에게 보낸 시 한 수가 있는데, 여기에 그의 심정이 잘 나타나 있
다.
少年時節按關東: 젊었을 때 관동의 관찰사 되어
鏡浦淸流入夢中: 경포대의 맑은 물 꿈속에 아련하네.
臺下蘭舟思又泛: 생각하니 경포대 밑 아름답게 꾸민 배(蘭舟)는 또 뜨련만,
却嫌紅粉笑衰翁: 홍장은 이 몸 보고 늙었다고 비웃겠지
경포호수에는 홍장암이라는 바위가 있고 경포8경 중에 홍장야우도 있다
1. 竹島明月 2. 江門漁火 3. 喚仙吹笛 4. 寒松慕鐘 5. 錄荳日出 6. 甑峰落照
7. 草堂炊煙 8. 紅粧夜雨
홍장은 조선 초기에 석간 조운흘 부사가 강릉에 있을 즈음 강릉부 예기로 있었던 여인 이었다 어느 날 모 감찰사가 강릉을 순방했을 때 그를 극진히 대접한 홍장은 감찰사의 사랑을 듬뿍 받았고 감찰사는 뒷날 홍장과 석별하면서 몇 개월 후에 다시 오겠다고 언약을 남기고 떠나가서 소식이 없자 그리움에 사무친 홍장은 그만 호수에 빠져 죽게 된 다 이 때 부터 이 바위를 홍장암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안개 낀 비오는 날 밤이면 여인의 구슬픈 울음소리가 들려온다고 전 한 다
• 홍장암은
紅粧故事가 전해지는 바위. 경포대에서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 좌측으로 방해정이 있고 조금 더
가면 도로 우측으로 호숫가에 있고 홍장암에는 수령 30~40년 된 벚꽃나무가 있으며, 바위에는 ‘李家
園’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바위 주위에는 호수를 관람하거나 쉴 수 있는 시설이 있다.
경포호 한 바퀴는 예전에 16Km였지만 지금은 확 줄어서 4.35Km로 홍장암이 있고 호수 가운데에는 월파정과 바위가 있는데 바위에는 우암 송시열 선생이 바위에 鳥岩이라고 호수 주변에 정자도 16개가 있었지만 지금 10개로 줄었다
몇 번째인가는 모르지만 경포대에 또 올랐다 태조 이성계와 세조를 비롯하여 많은 선녀들이 찾아 경포호수에서 뱃놀이를 즐겼는데 선착한 중년 여인들이 왁자지껄 목소리가 드높은데 한 여인이 나를 보더니 쪼르르 달려와 커피를 주면서 “아저씨 이거 입에 안 댔걸랑요 잡슈서”라 “하아~ 입에 댔어도 어떠리 그리고 아저씨가 아니라 유통기간 지난 영감일 뿐” 속살거리면서 고마워했으니 우리나라 사람들의 人情이다 경포대엔 숙종의 어제시와 많은 선비들의 시도 걸려 있다
• 鏡浦臺-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호.(1971.12.16 지정)
關東八景의 하나로 고려 충숙왕 13년(1326)에 강원도 按廉使 朴淑이 현 放海亭 뒷산 印月寺 옛터에
처음 지었던 것을 중종3년(1508)강릉부사 韓汲이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 누대 천장에 10세에 지은 鏡
浦臺賦를 비롯하여 숙종의 御製詩와 여러 명사들의 記文 時板등이 걸려있다.(출처: 백과사전)
肅宗 御製詩
난초 지초 동과 서로 가지런히 감아 돌아
십리 호수 물안개는 물속에도 비추이네
아침 안개 저녁 노을 천만가지 형상인데
바람결에 잔을 드니 흥겨움이 무궁하네
汀蘭岸芷繞西東 十里煙霞映水中 朝曀夕陰千萬像 臨風把酒興無窮
다시 바닷가로 나가서 강문해변을 찾아가려니 강문솟대 다리가 나왔다
• 강문 솟대다리
경포해변과 강문해변을 잇는 길이 81.15m 폭 4.1m의 아피형태의 인도교로 표지석에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 중 강릉을 노래한 대목이 있다
석양에 현산의 철쭉꽃 밟으면서
우개지륜타고 경포로 내려가니
어름 같이 긴 비단을 다리고 또 다린 듯
낙락장송 울창한 속에 한없이 펼쳐있고
물결도 잔잔하여 모래알을 헤이겠네
외로운 배를 띄워 정자 위에 올라가니
강문교 넘은 곁에 바다가 거기일세
조용하다 이 기상, 아득히 펼쳐진 수평선이여
이 보다 좋은 경치 어디에 또 있겠나
홍장의 옛이야기 요란키만 하구나
다리를 건너니 여기 쯤 일텐데 승용차만 보이고 우리 버스가 보이지를 않아서 기사에게 여기 강문항
맞제요 그리고 버스 주차장이 어디인가요 물으면서 보니 목노에 이 회장 모습이 보였다
버스를 찾아가서 트레킹을 끝내려니 15시58분이 되었다 할멈에게 무사히 끝냈다고 보고를 한 다
• 경포호
강릉 시가지에서 북동쪽으로 약 6㎞ 떨어져 있고 동해안과 접해 있다. 폭이 가장 넓은 곳은 2.5㎞, 가장 좁은 곳은 0.8㎞이며, 둘레는 8㎞이다.
주로 경포천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좁고 긴 사주에 의해 동해와 분리되고 연안에는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다. 경포천을 비롯한 작은 하천에 의해 운반된 토사가 매몰되어 수심이 얕아지고 호수의 규모가 축소되었으나, 1966년부터 경포천의 본류를 江門浦口로 돌리고 정기적인 준설작업을 하고 있다.
호수 안에는 잉어·가물치·뱀장어·붕어 등이 서식하며, 민물조개와 곤쟁이는 호수의 명물로도 손꼽힌
다. 호수 중앙에는 송시열이 썼다고 전하는 鳥巖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바위섬이 있으며, 맞은편에,
특이한 전설을 지닌 紅粧岩이 있다. 호수 서쪽에는 경포대를 비롯하여 그 주변에 선교장·해운정·방해
정·경호정·금란정 등의 옛 누각과 정자가 있어서 한결 정취를 느끼게 한다.
• 경포호의 전설
경포호의 자리는 옛날 최씨부자가 살던 집이었는데, 시주를 청한 스님에게 똥을 퍼 준 바람에 마을
은 큰 호수로, 곳간의 쌀은 조개로 변했다고 한다. 그뒤부터 흉년에도 맛좋은 조개가 많이 잡혀 굶주
림을 면하게 해주었다는 적선조개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호수 동쪽은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
으며, 경포대해수욕장을 비롯한 그 주변은 소나무숲과 벚나무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이룬다.
특히 4~5월에는 벚꽃이 만발하여 관광지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끝으로 호숫물이 거울과 같이 맑다고 하여 鏡湖부르고 싱거운 사람들의 情談 중에 “야~ 너 경포호에 달이 몇 개 뜨는 줄 알아” 라고 퀴즈 풀이도 한 다
• 경포호에는 달이 몇 개나 뜰 가요
• 경포대 초등학교 교가: 작사 김원기 작곡 엄정은
1절은
동해의 맑은 물에 마음을 씻고 나면/ 가슴 가득 찬란한 아침 해 안겨온다/
관동팔경 경포대는 옛 문화가 자라던곳/ 새나라 새 역사도/ 경포대서 싹트네
새역사 이룩하세
2절은
앞을 보면 망망대해 새 희망이 부풀고/ 돌아오면 옛 문화가 여기서 꽃피었네
/ 경포호 맑은 물 마음의 거울 삼고/ 유서 깊은 경포대에/ 경포대서 싹트네
새 역사 이룩하세
• 밤하늘에 뜬 보름달
• 경포대 앞바다에 비추어진 달
• 경포 호수에 잔잔한 수면으로 일렁이는 달(월파정에 뜬 달)
• 그녀의 두 눈에 비추어진 달
• 내 눈에 뜬 달
• 술잔 속에 뜬 달 -끝-
江陵의 鏡浦臺- 반산 한성철
십오야(十五夜) 누각 옆은 솔바람 시원한데
귓가에 벌레소리 코끝을 스친 술향
달 네 개 들이킨 옥잔(玉盞) 임도 몰래 깨트려
사랑이 숨겨진 경포호
해파랑길 아홉 번째
걷기는
2017년7월12월 수요일인데
강릉 바우길
5구간과 겹친 다
솔밭에
둥글둥글
뒹구는 솔방울
툭툭 발길로
걷어 차 볼 때
길가
금계국 노란 꽃
방실방실 웃고
갈매기는
한 낮이 더워
낮잠에 푹 젖고
걷기
동호인들 비지 땀도
아랑곳 없이
경포호
한 바퀴 돌며
홍장의 사랑이야기
캐릭터에
눈도장 찍으면서
사랑은
아름다운 거-로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