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殊常易舊 變處爲萌, 福善禍淫 吉凶異兆。
변화를 알고 통하면 심오한 것을 알게 되고 복(福)은 선(善)하고 화(禍)는 방탕(放蕩)하게 되는데 이것은 吉凶의 징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子平註❱殊常者 知變也, 易舊者 善通也, 變處爲萌者 知其幽微也, 曾遇明師 必通道理者 誠有如易所謂 ”苟非其人 道不虛行” 是也。古人爲道者 皓首窮經 專心致志 惟恐失於妙道, 雖行坐服食 未嘗心不在五行之中, 則能知幽妙, 有殊常易舊 變處爲萌 是知大道福善而禍淫, 故君子修身以俟命。
※ 수상(殊常)은 변화를 아는 것이고 이구(易舊)는 잘 통(通)하는 것이고 변처위맹(變處爲萌)은 심오한 것을 아는 것이다. 일찍 명사(名師)를 만나 반드시 이치에 통하려하는 자는 진실한 것이니 易에서 이른바와 같이 “그런 사람은 함부로 도(道)를 헛되게 행하지 않는다.”고 한 것이 맞다. 옛 사람의 道는 머리가 백발이 되어도 경(經)을 궁구하여 오로지 한 마음으로 전심전력으로 몰두하였고 道를 잃을까봐 두려워하였다. 수행 하건 밥을 먹건 마음속에서 오행이 떠나지 않아야 오묘하고 심오한 것을 알 수 있다. 변화를 알고 익숙하게 통하여 심오한 곳에 이르면 복(福)은 선행에 있고 화(禍)는 방종에 있는 것이 대도(大道)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군자는 몸을 닦고 천명을 기다리는 것이다.
76 至於公明季主 尚無變識之文, 景純仲舒 不載比形之妙。
공명(公明) 계주(季主)에 이르기까지 변통을 알 수 있는 글이 없었고 경순(景純)과 중서(仲舒)는 형상(形象)의 묘(妙)를 책에 싣지 않았다.
❰子平註❱易曰“知變化之道者 其知神之所爲乎.” 知進退存亡之道者 其唯聖人乎, 以此究之, 陰陽之道 難終又難窮也。故賦云 管公明董仲舒郭景純 司馬季主者 皆王佐之才 博通經史 洞達陰陽 遺文教於後世 可謂賢矣。
※ 易에 이르길 변화의 道를 알면 神이 하는 바를 아는 것이고 진퇴존망(進退存亡)의 道를 알면 성인(聖人)이라고 했다. 이것을 궁구하여 끝에 이르는 것도 어렵지만 궁구하는 것도 어렵다. 그래서 賦에 이르길 관공명(管公明) 동중서(董仲舒) 곽경순(郭景純) 사마계주(司馬季主)는 모두 왕을 보좌(補佐)하는 기재들이었다. 이들은 경사(經史)에 박통(博通)하고 음양에 통달하고 글을 남겨 후세를 가르치므로 현인(賢人)이라고 한다.
관공명(管公明) 삼국의 위(魏)나라 술사.
동중서(董仲舒) 한대(漢代) 사상 철학 정치 교육자.
사마계주(司馬季主) 초(楚)나라 술사.
곽경순(郭景純-곽박(郭璞). 풍수의 비조(鼻祖)로 불리고 고전 명리의 옥조신응진경(玉照神應眞經)을 지었다.
77 詳其往聖 鑒以前賢 或指事以陳謀,或約文而切理,多或少剩,二義難精,今者參詳得失,補綴遺蹤,窺爲心鑑,永掛清臺,引列終編,千希得一。
옛 성인(聖人)을 자세히 알고 선현(先賢)을 귀감으로 삼아 자세히 말하여 밝히고 사물로 설명하되 이치에 맞게 간략하게 했다. 너무 많거나 거의 없는 두 가지의 뜻을 세밀히 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이제 비로소 득실(得失)을 자세히 연구하여 지난 발자취를 보완 수정하여 마음으로 엿보고 살필 수 있도록 영원히 청대(清臺)에 걸어 놓도록 인용하고 배열하여 편집하였으니 천(千)에 하나라도 얻기를 바라노라.
❰子平註❱然則致君澤民, 於當時則不能全身遠害也, 或指事以陳謀, 約文而切理者, 有之矣, 珞碌子萃衆妙之說, 將少者補其詳博 剩者遺其繁蕪, 故雲補綴遺蹤, 窺者所見者小也, 心鑑言自謙, 心有所見甚少也, 引列終編者 是探索前賢往聖 盡善於美之至道也, 得之於心 則永掛清臺, 善用者 千希得一也。
※ 임금에게 충성하고 백성을 잘 다스려도 당시(當時)에는 온 몸에 화(禍)를 면할 수 없기에 추상적(抽象的)인 글로 만족할 수 있도록 묶은 것이다. 락록자는 많은 說을 모아 적은 것은 상세하고 풍부하게 보완하였고 쓸모없는 것은 문장이 장황하여 뺏기 때문에 보완 수정을 하였다고 한 것이다. 규(窺)는 소견이 작다는 것이고 심감(心鑑)은 본인을 겸손히 말한 것이므로 본인의 소견이 아주 적다고 한 것이다. 인열종편자(引列終編者)는 선현을 탐색하여 가장 훌륭하고 심오한 도(道)가 되도록 정성을 다 한 것이다. 마음으로 얻는 것이 바로 영원히 걸어두는 청대(清臺)와 같은 것이다. 선용(善用)하면 천(千)에 하나라도 얻을 수 있다.
첫댓글 75 殊常易舊 變處爲萌, 福善禍淫 吉凶異兆。
변화를 알고 통하면 심오한 것을 알게 되고 복(福)은 선(善)하고 화(禍)는 방탕(放蕩)하게 되는데 이것은 吉凶의 징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76 至於公明季主 尚無變識之文, 景純仲舒 不載比形之妙。
공명(公明) 계주(季主)에 이르기까지 변통을 알 수 있는 글이 없었고 경순(景純)과 중서(仲舒)는 형상(形象)의 묘(妙)를 책에 싣지 않았다.
77 詳其往聖 鑒以前賢 或指事以陳謀,或約文而切理,多或少剩,二義難精,今者參詳得失,補綴遺蹤,窺爲心鑑,永掛清臺,引列終編,千希得一。
옛 성인(聖人)을 자세히 알고 선현(先賢)을 귀감으로 삼아 자세히 말하여 밝히고 사물로 설명하되 이치에 맞게 간략하게 했다. 너무 많거나 거의 없는 두 가지의 뜻을 세밀히 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이제 비로소 득실(得失)을 자세히 연구하여 지난 발자취를 보완 수정하여 마음으로 엿보고 살필 수 있도록 영원히 청대(清臺)에 걸어 놓도록 인용하고 배열하여 편집하였으니 천(千)에 하나라도 얻기를 바라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