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테크노밸리(구 덕성산단) 조성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용인시는 올해 1월 14일부터 마감일인 3월 31일까지 2차 입주의향서 모집 결과, 총 257개 업체가 입주의향서를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실시한 1차 모집에는 (주)한국샤프엔지니어링 등 총 70개 업체가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 1·2차 접수결과 이들 업체가 요구한 공장용지 면적은 122만㎡에 달해 용인테크노밸리(102만㎡) 전체 분양 면적 62만9천㎡보다 95%나 초과했다.
특히 용인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설립 조례 및 출자 동의안이 지난달 시의회를 통과한데 이어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열기속에 입주의향서가 조성면적의 2배 가까이 접수됨으로써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용인테크노밸리는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대 102만㎡ 규모로 조성된다. 용인테크노밸리 산업시설용지(건폐율 80%, 용적률 350%)의 예상분양가는 3.3㎡당 160만원 선이다. 인근 수원·화성·동탄·오산 등지의 산업단지 분양가(3.3㎡당 255만~418만원) 보다 크게 낮은 편이다.
또 산업시설용지 외에 복합용지(산업시설 및 상업업무, 물류, 주거 등 지원시설 복합 설치 가능 용지)를 새롭게 도입해 토지 용도 활용도를 높였다.
시는 입주의향서 접수결과를 반영해 올 하반기에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 기업수요에 맞는 맞춤형 산업단지 계획을 세우고 2016년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통상 추첨을 하는 산업단지의 토지 공급방식을 바꿔 입주의향서 제출기업 중 희망기업에 한해 분양공고 전 수의계약 체결을 통해 매입할 수 있는 우선 협상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단지 조성은 오는 2018년 마무리 될 예정이다.
용인/홍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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