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관으로 시작한 관계에서 어느 날 갑자기 댕강 기억 사라진 여주가 보고 싶다. (흔한 설정에 약간의 매콤한 맛을 더한,,, 그런 관계)
여주와 백현의 첫만남은 유흥가 술집이 붐빈 좁은 골목길 사이에서 이루어질 것 같다. 딱 봐도 그런 유흥거리만 즐기는 곳이 아니라 진짜 이런저런 다이나믹한 사건사고들이 벌어지는 질 나쁜 그런 거리. 백현은 그 거리의 VIP도 아니고 높은 주인. 이정도 어두운 사업쯤이야 새발의 피 수준의 무지무지하게 무서운 그런 오너.
여주는 그 많고 많은 유흥가 술집 중 하나에서 일하는 그냥 평범한 알바생. 엄마는 여주 낳자마자 돌아가시고. 아빠랑 재개발 반대 현수막이 엄청 걸려있는 그런 부지에서 아주 가난하게 살아가는 그런 형편. 동네가 동네인지라 사실 친모가 누구다, 죽은 게 아니라 도망간거다, 그런 소문이 엄청나게 무성한. 결국에 친모 얼굴이 누구인지 모르는 건 똑같고. 여주는 저를 두고 쑥덕거리는 소문 딱히 신경 안씀. 그냥 이 찢어지게 가난한 거지같은 집안에서 성인 되자마자 나와서 자기 받아주는 알바만 수십개 뛰어봤음.
당연히 이곳 바지사장도 여주 얼굴 보고 퇴짜 시키려했지. 이제 막 성인된 앳된 얼굴 하며, 피부도 창백하고 체구도 작은 게 뭐 하나 일 시켜도 제대로 못할 것 같은 느낌. 단칼에 거절당하고 여주 욕 짓씹으면서 도로변에 앉아 담배나 뻑뻑 피는데. 그 모습 보던 사장이 여차저차 여주 받아줌. 그 질 나쁜 유흥가에 아무렇지 않게 출근한지도 거의 1년째.
이제는 익숙하게 다 놀고 빠질 사람들 빠진 후에 룸에서만 끈적한 소리가 나는 그런 시간대에. 습관처럼 나와 쪼그려 앉아 담배 하나 입에 무는 여주. 도로와 인도 경계선에 대충 쭈그려 앉아 마지막 담배 피다가 시멘트 바닥에 대충 불 지져 끄고 고개 치켜든 찰나에 백현이랑 두 눈 마주쳤으면.
이런 더러운 거리에 어울리지 않게 앳된 여자애 하나가 털썩 앉아 뭐하나 봤더니. 씨발거리면서 상스러운 욕 입에 담은 채 담뱃불이나 지져 끄고 앉아있음. 새까만 정장 입은 백현 본 여주는 그냥 이런 곳에 밥 먹듯이 찾아오는 짐승새끼 보듯 훅훅 훑다가 딱 한마디 던짐. 지금 들어가실 거예요? 대충 안에 여자 있다는 듯이 말하니까 백현은 그저 어이가 없음.
때마침 여주 옷도 사복으로 환복했고. 여기 알바생일거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다. 제가 잘 아는 사장이 이런 어리고 약한 여자애를 막 갖다 쓴 적이 거의 없었으니까. 그냥 여기 놀러온 애새끼 하나처럼 취급하겠지. 네 나이에 맞게 놀아. 더럽게 굴지말고. 그저 충고하듯 던진 말에 여주는 거기서 허? 하겠지. 저 영감탱새끼가 뭐라는거야...
비행기 타고 출장 갔다가 완전히 한국으로 돌아온 백현은 그 다음날에도, 그 다다음날에도, 다다다음날에도. 마주치는 여주를 보면서 쟤도 어린애가 참 어지간하다 오해로 시작하겠음. 그럼 여주도 마찬가지. 그 다음날에도, 다다음날에도, 다다다음날에도. 저가 일하는 곳에 계속 발도장 찍는 백현 보면서 징글징글하다 하겠지. 그렇게 서로에 대한 오해로 시작하는 혐관.
서로 못마땅해하다가 여주가 알바생이었다는 거 알게 된 백현은 왜 이런 애를 쓰냐며 이젠 대놓고 꼽주는거임. 여주도 대충 백현이 제가 일하는 곳의 사장보다 더 높은 사람인 거 알고, 그럼 알바생이 어디서 일하냐고 안지고 맞받아침. 서로 왁왁대면서 개싸우다가 개빡친 여주가 돈 주면 꺼진다는 식으로 얘기하자 헛웃음 터트리는 백현.
결국 한발 물러선 백현에 그 뒤로 평화롭게 알바를 이어가는 줄... 알았던 여주. 무슨일만 나면 둘이 싸우고 개눈깔 뜨고 물어뜯고. 그 사이에서 사장만 죽어나가는 중. 그러다가 둘이 갑자기 잤으면 좋겠다.
서로 자존심 부리면서 술병째 들고 원샷 때리고 노려보다가 종국에는 원나잇 해버리고 마는. 그놈의 자존심과 술이 문제. 지난밤 흔적에 머리칼 쥐어뜯다가 결국 사직서 내고 도망쳐버리는 여주. 근데 도망쳐봤자지. 여차저차 다시 잡히고. 도망치고 잡히고. 열댓번 이 짓을 반복하다가 결국에는 암묵적으로 사귀게 되어버리는.
근데 사귄다고 해서 뭐 달라지는 거 없음. 연애해도 혐관인 거 여전히 똑같음. 동거하면서 오지게 싸우다가 쫑났다가 다시 붙었다가. 이런 짓만 스무번 반복하고 나면 둘 사이에 갑자기 애가 덜컥 생겨버릴 것 같음. 빼도박도 못 하게 인생 저당잡힌 여주. 테스트기에 두 줄 뜬거 보고, 답지않게 그래도 겁은 나니까. 그날 퇴근하고 돌아온 백현 정장 가슴팍에 테스트기 던지면서 박박 욕 시전하는 여주. 너 씨발 내가 피임하라고 했잖아!
여주 속으로 별생각 다 함. 백현 성격에 갑자기 책임질 애가 예상치 못하게 생겼다? 유흥가 거리로 다시 내쫓겨지기 일보직전이다. 그래도 비참하게 숨겼다가 들켜서 내쫓기는 건 죽어도 싫으니까. 홧김에 버럭버럭 소리 내지르면서 때리고 발로 차고 난리도 아님. 분명 표정 싹 굳히고 짐 빼라 한다던가, 당장 지우라고 한다던가, 그럴 줄 알았는데. 바닥에 떨어진 테스트기 주워든 백현 미묘한 표정 짓더니 갑자기 한다는 말이 지랑 결혼하자고 하네.
여주 엉엉 울면서 이 거지같은 집구석 내가 알아서 나갈 거니까 너는 나 내쫓을 권리 없, 까지 말하다가 울음 뚝 멈춤. 내가 지금 잘못 들은건가. 결, 결 뭐?
"못 들었어? 하자고."
"...그니까 뭘 하자는."
"결혼 하자고. 내가 지금 너랑 뒹굴자는 거겠어?"
"아니, 씨발...."
그 이후로 속전속결 결혼하는 여백. 이 둘은 결혼하고 나서 더 불타올랐으면 좋겠다. 사랑도 찐하게 하고 싸우는 것도 더 찐하게 할 듯. 물론 싸우고 나서 화해하는 것도. 어찌저찌 어린애 붙잡고 원나잇에서 결혼까지 하게 된 백현이 여주한테 아 내가 얘한테 진심인가보다 깨닫는 것도 그때부터.
솔직히 자고 나서 연애하던 시기까지만 해도 그냥 어린애 장난처럼 가볍게 여겼는데. 자기보다 한참 어린애가 애를 가졌다면서 엉엉 울었을 때 백현은 이게 현실인가 싶었겠다. 애 지우고 대신 돈 두둑히 쥐어주면서 그동안 그냥 재밌었다고 치면 되는데 굳이 결혼하자고 한 거는 그냥.
그리고 그날 밤 엉엉 울다 지쳐 먼저 잠든 여주 얼굴에서 시선도 못 떼면서 백현은 생각할 듯. 그래도 얘 닮은 아기면 귀엽겠다. 확실히 이쁘긴 하겠다. 그런 생각 하면서 완전히 발 묶이고 묶을 것 같다. 시간 지나서 남산처럼 부른 배 때문에 허리도 아프고 옷도 편하게 후리한 거 입고 머리는 대충 질끈 묶고 막 침대에서 낮잠 자고 일어난 여주 보고도 아무렇지 않게 볼에 뽀뽀나 엄청 해대고 마냥 어린 신부 귀여워 할 듯.
지옥같은 10달이 지나고서. 이쁜 딸 아니고 건강한 아들이라 백현은 아쉬워 했겠지만 여주는 그런 백현 신경 하나도 안쓰겠지. 니 아들이냐? 내 아들이야. 내가 낳았어. 어처구니 없이 우기는 여주에 그냥 헛웃음 터트리고 마는 백현일 것 같다.
아들 옹알이 떼고 걸음마 떼고 아장아장 걸어다닐 때쯤엔 다른 가족처럼 평범하게 셋이서 같이 놀러 다니고, 마트에 장도 보러 다니고. 미숙한 발음으로 대충 문장 이어말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이제 진짜 평화롭게 행복만 하려나 했을 때쯤에. 여주 갑자기 하루아침에 댕강 기억 날아갔으면 좋겠다. 원인은 모름.
대략 5~6년 전쯤. 그니까 딱 백현이랑 처음 만나고 이제 막 오해 풀려서 왁왁 지랄맞게 싸우고 다닐 때. 그때 시점으로 여주 혼자 덩그라니 돌아가 있겠다. 당연히 여주는 황당하기 그지없음.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백현 뒷통수에 가운데손가락 날리면서 퇴근했다가 걸려서 말싸움으로 탈탈 털리고 터덜터덜 쫓겨나듯 가게 떠났는데. 일어나니까 갑자기 얘랑 결혼했고 심지어 우리 사이에 세 살배기 아장아장 아들도 있대. 여주는 믿을 수 없을 듯. 온 세상이 나를 상대로 몰카를 찍나.
구라 좀 치지 말라고! 아침에 슬립 한장 걸치고 백현 품에서 꽉 갇혀있다가 나온것도 징그러 죽겠는데. 어리둥절한 여주가 소리 빽 지르면서 베개로 백현 팡팡 내려치니까. 진짜 수없이고 살 부대끼고 같이 누웠는지 아무렇지 않게 예상했다는 듯이 피하면서 백현 검지손가락으로 입술에 갖다 댐. 조용히 해. 애기 깨잖아.
자기는 이 모든 게 당황스러워서 죽을 것 같은데 백현은 진짜 아무렇지 않아보임. 씨발 뭐야 이거 진짜? 박차고 일어나 화장대 앞으로 가니까 확실히 몇 년이 지나긴 했는지 머리 스타일이 달라져 있음. 근데 그거 빼고는 똑같은 거 같은데. 맨발로 집 구석구석 뒤지면서 옷장이랑 화장실이랑 들락날락하면서 자기 흔적 일일이 살피는 여주. 쟤가 지금 나 엿 먹이려고 구라를 치나 싶어서.
우당탕거리면서 온 집안 한바탕 뒤엎으려는 여주에 결국 잠에서 깬 아들 총총거리면서 방에서 나와 백현한테 달려감. 압빠, 아빠 엄마 왜 그래? 눈 비비적거리는 지 아들 가볍게 한팔로 들쳐안고 드레스룸 뒤엎는 여주쪽으로 다가간 백현이 글쎄, 엄마 왜 그럴까. 하면서 지 아들 달래기 바쁨.
집안을 뒹구는 아기용품들하고... 처음보는 제 명품옷들하며 나란히 개어진 저들 속옷 보면서 망연자실하는 여주. 야 이거 꿈이지? 꿈이야. 꿈이야, 개꿈. 혼자 중얼거리는 여주 가만히 내려다보던 백현 침대에 아들 눕혀주고. 바지주머니에 손 찔러넣은 채 다시 여주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와 하는 말.
"꿈 깨, 여주야."
"꿈? 그니까 뭔 이딴 개꿈,"
"니 아들 장난감 다 부서졌겠어요."
"뭐? 뭔 씨,"
여주 입에서 듣기 상스러운 욕설 마구잡이로 튀어나오니까 재밌다는 듯이 웃는 백현. 진짜 기억을 자다가 잃기라도 했는지. 딱 처음봤을 때, 그니까 스무살적의 그때로 돌아간 듯한 여주 보면서 오히려 더 골려줄 듯. 툭 찔러도 기겁하면서 반응하는 여주 보면서 피실피실 웃다가 지 아들 곁으로 돌아가는 백현.
그리고 그 뒤로도 계속 원인 모르게 집 나간 기억 안 돌아올 듯. 자다가 깬 아들 배고파서 본능적으로 여주 잠옷바지 잡고 엄마, 엄마 하는데 놀란 여주가 손 걷어내고 소리 빽 지를듯. 누, 누가 니 엄만데! 저리가! 근데 백현 빼다박은 아들램 전혀 울거나 그러지 않고 침착하게 백현한테 총총 걸어갈 듯. 압빠, 엄마 또 저래... 그럼 백현 지 아들 무릎에 앉혀놓고.
"응. 엄마 아직 꿈에서 덜 깨서 그래."
"엄마는 무슨 꿈을 일주일을 꿔?"
"그러게. 엄마가 잠이 많아서 그래."
"잠자는 공주야?"
"이쁘니까 괜찮잖아."
여주는 처음 보는 꼬맹이 하나가 자꾸만 저만 보면 엄마, 엄마 하면서 귀찮게 졸졸 쫓아다니니까 이게 진짜 현실인가 싶겠다. 계속 보다보니까 변백현 닮긴 했는데... 그러는 와중에 윗선에서 모임같은 거 잡혀서 부부동반으로 같이 얼굴 비춰야하는 일 있었으면 좋겠다. 돈이 좋긴하지. 화장도 다 해주고. 옷도 다 입혀주고. 그렇게 원치 않게 마네킹마냥 백현 옆에 꼭 붙어서 질질 끌려다니고. 원치 않게 사모님, 제수씨 이딴 소리나 듣고. 여주 제대로 빈정 상해서 집들어와 구두도 팩 뒤집어 던지고. 보기좋게 칠해진 화장 다 뭉개버릴 듯. 눈 싹싹 비비고 립스틱도 다 번져놓고. 괜히 지 얼굴에 화풀이하는 여주 뒤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백현.
열린 안방 문 옆에 기대서 팔짱 끼고 지켜보다가. 엉망인 얼굴로 씩씩대는 여주한테 다가가 화장대 앞에 대충 걸터앉아 마주보고 물티슈로 정성스레 얼굴 이쪽저쪽 하나하나 닦아줄 듯. 턱 잡아올려서 티슈 들고 여주 얼굴 닦아주려는데 진짜 제대로 엉망진창 된 얼굴 보면서 피식 웃음 터트리는 백현.
"다 놀았어?"
"...짜증나니까 건들지마라."
"알았어."
그러면서 결국 씻겨주는 거 백현이 다 해줌. 어떻게 된 게 지 아들보다 더 아기같아. 아직도 제 아들인 거 부정하던 여주. 결국에 한 삼주쯤 지나면 툭툭 장난감 던져주면서 놀아줄 듯.
"...야 그거 그 자리 아니잖아. 너 바보야?"
"엄마가 더 바보야."
"나 엄마 아니라고!"
투닥거리는 둘 보면서 결국 제지하는 건 백현. 아들 먼저 방에 들어가 눕혀주고 뾰로통해진 여주 앞으로 다가가 제 아들 100일 때 가지고 놀던 딸랑이 흔들거리면서 여주 반응 살살 살핌. 아직도 기억 돌아온 거 하나도 없어서 저를 엄마라고 칭하는 아들이랑 진심으로 투닥거리는 여주 보면서 백현도 스스로가 어이없음. 내가 진짜 이렇게 어린애 데리고 몹쓸짓 했었구나. 그렇게 과거 돌이키면서.
아 그리고 백현 정장 바지 뒷주머니에서 몰래 도둑고양이마냥 라이터 꺼내가려던 여주 딱 들킬 듯. 뭐해. 제 아들한테 이주동안 시달리면서 담배말린 스무살의 여주. 백현 몰래 하나 피려다가 걸려서 하루종일 입술빨림 당할 여주. 너 애 가지고 담배 끊을 때 내가 이렇게 도와줬어. 그리고 능청스레 달래는 백현.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0.31 23:0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0.31 23:0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0.31 23:1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0.31 23:1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0.31 23:3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0.31 23:4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0.31 23:5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01 00:0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01 00:3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01 01:2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01 01:4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01 04:0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01 07:1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01 11:5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01 13:5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01 21:1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02 00:0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02 15:3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02 21:1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03 07:3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03 09:3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03 13:0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04 23:2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05 03:4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05 22:5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10 01:4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10 12:0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13 23:1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16 21:0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18 15:5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20 01:0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27 02:5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2.02 00:3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1.01 00:5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1.09 18:0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4.26 22:2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4.26 23:1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5.25 00:1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5.30 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