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전에 폭설 수준으로 눈이 내렸네요.
낮에는 비가 왔다가 눈이 왔다가 하더니만... 해가 지고 나서는 짓눈깨비와 비가 섞여 내리고
저녁이 되니 완전히 눈으로 바뀌어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힘든 저녁이었네요. 요즘 오토바이 방수 방풍 시즌이다보니 초보 라이더 분들, 특히 대전 배달 알바를 처음해서 첫겨울을 나는 라이더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이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아시다시피 열선 핸들을 설치했더라도 강추위 찬바람을 막지 않으면 실제로 한겨울 오토바이 주행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토시를 끼워 사용하는데, 이게 좀 불편한 부분도 있고 약간 위험하기도 합니다. 크락션을 울리거나 사이드브레이크 잡을 때 시야 확보가 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면 토시가 다 젖어 버립니다. 물론 야외에 바이크를 주차시킬 때 비닐 봉지 또는 커버를 이용해 토시를 감싸 놓으면 되지만 보다 편리한 것은 비닐 토시를 사용하는 겁니다.
위에 사진은...
대전 유성구 배달대행 기사 분의 PCX 125에 부착된 겨울용 오토바이 방수 방풍 비닐 토시입니다.
오늘 그러니까 2022년 12월 13일 화요일 오후에 촬영한 것인데 이 토시의 특징은 구형이고 안쪽 실내 공간이 넓다는 점으로 대전 시내 바이크 센터 또는 오토바이 상사에서 대개 10000원 정도에 설치해 주는 기성품입니다. 비닐 두께도 어느 정도 있고, 무엇보다 공간이 넓다보니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또한 토시 부착 방식 역시 미러 고정대에 끈을 묶는 간단한 형식입니다.
대전에서 근무하는 배달 기사분들은 거의 저걸 쓰고 있습니다. 저 역시 예전에는 저걸 썼는데 개인적으로 내구성 문제와 핸들에서 손을 꺼낼 때 약간 불편함이 느껴져서 다른 것을 찾아 봤습니다. 그래서 보다 저렴한 가격에 여러번 사용 가능한 토시를 찾다보니 아래 토시를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서 구매하게 된 겁니다.
대전 배달 알바에 사용되고 있는 NMAX 125 겨울용 오토바이 방수 방풍 비닐 토시입니다.
미리 지난 글에서 밝혔듯이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좌우 한쌍에 2500원 정도 하는데 택배비는 착불입니다. 만약 저처럼 3쌍을 한번에 주문하면 택배비 3000원 포함 모두 9800원 선결제하면 끝납니다... 이 토시는 앞서 소개한 비닐 토시와는 조금 다릅니다. 외부 재봉선이 두줄이 아니라 한줄이고 비닐의 두께 역시 다소 얇습니다. 올 겨울 처음 사서 실험해 보는거라 내구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눈이 어느 정도 온다는 가정하에 1달 정도 쓴다면 많이 쓰는 것이라 생각하고 구매한거니까요. 기상청 장기 일기예보를 보니까 올 겨울은 12월에 강추위가 찾아오는데 반해 2023년 1월과 2월은 예년보다 덜 추울거라 하고 있거든요. 오늘 대전 날씨 역시 기상청 예보가 어느 정도 맞는 것으로 보아 연말에는 춥고 연초에는 비교적 덜 춥지 않을까 예상해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의 비닐 토시 도착 시간은... 제가 주문할 때는 평일 오전 또는 점심 때 주문했는데 당일 출고되었습니다. 물론 실제로 도착하는건 택배사와 택배 기사님이 결정하는 것이라 웬만하면 익일 도착이겠지만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시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첫댓글 싼게 비지떡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