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소나타 터보 2.0 GDi Sport T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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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돌이입니다.
약 4주간 진행된 현대자동차 대규모 시승의 마지막 차량! LF 쏘나타 터보 입니다.
원래는 한주 쉬고 이번주에 타고 있어야 할 차량인데 시승 담당자로부터
블로거중 한분이 시승을 하지 못하게 되어 다른 분들께 연락을 드리고 있던 중이라고 하더군요.
일단 저는 1차시로 PYL 차량 세대 모두 시승을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먼저 연락이 온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저희 샵 상호 명에 맞춰서 오렌지 색상을 받기위해 저는 나중에 하겠다고 말했는데
아쉽게도 오렌지 색상의 차량은 촬영으로 인해 현대에서 다시 가져갔다고...ㅠㅠㅠㅠ
그래서 다른 블로거랑 색상 두고 경쟁하느니 그냥 빨간색 차량을 먼저 받아서 시승해봐야 겠다고 결정하고!
시승차량을 지난주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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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시승차 받으러 가는 날마다 비가...
빨간 차체가 촉촉하게 젖어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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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요런 이미지가 떠오르는게 현대차에 빨간색이 이렇게 섹시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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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대 LF 소나타 터보가 섹시해 보인건 색상 뿐만 아니라 전면부 디자인이 날렵해졌기 때문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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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한 디자인과 터보가 장착된 엔진이 차량을 섹시하게 만들어 줬습니다.
차체에 비해 작아보이긴 하지만 요즘은 다운 사이징이 대세고 또 성능도 출중하니 만족스럽습니다.
최고출력은 245ps/6,000rpm이고 최대토크는 36kg·m/1,350~4,000rpm입니다.
약 1,600kg 정도 나가는 차체를 움직이는데는 충분해 보이네요.
그리고 최대 토크가 꽤 낮은 rpm부터 나오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행시 아주 편합니다.
특히 저속에서는 드라이브 모드를 Sport로 두었을때 신경질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빠른 반응을 보여주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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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면부에는 터보 모델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되었습니다.
범퍼에는 굴곡을 주었고 그 아래로는 안개등 대신 LED 주간 전조등(DRL)과 에어댐이 추가되었습니다.
그 결과 완전히 다른 인상을 갖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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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터보 모델의 LED 주간 전조등과 어에댐이 일반 LF 소나타에도 딱 맞을것 같다는 거죠.
순정이나 튜닝파츠나 많이 팔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특히 에어댐이 카본이라고 하면 아주 멋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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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역시 카본이면 더 이쁠 것 같습니다.
LED 주간 전조등을 빼면 전체적인 흐름이나 디자인은 큰 변화가 없는데 느낌이 이렇게 다르다니
역시 디테일의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드네요.
아 그 디테일 하니 생각났는데 반사경 가져다 붙여놓은 것 같은 센서 컬러는 어떻게 좀 해주세요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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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저항계수를 낮춰야 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지만
이 디자인도 꽤나 괜찮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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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순정은...
쏘나타 터보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일부로 이렇게 만들었나 싶을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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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램프는 바이제논에 코너 안쪽을 비추는 라이트가 함께 있습니다.
기존 LF 쏘나타와 동일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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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뷰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크롬 윈도우 몰딩과 도어 핸들이 반광택으로 바뀌고,
하단에 마찬가지로 반광택인 사이드 실 몰딩이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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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맞춤 한건 좋은데 도어 핸들은 조금 싸보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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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 역시 터보 전용 18인치 입니다.
그런데 좀 많이 작아보입니다. 디자인도 썩 마음에 들지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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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세번째 휠이 더 괜찮을 것 같네요.
LF 쏘나타 터보는 차체도 크고 무거운데다 빨리 달리는데비해 브레이크는 좀 밀리는 편입니다.
저속 시내주행에서는 부드럽고 편안한데 고속 주행에서는 꽤 깊게 밟아야 하죠.
달리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브레이크 교체가 필요해 보이니
브레이크 튜닝과 함게 휠도 교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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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소나타 터보는 앞모습도 마음에 들었지만 뒷모습 역시 마음에 듭니다.
시승 차량에는 Full LED 콤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되었죠.
그리고 AMG를 연상케 하는 듀얼 머플러에 듀얼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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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쏘나타 기본형인 CVVL 모델과 차이점은 LED 램프와
범퍼 하단 디퓨저, 머플러밖에 없는데 확연히 다른 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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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퍼에 모양만 만들어놓은 팁 아니고 배기구에 제대로 붙어있는 팁입니다.
LF 쏘나타 터보를 완전히 다른 인상으로 만들어준 1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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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램프는 형태 자체는 차이가 없고 글자 그대로 LED로 변경.
사실 LF 쏘나타 테일램프 디자인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LED라고 해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i40에서도 이야기 했었지만 LED를 이용한 램프 디자인과 기능성에 좀 더 신경썼으면 좋겠네요.
앰블럼은 왼쪽 하단에 보이는 것 처럼 단순히 터보 앰블럼이 붙는 것이 아니라 Sport 2.0 T로 변경되었습니다.
좀 더 스포츠 성향에 집중했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한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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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는 기본적으로도 트렁크 리드가 봉긋한 디자인인데
여기에 립스포일러까지 추가해서 더 스포티해보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달려있긴 했는데 터보가 조금 더 추켜 올라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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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모습은 다시 봐도 멋있네요ㅎㅎ
쏘나타 보면서 멋있다고 칭찬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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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헤드램프는.. i40때도 이야기 했지만 이제는 LED를 좀 더 폭넓게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코너링 램프도 그냥 벌브식이라 처음에는 상향등인줄 알았습니다.
(바이제논 이라길래 자세히 들여다 보고 알았네요;;)
두 개의 무광 크롬 라인을 면발광 LED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안쪽은 DRL 바깥쪽은 DRL과 턴시그널램프 겸용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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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은 날렵하게 잘 뽑아놨는데 디테일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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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승기때도 봤었지만 실내를 좀 살펴볼까요?
패밀리 세단답게 공간은 상당히 여유로워서 불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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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은 구성은 동일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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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렌지 스티치가 들어간 D컷 스티어링 휠.
간혹 차량에 타고 내릴때 스티어링에 다리가 걸려서 불편한데 D컷은 그럴 일이 거의 없어서 아주 좋습니다.
근데 그런것 보다도 역시 스포츠카에 주로 적용되는 디자인이라 멋있어서 더 좋죠ㅋㅋㅋ
스티어링 휠은 두툼하니 스타일 뿐만 아니라 그립감도 좋습니다.
휠 넘어로 살짝 보이는 패들 시프트도 질감이나 조작감이 앞서 시승했던 PYL 차량들보다 나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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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블랙에 오렌지 스티치로 포인드가 들어가 있습니다.
근데 메탈릭 필름 트림과 가니쉬는 좀 아쉽네요.
i40처럼 카본 그레이로 하는게 더 나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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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좌측에는 측후방 경보 시스템(BSD)과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LDWS)스위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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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D는 요렇게 경고해주죠.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에 포함되는 기능들인데 패키지 가격이 110만원입니다.
주차조향 보조시스템도 포함되어 있긴 한데 있으면 편리하지만 꼭 필요한 사양들은 아닌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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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상당히 여유있고 넓습니다.
메탈 페달이 눈에 띄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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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노브는 짧고 낮으며 그립감도 괜찮습니다.
부츠에도 오렌지 스티치가 들어가있네요. 시동버튼도 오렌지 컬러로 포인드를 준 모습.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쏘나타 쎈터페시아 디자인이 썩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뭐랄까 BMW 차량들은 확실히 운전자 중심으로 비대칭이지만 안정적인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쏘나타는 확실히 운전자 중심이라는 느낌도 아니면서 비대칭이기 까지 하니
이도 저도 아닌게 불안정한 느낌이 듭니다.
형태에 맞춰서 대충 블럭쌓기 해놓은 느낌에 빈 공간도 많아보입니다.
이게 여백의 미가 아니라 그냥 좀 휑한 느낌이라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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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시트에 오렌지 스티치, 4way 럼버서포트는 익스클루시브 트림에 적용되는 사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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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 등받이에는 터보라고 음각으로 새겨져 있네요.
이게 막 과하지 않고 적당해 보여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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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는 JBL로 익스클루시브 트림 8인치 스마트네비게이션 옵션에 포함됩니다.
시승 차량마다 beats 아니면 JBL이라 순정 음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일단 차체가 크고 넓어서 그런지 JBL 오디오로도 들을만 합니다.
다만 빠른 비트와 섬세한 고음역대의 표현력, 해상도는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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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이야 이정도면 이전 그랜저 수준으로 넓고 편안합니다.
등받이도 제법 뒤로 누워있어서 자연스럽게 집에서 소파에 앉아 TV볼때 같은 자세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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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야 넓죠. 다만 시각적으로 더 넓어보이게 하기 위해서인지 트렁크 힌지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트렁크를 닫으면 힌지는 아래쪽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힌지가 움직이는 부위에 큰 짐을 실으면 걸리게 되죠.
넓다고 짐 신나게 넣었는데 힌지가 걸려서 안 닫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힌지 생각 못하고 트렁크 세게 닫았다가 짐이 손상될 수도 있구요.
요 부분은 좀 좁아보이더라도 힌지가 움직이는 부위는 커버를 좀 만들어뒀으면 좋겠습니다.
넓어보이기만 할뿐 어차피 못쓰는 공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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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이정도로 둘러보고 이제 운전을 좀 해볼까요.
연료탱크가 가득인 상태에서는 약 600km정도 주행할 수 있습니다.
시속 100km에서 2,000rpm내외로 유지되기 때문에 이렇게 정속주행 하면 연비는 상당히 잘 나옵니다.
근데 터보 차량은 밟으면 시원스럽게 잘 가속해줘서 계속 밟다보니..
저는 평균연비가 계속 7km대에 머무네요.
시내주행을 하든 고속도로 주행을 하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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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승한 PYL 차량들 대비 패밀리 세단답게 서스펜션은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시내 주행에서는 부드러웠기 때문에 고속이나 코너에서는 좀 걱정이었는데 이는 기우였습니다.
고속주행에서도 코너에서도 꽤나 안정적이었습니다.
다만 정말 빨리 달릴때는 간혹 앞이 살짝 뜨는 느낌이 들때도 있어 조금 불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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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속도가 빨라지면 확실히 가속이 더디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당연하긴 하지만 다소 낮아진 출력과 토크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졌으리라 예상되네요.
출력과 토크를 줄이며 토크밴드는 앞쪽으로 더 당긴 것은 일상 주행을 더 편하게 하고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함이 아니었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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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가 좀 떨어지긴 하지만 LF 쏘나타 2.0이나 2.4나 터보 모델과 연비 많이야 2km차이납니다.
발만 잘 놀리면 이정도는 커버할 수 있을 듯 하고요 무엇보다 기존 차량들에서는 느끼기 어려웠던
빠른 가속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달리기 좋아하는 가장들에게 사랑받을 듯 합니다.
실내는 소나타 그대로 넓고 편안한데 더 잘달리니까요.
다만 2.0 CVVL대비 기본 모델이나 상위 트림이나 400만원 정도 더 들여야 터보 모델을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2.0 GDi 터보는 기본트림 스마트가 2,695만원이고 사위트림 익스클루시브가 3,210만원입니다.
익스클루시브는 그랜저HG와 가격대가 겹치긴 하는데
2.4에 옵션 조금 넣은 거나 3.0기본형으로 타느니 스타일 좋고 잘 달리는 쏘나타 터보가 더 나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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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소나타 터보 모델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길래 얼마나 좋길래 그런가 싶었는데..
일단 디자인만 보고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휠이나 센터페시아 디자인, 그리고 밀리는 브레이크를 단점으로 지적했는데
이 부분들을 제외하고는 꽤 완성도가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시승한 PYL과 달리 3박4일밖에 시승하지 못한게 아쉬웠을 정도입니다.
주말에 좀 신나게 타보고 싶었는데 시승 기간이 평일이라 많이 타보지 못했거든요.
이상으로 LF 쏘나타 터보 시승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좋은 자료와 글 감사합니다.그랜져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