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수 후보 전략 공천설 '모락모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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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군수 민주당 입당여부 관심, 목포 홍영기 18일 출마선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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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특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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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민주당의 정신적 혼이 깃든 신안군에서 무소속 후보가 2번이나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이 연출되고 있는 신안군에서 이번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박우량 신안군수가 각종 매체 여론조사 결과 60% 가까운 후보적합도를 보이며 독주가 예상되는 신안군수 선거전에서 민주당은 전략공천 등 필승전략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고길호 후보가 민주당후보를 제쳤고 2006년 10월 재보선에서도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우량 후보가 또다시 민주당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신안군에서 민주당은 체면을 계속해서 구기고 있다.
이에 이번 군수선거에서 마저 당후보가 무소속에게 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데 민주당 공천을 위해 뛰고 있는 강성종 전남도의원과 남상창 전 진도부군수, 박석배 신안 지역경제 활성화연구소 원장 등은 본지를 비롯 각종 매체 여론조사 결과 공히 10% 내외의 후보적합도를 보이고 있는데다 일부 후보들은 인지도 또한 낮아 박군수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예비후보자의 자격을 심사하는 전남도당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가 발족돼 가동중인 가운데 17일 황호순 민주당 무안.신안지역위원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거론되고 있는 당내 3-4명의 민주당 신안군수 선거 출마 예상자 중에서 한명이 공천을 받는다면 과연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박군수와의 경쟁에서 승산이 있을지에 대해 염려하는 시각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면서 "당헌 당규상 무소속후보에게 2회 이상 패한 전력이 있는 지역은 전략공천 우선 대상이다"고 밝혀 사실상 신안군수 전략공천 가능성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실제로 최근 당의 유력인사가 박우량 군수를 만나 인근 목포시의 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고 있는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 등과 같은 영입 차원에서 전략공천 수락여부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데,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박군수가 다소 모험성이 있는 전략공천 제안을 받아들일지 두고 볼 일이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황호순 지역위원장의 신안군수 출마설은 본지가 황위원장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
현재 신안군수 출마예상자는 2006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입성한 후 재선에 도전하는 박우량(55) 현 군수를 비롯 비금 출신 강성종(62) 도의원이 최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경선 도전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또한 임자 출신 남상창(59) 진도부군수도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고, 도초 출신 박석배(48) 신안 지역경제 활성화연구소 원장도 물밑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목포시장 선거도 정종득 목포시장에 맞서 각종 매체에서 다크호스로 주목하고 있는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의 등장으로 팽팽한 신경전이 연출되고 있다.
신안군 신의면 출신 홍영기 전 청장은 18일 오전 10시 30분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데 뚜렷한 대항마가 없어 다소 안심하던 분위기에서 그의 출현으로 정시장측에서 홍 전 청장에 대해 상당히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시장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이상열 전 의원과 정영식 전 행정자치부차관 등의 향후 행보도 가속화 될 전망인데 이들은 출마 여부를 떠나 反 정종득 연합전선 구축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타 후보간 합종연횡 등 추이가 주목된다.
또한 오는 19일 시장.광역시.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출마를 앞둔 입지자들의 물밑 행보가 빨라지는 등 선거분위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를 전망인데 신안군수와 군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다음달 21일이지만 시장.도의원선거는 이달 19일이 예비후보 등록일로서 등록을 앞두고 입지자들의 민주당 입당도 줄을 잇고 있다.
신안 1지구(지도,증도,임자,압해,자은,암태)는 민주당 임흥빈 전남도의원에 맞서 최명욱 전 신안군기획예산실장이 입당과 함께 물밑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 2지구(비금,도초,안좌,팔금,흑산,하의,장산,신의)는 강성종 도의원이 군수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이 됐는데 안좌 출신 정창영 군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안좌 출신 김영배(47) 민주당 전남도당 홍보국장, 최근 입당한 신의 출신 박충기(56) 전 신안군청 과장 등이 나서고 있다.
한편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4일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2010 선거승리 지방선거기획단 제 2차회의를 열어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 구성, 시민경선배심원공천제도 실행방안,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안, 선거기획단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도당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는 최인기 의원(나주.화순)을 위원장으로 자격심사위원회 위원으로 김성곤 의원(여수 갑), 서갑원 의원(순천시), 김효석 의원(담양.곡성.구례), 박상천 의원(고흥.보성), 유선호 의원(장흥.강진.영암), 김영록 의원(해남.진도.완도), 이낙연 의원(함평.영광.장성), 이윤석 의원(무안.신안), 황호순 지역위원장(무안.신안) 등으로 구성됐다.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위는 부적격자 기준으로 학력,경력을 허위로 기재한자, 당의 정강.정책,당헌.당규, 당론.당명에 명백히 어긋나는 행위 등의 전력이 있는자 등을 명시하고 있어 선거 전후 당명을 어기고 탈당으로 징계 등 전력이 있는 예비후보의 경우 상당한 불이익이 예상된다.
주승용 의원(여수 을)의 전남지사 출마 선언과 함께 도당위원장 사퇴로 공석이 된 도당위원장에 김효석의원이 선임됐는데 민주당 전남도당의 경우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10일까지 1차 자격심사 신청을 받았고 2차로 22일부터 28일까지 신청을 받은 후 자격심사를 벌일 예정이다. <6.2지방선거 특별취재단/ 김일호.강선홍.기자> /인터넷신안신문(http://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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