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불량 수제자
이유리 글 / 임나운 그림 / 위즈덤하우스
2024년 6월 18일 발제자 : 전은주
1.작가소개
<글 :이유리>
서울에서 태어나 현재 용인에서 살고 있습니다. 기발하고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핑스》로 비룡소 스토리킹 상을 받았고, 《불량 수제자》로 2021 대산창작기금을 받았습니다. 그 외 《야구똥이와 뒤죽박죽 박사》, 《너와 나의 2미터》(공저), 《마음을 입력할 수는 없나요》(공저)를 썼습니다.
<그림 :임나운>
그림으로 기억을 기록합니다.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 가고 있습니다. 『여름은 자란다』 『고냥 일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들』 『산산죽죽』 등을 펴냈고 『불량 수제자』 『동희의 오늘』 『용기가 필요한 여름』 등에 그림을 그렸다.
<출처 : yes24>
2.책소개
<불량 수제자 등장 인물>
▶류수정 : 탈북 청소년, 북에서 태권도 선수를 한 아버지덕분에 어렸을때부터 태권도를 보고 익혔으며 태권도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여섯 살에 엄마가 먼저 탈북하고, 7년이 지난후에 아빠와 함께 탈북을 시도하였으나 수정이만 겨우 탈북했고 아빠와의 소식은 끊겼다. 상처가 많아 날카롭지만 태권도를 하면서 점점 세상에 마음을 열어간다.
▶배거봉 : 7년동안 태권도장에 다녔지만 여전히 1품을 따지 못했다. 태권도엔 전혀 재능이 없지만 빠삭한 이론으로 격투기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이다. 바쁜 부모님 때문에 외로웠던 시간들을 ‘정도관’에서 보내며 인성 바른 아이로 잘 자랐다. 파이터 기질을 가진 수정이에 대한 관심이 점점 사랑으로 발전한다.
▶곽오남 : 일흔을 넘기고 백발이지만 한때 전설의 고수였던 정도관의 관장님. 젊은 시절 태권도 실력자였지만 현실과 타협점을 찾으며 주저앉아 버렸다. 거봉이를 통해 수정이를 만나며 다시 일어서게 된다. 항상 아이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가진 이상적인 어른이다.
<불량 수제자 줄거리>
정도관은 한뫼초등학교 학생 전체에서 가장 키가 큰 6학년 거봉과 덩치가 유난히 작고 틈만 나면 뺀질거리는 5학년 태진이가 지키고 있다. 7년째 1품도 못 딴 거봉이지만 진짜 파이터를 한눈에 딱 알아보는 재능이 있다. 이런 거봉이에게 같은반으로 전학온 수정이와의 첫만남은 특별하다. 잠재력 가득한 신인 격투기 선수를 처음 봤을 때의 그 느낌. 하교후 자석에 이끌리듯 수정이 뒤를 따라갔다가 수정이의 환상적이고 빠른 주먹질과 강력한 발차기를 목격하면서 수정이와의 태권도 인연이 시간된다.
수정이는 탈북후 남한에 있는 일반 학교에 적응하는 조건으로 사촌언니 유향과 함께 살고,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고 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50퍼센트 세일하는 틴트를 하나 산다. ‘이런 걸 하고 다니면 나도 다른 애들처럼 보일까?’라는 수정의 생각에서 남한 사회에 적응하고싶어 하는 마음을 느꼈다.
아빠를 구하기 위한 브로커 비용 450만원 때문에 수정이는 태권도를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수정이의 정도관 입단식은 순탄하지 않았지만, 오남 관장님께 고개 숙여 사죄하며 남한식 태권도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불평등과 부조리를 조장하는 태권도 협회장 박용상 때문에 유일한 희망이었던 태권도 시합마저 승부조작으로 얼룩지게되고 수정이는 사라진다. “모두 내 잘못이다.” 긴 세월을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왔던 관장님도 이번에는 정의에 맞서게 되며 결론은 통쾌한 복수와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된다 ^^
3. 생각나누기 (발제)
1) 거봉이는 7년이나 태권도를 배워도 1급을 못 딴 어린이지만, 자기 장점을 스스로 찾고 그 능력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봤을 때 시간을 투자해도 항상 부족했던 부분과 , 그 부족함을 발판으로 더 발전된 나의 능력을 찾았던 경험을 공유해볼까요?
2) 분단된 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북한과 탈북민’이라는 단어는 편안하지 않습니다. 전쟁을 겪으며 생이별을 가졌던 세대들이 점점 현실에서 퇴장하시면서 통일에 대한 관심은 더욱더 사라지고 있습니다. 현실 속 차별과 편견이 일어나는 현장에서 ‘나’는 어떤 행동을 하는지 or 하고 싶은지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수정은 ‘legal alien(준법적 체류 외국인)’ 이라는 단어를 오랫동안 바라보다 중얼거렸다. 리걸 에일리언. 탈북민은 아무리 오래 살아도 남한에서는 언제나 외지인이었다. 때로는 정말 외계인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탈북민이 남한에 정착한 지 적어도 3개월만 지나면 겉모습은 한국 사람들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가 된다. -불량수제자 34P-
남한에서 탈북민으로 산다는 건 꼭 눈치 주는 부자 친척 집에 얹혀 사는 느낌이었다. 배부르게 먹어도 체한 것처럼 늘 속이 불편했다. -불량수제자 35P- |
3) 나를 순간적으로 그 시절, 그 시간으로 돌려놓는 냄새가 있나요? 나의 그리움을 끌어낼 수 있는 추억의 냄새가 있다면 이야기 나눠볼께요.
저녁밥 짓는 냄새가 바람결에 날아왔다.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가 마음속 어딘가 묻혀 있던 그리움을 끌어내었다. -불량수제자 86P- |
4) 과거의 어린 나에게(20살 이전) 10시간의 시간 여행을 갈 수 있는 한번의 기회가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요?
”고향에 남아 있는 어린 류수정과 화해하고 싶어.“ -불량수제자 178P- |
5) 이 책을 읽고 난 후 , 내가 간직하고 싶은 ‘키워드 1개’ 씩을 얘기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첫댓글 발제가 너무좋네요.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