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석자: 강민서(부곡고), 고민성(저현고), 나효정(나루고), 안정현(나루고), 전준관(야탑고), 설경자(동백고), 송병복(향남고), 진은경(성지고), 김여정(나루고), 김난영(송탄제일고), 김형식(영생고), 연현정(운산고), 김종숙(부곡고) 총 13명
* 준비하며...
1차 지필평가 원안지 마감, 수시 원서접수 마감, 쌓여둔 자기 소개서등 바쁜 일정 속 치뤄진 9월 모임은 적은 인원으로 소소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인원인 듯 했지만, 그래서 또 서로의 이야기를 더 깊이 들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묵묵히 부곡고 진행준비를 도와주시는 종숙샘, 바쁜 일정 속에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신 민서샘, 처음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하신 반
가운 준관샘, 항상 같이 오시는 아름다운 두 여선생님 경자샘, 은경샘, 나루고의 뜨거운 수업열정 효정샘, 정현샘, 여정샘.. 늦게라도 참석해주신 고마우신 형색샘, 2시간 운전 마다않고 오는 열정 민성샘. 그렇게 조금씩 담소를 나누다 첫번째 수업나눔으로 시작되었습니다.
* 수업나눔 하나 (고3 부장님의 화학 거꾸로 수업 도전기)
강의식 수업에서 아이들 만족도가 높으셨다는 말씀처럼 다양한 주의집중 도구들을 강의 사이 사이 넣으시면서 강의를 진행하시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언가 변화의 물결에 대한 압박(?)으로 시작하신 듯 했지만 사실은 선생님 개인의 새로운 수업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의 사례였죠.
저는 그 '도전'이라는 자체로 너무나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아이들의 반응을 보시고, 성장이란 무엇인지 고민하시고, 아이들의 반응에 집중하시고, 수업에 대한 학생, 교사 입장의 장단점을 비교하시는 것을 보면서
'야~~~ 역시 과학선생님이시구나'
했죠. 분석하고 의심하고 계속 새로운 대안을 찾아나가시는 모습. 51%의 확신이 52%, 53%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던 건 저 뿐만은 아니었을 듯 합니다. 강의식할 때 보이지 않았던 아이들의 반응, 피드백, 그들의 말 한마디.. 이 모든 것을 놓치지 않고 계속 고민하시는 선생님. 정답은 없지만 선생님만의 해답을 찾으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일단 시작하니 보이더라... 선생님의 고민과 도전을 지지합니다.
* 수업나눔 둘 (일본어에 대한 사랑으로 아이들의 삶에 다가가기)
연수마다 적극적인 경청과 배움을 자세를 보여주셨던 난영샘. 선생님의 수업사례를 듣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그 배움을 모두 수업에 적용하고 녹이고 계셨더라구요... 우와...
처음의 시작은 고민으로 열어주셨습니다.
일본어라는 과목의 현실적 문제, 안타까움.. 사실 본인의 자녀들을 다 키우신 상황에서 오히려 편하게 수업을 하실 수도 있을텐데
다시 초임의 열정을 불태우고 계신 부분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그 안에는 선생님의 일본어 교과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구요.
문화수업에서는 아이들이 흥미로워 하지만 진짜 언어교과로서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를 고민하시고
읽기, 쓰기, 말하기를 위해 세심하고 단계적인 수업 디자인을 짜신 부분.
지식에서 나아가 인성까지 돌보는 수업 디자인을 계획하고 계신 모습.
함께 오신 일본인 선생님과의 대화도 유익했습니다.
일본 학생들의 수업태도, 배움의 공동체가 일본 교육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수업에서 늘어지는 아이들을 깨우는 비법은 '지진났다!!!' 로 아이들을 놀래키는 것이라니.. ㅋㅋ 재밌었어요.
* 마무리
망각의 곡선이라고... 하루만 지나도 50%의 기억이 떨어진 듯 합니다. 미현샘의 생동감 넘치는 기록처럼은 안되겠지만
그날 분위기와 고민의 끈은 놓치지 않도록 도왔으면 좋겠네요. 10월 모임에는 더 반가운 얼굴 뵙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이런 다양한 과목의 사례를 듣는 거 정말 좋습니다.
내 과목과 관련있을 때 직접 투입할 수 있을 때만 유의미한 것이 아니고,
각자의 고민을 어떻게 풀어가는지를 듣는것. 그것이 결국 우리 모두의 고민이니까요.
명확한 지식과 탐구를 고민해야 하는 과학과목의 접근방법과 생활 속 의사소통을 편하게 시도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는 외국어 과목의 접근방법.. 모두 각자의 색깔대로 배울 점이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첫댓글 와우 현정샘의 후기로 또 배우는 시간.... 예리한 관찰과 분석 연결짓기 의미찾기 완벽한 후기입니다 발표하신 두 분과 현정샘 민성샘께 다시 감사드리며 동아리 모든샘께 감사드립니다~~♡
후기를 쓰면서 너무 저 개인의 생각으로만 보일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참여해주셨던 다른 선생님들도 각자의 생각을 올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용~~
현정 샘의 능력치는 어디까지일까. 이런 생생한 후기로 참석하지 못한 사람에게 현장을 보여주시네요. 일본 선생님께 궁금한 점도 있을 거구...좋은 기회였는데...고맙습니다.
하하..^^; 과찬이십니다. 집행부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ㅎ 사실 의무감이라기 보다는 9월 모임에서 팍! 느낌이 온 것이 '스펙트럼'이었거든요. 같이 공유하고 싶었습니당~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 현정샘 후기 읽으며 궁금하던 마음과 아쉬운 마음 달래봅니다. ^^ 준비하신 샘들도 고생 많으셨겠어요~ 지진났다! 요거 재밌네요! 감사해요~^^
다시 한번 과거 미현샘의 생생한 기록에 감탄했죠. 해봐야 안다고 ㅋㅋ 2018년 다시 화려하게 복귀하시죠~! ^^
7월에 가입해서 처음 참여했습니다. 좋았던 부분은 처음 참석했어도 이미 알고 지내는 사이처럼 반갑게 맞아주셨다는 겁니다. 그리고 수업 나눔 내용을 들으면서 제가 뭔가를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실마리를 잡을 수 있는 소재를 찾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소재를 찾았다고 하여 바로 사용하긴 어렵겠죠^^.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저 빼고 모두들 아는 사이여서 인지 모두 같이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겁니다.ㅠㅠ. 모든 활동이 끝나고 '제 발이 방황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만 조금은 어색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담에 참석할 땐 좀더 무장하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게요.. 서로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것을... 저희도 정신없이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발이 방황하시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보겠습니다! 의견 감사해요~
@연현정 광명 운산고(지구과학)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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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계신 단양에 갈 일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어요 .. 이렇게 후기를 들으니 그 시간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 10월에는 꼭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