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모모타로전설 |
옛날 옛날 어느 곳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산에 나무하러 가고 할머니는 강에 빨래를 하러 갔습니다. 할머니가 빨래를 하고 있는데 강 위쪽에서 복숭아가 떠내려 왔습니다. 먹어보니 너무 맛있는 복숭아였습니다. 그리고는 더욱 큰 복숭아가 떠내려 왔습니다. 그래서 집에 가지고 돌아와서 자르려고 하자 복숭아가 저절로 갈라져 안에서 남자 아이가 큰 울음소리와 함께 나왔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남자 아이를 소중히 키웠습니다. 아이는 성장하여 굉장히 힘센 청년이 되어 오니가시마에 도깨비를 물리치러 가게 되었습니다. 모모타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기비단고를 가지고 나갔습니다. 그러자 개와 원숭이와 꿩이 따라와서 기비단고를 받아먹고는 부하가 되었습니다. 오니가시마에 도착하자 문에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습니다. 꿩이 날아가서 자물쇠를 열고 안에 들어갔습니다. 개는 도깨비의 다리에 물고 늘어지고 꿩은 도깨비의 눈을 쪼고 원숭이는 도깨비를 할퀴었습니다. 도깨비는 항목하였고 보물을 모두 줄테니까 목숨 만은 살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모모타로는 도깨비를 살려주고 많은 보물을 가지고 마을로 돌아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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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매이션 매니아라면..멋지다 마사루 애니매이션(TBS방영분) 43편에
마사루가 모모타로 전설을 패러디한걸 기억하실 수 있겠죠..
이것은 역 밖에 있는 모모타로 동상 입니다.
(역 안에도 있었습니다..)
복숭아에서 나온 모모타로..그래서 이렇게 복숭아 기념품샵도 있습니다.
사실..복숭아가 오카야마 특산품이기도 합니다.
(설화조차도 교묘히 상술과 접목되는 일본..)]
이제 오카야마에 왔으니 오카야마 성과 쿠라쿠엔에 가봐야죠.
역앞에서 노면전차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헛,...키티 아가씨께서 헌혈해달라네요..
달려가서 내 피를 모두 뽑아주고 싶엇지만..헌혈은..한국에서 해야죠..^^
(키티만 보면 흥분됨 ㅡㅡ;;)
결국 이렇게 생긴
를 타고 성벽아래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사실 굉장히 짧은 거립니다. 노면전차는 한번 경험해본걸로 만족 해야죠.
혹 가실일이 있으시면 걸어가셔도 괜찮습니다.
(히메지 역에서 히메지 성까지 걸어가는 거리 정도나 되려나..)
노면전차가 바로 성앞에 서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내려서도 약간은
걸어야 합니다.
걷는 동안에..
흠..역시 맨홀뚜껑도 모모타로~
(일본은 지역마다 맨홀뚜껑에 지방색이 다양합니다.)
저 멀리 오카야마 성이 보이네요..
너..작년에 오사카 성에서 봤던 그 비둘기 아니니? 다이어트 했구나..ㅡ_ㅡ
규모는 히메지처럼 크진 않지만 나름대로 운치 있습니다.
게다가 검정색 건물이라 까마귀성이라는 별명도 있다네요.
히메지성은 그 반대죠..
성문..들어가보니
공사중이면...뭐..어쩌라구?
덕분에 성 입장료는 내지 않고 성 주변에서 성 사진만 찍었습니다.
이건 아래서 올려다 본 모습..
외부가 아주 깨끗합니다..꼭 모형 같네요..
기념사진 한번 남겨주고..이제 쿠라쿠엔으로 이동~
오카야마 성에서 이 다리만 건너면 바로 쿠라쿠엔입니다.
일본 3대 정원중에 하나라죠.
이런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겨울이라 많이 아쉽더군요.
잔디가..아직..봄이나 여름에 가시면 팜플렛에 나온 그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밭도 잇네요
그림 그리시는 분들..사진 찍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곳은 녹차밭
연못에는..
오리들이..^^
두루미들..이거보고 이상한 그림 상상하시면 곤란,..
쿠라쿠엔은 대체로 만족..입니다.
이제 다시 오카야마역으로 가서..꿈에 그리던 기차로 세토대교 건너기에 도전합니다.
(지난번 팬스타 타고 오사카 가고 부산 오면서 야간에 세토대교를 지났는데..
그때 광경을 잊을 수 없어서 이번엔 낮에 가서 그 다리를 꼭 직접
건너보리라 다짐 했었죠.)
오카야마역에서 에키벤을 사먹어보기로 합니다.
큰맘 먹고..비싼걸로 하나 집어 왔습니다.
모모타로 에키벤~ 자그마치 1000 엔..
이 실을 잡아 댕기면..지지직..하면서
밥이 데워집니다.
내용물은 이렇게..
제료는 그럴듯 한데..냄새가 심하게 비립니다.
내 돈~! 내 돈~! 하면서 억지로 목구멍으로 넘기긴 햇지만..
다신 먹을 수 없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이거라도 없었음..넘어왔을지도..
암튼 열차를 타고 시코쿠를 향해 갑니다.
세토대교를 건너야 하니까요..첨에는 무슨 열차를 타야하는지 몰라서
지도한장 안내소에서 받아가지고 역 개찰구에 가서 역무원에게
지도 보여주면서..세토대교 건널거라고 하니까..어딘지 알려줍니다.
특급 시오카제를 타고 떠나볼까요~
열차는 꽤나 신식입니다.
일본도..시골은 시골입니다..^^
옷~ 차창 넘어 바다가 보이는..
그렇습니다..세토대교를 통과중..
저 바닷물 좀 보세요..ㅎㅎ
이 놈의 다리는 제 다리보다 튼튼해 보입니다..^^
다리 건너고 첫번째 역에서 내리기로 했고..
그역이 바로
우타츠 역입니다.
어디가면 세토대교가 잘 보일까..고민하다가(사실 이 도시는 방문계획도 없었고
여행정보는 더더욱이 없었습니다. 말그대로 바람따라 구름따라 와버린 곳)
옆앞에서 보이는 동내 뒷산..
저기 올라가 보기로 하고 등산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동네 뒷산인것까진 좋았는데..공동묘지네요..
길도 없는거 같구..
이렇게 나마 다리가 보이긴 합니다..
그러다 머리를 스치는 생각..
'바닷가로 가면 되지 ..' ㅎ..왜 진작 생각 못 했을까..
이제 방향을 반대로 잡고..
바다를 향해 돌진 입니다.
63빌딩이 이사왔나..
정체는 골드타워..^^
정확한 도시 규모는 모르겟지만..확실히 대도시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설마 교회일까? 성당인가..?
설마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그래도 결혼은 이런곳에서 하고 싶은 모얍입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드뎌
역시 바닷가로 가면 뭔가 있을 줄 알았습니다.
저 섬에 가고 싶다..
다리도 보구..^^
이제 다시 우타츠역에 돌아와서 특급열차 타고 오카야마로 복귀
오카야마 시내..
일본은 남녀 북남 인듯 합니다..므흣~!
재밌게 생긴 팬시샵
시내구경 좀 하다가(시내는 그다지 볼건 없네요) 역으로 들어와
신칸센 기다리다가..대합실에 한쪽으로 비지니스맨들을 위해
책상과 컨센트가 있네요. 노트북 쓰라고 그런듯..
저도 여행 일정 좀 정리해 보고 시간동안 디카 배터리도 충전..^^
그러다 열차 시간되서 플랫폼으로 올라갔는데
그림의 떡중에 가장 먹고 싶은..500계 노조미가 역을 막 빠져 나가고있네요.
날씬한게 아주 잘 빠졌습니다..
열차별로..차량 편성이 틀려 자신의 열차가 어떤 열차인지 확인하시고
돌아가는 편도 레일스타였습니다..^^
(산요신칸센구간만 운용되니까 그지역 돌때는 자주 만납니다.)
이것이 지정석 표~
신오사카에서 오사카역으로 이동..한신백화점에서
한끼 때우기로 작정하고 들어갔습니다.
식당에 들어가서 한가지 음식 먹기보다 이것저것 먹고 싶어서
일부러 한신백화점으로 갔죠.
지하 1층에 음식사서 서서 먹는 코너 있잖아요.
명물인 이카야키도 먹고,낱개로 포장된 스시(53엔부터 있음)도 먹고,
야키소바도 먹고..
이제 배도 채웠으니..숙소를 해결하러..가야하는데..
이번에 여행 오면서..
단 한군데의 숙박도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예약은 일본와서 야간열차 3개 예약한거 말고 없죠.
다행히 오사카에서의 숙박은 얹혀서 지낼 곳이 생겼습니다.
일전에 같이 여행하기로 햇다가 일정이 안 맞아 헤어졌던 친구들이
오사카 체류 기간이 저랑 딱 맞아 떨어져서 그들이
묵고 있는 호텔로 제가 찾아가면 됩니다.
이걸로 이틀치 숙박비를 아낍니다..^^
잠깐 우메다 거리 구경도 좀 해 주고
절 이렇게 환영해 줄지는..^^
제가 사랑하는 미도스지센~
정말 오랫만에 타보네요..(요금의 압박은 여전~)
정열적인 빨간색 전차~
과연 오사카의 정맥 답다..
그들이 묵은 호텔은 리바 난카이 호텔(구 홀리데이 인 호텔)입니다.
굉장히 수준급의 호텔이었습니다.
이렇게 호텔에 도착..기억하실지 모르겟는데 저 녀석..
일전에 저와 오사카 여행 같이 했던 그 인간 입니다..ㅎㅎ
저는 불청객이니까..저기 침대와 침대 사이..에서 잤습니다..
뭐 눕기만 하면 되니까..^^
그래도 얘네들 생각해서 오카야마 특산품인..
모모타로 전설에서 개,원슝이,꿩이 모모타로를 따르게 만들었다는
그 일본제일의 기비경단을..
사왔죠..^^
찹쌀떡이랑 똑같네요..
유카타 입고 이런짓을 하지 않으면..
제가 아닙니다..ㅋ
이제 맥주한캔 마시고 잠을 청해볼까 하는데..
이 녀석들 무쟈게 심심해 합니다.
그래서 노래방이나 가자고 꼬셔 봅니다..(괜한짓이었습니다..)
오랫만에 도톤보리쪽으로 향해봅니다.
글리코 아저씨는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제가 괜히 후레쉬로 깨운건 아닌지..
노래방은 한국하고 똑같습니다.
다만 머리수로 계산한다는거..
일어가사는 일어로만 나온다는거(너무나 당연)
대신 한국 노래에도 일어로 음을 달아줍니다..ㅋ
층쿠사마가 이끈 샤란Q의 명곡 즈루이 온나~
이 노래도 있었습니당..
재밌고 놀고 나왔는데..계산할땐..입이 떡벌어지더라는..
무슨 계산의 착오인건지 어찌된 영문인지..
2시간 불렀는데 1인당 1730엔..
아마도 음료값에 어설프게 5분 넘은것도 추가 시간 요금 붙인거 같습니다.
다른덴 음료는 서비스라는데..
빅에코..꽤 큰 체인점이던데..믿을만한 곳이 못 되는것 같습니다.
알바녀석의 실수였는지는 몰겟지만요.
여하튼..이렇게 하루를 마치고..내일을 위한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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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는..오사카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했으니 당연히 저번 오사카 여행중에 못가본
히메지와 교토지역 일부가 되겠죠...^^
첫댓글 노래방 가격이 장난이 아니군요...-_-;;;;
하카타에서 바로 오카야마로 가면 안되나요?오사카를 왜 들리셨지?//오카야마성 멋있네요,,//세토대교 멋지구요,,//후락원은 좋았나요?//일본에서 도시락 사먹는 재미가 한재미 하는데,,^^//다음편 기대됩니다.
나하가 오카야마에도 정차 합니다만 이른 아침 시각이였고..일찍 일어날 자신도 없었고 너무 일찍 도착해도 마땅히 갈곳도 없구 무엇보다 신칸센이란걸 빨리 타보고 싶어서 바로 신오사카까지 갔던것입니다..^^ 도시락 사먹는 재미는 대단하죠,.,쭉 보시면 알겠지만 거의 모든 식사를 도시락으로 해결했다는..^^
보기힘든 시코쿠인가봐요;;; 가라오케 엄청 비싸네요 -ㅅ-;
와~ 시코쿠도 갔다 오신건가요?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잘 안가는 곳인데...
오사카는 저도 몇번 가본 곳인데도 전혀 처음 인 것처럼 너무도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