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오늘은 브라질에서 부터 계획하였던 전국일주 투어를 시작하는 날이다.
동생이 전국일주를 하라고 회사차 GM 링컨콘디렌탈을 빌려주었으나
차도 크고 연료비가 많이 들어 누님차 카렌스 LPG 차로 바꾸어 타고
11시경 아내와 함께 속초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거쳐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 30여분만에 홍천 I.C 에 다달을 수 있었다..
전에는 팔당, 양평, 청평호수를 끼고 꼬불 꼬불한 강변 도로를 타고
3시간 정도 걸려야 겨우 도착 할 수 있었는데....
전국 어딜가도 연결되어 있는 고속도로 망과 낮은 곳은 다리로 높은 곳을 터널로
거의 직선으로 연결된 도로를 보며 발전한 고국을 느낄수 있었다.
홍천 I.C를 나와 철정쪽으로 가다가 길가에 빽빽하게 차들이 주차해 있는
춘천 막국수 닭갈비 식당이 눈에 띠었다.
"점심시간도 되고 출출하던 차에 잘됐다.. 차가 많은 걸보니 유명한 식당인가 보다" 하며
식당안으로 들어섰다.. 식당안은 사람으로 꽉 차 10여분 기다린 후 겨우 주문하고
30여분 뒤 막국수가 나왔다.
먹음직스러운 춘천 막국수 잔뜩 기대하고 한젓갈 입에 넣었는데...
이게 왠일 .. 막국수 양념이 온통 조미료(MSG)로 범벅이 되어 먹을 수가 없었다.
이걸 먹자고 40여분이나 기다렸나? 기가 찰 노릇이다.
더욱 이상한 것은 그런 막국수나 닭갈비를 먹자고 식당안에 가득찬 사람들이 이상했다.
배도 고프고 음식도 아까워 국수 육수에 행구어서 먹고 나왔다.
식당도 크고 사람도 많아 기대하고 들어 갔던 식당인데... 우리의 입맛이 이상한가 ???
시원하게 뻗은 도로을 따라 가다 미시령을 지나니 설악산이 눈앞에 나타나....
식당에서 나와 철정, 인제, 미시령을 넘어
(옛날에는 미시령 고개를 넘었는데 지금은 터널을 통과하여.. )
와~~~ 설악산이네 몇년만이지 ? 아마도 20년은 넘은것 같았다..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에서 살다가 2년전 귀국하여
속초에 사는 선배가 있는데 한국에 나오면 꼭 들리라고 하여
선배께 전화하였더니 반가이 맞아 주었다.
도착후 선배와 만나 영랑호 주변에 있는 그의 아파트로 갔다.
70이 넘은 선배부부의 한국 생활을 들으며
나이도 잊은체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것이 무척 부러웠다.
속초는 산도 있고 바다도 있어 갈곳도 많고 먹을 것도 풍부하며
물가가 싸서 생활비도 얼마들지 안으니 귀국하여 속초에서 같이 살잔다..
여러가지 그곳 사정을 들으니 속초에 사는 것도 괜찮겠다 하여
귀국하면 살 후보지 중 한곳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선배의 안내로 영랑호수 주변을 돌러보았는데
산책로며 운동시설, 휴식처등 각종 편이시설이 잘되어 있고
넓은 영랑호에 펼처진 전경은 어느 관광지 못지않게 아름다웠다.
저녁은 선배 단골 횟집에서 싱싱한 자연산 도미와
해산물(해삼, 멍게, 소라, 전복, 피조개) 모듬회에
위스키 한잔, 그리고 도루묵 매운탕... 등을
도루묵... 전엔 제일 맛없는 생선중 하나였는데
언제부터 귀한 생선이 되었지 ??
저녁 식사후 선배집에서 하룻밤 머물렀다..
4월 29일
10시경 선배집을 나와 설악산 국립공원에 도착하니 10시 40분이었다.
간간이 뿌리는 빗방울이 바람에 흩어져 차창을 때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가지에서는 쏴~~~ 하는 소리가 계곡을 타고 내려온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밖으로 나오니 비는 그쳤지만
쌀쌀한 날씨에 두툼한 옷으로 무장을 하고 우산도 챙기고
매표소를 지난 설악산 국립공원안으로 들어 갔다...
설악산 국립공원
강원도 속초시·고성군·양양군·인제군에 걸쳐 있는 설악산 국립공원은
면적 373㎢에 내설악과 외설악으로 구분되며 설악산(1,708m) 은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남한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최고봉인 대청봉(1.708m)을 중심으로 북쪽의 미시령과 남쪽의 점봉산을 잇는
설악산맥이자 태백산맥이기도 한 주능선을 경계로 하여
동쪽의 동해안 쪽을 외설악, 서쪽의 내륙 쪽을 내설악이라 부른다.
내설악은 백담계곡·수렴동계곡·가야동계곡·백운동계곡·12선녀탕계곡 등의
계곡으로 경관이 우아하고 여성적인 반면
외설악은 천불동을 끼고 양쪽에 칼과 창같이 솟은 기암절벽이 있어 남성적이다.
또한 남쪽 오색약수, 오색온천 일대는 남설악이라 한다.
남설악쪽으로 한계령·망대암산·점봉산·대승폭포등의 명소가 있고
내설악의 백담사와 외설악의 신흥사가 대표적인 사찰로
경내에는 향성사지삼층석탑(보물 제443호)를 비롯하여
신흥사 극락보전·신흥사경판·청동시루·석조계단 등 많은 문화재가 있고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봉정암과 계조암·오세암·내원암 등이 있다.
좌로부터 신흥사, 통일대불, 계조암 흔들바위, 울산바위
간간이 비도 뿌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 방문객은 그리 많지 않았다..
권금성 케이블카 타려고 매표소 앞으로 갔더니
바람이 많이 불어 운행중단하였고
한 두시간 후 바람이 덜 불면 운행 할 수도 있다고 하여
내려오면서 보기로 하고 신흥사로 올라 갔다.
국립공원 입구에서 1km 올라가 신흥사 경내를 둘러보고
산길로 200-300 m 올라가니 전에 없던 거대한 청동 좌불상이 나타났다.
1987년에 착공하여 10년만인 1997년10월 조성된 신흥사 통일대불로
높이 17.5m, 좌대폭이 14m, 청동이 108톤이나 들어간 불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불상으로 알려진 일본 가마쿠라 좌불을 능가하는 크기로
90년과 92년에 조성된 법주사 청동미륵불, 동화사 석조 약사여래불과 함께
통일염원을 담은 불상중에 하나이다.
신흥사를 지나 2km 정도 올라가 계조암 흔들바위에 도착하니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마에 땀방울이 맺쳐
계조암 석굴 옆에는 있는 동굴샘에서 시원한 약수를 마시고
흔들바위에서 거친 숨을 고르며 잠시 쉬었다.
울산바위 까지는 1km ... 길이 가파러서 40-50분은 더 올라가야하는데
힘들어 하는 아내를 달래어 울산바위로 올라 갔다.
정상으로 갈수록 바람이 점점 세게 불어 몸을 가누기도 힘들었다.
위험하기도 하고 등산장비도 준비하지 않아
울산바위 전망대에서 인증샷 한장 찍고 하산하였다.
1시간을 내려와 권금성 케이블카 매표소에 도착 하였더니
바람이 잦아져 케이블카를 운행하였다.
설악산을 몇번 왔었지만 권금성 정상은 올라가보지 못하였는데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다.
권금성 정상, 그리고 기암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설악산 소공원 전경...
설악 소공원에서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20여분 올라가니
해발 800m의 권금성에 도착하였다.
돌산으로 이루어진 봉우리 위에 있는 권금성은
몽고군이 침입하여 권씨와 김씨가 난을 피해 가족을 피신시키려고
하루 만에 쌓았다는 성으로 지금은 일부만 남아있다.
정상에 오르니 동해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고
기암절벽 아름다운 경치에 숨이 멎을 것 같은 감동이 밀려 왔다.
감동도 잠시.... .
정상에서 부는 세찬 바람은 금방이라도 몸이 절벽아래로 날려버릴것 같아...
춥기도하고 아직 점심전이라 배도 고파 서둘러 권금성을 내려 왔다...
2시가 넘어 시장하였으나
양양의 맛집 단양면옥에서 메밀 막국수를 먹기 위해 양양으로 갔다.
전날 춘천에서 먹었던 막국수는 너무 실망하였으나
단양면옥 막국수는 일품이었다.. 그래 이맛이야.. 하며
식사를 마치고 남설악 오색으로 출발하였다.
4시30분경 오색에 도착하여 숙소를 잡고 쉬었다가
7시경 속초 선배가 알려준 오색의 맛집 이모네집으로 갔다.
산채정식은 정갈하게 맛이 있었고
오색 약수로 담근 생막걸리와 부친게, 특히 동치미는 일미였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니
모처럼 산행의 피로가 엄습하여 일찍잤다..
4월 30일
아침에 일어나 그린야드 호텔의 불가마 온천탕에서
온천욕을 한후 아침을 먹고 오색 주전골 계곡으로 출발하였다.
남설악 오색
오색은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과 그 남쪽 점봉산 사이의 깊은 골짜기에 있다.
오색천 개울가의 한 너럭바위 암반에서 약수가 3개의 구멍에서 솟는데,
위쪽의 약수는 철분이 많고 아래쪽 2개의 구멍은 탄산질이 많다.
물맛이 특이한 것으로 유명하며, 위장병 ·신경통 ·피부병 ·빈혈 등에 효력이 있고 특히
메밀꽃 피는 가을철에 탁효가 있다고 한다.
약수터에서 온정골 쪽으로 2 km쯤 올라가면 오색온천이 있는데
수온은 30 ℃로 비교적 낮은 편이며 알칼리성 단순천(單純川)으로
유황성분이 많아 위장병 ·빈혈증 ·신경통 ·신경쇠약 ·기생충 구제에 좋다고 한다.
오색천을 따라 올라가면 수려한 계곡으로 가을 단풍이 유명한 주전골이 나온다.
골이 깊어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는 계곡으로
선녀탕, 십이폭포 , 용소폭포등 기암괴석과 폭포로 이어진 풍광이 빼어나다.
오색 온천과 주전골 입구 구름다리, 선녀탕 및 주전골 계곡....
오색천을 따라 올라가다가 약수가 있는 개울가로 내러 갔다.
춥고 좀 이른 아침이라 약수터에 사람도 없는데
약수는 겨우 바닥을 가려 바가지로 물을 뜨니 겨우 한모금 목을 축일 정도였다.
약수는 찝찔한 철분맛이 나며 톡쏘는 것은 옛이나 다름 없었다.
약수를 지나 주전골 입구 구름다리를 지나니
계곡 양쪽으로 우뚝 솟은 바위산과 기암.괴석 절벽이 어우러진 풍경과
웅덩이에 고여 있는 푸른 물에 선녀가 목욕했다는 선녀탕은
가히 남설악의 최고 절경이라 할만했다.
풍광이 빼어난 계곡의 기암 괴석 절벽과 우뚝 솟은 독주암....
1시간 정도를 계곡을 따라 가다가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200여m 올라가니 용소폭포가 보였는데
폭포의 규모가 작아 약간은 실망했다.
용소폭포 앞 갈림길에서 좌측 계곡을 따라 오르면
점봉산 방향으로 주전골의 비경인 십이폭, 십이담, 만물상 등이 있는데
자연휴식년제로 오를 수 없어 하산하였다.
12시경 오색을 출발하여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50여분 만에 주문진항에 도착 하였다.
주문진에 오면 이사부크루즈 유람선을 타고
야간 선상에서 저녁 만찬을 들며 분위기 있는 로맨스를
즐겨 아내에게 점수를 따려 했는데 비수기에는 토오일에만 출항한단다.
크루즈를 타기 위해 토요일까지 동해안 근처에 있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활어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수산시장에서 용대리황태를 10kg 산후 평창 허브나라로 향하였다.
주문진에서 평창군 봉평면 허브나라 농원 까지는 80여 Km로
1시간 30여분이 걸린다.
주문진에서 동해고속도로를 경유해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장평 IC에서 나와 허브나라 농원에 도착한 것은 4시 30분이 었다.
평창 허브나라 농원
허브나라 농원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계곡 옆에
허브를 재배하는 관광농원으로 1993년에 착공하여
1996년 가을에 오픈하였으며 넓이는 약 십만 제곱메타이다.
요리정원, 향기정원, 약용정원 등 14개의 주제로 꾸민 야외 허브정원과
2개의 온실에서 100여 종의 허브가 자란다.
허브요리와 허브차를 제공하는 레스토랑,
각종 허브상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허브자료관이 있고
숙박시설, 야외공연장, 터키문화전시관등이 있다.
허브나라 농원은 유럽 스타일 목조건물로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허브나라 농원의 실내정원은 5시반에 닫는다 하여
규모가 작은 테마 실내공원은 대충 둘러보고
농원 끝자락에 있는 유리온실에 이르렀다.
유리온실에는 허브와 함께 실내정원에 적합한
관엽식물, 다육식물, 난. 화초들이
아기자기한 실내장식과 어울어져 아름답고
각가지 향긋한 허브향이 코끝을 자극했다.
유리온실과 주변 경관들... 나무 덩굴 아취에서 포즈를 취해보기도 ㅋㅋㅋ
유리온실을 돌아 나오는데
허브차를 파는 휴게소가 있어
허브차를 향을 음미해보기도 했지만
이름도 생소하고 향도 내 취향은 아니라 그저 그랬다.
개인적으로 허브향보다는
들국화차 같은 우리 정통차의 향이 더 좋았다...
유럽풍의 건물이며 인공적으로 꾸며진 각종 시설이
아내와 내 정서에 맞지도 않고
비싼 상품가격과 낙후된 시설에 비해 비싼 숙박비도
힘들게 찾아온 먼길 대한 기대에 가벼운 실망을 느꼈다.
계획은 허브나라펜션에서 일박하려 하였으나
두시간 남짓 구경을하고 6시 반경에 평창 허브나라를 떠났다..
내일 계획은 단양팔경이라 단양으로 바로 가려 했으나
단양까지는 100여km로 밤길에 길도 지방국도라 3시간 이상 걸릴것 같아
중간 지점인 영월에서 묵기로하고 영월로 향하였다.
영월까지는 80여Km로 두시간 반이 걸려
9시가 조금 넘은 늦은 시간에 도착하였다.
숙소를 잡느라 9시 반이 넘어 저녁을 먹고
밤길 운전에 지친 몸은 침대에 눕자마자 골라 떨어졌다...
5월1일
어제의 무리한 일정으로 몸이 너무 피곤하여
10시경 일어나 아침을 먹고 단양으로 향하였다...
단양팔경
단양팔경은 소백산맥에서 내려오는
남한강을 따라 펼처진 단양의 아름다운 여덟곳으로...
제1경인 하선암, 제2경인 중선암, 제3경인 상선암은
계곡의 맑은 물과 바위가 잘 어울리며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룬다.
제4경인 사인암은 깎아지른 기묘한 암벽이 꽃병풍을 두른 듯 치솟아 있고
그 아래는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제5경인 구담봉은 남한강 줄기를 따라 깎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 괴석으로
절벽의 생김새도 뛰어나고 푸른 강물과 주위의 봉우리들이
어울려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아름다운 경치를 이룬다.
제6경인 옥순봉은 기암 괴석이
비온 뒤의 죽순처럼 솟아 있어 경치가 빼어나 소금강이라 불렸다.
제7경인 도담삼봉은 남한강 상류의 강 가운데 있는
세 개의 기암으로 된 봉우리로 남봉과 북봉 그리고 중간봉이 있는데
중간봉에는 정자가 있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마지막 제8경은 너비 15∼20m에 달하는 거대한 석문이
산 위에 걸쳐 있어 훌륭한 경관을 이루고 있고
천연 기념물 제62호로 지정된 측백나무들이 자생하고 있다.
도담삼봉, 석문, 옥순봉 등과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펼펴지는 아름다운 경치
10시 40분경 도담삼경에 도착하니
이미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고
도착하는 관광버스마다 많은 관광객들을 토해내고 있었다.
관광안내소에서 관광지 안내를 받고
관광지도를 받아가지고 나왔는데 이틀은 머물러야 다 볼수 있었다.
단양에서 이틀을 보내기는 다른 가볼곳이 너무 많아
몇곳 만 골라 보기로 하였다.
남한강 맑고 푸른 물위에 떠 있는 듯한 작은 섬이 세개 있는데
이곳이 7경인 도담삼봉이다. 인증샷 한커트 찍고
상류에 있는 산으로 200m를 거슬러 올라가니 왼족 강변에 네모난
사각의 석문이 나오는데 이것이 8경 석문이다.
석문에서 내려와 나루터에서 남한강을 왕복하는 관광유람선을 타고
두시간 동안 남한강에 푸른물에 펼펴진 기암괴석.절벽의 봉우리와
수려한 수상경관을 보았는데 그중 5경 구담봉과 6경 옥순봉은 압권이었다.
단양 팔경중 4경만 돌아보고 단양 온달 관광지로 발길을 돌렸다.
단양 온달관광지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을 테마로 한 관광단지로
구만 재곱미터에 전시장, 민속놀이장, 전통혼례장외 각종 편의시설이 있고
드라마 태왕사신기, 천추태후등의 세트장과
온달산성 온달동굴이 있으며 매년 10월 초에는 온달문화축제가 열린다.
온달산성은 사적 제264호로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 온달장군이
신라군의 침입 때 이 성을 쌓고 싸우다가 전사하였다는 성이다.
성의 둘레 683m로 길이 70cm, 너비 40cm, 두께 5cm 의 얄크기의 돌로 축성한 성으로
약 100m 가 붕괴된 것 외에는 그대로 남아 있으며
동 ·남 ·북 3문과 수구, 고구려 때의 토기조각을 볼 수 있다.
온달동굴은 온달산성의 밑에 있는천연동굴로 길이는 700m이며
연한 회색의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온달관광지의 드라마 세트장, 온달산성, 온달동굴 전경
온달관광지에 도착하니 2시가 넘어
산채비빔밥을 먹고 드라마 세트장으로 이동하였다.
드라마 세트장 입구는 커다란 성과 문이 있고
태왕사신기와 천추태후 드라마 찰영장이었음을 알리는
그림이 성벽에 둘러 쳐있어 찾아온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잡았다.
매표소에서 표를사서 드라마 세트장으로 들어갔다.
성이며 궁궐은 드라마에서 보았던것 처럼 모양은 갖추었으나
실물은 어설프기 짝이 없었다.
드라마 세트장 끝에 온달산성 입구인 성문이 있는데
온달산성 가는것은 시간도 늦고 피곤하여 생략하고 온달 동굴로 갔다.
안전모를 쓰고 온달동굴안으로 들어가니
천정이 낮아 안전모에 천정이 부딪치곤 해 위험하기도 하고
동굴 종류석 모양이 단순하고 볼것도 없어
반쯤 들어가다가 되돌아 나왔다.
끝자리 2일과 7일에 정선에 옛날 오일장이 서는데
마침 내일이 2일이라 그곳으로 가고 싶었으나 80여km를 되돌아가야 하고
아내가 거길 왜 가냐고 핀잔을 주어 다음 기회에 가기로 하고
(옛날 시장에서 파는 장국밥도 먹고 왁자지껄한 시장풍경도 보고 싶었으나
고향이 서울인 아내에겐 별 볼 일없는 곳이었으니 체념하였다..)
4시 30분에 온달관광지에서 안동 하회마을로 출발하였다.
단양에서 안동까지는 125km 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서안동 IC에 도착하니 6시 30분이였다.
그때 아내가 안동에는 하회마을 뿐인데 하회마을은 옛날에 왔었으니
백암온천에 가서 온천이나 하자고 제안 하였다.
네비게이션을 켜서 백암온천을 검색하니 130Km 로
2시간 조금 더 걸린다고 나왔다.
늦어도 9시쯤 도착 할수 있으니 저녁은 도착하여 먹기로 하고
방향을 백암온천으로 돌렸다...
이 결정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
안동시내를 나와 지방도로로 진입 할때에 연료가 부족하여
LPG가스 주유소를 찾으니 진행 방향엔 없어
15km를 되돌아가 주유하느라 30여분을 허비했다.
7시가 되니 길이 어둡고 도로도 2차선이라
평균 60여km 이하로 서행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안동호수, 영양군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수비면 사거리에서 동쪽으로 우회전 하여 검미산 국립공원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부터 최악의 난관에 부딪치게 되었다.
검미산쪽으로 올라가는 도로가 아주 오래된 구도로로
급거브에 급경사가 이어져 20-30km 이상 속도를 낼수가 없었다
검미산을 넘고 본신계곡을 통과하여
울진군 온정면 백암온천까지 20km를 한시간이나 걸렸다.
칠흙같이 어둡고 급커브에 급경사 운전하는덴 최악의 조건으로
한시간이 지옥같았고 긴장되어 몸에 경련이 날 정도였다.
백암온천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10분으로 예상보다 2시간이 더 걸렸다.
사고없이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였으나
사전 정보도 없이 밤늦게 여행하는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식사를 하고 호텔에 도착하니 자정이 거의 다 되었다.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였다....
계속 ---
첫댓글 자세하게 사진도 찍어올리시고 설명을 어찌그리 잘하셨는지
저도 함께 여행을했습니다 글솜씨 대단하십니다 저도 아직 평창허브나라는 못가보았는데
사진과 설명으로 구경잘했습니다 다음을 기다립니다^^
전 평창 허브나라 농원 별로 였어요.. 넘 인공적이라 자연미가 없어요.
종업원의 서비스도 그렇구요 ...
잘 봤습니다~~
오랬만에 고향의 나라를 여행하셨네요^^
참 좋으셨었겠습니다~~
울산바위가아니라 흔들바위를 몇년전에 미국청년들이 7~8명이 흔들어 떨어뜨려났다고 했는데 있네요?!
그 미국 청년들은 여행을 하다 신기해서 흘들다보니 떨러졌다고 너스레를 떨더군요 라고 (조사과정에서)하던군요.
청년들은 문화재 회손으로 아마 처벌을 받았을 겁니다.
다시 보니 좋네요~~
다음편이 기대 됩니다~~
착각하신것 같네요.. 울산바위가 아니고 흔들바위 겠지요.
울산바위는 둘레가 4㎞에 이르는 6개의 거대한 봉우리로 된 바위산에요.
울산이라는 명칭은 기이한 봉우리가 울타리(蔚)를 두른것 같은 산(山)에서 유래된 것이랍니다 ..
저도 전엔 혼돈했는데 이번 글을 쓰면서 정확 하게 알았답니다 ^^^
우매 울산바위라고 했네요^^
급정정 합니다!
흔들바위입니다.
머릿속엔 흔들바위를 생각하고 몸은 울산바위로 ㅋㅋ
어떻게 울산바위를 옮겨요?
본글도 수정하겠습니다^^
넘 신경쓰지 말아요.. 저도 그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