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상하고 화난다. 마지막 게임 내 실책만 아니었으면.. 끝까지 열심히 했는데 만회하지도 못했네.. 잠도 안 오고 분한 마음에 눈물만.. 진짜 이기고 싶었는데 정말로..” 본 더그아웃 After는 2011년 11월에 작성된 내용입니다. 올 시즌 (2011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이 끝나고 롯데 자이언츠의 한 선수가 새벽에 이런 트윗을 남겼다. 아쉽게 진 것에 분하고 화를 내는 승부근성이 있는 선수, 바로 롯데 자이언츠 의 거미손, ‘황재균 선수’이다. 올해 아쉽게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5차전동
안 신들린 수비를 보여주었던 황재균 선수. 못 다한 플레이오프 이야기와 야구 스토리를 들어보기 위해 햇볕이 따뜻하던 11월의 어느 날, 스튜디오에서 황재균 선수를 만나보았다. Q 다사다난 했던 2011시즌이 끝났네요. 요즘 황재균 선수의 근황은 어떻게 되나요? A 시즌이 끝난 지 2주가 되었네요. 시즌 내내 전국을 돌아다니며 경기를 하느라 지인들을 잘 챙기지 못했어요. 그래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러다보니 몸무게가 3kg나 쪘어요. 열심히 다이어트 하고 있는데 생각 외로 잘 안 빠져서 걱정이에요. Q 아쉽게 한국시리즈 진출엔 실패했지만, 그래도 값졌던 경기였습니다. 플레이오프 5차전이 끝난 후, 롯데 자이언츠의 분위기는 어떠했나요? A 선수단 분위기가 좋진 않았어요. 이번엔 당연히 KS에 진출할 것이라 생각했죠. 질 것 같다는 기분도 들지 않았고 내심 우승도 바라고 있었으니까요. 너무나 아쉽게 졌기 때문에, 우울해서 바로 술 마시러 갔네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던 포스트시즌이었어요.
Q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미친 존재감’, ‘신들린 호수비’를 보여주셨어요.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여러 번이나 팀을 위기에서 구출해내는 수비를 보여주고요. A 저도 제가 왜 그렇게 수비를 잘했는지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제 글러브로 공이 알아서 다 들어오던데요? 하하하. 아무래도 경기에 집중을 잘해서 그런 것 같아요. Q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SK 와이번스에겐 정규시즌엔 강한 면모(0.310)을 보였지만, 플레이오프에선 0.105의 타율로 조금 아쉬우실 것 같아요. A 공이 배트에 잘 안 맞더라고요. 집중을 했는데 헛스윙이 너무 많았어요. 한국시리즈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몸에 힘도 너무 들어갔고요. 여러모로 아쉽죠.
Q 이제 과거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부모님이 테니스 선수 출신이신데, 어떻게 하다가 야구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A 4살 때부터 테니스를 쳤어요. 아버지께 테니스장으로 끌려 다녔죠. 어린 마음에 운동 안한다고 도망쳤다가 다시 잡혀오고.. 하하하.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께서 야구부에 가셔서 마음대로 등록하셨어요. 처음에 야구 시작 했을 때 안하려고 했어요. 그땐 그냥 야구가 싫었거든요. 그렇게 싫어하던 야구였는데 지금은 야구 없이는 못살아요. 하하하. Q 그럼 아버지 덕분에 야구를 시작하게 된 거나 다름이없네요? A 네. 만약 학교에 축구부가 있었으면 축구선수가 되어있을 것 같고, 농구부가 있었으면 지금 아마 농구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제가 야구선수이긴 하지만 웬만한 운동은 다 잘해요. 야구부 소속인데 학교대표로 축구경기에도 나간 적도 있어요.
Q 황재균 선수 학창시절 이야기를 더하자면, 첫 출전한‘대통령배고교야구대회’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A 아버지께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말씀 드린 게 있어요. ‘만약 고교졸업 후 바로 프로에 지명되지 않으면, 야구 그만두겠습니다!’라고 아버지께 선전포고(?)했죠. 프로 지명을 받는 가장 중요한 고등학교 3학년 때,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에서 제 성적이 너무 안 나왔어요. 집에서 난리가 났죠. 아버지껜 ‘어떻게 하면 야구를 잘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본 적도 있어요. 그만큼 막막했죠. 아버지와 마주 앉아서 울었던 기억도 있네요. 하지만 그때 실패를 계기로 다음 대회부터 안정을 되찾게 되요. 다행히 현대 유니콘스에서 저를 지명 했어요. 그 덕분에 좋아하는 야구를 계속 하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Q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 후에 유망주로 자리 잡다가 넥센 히어로즈 창단 후에 2008년에는 주전 유격수, 2009 년에는 주전 3루수로 활약했어요. 조금은 얄궂은 질문일 수 있지만, 황재균 선수에게 강정호 선수(유격수)와 정성훈 선수(3루수)란? A 으하하. 정말 얄궂은 질문인데요? 두 선수 모두 친하게 지내는 동료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강)정호보다 먼저 1군에 올라오고 자리를 잡았어요. 그런데 그때 컨디션이 안 좋아서 제가 부진하게 되자 (강)정호가 주전이 되었죠. 그리고 (정)성훈이 형이 LG 트윈스로 이적하면서 3루수 로 포지션을 변경했어요. Q 황재균 선수에게 2009년 시즌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A 133게임 시즌 전 경기 출장을 소화하며 0.284 타율에 18홈런, 30개의 도루.. 그리고 올스타전에 뛰는 영광도 얻었고요. 하지만 20-20을 하지 못한 것엔 아쉬움이 있을 것도 같아요. 가장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에요. ‘황재균’이라는 이름을 알린 해나 다름없으니까요.
그때는 앞만 보고 달렸던 것 같아요. 20-20은 다시 도전할 생각이에요.
Q 2010시즌 초반 손목 부상이 있으셨는데, 이젠 괜찮으신가요?
A 정확히 얘기 하자면, 손목이 아니라, 손목근처의 손바닥이에요. 손바닥에서 뼈를 빼내는 수술을 했죠. 처음에 손목에서 ‘뚝’하는 소리가 났어요. 바로 병원에 가서 MRI를 찍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주먹이 쥐어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 아팠어요.
하지만 아파도 그냥 경기에 나갔어요. 왜냐하면 2010년 시즌엔 ‘광저우아시안게임’도 있었잖아요? 대표 팀으로 뽑히고 싶은 욕심이 났어요.
그리고 제가 빠진 자리가 티가 안날 정도로 백업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조금은 ‘주전 에서 밀릴까..?’라는 불안감이 들었죠.
지금 돌이켜 생 각해보면 혼자 너무 급했던 것 같아요. 무리해서 경기에
나가다가 또 다치고, 쉬다가 조금이라도 괜찮아지면 다시 경기에 나가고.. 그러니 더 부상이 악화되었죠. 올해도 허벅지 부상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만 다쳤으면 좋겠어요.
Q 지난달에 이숭용 선수와 인터뷰할 때, 이숭용 선수가 가장 아끼는 후배로 황재균 선수를 지목했었어요. 그리고 황재균 선수도 인터뷰에서 보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존경하는 선배로 이숭용 선수를 지목하는데... 두 분 사이가 이렇게 각별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A 제가 야구 선수로는 유일하게 존경하는 분이 이숭용 선수에요. 선배님과 넥센 시절 방을 함께 쓰면서 정말 가까워졌어요. 저에게 피와 살이 되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고요. 제가 힘들 때도 가장 많이 조언해주신 분이시 기도 해요. 후배 아끼는 모습과 모든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 선배님을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팀에선 없어선 안되는 존재에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정말 ‘멋진 남자’에요. Q 그럼 이번 기회에 이숭용 선수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선배님, 제게 은퇴이야기 하셨을 때 제가 저희 팀과 게임하는 날 은퇴하시면 안되냐고 계속 졸랐잖아요. 선배님 은퇴식을 직접 보지 못해 아쉬워요. 올해 롯데 자이언츠가 우승하면 먼 훗날 제 결혼식 주례 봐주신다 하셨는데.. 아쉽게 우승은 못했지만 그래도 나중에 주례 봐주실거죠? 아참! 나 여자 친구도 없지? 하하하.
Q 이제 조금은 민감한 질문을 해볼까 합니다. 친정 팀인 넥센 히어로즈는 과거의 전력(현금 트레이드)로 인해 KBO에서 현금 트레이드를 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구단주인 ‘이장석 대표’는 공공연히 ‘팀의 유망주인 강윤구, 황재균, 강정호는 트레이드 없다’라고 못 박았죠. 지금은 ‘롯데 자이언츠’ 선수이지만, 트레이드 되던 날, 어떻게 하루를 보내셨는지 궁금해요. A 그날 저는 강진(넥센 히어로즈 2군 구장)에서 훈련하고있었어요. 한창 배팅을 치고 있는데 매니저님께서 부르셨어요. 저는 1군에서 호출인줄 알고 기쁜 마음으로 한달음에 달려갔죠. 그런데 롯데 자이언츠에서 걸려온 전화였어요. “오늘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되셨으니 지금 빨리 대전으로 넘어오셔야 합니다.”라는 전화였어요.
처음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매니저님이 진짜라며 얼른 짐 싸라고 하시더라고요. 어안이 벙벙했죠. 기차타고 롯데와 한화의 경기가 열리는 대전으로 가고 있는데 휴대폰에 불이 날 정도로 전화와 문자
가 왔어요. 아무생각도 안 들더라고요. 그냥 멍했어요. 그런데 그때 온 문자들을 살펴보면 ‘아쉽다’는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어요. 조금은 쓸쓸하더라고요. Q 경기장에 도착해서 감독님을 처음 뵈었을 때, 로이스 터 감독님께서 황재균 선수를 보시자마자 하신 이야기가무엇인가요?
A 감독님께 처음으로 인사드리는데 감독님이 첫마디가 ‘나는 너와 같은 선수를 원했다. 더 이상 너에게 마이너는 없다’고 얘기하셨어요. 그 얘기 듣고 눈물 날 뻔했죠. 강진에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사실 이 이야기엔 비하인 드가 있어요. 로이스터 감독님이 외국인이시잖아요. 그래서 통역하시는 분께 듣기 전 감독님께서 제게 영어 말씀해주시는데 ‘마이너(Minor)’는 이야기를 하시더라 고요. 이 단어를 딱 들었을 때 ‘트레이드 되었는데 여기서도 2군가라는 소리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하하. 나중에 통역하시는 분께 제대로 된 해석을 듣고 감동받았죠. Q 그럼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은 황재균 선수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주었나요? A 모두가 절 환영해줬어요. 특히 (이)대호 형이 가장 환영해주셨어요. ‘네가 우리 팀에 와서 내가 이제 3루 안 봐도 되겠다, 3루 자리 너무 힘들어~’라고 얘기하시면서말이죠. 하하하.
Q 롯데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후, 첫 출전했던 한화 이글 스와의 경기를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A 트레이드 되고 난 후, 이틀간 경기를 못 뛰었어요. KBO 에서 승인이 나지 않았거든요. 결국 한화와의 3연전 마지막 게임에 처음 나가게 되었어요.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서는데 다른 때보다 긴장이 몇 배로 되더라고요. Q 친정팀인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팀으로 만났을 때의 기분은 어떠셨어요? A 2010년도엔 이상하게도 넥센과 단 한 경기도 붙지 않았어요. 2경기인가 3경기 정도 남았었는데 이상하게 서울 갈 때마다 비가 와서 우천취소가 되었거든요. 그리고 부산에서 있었던 넥센과의 경기는 제가 그때 당시 눈병에 걸려서 경기에 뛰지 못했고요. 그리고 마지막 한 게임이 넥센 전이었는데 그때는 주전선수들 휴식하라는 의미에서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친정팀인 넥센과 게임할 때는 좀 더 잘하고 싶어요. 올해 넥센 상대로 타율이 안 좋았는데, 겨울동안 훈련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강한 모습 보여줄 예정이에요. Q 사실 이 트레이드는 작년 올스타전을 앞두고도 말이 많았어요. 황재균 선수는 올스타전에서 서군 3루수로 이미 선발되었는데, 동군에 속하는 롯데로 이적할 경우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어야 될지 문제였죠. (후에 황재균은 동군으로 출전하되, 선수 2명이 부족하게 된 서군은 감독 추천 선수를 2명 더 쓸 수 있도록 유권 해석하여 해결하였다.) A 원래 서군에 있었을 때는 선발로 나갈 수 있었는데 트 레이드 되면서 동군으로 가면서 백업이 되니까 조금은 아쉬웠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기회가 왔죠. Q 맞아요! 2010 올스타전 9회말 8:8 동점 상황에서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같은 팀 동료였던 넥센 히어로즈의 손승락 투수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동군의 9:8 승리에 기여하게 되셨잖아요. A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손)승락이 형이 마운드에서 절 보면서 웃더라고요. 형이 직구 던질 줄 알았어요. 하하하. 솔직히 말하면 올스타전 MVP도 기대했었는데.. 안주시더라고요. 하하하. 다음에 다시 도전해야죠! Q 올 시즌을 되돌아보면 작년 시즌에 비해 타율(0.225 →0.289)도 껑충, 안타(306타수 69안타 → 398타수 115안타)와 홈런(6개 → 12개)도 2배에 가까이 늘었어요. 겨울동안 어떻게 훈련하셨나요? A 겨울캠프동안 오전 정식훈련이 있기 전에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나와서 운동하고, 하루 훈련이 모두 끝난 후에도 또 남아서 운동했어요. ‘땀은 거짓말을 안 한다’고하잖아요. 그 덕분에 올 시즌 성적이 좋았던 것 같아요.
Q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는 시즌 초반엔 8위까지 내려갔다가 2위로 마무리 지었어요. 롯데가 이렇게 뒷심을 발휘할 수 있었던 그 이유를 황재균 선수가 꼽자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시즌초반 감독님의 기대가 저와 (전)준우형, (이)승화형이었어요. 그런데 초반에 세 명 다 너무 부진해서.. 우리만 잘해줬어도 초반에 상위권을 유지 했을텐데.. 잘하지 못해 아쉬워요. 후반 들어오면서 투타조합이 굉장히 잘 맞았어요. 타선이 좋지 않아 단 1점을 내도 투수 쪽에서 한 점도 안내줘서 이긴 경기도 있었고, 투수가 6점이나 7점을 주어도 타선에서 9점, 10점 점수를 내서 이긴 경기도 있으니까요. 불펜투수들이 워낙 잘 던져주었어요. 선발투수들은 말할 필요도 없이 원래 잘 던졌고요. Q 그럼 수비위치에 대한 질문 드릴게요. 사실 올해 초에 전준우 선수가 3루, 홍성흔 선수가 좌익수로 출전하는 등 조금은 파격적인 수비위치였어요. 황재균 선수는 어떠셨어요? A 저희만 잘했으면 정말 좋은 포지션이었어요. 공격력이 업그레이드되는 수비위치니까요. 못한 건 선수들인데 안좋은 이야기를 들은 건 감독님이셔서 굉장히 죄송하죠. Q 양승호 감독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A 감독님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호인(好人)’이세요.
정말 좋으신 분이죠. 올해도 자유롭게 훈련했어요. 훈련양은 작년에 로이스터 감독님 밑에서 운동했던 선수들은 훈련양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원래 넥센에서 부터 훈련을 많이 했거든요.
Q 1년간 부산에서 생활하셨는데, 서울과 비교했을 때, 부산에서의 생활은 어떤가요? A 부산은 야구 잘하면 정말 살기 좋은 도시해요. 그래서 앞으로 야구 더 잘하려고요. 하하하. 서울과 다른 점은 사람들이 저를 많이 알아봐주세요. 그거 말고는 다른 건 없는 것 같아요.
아! 서울이 고향이다 보니 부산에서는 정말 만나는 사람들만 만나는 것 같아 그 점이 살짝 아쉬워요.
Q 황재균 선수의 2011년 시즌을 마무리 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그리고 2012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와 내년 목표가 궁금합니다. A 내년 목표는 우선 전 경기 출장이에요. 그리고 다치지 도 않았으면 좋겠어요. 올 시즌엔 허벅지 부상 때문에 한달 정도 뛰지 못한게 가장 아쉬워요. 그리고 성적 면에서 는 실책이 많았던 점도 아쉽고요. 겨울동안 잘 보안해야죠. Q 마지막으로 아쉽게 KS진출엔 실패했지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준 ‘부산갈매기’, 롯데 자이언츠 팬 분들께 한마디 남겨주세요. A 올 시즌 한 해 동안 아낌없이 성원해준 롯데 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승으로 답해드려야 하는데 이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해요. 내년엔 꼭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으로 팬 여러분 사랑에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롯데자이언츠와 저 황재균,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이번 황재균 선수를 마지막으로, DUGOUTSTORY를 맡아주었던 공서영 아나운서가 스케줄 사정상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공서영 아나운서가 함께하진 못하지만 앞으로도 DUGOUT STORY는 지속적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갈 것입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다시
야구장에서 만날 공서영 아나운서의 힘찬 행보를 기원합 니다. 인터뷰 KBSN 공서영 아나운서, 글 최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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