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가볼만한곳] 봉래폭포 바람구멍 풍혈 삼나무산림욕장 사방댐, 나리분지의 끝

[연경]

<봉래폭포, 풍혈>

울릉도는 독특한 지형과 자연경관 자체가 최고의 관광자원이다. 얼핏 그냥 폭포지, 그냥 평지지, 하고 보면 그냥 육지것과 진배없네,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만들어진 배경을 보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진기한 구경거리임을 알 수 있다. 물론 모르고 봐도 근사하고 놀랍지만, 알고 보면 더 놀랍고 근사하다.


2019.10.30. 방문

봉래폭포는 선명하게 3단을 이루고 있다. 폭포 아래 지질구성이 달라 생긴 차별침식으로 물길이 계단이 되어 흐르기 때문이다.

도동에서 출발하면 제일 먼저 봉래폭포를 보고 관음암을 본 다음 나리분지에 이르게 된다. 나리분지에서 물이 투수되어 투수층을 따라 이동한 것이 이 폭포로 흐르게 된 것이다.

나리분지는 울릉도 유일한 평지인데도 물이 투수되어 이곳으로 흘러오는 바람에 논농사를 짓지 못하고 밭농사만 짓는다. 나리분지의 애환이 이렇게 아름다운 폭포가 되어 시각적 아름다움으로 보답하는 것이다.

1단은 조면암, 2단은 화산력 응회암, 3단은 집괴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리분지의 지형이 그릇 모양 혹은 배 모양으로 분지를 이룬 아래층, 투수층의 다음층이 바로 조면암인데 이것이 봉래폭포에 오면 위로 솟으면서 노면과 만나게 되어 밖으로 새어나오는 것이 봉래폭포다.

사실상 봉래폭포는 나리분지와 연결되어 그 끝을 이루는 부분인 셈이다.

나리분지의 물이 투수되어 쏱아져 내리는 봉래폭포 주변에는 이와같은 새끼 폭포 줄기가 여럿 있다.

*사방댐
경사가 급하고 토양이 유실되기 쉬운 곳에 산사태를 막기 위해 설치한 소규모댐 사방댐이 설치되어 있다. 봉래폭포 아래로 계속 이어진다.

사방댐은 상당히 길게 이어진다.



*삼나무 산림욕장
위로 쭉쭉 뻗은 울창한 삼나무가 시원스럽다. 삼나무 기운으로 목욕하는 기분이다.

*풍혈

손을 넣어보면 시릴 만큼 찬 바람이 쏴아 소리를 내며 나온다. 자연은 참 기기묘묘한 풍광과 현상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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