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회후기 및 후임 훈련병 부모님을 위한 팁
2011년 6월 9일 11-9기 아들 노용석 신병훈련 수료식 참관 및 신교대대 영내면회를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전선의 메아리에서 여러 선임 부모님들께서 올려주신 면회관련 글들이 큰 힘이 되었으며, 이렇게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후임 훈련병 부모님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저가 신교대 영내면회에서 경험한 사실들을 참고로 올려드립니다.
1. 면회시간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능한 일찍 최대한 늦게!
공식적으로 훈련병 자녀와의 면회는 11:00 시작되는 수료식후 11:30 부터 각 소대별로 지정된 면회실로 옮겨 시작되어 훈련병 자녀들이 정문 근처 영내 도로 양옆으로 자유롭게 도열(대략적으로 각 소대별 위치는 지정되어 있었음.)하여 손을 흔들며, "감사 합니다! 조심해서 가세요! 수고 하셨습니다! 부모님 사랑 합니다!"라고 소리치면서 환송을 할 때까지 부대 군인들의 아무런 간섭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시행되었습니다.
그런데, 훈련소 출입은 09:00 정각부터 정문통과가 허락되므로 가능한 빨리 입장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점이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09:20경 정문에서 군 담당자의 간단한 인원확인 절차를 받고 입장을 하였습니다.
훈련병의 교번을 물어 보시는 담당자의 첫인상이 아주 친철하고 부드러워 꼭 가족 같았습니다.
교번을 대자 "아! 면회신청은 6명으로 하셨는데 5명만 오셨네요!" 하시면서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부대에서 보내온 면회신청서와 소대장에게 보내는 전화문자로 미리 참석인원을 통보한 6명중 용석이 외숙모께서 사정이 생겨 빠지고, 용석이 아빠인 저와 엄마, 누나, 외삼촌 그리고, 초등생인 외사촌 동생 이렇게 5명만 갔거던요.
정문 옆 강당에서 9사단 홍보용 영상물도 상영중이고, 본관앞에 9사단에서 주로 운용되는 군사장비 및 군인비품들을 진열해 두었으니 들어 가면서 꼭 살펴 보시라는 당부도 잊지 않습니다.
연병장에 도착하니 각소대별로 면회객용 천막과 그 아래에 의자가 놓여 있었으며, 아들들이 소대별로 도열하여 수료식 예행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연병장 한쪽에서는 현역근무병들이 면회객 차량을 점검하고, 정비해 주는 긴급 차량정비센타도 운영하고 있었구요.
각 소대앞에는 훈련병 배치표가 놓여져 있으므로 이 표를 보고 아들의 위치를 쉽게 찾아 손을 흔드니 우리를 보고 고개를 끄덕끄덕 합니다. 그 후로는 멀리서도 아들이 우리가 면회를 온 줄을 알고 안심을 하는 듯 편안해 보였습니다.
우리 가족들은 마련된 좌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아들의 수료식 예행연습을 구경하고 있었으며, 저는 따로 시간을 내어 전아리 교회 사진을 통해 본 우리 아들의 친구인 휘진이, 특히 제 눈에 익은 대혁이(용석이랑 바로 옆에 자는 친구), 정선이, 민준이, 재현이등 1소대 아들들을 찾아 보고, 다시 3소대로 이동을 하여 맨 앞줄 오른쪽에 서 있는 진석이와 그 뒤에 서 있던 수빈이, 유진이, 그리고 바로 옆 4중대 요한이도 찾아 보았습니다.
모두 씩씩하게 수료식 예행연습을 하고 있더라구요.
제 자리로 돌아 오는 길에 중앙 연단에서 열심히 포상시상 연습을 하고 있는 효민이도 보고, 눈짓으로 아는 체를 하였더니 어리둥절 해 하는 것 같았습니다.
1소대 자리에 돌아오니 훈련분대장(상병)과 훈련조교(일병) 두 사람이 면회객들을 친절히 안내하고 있었으며, 아직 수료식 거행전 이른 시간이라 1소대 면회객이 10여명미만 정도만 도착한 상태였습니다.
저더러 "몇 번 훈련병이십니까?"라고 물어와서 21번 노용석 훈련병 아버지라고 알려 주었더니, "용석이가 체력이 달려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만 아주 성실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그 동안의 훈련을 잘 받았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신경을 써서 뒤처지지 않도록 지휘훈육하였습니다." 라고 용석이를 기억하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 녀석 그래도 아빠가 그 동안 긴 편지로 다독거린 보람이 있었구나 하는 그런 안도감이었습니다.
10:00 경까지 예행연습을 끝내고, 다시 내무반으로 돌아 갔는데 복장을 단정히 한 후 수료식 거행 시간인 11:00 조금 전에 다시 집합한다고 하였습니다.
훈련병들이 들어 가고 조금 있으니 군악대가 입장을 시작하여, 강단앞 연병장 중앙에 자리를 잡고, 훈련병 부모님을 위한 위로 연주공연을 약 30분정도 했는데, 군대에서 군악으로 듣는 팝송과 가요가 아주 흥겹고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부대에 가능한 일찍 도착하여 입장하면,
- 면회객이 아직 많이 오지 않아 정문에서 군담당자의 보다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여유 있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 예행연습중인 아들과 눈을 마주칠 수 있어 가족들이 면회오길 기다린다고 속으로 불안한 아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좀더 빨리 줄 수 있었습니다.
- 그동안 아들을 지휘한 해당 소대 훈련분대장과 훈련조교와 직접 자세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아들의 훈련 과정에 대해 잘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 아들의 편지나 전아리 카페 활동중에 알게 된 부모님의 아들들과 종교활동 사진에서 본 다른 용석이 친구들을 미리 찾아 볼 수 있는 여유도 갖을 수 있었습니다.
- 물론 군악대의 위로연주공연도 줄겁게 들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수료식 시작시간인 11:00 이전에 반드시 도착하여야 하는 더 큰 가장 중요한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12:00 조금 못 되어서 저가 한참 면회중에 짬을 내어 담배를 사러 PX에 가는 도중에 우연히 본 광경입니다.
방금 정문을 지났는지 손에 손에 가득 보따리를 들고 헐레벌떡 본관쪽으로 달려가는 한팀의 면회객 엄마.아빠를 보고 아! 많이 늦으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무심코 지나쳤습니다.
정문에 가까운 건물에 위치한 PX를 향해 계속 가다가 정문옆 나무 아래에 놓여 있던 의자에 3명의 훈련병이 앉아서 눈물을 훔치고 있는 것을 보고 이상히 여겨 근처에 가서 보니 자기들끼리 아직 부모님이 도착하지 않아다고 예기를 나누면서 훌쩍거리고 있는 중이었네요. 보기가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PX에서 담배를 산 후에 용석이 면회장소로 되돌아 가는 중에 다시 보니 아직 3명이 그대로 의자에 앉아 울먹이고 있었고, 저 앞에서 소대장이 그 세명을 보고 "뭐시기야!" 하고 부르는데, 아까 지나쳤던 늦게 온 부모님이 그 소대장의 안내를 받아 다시 아들이 있는 곳으로 같이 오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가족을 가다리던 세명중 한명은 다행히 늦게라도 부모를 만났으며, 나머지 두 훈련병은 계속 의자에 앉아 울먹이며 기다리고 있더군요. 이 두 아들들이 늦게나마 손꼽아 기다리던 엄마.아빠를 꼭 만났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더군다나 면회를 오지 않는다고 미리 통보를 받은 훈련병들은 따로 모여 이미 부대에서 열어주는 삼겹살 파티와 영외 위로여행을 위해 떠나버린 뒤라서 더 안타깝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것 많이 싸 들고 오시면 뭘 합니까?
면회시간에 늦으시면 우리 아들들 눈에 눈물 많이 납니다.
조금 서두셔서 면회시간전에 조금이라도 더 일찍 부대에 도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수료식을 참관하다.
10:50 경 아들들이 군악 행진곡에 맞춰 씩씩하게 연병장으로 행진하여 다시 입장하고 소대별로 연병장 중앙에 도열한 후 11:00 정각에 공식 수료식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입장할 때 보니 발도 팔도 잘 맞고 어깨를 쭉 펴서 일률적으로 행진하는 모습이 5주간 훈련을 열심히 잘 받았구나 하는 인상을 주어 보기가 좋았습니다. 이 때의 아들들 모습이 정말 군인답다고 느껴졌지요.
그리고, 가족들의 대체적인 반응이 아들들이 키가 더 컸답니다. 물론 용석이도 그렇게 보였습니다.
뭐 5주만에 키가 눈에 띄게 컸기야 했겠습니까만, 군대 가기전 구부러지고 휘어져 있던 있던 몸 자세가 모두 똑 바로 잡히니 키가 커 보이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행사가 거의 끝날 즈음에 부모님들이 장한 아들들에게 자랑스런 대한민국 현역 육군 이등병 계급장을 달아 주는 행사가 있었으며, 저와 아내, 그리고 딸이 나가 용석이를 안아 주고, 계급장을 왼쪽 가슴에 달아 주면서 사진도 찍고 하였습니다.
사진을 찍으며 힐끗 보니, 엄마도 누나도 눈시울이 붉어져 있고, 용석이도 눈시울이 붉어져 있더군요.
계급장을 달아 주고, 맨 뒷줄에 있던 휘진이 한테 가서 악수를 하고 반갑다 했더니, 휘진이가 휘둥그레 합니다.
그래서, 내가 전아리 카페를 통해서 교회에서 찍은 아들들 사진을 매주 보아왔는데 휘진이 니가 항상 용석이랑 옆자리에 앉아 있더라 했더니 그제야 "아! 예! 감사합니다!" 라고 씩씩하게 인사를 합니다.
자리로 돌아오는 길에 교회 사진속에서 자주 보았던 다른 친구들도 보이는 대로 손잡아 주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우리 주위에 가족이 오시지 않아 혼자 스스로 계급장을 달았거나, 가족을 대신하여 조교가 계급장을 달아 준 훈련병들이 분명히 있었을 것인데, 이 부분을 챙겨서 우리가 대신해서 계급장을 달아 주지 못한 것이 가슴에 안타까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계급장을 다는 방법이 양면테이프를 이용했는데요, 옷과 주머니 덥개가 종이가 아니라 천이라서 조그만 움직임에도 잘 떨어지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면회 도중에 이곳저곳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이등병 계급장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도 이 떨어져 있는 계급장을 주우면 안됩니다. 계급장을 떨어 뜨린 아들들이 자기가 다닌 길을 되돌아 계급장을 찾으러 오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에 그대로 두어야 계급장을 잃어 버린 아들들이 계급장을 쉽게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용석이도 1중대 면회장소인 식당안에서 친구에게 먹을 것을 나눠 주고 왔는데 보니 가슴에 붙였던 계급장이 없어진 거예요.
놀라서 온 가족이 계급장 찾느라 한바탕 소동을 했습니다만 다행히 용석이의 경우엔 식당안에서 잃어버렸기 때문에 쉽게 계급장을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면회중에 계급장 분실 조심하셔요.
3. 그렇게 기다리던 아들과의 면회가 시작되다.
드디어, 공식 수료식이 끝나고, "지금부터 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연병장의 훈련병을 따라 가시면 각 소대별 면회장로로 안내를 할 것입니다!" 라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너나 없이 모두 훈령병에게 달려 갔습니다.
대열중의 아들의 손을 잡고 1소대 면회 장소인 "식당"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이동중에 용석이가 엄마.아빠가 든 무거운 가방을 두개나 얼른 빼았더니 들고 가는 거예요.
저는 옛날 군인이라, "야! 군복입고, 그런 것 들고 걸으면 기합 받든다!" 하면서 가방을 되돌려 받으려 하니,
"아니다! 부모님들께서 무거운 거 드시게 하면 안 된다! 반드시 내가 받아서 들고 가야 한다. 그렇게 교육 받았다!" 하네요.
부대에서 충(忠)만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효(孝)도 동시에 교육한다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이동중에 보니 가족이 면회를 오지 않은 훈련병들이 부대에서 마련한 삼겹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연병장 뒤쪽에 따로 모여 있는 것이 눈에 들어 오네요.
간단히 삼겹살 파티 후 근처로 영외 여행을 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가족들이 면회를 못 온 아들들이 눈에 밟힙니다.
식당에 들어가서 교번이 붙어 있는 식탁에 모두 모여 앉아 준비해 온 음식과 과자와 과일들을 내어 놓고, 먹으면서 얘기를 시작하였습니다.
다른 식탁을 둘러보니 식탁마다 빈틈이 없을 정도로 가득가득 차려지고 있네요.
얼마나 많이들 준비해 왔는지 6인용 식탁이 금방 음식으로 가득 찹니다.
4. 아들들 음식은 부드러운 식사를 위주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먹게 해야 합니다.
준비해 온 음식을 차려 놓으면 아들들이 정말 미친듯이 게걸스럽게 먹어대기 시작합니다.
저가 아들옆에서 "야! 야! 천천히 묵으라! 제발 좀 꼭 꼭 씹어서 천천히 먹으라!"고 한 소리가 아마도 스무번도 더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그렇게 주의를 주어도 처음엔 그냥 음식을 입에 넣고 대충 우물우물 목을 꿀꺽 해 가면서 쉬지 않고 먹어댑니다.
저렇게 빨리 먹다가는 움식이 체할까 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네요.
용석이가 안자마자 과자부터 집어드는 걸 빼앗고, 처음엔 맨밥에 부드럽고 연한 구운 한우 치맛살부터 먹게 하였습니다.
어제 저녁에 도착하여 모텔에서 하룻밤 자고, 이른 아침에 고양신도시에서 아침밥을 먹었던 식당에서 구워 보온팩에 담아 온 치맛살이 아직도 따뜻하였습니다.
고기를 아침 일찍 미리 구어 도시락에 담아 올 때는 센불에 약간 덜 익힌 미디움 상태로 고기를 구은 후, 고기가 뜨거운 상태 그대로 락앤락통에 담고, 이것을 다시 보온박스(아이스크림 담는 간이 보온팩 사용)에 넣어 왔는데, 수료식 끝나고 식당에서 먹을 때 보니 그동안 고기가 가지고 있는 자체열로 추가로 더 익어 아주 먹기 좋은 상태가 되어 있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밥을 먹는 것을 보고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PX에 떨어진 담배를 사러 갔습니다. 담배를 사서 오는 길에 정문앞에서 팔고 있는 피자와 치킨을 추가로 사 왔습니다.
용석이가 편지로 먹고 싶다고 했던 것인데 부산에서 엊저녁에 올라 와서 하룻밤 자고 일찍 부대에 오느라 미리 준비를 못한 것들입니다.
그 때 면회객에 한하여 정문출입이 자유롭다는 것을 새로 알았습니다. 차를 몰고 잠깐 나가서 필요한 음식을 추가로 더 사 오는 부모님의 차량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다시 면회를 하고 있는 식당에 도착하니 용석이가 고기와 함께 간단한 식사를 마쳤네요.
식사후에 애 엄마가 소화제 두알을 먹였습니다.
간단한 적은 량의 식사를 하게 한 후에 그제서야 추가로 사 온 피자랑 네네치킨과 준비해 온 과자와 과일을 펼쳐 놓으니 대화를 나누면서 치킨과 피자를 또 여러 조각 더 먹더군요.
정말 아들이 이렇게 많이 먹는 것을 저는 생전 처음 보았습니다.
집에 있을 땐 입이 몹시 짧아서 무엇이던 도대체가 잘 먹지도 않던 녀식인데, 꼭 한 3일을 쫄쫄 굶긴 사람마냥 마구 먹어 대는 군요.
치킨과 피자를 추가로 사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게 먹고는 이제서야 단 것들을 골라 찾아 먹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많이 먹고도, 슈크림빵(고양 슈크림은 부산과는 달리 주먹만 합디다.)도 3개, 몽쉘도 1개, 여러 과자들 중에서 골라서 몇개, 밀감 한두 개, 포도도 먹고.... 쉴 새 없이 먹으면서 조잘조잘 예기를 해댑니다.
암만케도 대단하다는 생각밖에는 안 드네요.
저와 애 엄마는 아들에게 "천천히! 천천히! 꼭! 꼭!" 만 되풀이 하다가 식체 걱정 바람에 같이 먹을 엄두고 못 내고 점심을 먹는둥 마는둥 하였는데, 우리는 아무 것도 하나 안 먹어도 그래도 아들이 잘 먹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 마냥 배가 불렀습니다.
그렇게 한시간 가량을 댑따 먹어대다가 드디어 서서히 먹는 속도가 떨어지더니 "인자 더 못 먹겠다"고 하네요.
한참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다가 시계를 언뜻 보니 오후 1:30 쯤 되었더군요.
주위의 다른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식탁을 대충 정리해 그대로 두고 부대 내부와 내무반을 구경하러 나갔습니다.
요약하면,
- 부드러워 소화가 잘 되는 식사를 먼저 하게 합니다.
아들들이 보통 단 과자류를 선호하기 땜에 식탁에 앉자마자 이것들을 먼저 먹으려 합니다.
그래도, 부모님들께서 반드시 이를 막고 간단히 식사부터 하게 해야 합니다.
단 것을 먼저 먹어버리면 그 뒤에 먹는 것은 다 입맛을 잃게 되고, 많이 먹지 못합니다.
- 옆에서 입이 닳도록 "꼭! 꼭! 씹어서 천천히 먹으라!"고 주의를 주어서 천천히 먹게 하여야 합니다.
정말 엄청스레 빠르게 많이 먹으려 합니다. 그냥 두면 꼭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 가능하면 삼결살 등의 기름진 음식이나 회등은 아들이 요구하더라도 피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면회시간이 아주 짧기 때문에 준비해 간 모든 음식을 다 먹게 할 수가 없습니다.
젊은 아들들이 고기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 먹는 량이 아주 적기 때문에 같은 비용이라면 차라리 양을 적게하여 소화하기 쉽고 맛이 있는 "한우 치맛살이나 제비초리" 등 평소에 먹기 힘든 좋은 고기를 소량으로 준비하는 것이 더 나았습니다.
용석이는 치맛살을 3만원어치 사서 구워 갔는데 몇 조각만 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 과자를 포함한 군것질류는 여러가지 종류별로 1개~2개정도만 준비하여 가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종류을 여러개가 든 박스째로 가지고 가는 방법은 좋지 않습니다.
어차피 한종류만 먹지 않으니 면회시간이 짧아 이런저런 여러 종류의 간식을 종류별로 한개두개 정도밖에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혹은 주위에 같이 나누어 먹을려고 한종류를 수량만 많이 가져가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어차피 자기 가족이 가 가져온 것도 다 먹어 보지 못하니까요.
- 아들이 가져 오라고 하지 않은 것이라도 이곳 전아리에 올려진 여러 글들에 언급된 것은 종류별로 낱개 한두개씩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현장에서 다른 친구들이 먹는 것을 보고는 난데 없이 저것도 먹고 싶다 하면 낭패입니다.
물론 옆에서 하나 얻어 와 주기도 하고, 서로 돌려서 나누어 먹기도 하지만 대체로 우리가 가져 온 것과 중복되는 것이 만았습니다.
그러니, 이것저것 생각하시지 말고, 평소에 즐겨 먹고, 편지나 전화로 먹고 싶다 한 것은 필수로, 기타 우리 카페에서 나오는 모든 과자류를 가능한 빼먹지 말고 종류별로 낱개 한개씩 준비해 와서 아들이 알아서 골라 먹게 하는 편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소화제를 필히 준비하라.
가벼운 식사 후에 일차로 소화제를 꼭 먹이고 계속하여 다른 것을 먹게 하여야 급체나 배탈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PX 등에서 각종 군것짓을 하고 면회를 마치고 마지막 헤어지기 직전에 다시 소화제를 한번 더 먹였습니다.
어제 용석이가 무사히 자대배치를 받은 후에 전화가 와서 확인하여 보니, 면회후 저녁에 내무반에서 다른 친구들이 속이 거북하거나 배탈로 고생을 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는데 용석이는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하네요.
소화제를 두번 먹인 것이 아주 주효한 것 같습니다.
- 급체를 대비한 "정로환"도 준비해 갔습니다만 먹이지 않아도 되었구요.
저도 면회당일 급체하여 힘들어 하는 훈련병을 보았으며, 속이 거북하다고 훈련병 자기들끼리 주고 받는 예기를 수차례 들었습니다.
또, 급체한 용석이 친구가 화장실에서 토하고 오는 것을 보고 등을 두드려 주고, 우리가 준비해간 소화제를 나눠 먹이고 가지고 있던 바늘로 손가락을 따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식체! 꼭 주의하여야 하겠습니다.
아! 하나 빠졌습니다.
고기를 굽는 간이불판을 사용하는 문제입니다.
저희 1소대는 면회장소가 훈련병 1명당 6~8인용으로 아주 큰 식탁을 가진 식당이여서 별다른 제지 없이 식탁위의 불판으로 고기를 구워 먹는 가족들을 몇 팀 보았습니다.
그러나, 진석맘이 준비해 오신 잡채를 가지러 3소대 면회장소를 가 보게 되었는데, 그곳 사정은 1소대랑은 완전히 다르더군요.
임시로 교육실 2층과 3층에 4인용 식탁을 두고 면회장소로 사용되었는데 제가 보기엔 매우 복잡하고 혼잡해 보였습니다.
물론 교육장내에 고기냄새가 베인다고 실내에서는 일체 불판을 사용한 고기 굽기가 금지되었으며, 면히중에도 조교들이 일일이 불판을 사용하지 말도록 제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면회실 밖으로 니와 야외 공터나 나무밑 등 적당한 곳에 돗자리를 깔고 간이불판을 사용하여 고기를 구워 먹는 모습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1소대가 행운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면회 당일 자신의 면회장소가 어찌 될 지 모르니 아예 미리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5. 식사후에 부대 시설과 훈련병 내무반을 둘러보다.
2충에 있는 내무반을 둘러보고, 원래는 금지되어 있지만 몰래 내부반내에서 용석이랑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보니 벌써 개인 군장을 다 꾸려 배낭에 담아져 자대배치를 위한 이동준비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용석이가 내미는 받은 편지 꾸러미를 펼쳐 살펴 보니, 그간 일요일마다 우리 아리리스님께서 일일이 전달해 주신 편지와 코팅된 사진이 눈에 들어 와 다시 한번 아이리스님의 고마움이 가슴에 사무칩니다.
얼마나 정성스레 편집하여 읽기 좋게 인쇄를 하여 주셨는지.... 감사의 눈물이 핑 돕니다.
신교대를 통해 전달된 인터넷 편지도 순서대로 차곡차곡 정리해 봉투에 담아 두었네요.
신교대 인터넷 편지는 종이절약을 위해 얼마나 작은 글자체로 인쇄를 했는지 노안인 제 눈에는 그냥 흰 종이에 깨알을 뿌려 놓은 것 같고 맨눈으론 도저히 읽어 볼 수가 없네요.
"용석아! 이기 읽어지긴 읽어지더나?" 했더니 자기는 읽는 도중에 다음 줄을 잘못 찾기는 했어도 글자를 읽을 수는 있었답니다.
그동안 저가 쓴 편지마다 연번호를 붙여 두었는데 아들이 번호 순서대로 받은 편지를 정리해서 보관하여 있더군요.
그러면서, "아빠! 12신과 13신이 (6월 5일 아이리스님께서 마지막으로 교회에서 전달해 주신 편지가 14신임.)을 아직 못 받았다! 다음에 늦게라도 좋으니 자대에 우편으로 그 편지들을 꼭 보내 주라!" 하네요.
아빠가 보내 준 그간의 편지가 훈련소 생활을 하는데 큰 힘이 되었고, 주위 동료전우들과 돌려보기도 하였다고 하니 마음이 뿌듯하였습니다.
면회일 가까이 쓴 신교대 인터넷 편지 3통(12, 13, 15신)이 아직 전달되진 않았습니다만, 신교대 인터넷 편지가 절차상 늦게 배달되기는 해도 하나도 빠짐없이 짤림없이 쓴 그대로 전달된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물론 종이 절약을 위해 인쇄된 만큼만 조각조각 작게 잘라 전달되기는 하였습니다.
내부반에서 훈련 분대장(하사)을 만나 여러 얘기를 나누었는데, 요즘 신병들은 옛날과 달리 지휘훈육하는 교관들이 오히려 힘들어 할 만큼 인격적으로 훈련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옛날처럼 체벌이나 심한 욕설, 모욕적 행위등은 아예 잊어버려도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리하면,
- 후임 부모님께서는 배달될까 아닐까 하는 여러 의심을 버리시고, 신교대에 부지런히 자주자주 인터넷 편지를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짤막한 편지를 매일매일 여러 통 올리는 것 보다는 길게 쓴 편지를 주 2~3회 신교대카페에 올리는 것이 편지 전달에 유리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신교대 카페에 올라온 편지는 모두 모아서 주 2~3회 훈련병에게 전달되는데, 짧은 편지를 매일 올리면 누락될 확률이 높아 전달되지 않는 빈도가 더 많은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저는 월요일밤, 수요일밤, 금요일밤 이렇게 주 3회의 신교대 카페에 편지를 올렸는데 모두 내가 쓴 그대로 용석이에게 잘 전달되었습니다.
- 면회일 및 퇴소하는 주중에 쓴 편지는 절차상 전달되기 어렵다고 판단되었습니다.
그래도, 편지전달을 마감하기 전까지는 편지를 써보내야 하겠지요.
- 내무반 시설은 최A급이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 다른 훈련소 시설과는 달리 신교대 훈련병 내무반 시설은 2009년에 신축되고 금년에 다시 보수된 신식 아파트형 내무시설로, 온수도 나오고, 화장실, 샤워실등을 갖추고 있어 훈련병이 생활하기가 아주 편리하게 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6. PX를 사용하다.
내무반에서 교관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으니 다른 동료 전우들이 아이스크림(끌레도르)을 들고 먹으며 들어오네요.
아들 눈치가 먹고 싶은 것 같아 얼른 대화를 돌리고, PX에 구경가자 하고 일어났습니다.
PX에 가 보니 많이 혼잡하였으며, 훈련병은 진열대에 내로 들어 가지 못하고, 물건을 살 부모님들과 단독으로 온 훈련병만 물건을 고르고 살 수 있게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진열대 바깥 식탁에 앉아 있으니 진석맘과 진석이도 와서 만나 진석이랑 예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진석이는 아주 멋진 아들이었습니다.
저가 옆에 서서 안아보니 진석이 어깨가 내 머리 높이랑 같을 정도로 키가 크고, 몸무게가 용석이의 딱 두배로 덩치가 산만한 것이 듬직하였습니다.
한참 줄을 서서 아이스크림을 사 계산하고 나와 내무반 건물 옆 공간에 있는 의자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또 도란도란 예기를 나눕니다.
정리하면,
- 면회당일은 PX를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지,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매우 복잡하더군요.
- 미리 준비하지 못한 근무용 생필품은 여기서 사서 아들에게 줄 수 있었는데,
용석이는 자대에서 다 준다고 살 필요가 없다고 하였으며, 휴대용 화장지 한개와 레모나(비타민C)만 달래서 챙겨주었습니다.
7. 다시 면회실 식당으로, 아쉬운 이별을 준비하다.
1중대 면회장소인 식당으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이제사 용석이가 입대전 사용하던 중지된 자신의 전화로 전화번호를 찾더니 누나 폰으로 여기저기 친구들과 통화를 하네요.
그래도, 아들 용석이 녀석 기특합니다. 가족들과 먼저 시간을 보내고 남는 시간에 친구를 찾으니 말입니다.
다시 펼쳐 논 과자, 과일, 케잌 등 군것질 거리를 조금 먹으면서 남은 예기를 합니다.
조금 있으면 다시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은 착 가라 앉은 분위기입니다.
옆자리 20번 대혁이네를 보고, 꿀타레를 들고가 입가심으로 먹으라니 대혁이가 상태가 이상합니다.
속이 불편해 괴로워 하며 더 먹겟다고 합니다. 주의 깊게 살피니 얼굴이 하얗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급체한 것 같습니다.
소화제를 두 알 주어서 먹게 하고, 등을 두드려 주면서 체를 풀어 줘 봅니다.
한참 뒤 조금 나아진 듯 해서 여기 앉아 있지 말고, 허리를 쭉 펴고 좀 걸으라고 하였더니 가족들이 모두 짐을 싸서 연병으로 나갔습니다.
휴대폰 시계를 보니 시간이 오후 3:10 가까이 되었습니다. 이제 헤어질 시간이 다가 온 것이지요.
용석이가 곧 환송식 참여차 도열하러 나가야 한다고 해서 남은 짐을 모두 다시 싸서 나갑니다.
나가기 직전에 엄마가 마지막으로 소화제 두 알을 더 먹였습니다.
가져온 것이 하나도 줄지 않고 그대로 인 것 같네요.
하긴 지 작은 배로 짧은 시간 동안 뭘 그리 많이 먹을 수 있었겠으며, 가족들은 아들과 예기하고, 아들 체할까봐 단속하고 신경쓰느라 애쓰니 제대로 먹을 시간도 경황도 없었고, 더군다나 아들 보는 행복에 안 먹어도 배부르니.... 아예 음식을 입에 되지 못했으니... 몽창 가져온 그대로 다시 다 싸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끝으로 식당앞에서 가족 사진을 한번 더 찍고, 연병장을 걸어서 아들과 마지막 포옹을 진하게 하고는 아들이 환송대열 속으로 사라집니다.
가슴이 미어 오지만, 그래도 오늘 아들과의 행복한 면회였습니다.
용석이가 흔드는 손을 뒤로 하고, 걸어서 부대를 나서는데 좌우에 도열한 아들들이
"감사 합니다!"
"조심해서 가세요!"
"수고 하셨습니다!"
"부모님 사랑 합니다!"
라고 연거푸 소리치면서 손을 흔드네요.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더 좋은 것이 걸어 나오면서
"휘진아! 잘 해! 건강해라!"
"대혁아! 잘 해! 속은 인자 괜챦나?" "네!" 대혁이가 용석이 보다 더 어려 보였습니다.
"진석아! 잘 해! 씩씩해서 보기 좋다!"
"정선아! 잘 해! 건강해라!"
"재현아! 잘 해! 건강해라!"
하나하나 악수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어디로 가 있던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였으면 하고 진심으로 빌고 또 빌었습니다.
8. 아들을 홀로 뒤에 두고 아쉬운 부대를 떠나다!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아들을 만나고 다시 일상을 향해 귀로에 올랐습니다.
만감이 교차하지만 모두들 잘 이겨 나갈 것이라 스스로 위로를 하면서 콜택시(1577-1325)를 부르고, 부대 입구 삼거리에서 조금 기다려 도착한 택시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줄발을 하였습니다.
시간을 보니 오후 3시 50 분경 되었습니다.
오다가 부대에서 면회중에 생긴 쓰레기가 담긴 종량제 봉투는 택시를 잠깐 세우고 어느 식당앞 쓰레기 수집장에 두었습니다.
고양시 쓰레기 봉투를 사가서 담아 버렸으니 고양시에서 치워 주겠지요.
그래요.
이렇게 우리 아들과의 신교대 영내 면희가 끝났습니다.
무척이나 아쉽고, 헤어지기 싫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나마 군생활을 하는 아들을 보면서 먹고 예기하면서 하루를 보낼 수 있어 얼마나 행복했던지요.
내내 씩씩하게 행복해 하던 애 엄마가 오후 5:00 부산행 비행기가 이륙하니 그제서야 자리에 앉아 뜨거운 눈물을 줄줄 흘립니다.
누가 보면 뭔 부부 싸움으로 마누라를 울게 하는 악당인가 (집에 와서 딸이 한 말 인용!) 했을 겁니다.
우리 가족사의 어느 한페이지를 장식하고, 따라 올 후임 훈련병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고 일상을 기록하다 보니 아주 긴 면회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전선의 메아리 여러분!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무사히, 그리고 아주 대만족스럽게 수료식 영내 면회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우리 선임 부모님들의 그동안의 따뜻한 배려 덕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무지 무지 행복하세요.
첫댓글 죄송합니다.
교정을 덜 보았습니다.
오늘 토요일 그리고, 내일 처가쪽 집안행사가 있어 야외로 나갑니다.
다녀와서 교정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급한 마음에 먼저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참고가 될 만한 사진이 몇장 있습니다만,
모두 부대의 시설물이 배경으로 찍혀 있어 보안을 지키기 위하여 게제를 생략합니다.
참! 용석이한테 물어보셨어요? 바나나 용석이가 먹었나? 아님 다른친구 주었나?
네, 애 엄마가 물어 보았는데 바나나 한개를 누구라더라 다른 친구의 가나파이 한개와 바꿔 먹었답니다.
소위 물물교환이지요, 크.
아~ 용석아버님 대단하세요 우리 10-11기 후임부모님들 많은 참고가 될실겁니다
정리 짱~! 입니다~ 중요한 자료가 될거 같네요~^^
산마을님 면회후기 후임부모님들의 퇴소식면회 교과서로 사용해야 돼겠슴당. 오실때 쓰레기 종량제 봉투까지 사용하심 차를 안가지고가시는 분들에게는 더없는 교과서 감사합니다.
네, 우리가 사용한 면회실을 우리 손으로 깨끗히 정리하고 청소하여 담아 오지 않으면 그 모든 것들을 남아 있는 우리 아들들이 뒷처리를 해야 됩니다.
그러니, 우리 아들들을 위하여 우리가 깨끗이 정리하여 모두 가져 와야 합니다.
산마을님 아드님 수료식참관 면회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드립니다.
후인 부모님들께 좋은 정보가 될거 같군요.
잘 해내고 있는 아들들이 대견 하셨겠어요.
용석군 아빠사랑을 듬뿍 받아 힘이 많이 나겠어요.
면회 잘 다녀 오심을
용석군 건강하길 바랍니다
산마을님.부지런함에 존경을 표합니다.. 뭐든지 일찍서두르는게 좋더라구요.
다음 후임들 이 글 읽으면 정말 많은 정보 얻을겁니다. 다음에 또 뵐수 있길기대하고요.
용석이도 건강하게 잘 지내길 기도합니다..
산마을님~
담 후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듬직해진 용석이병보시고 아들 군에 보낸 보람이 크시죠?
잘 다녀오셨습니다.
저도 8기때 늦게 헐레벌덕 오신 부모님을 보았어요.
우리는 식사 다 끝냈는데..
그 아드님이 얼마나 기다렸을까 맘이 짠 했어요.3명의 아이들 얘기가 맘이 아프네요..
저도 그럴까봐 가는 내내 맘이 타더라구요..
모든 후임 부모님들 제발~ 늦지않게 일찍 도착하세요.~~~~
웬만하면 시간내서 수료식면회는 꼭!!꼭~~ 참석해서 우리아들들 계급장 달아주세요...
아이구~~~ 맘 아파라~~
담주에 수료식 가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산마을님 덕분에 훈련소 정문 부터 밑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예행연습 한번 한것같습니다
용석아버님의 자상함과 섬세함에 ~~ 아들들 사랑하는 마음씀에 존경을 표합니다.
대단하십니다..
섬세하게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후임 부모님들께서 좋은 정보로 유용하겠네요..
축하드립니다.. 용석군 남은 훈련도 무사히 잘 마치고
좋은 선임만나 건강하고 무탈한 군생활 되길 기도합니다.
후기글 자세하게 올려주셨네요.
수료식 축하드리고 담주에 저도 면회있는데 참고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후기글들을 읽으면서 항상 눈가에 눈물이 맺히네요.
사랑하는 11-9기생들 모두 건강하다니 기쁘구요 .남은 3주도 무사히 잘 마치길
기원합니다.
용석아버님^^잘 읽었습니다,, 안타깝게 바라보시는 부모님마음 알수있을것 같네요
9시경에 도착해야겠어요,,그럼예행연습하는 아들 좀일찍보겠네요,,
부모님바라보며 힘내서 임하겠어요,,치킨피자는 부대앞에서 사면되고,,지금머리가 복잡해요
담주 수료식있거든요 ㅎㅎ남은 3주도 거뜬히 마치리라 믿어요 힘내세요,,감사합니다^^
산마을님....
훈련병 부모님들을 위한 팁...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많은 정보와 안내와 도움이 되셨을 겁니다...
열거하신 내용에 감탄했습니다 용석군 씩씩하고 멋진 장병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
용석이 아버님 고맙습니다... 멀리있어서 면회도 못가고 누나를 대신 보냈는데 아빠대신 용석 아버님께서 손도 잡아주시고
격려도 해 주셨다니 휘진이 정말 많은 힘이 되었을 거예요... 우리를 대신 헤서 전해주신 사랑 감사합니다.
용석이도 군생활 건강하게 잘 하도록 기도 하겠습니다. 눈물흘리고 않아있다던 그 훈련병이 꼭 내 아들같아서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후배 부모님들은 그런 아픔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함께 하지 못하는 부모의 마음은 더 많이 안타깝고 아프답니다... 같은 하늘아래서 아들 보고 싶을때 달려가서 볼수 있는 부모님들 부럽습니다.할수있을때 많이들 사랑해 주세요....건강하세요
네, 앙그렉님.
휘진이에게 엄마.아빠는 외국에 계셔서 못 오시고 누나가 온다면서.... 섭섭하제? 하니까
아닙니다. 괜챦습니다. 라고 씩씩하게 대답하더군요.
남은 군복무 건강하게 잘 할 겁니다. 걱정마시기 바랍니다.
산마을님의 마치 제가 그 현장에 다녀온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꼼꼼한 면회정보 정말 후임부모님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감사합니다.
용석군이 아버지의 사랑으로 군생활도 건강하게 잘할거같네요.
산마을님 잘 읽었습니다,, 제가 다녀왔지만 다시 한번 떠올라합니다...11-10기 부모님들 참고해도 아주 좋습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면회후기가 아니라 후임부모님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될것 같습니다.
이러한 마음이 용석군을 씩씩하고 늠름한 장한 대한민국의 군인이 되게 하였겠지요?
아버님의 사랑가득한 편지, 처음부터 끝까지 아들을 생각하는 세심한 배려가 용석군에겐 큰힘이 될거예요~
우리 전아리에 산마을님이 계시다는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산마을님 그날 잠깐 뵈었는데. 못내 아쉽습니다.경험에 의한.아주아주 유익한 정보이군요 이글을 읽고나니 다시한번 신교대 면회를 다녀와야 할듯합니다....존경스럽습니다
산마을님 저도 6월30일 수료식참여할것인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섬세한 내용덕분에 저도 준비잘해서 가겠습니다,
감동적이고 넘 섬세하세여,,, 고맙습니다,, 저도 원주에서 일찍가야겠어요,,,,
상세한 여러가지 정보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네요 참고해서 일찍 가야겠네요
고기 구워 먹을 수 있다기에 불판이랑 여러가지 준비해 갈려고 했는데 짐도 줄이고
아들 소화도 잘되는 음식으로 준비해서 가야겠어요..
소화제랑 사혈침도 필수군요...
3주 훈련 잘 마치고 자대배치 받으면 군생활도 잘 할거라 믿어요 용석군외 9기들 화이팅!!
11-9기 부모님들께 감탄하고 있답니다.^^
후기 글을 읽다보니 단합도 잘 되시는 것 같고 정말 보기 좋으시네요~
예전에 저희 동기 부모님들도 아들들 훈련 받는 동안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었었거든요.
얼마나 힘이 많이 되었었는지.....동기의 힘이라던가요~?^^ 행복한 일이죠..
요즘은 가슴 따뜻한 부모님들과 전아리 한가족임이 확인될 때 행복함을 느끼곤 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하게 되실 전아리 가족분들께 오래 오래 그 따뜻한 사랑 전달 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따뜻하고 정리 된 후기 잘 읽고갑니다.^^
잘 다녀 오셨지요?
우리 아들들 특히 11-9기가 진짜 멋진 사나이 아닌ㄱ요??
사실 다른기수를 못보기는 했지남
용석이의 3주 후기 심화교육 잘 받을거라 믿습니다
이제서야 이후기를 읽었네요.
역시 대단한 용석아부지~~
다시 백마신교대의현장이 머리에 그려지네요.
다음기수의부모님들의 좋은 지침서가 되리라 봅니다.
용석이도 자대에서 적응 잘하구 있죠?
진석이두 매일 전화옵니다.
필요한 물품이 있다구해서 소포로 보내려구요
백마의 명품훈련을 받은 아이들이니만큼 잘할거라 생각 됩니다
후기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네, 진석맘님.
오늘 전화 왔는데 열심히 군복무 잘 하겠다고 걱정하지 마라고 합니다.
진석이도 자대배치 안착하였다니 고맙습니다.
모두 잘 해 나갈 거라 믿습니다.
면회 하시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전 익히 알고있는 장소이지만 더 새롭네요 ㅎㅎ 먼길 차도 없이 다녀가시느라 수고하셨네요 용석이 많이 행복했겠습니다 ~ 제가 일산에 살았다면 좀 모샤다 드리고 했음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네요 ㅎㅎㅎ 용석이 화이팅 입니다 똥그란 눈 부릅뜨고 열심히 할거라 믿고 기도합니다 ^^*
아~~~이 우리 천사님께 우째 그런 고생까정 시키겠습니꺼?
아이리스 천사님은 시간만 나면 푹 쉬시고 체력 보충! 원기 만땅! 하셔서 전아리 편지복사 전달하는 사랑의 가교가 되어 주셔야지요.
집사님의 기도로 우리 용석이 항상 건강하게 군복무 잘 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데이!
용석아버님 ~ 동아전과 같은 참고서였습니다~
후임부모님들에게 유용한 정보네요~
축하드려요~ 무탈히 남은 훈련 잘 마치길 기원합니다
선배이신 훈련병 용석 아버님
정성들려 자세히 적어주신글 넘감사해요
저도 6월16일날 수료식 에 많이 참고 하겠습니다
용석아드님 건강하고 군생활 무사히 잘마치길 기도 드립니다
와우~~!! 정말 대단한 후기십니다...후임 훈련병 가족들에게 더할나위없는
도움이 될것입니다~~소중하고 유익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내일 면회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글 올려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소화제 준비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시대 최고의 아버지이시며 카페 신병 부모님들의 등대같은 길라잡이십니다..
금과옥조같은 조언에 산마을님의 정성과 배려가 보입니다..
용석군과 가족들 남은 군생활 함께하는 행복 많이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복 받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