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3. 금
부안 혁신학교 학부모 협의회 세번째 모임...
앞서 두 번의 모임을 도와주신 박상현 상임대표님께서 참석하지 못하셔서 강원도 교육청에서 제작한 짧은 동영상을 보고 노장환 장학사님, 장현진 장학사님을 포함한 23명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동영상은 강원도의 '행복 성장 평가제'를 설명하고 담임의 재량에 따른 다양한 평가 방법과 이로 인해 수업에 대한 다양한 연구의 필요성을 간결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보여 줍니다...
이러한 평가방법은 아이들이 평가를 의식하거나 긴장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며, 아이의 자기평가를 도입하여 자기 주도 학습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효과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학부모의 의식 변화와 이해없이는 어려웠을 겁니다...물론 '상급학교 진학시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하는 부모의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선생님께서는 행복 성장 평가제의 영향을 받고 진학한 아이들이 오히려 객관식, 주관식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고, 학교 오는 것을 좋아하고, 아이들과 모여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합니다...
또한 선행학습을 배제하고 즐겁고 깊이있는 공부를 할 수 있게 교육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강원도교육청 장학사의 말씀에 기대감으로 설레이는 건 저 혼자만일까요?^^
바람직한 공부법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네요...
1. 수행평가 비중이 늘고, 다양한 평가를 위해 제일 기본인 수업에 충실해야한다.
2. 논술형, 서술형 평가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에 독서록, 일기, 생각노트 등으로 자기 생각을 말이나 글로 표현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3. 주제 중심 통합수업이 강조되므로 다양한 독서활동을 함으로써 또래와의 토론이나 탐구활동에 도움된다.
4. 수학교과는 기초가 중요하므로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평가의 의미는 학생소질과 부족한 점을 발견하여 잠재력 개발을 도와주는것에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수업방식과 평가의 변화가 안정화되려면
- 성적보다는 성장에 중점을 두고
- 다른아이와의 비교보다는 격려를 하며
- 다양한 평가에 따른 통지방법을 수시로 확인하는
학부모의 학교활동참여와 역할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서중 김은정 - 2016년도 자유학기제 궁금....
하서초 이선희 - (동영상) 감동..다섯아이라 학부모도 공부가 필요함을 느낌...
하서초 강성길 - 이제 공부는 학교과정을 벗어나 평생공부이며 그 중 초등과정이 기초인데, 동영상 내용이 상당히 고무적이며 전라북도도 그렇게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너무 좋다...
하서초 정수현 - 우리 하서초도 (동영상) 비슷하다고 생각되었다..
부안초 신유식 - 우리 어릴때와 달리 아이들을 학원으로 보내는 환경이 아쉽지만 나아질거라 생각된다..
부안초 기명인 - 초1아이를 보면서 학습지나 획일적인 교육의 환경을 바꿔야 하나? 고민하지만 고3아이를 보며 변함없는 입시성적위주의 교육환경을 보며 갈등이 된다..
줄포초 변성희 - 작년부터 혁신학교로서 평가를 서술형으로 바꾸어 가정으로 보내는데 아이에 대해 자세히 써주시는 것은 고맙지만 기준잡기 어려워...
줄포중 김경심 - 혁신학교 줄포초를 1년 다닌 아이가 중학교 진급 후 공부습관이 안돼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아이는 초등과 달리 주입식 수업방식으로 아이들이 졸지만 본인은 재밌다고 한다..연간 계획서를 보며 시험 개념이 잡히지 않는 아이를 보며 짧은 혁신초 경험이 아쉽다..
노장환 장학사 - 정말 아이 공부습관이 안될수도 있지만, 담임선생님의 관점일 수도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줄포초 이경자 - 막연하지만 혁신학교에 대한 기대와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혁신 수업은 아이가 공부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을것같다..
줄포초 정귀정 - 혁신학교에서 아이가 긍정적으로 변했고 표현도 늘었지만 중학교 진학은 걱정..
줄포초 이영희 - 혁신학교만 찾아다닐수도 없고 초등부터 대입까지 변했으면 좋겠다..그렇지 않으면 사교육으로 공부하고 학교는 노는 곳으로 인식될까 우려된다..
행안초 이정운 - 초등과정은 놀면서 배우고 현실과 일치한다고 생각하지만 고학년이 되니 불안...
행안초 박선영 - 수업 혁신이 기본이라 생각하고 게시글 중 행안 공개수업글을 보고 공감하지만 중학교 진급 후 교육환경 괴리감에 힘들어하는 아이가 걱정...
행안초 김경아 - 동영상에서 보았던 수업방식이나 평가방식이 중학교까지는 이어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그러나 혁신 여부를 떠나 자기중심 잡는 것이 더 필요한 일이다..
행안초 최영미 - 행안 공개 수업을 경험 후 모두가 재미있게 배우는 모습에 감동받았고 큰 아이들 교육했던 방식을 되돌아보게 되었다..그리고 다른 중학교의 공개수업 풍경을 들었는데 아이들 대부분이 수업에 집중못하고 무기력해했다는 말을 듣고 이러한 주입식 수업방식이 아무 의미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서중 손연희 - 2016년 자유 학기제가 시행되면 모든 학교가 수업과 평가방식이 바뀌지 않을까 기대된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큰 아이가 하서중에서 프로젝트 수업, 모듬 수업 등 다양한 수업을 경험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성장함을 느꼈다..
줄포초 이영희 - 수업방식만 바뀌면 굳이 혁신학교가 필요한가? 선생님이 조금만 바뀌면 되지 않을까?
이승구 부안대표 - 그렇게 되려면 학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노장환 장학사 - 수업이 바뀌려면 평가가 바뀌어야 되는데 평가의 변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학부모가 하지 못하면 변화는 어려워진다...
줄포초 ??(죄송) - 입시가 바뀌지 않는데 평가의 변화가 불안한 것은 당연하지 않나?
노장환 장학사 - 다른 지역 고등학교중 수업, 평가방식을 바꾸고 입시에 임하는 학교들도 있는데 입시에 훨씬 잘 적응하고 성과도 좋았다..
줄포초 이영희 - 그럼 초등이 아닌 대입부터 바뀌어야 하지 않나?
노장환 장학사 - 지금 우리 현실 속에서 바뀔 수 있는 곳에서 변화를 갖는 것이 가장 빠르다 본다..
하서초 강성길 - 혁신 중학교를 졸업한 아이에게 그 학교의 좋은 점을 물어보았는데 아이는 " 자아실현" 을 답했다..
혁신 학교의 핵심은 자기를 찾아가는 것이라 본다...
줄포중 김경심 - 아이가 줄포초 활동시 자기 주도적 활동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중학교 선생님 관점에서는 수업태도가 좋지않다는 상이한 평가를 들으며 초등 과정과 중등 과정이 아이에 대한 정보 공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노장환 장학사 - 우선 줄포초와 줄포중 선생님들의 교류를 주선하겠다...
장현진 장학사 - 서술형, 논술형 평가는 선생님에게는 정말 힘든부분이다.. 문제 내기, 아이별 평가방법이 어렵고 시간적 부담도 크다..
그럼에도 (ex) 독후감 쓰는 방법을 아는 것보다 실제로 독후감을 직접 쓰게 하여 아이의 이해력과 실행력을 판별할 수 있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
이럴때 부모님의 공감이해와 관심은 큰 힘이 된다...
하서중 손연희 - 교육 프로그램에서 ' 거꾸로 수업'을 보며 부러운 적이 있는데 혁신학교 수업혁신 속에 속해 있는 수업 방식인지 혁신학교와 관계없이 가능한지 궁금..
노장환 장학사 - 혁신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교사들의 협의다..교사의 개별적 재량에 의존한 일반학교와 가장 큰 차이다..'거꾸로 수업'은 일반학교에서도 개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떠한 수업 형식보다 협의, 소통으로 서로 발 맞추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발적이며 협력을 통해 수업을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그래야 경쟁력이 생긴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학교의 변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
세번째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나열하는 방식은 내용이 중복되거나 너무 길어 읽기에 지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짧게 정리해 볼까도 했지만 우리의 이야기들 속에 이중잣대를 가지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고민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며 나열하였습니다..
또한 학교 혹은 수업, 평가..등의 변화를 열망하지만 정작 나 자신의 변화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는지.. 그래서 참여 실천은 하는지에 대해 각자 고민해 보면 좋을듯 합니다...
첫댓글 학부모 혁신이야 말로
혁신학교 2막의 출발점인것 같습니다
부안의 학부모 혁신 정말 기대됩니다
도와주신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