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푸른 하늘. 황금빛 들판. 붉게 타오르는 산. 빨갛게 익어가는 감. 감나무 가지에 앉은 까치, 배꼽을 들어낸 호박. 돌이끼 낀 화강암 바위, 바우를 오르다가 핏빛으로 물든 담쟁이…….
어느 것 하나 정겹고 아름답지 않는 것이 없지만 가을 농촌에 감나무가 없다면 조금 황량할 것 같습니다.
사과는 겉부터 익고, 감은 속부터 익습니다. 사과는 겉과 속의 빛이 다르지만 감은 익으면 겉과 속이 같습니다. 사과가 서양적인 과일이라면, 감은 동양적이며 한국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은 우리의 과일입니다.
벌지기는 감빛과 같은 그런 진실한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보았습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 말이 앞서고 실천이 따르지 못하는 사람, 말만 번지르르 하고 행동이 공허한 사람, 게으른 사람은 벌지기가 될 수 없습니다. 감처럼 속부터 익고, 익은 감이 겉과 속이 같은 빛깔이듯이 표리가 없이 진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벌을 오래도록 잘 기르더군요.
10월은 단풍과 결실의 계절입니다. 모두들 돌아갈 곳으로 가는 긴 휴식을 준비하는 계절입니다. 이때는 겨울나기벌이 고된 일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람은 할 일이 있어야 하고, 일을 해야만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지만 꿀벌은 일이 없고 좋은 먹이가 있을 때 오래 삽니다.
향유 연백초 코스모스 도깨비바늘꽃 고마리 구절초 패랭이 들국화 등 가을꽃이 피었습니다. 찬서리 내릴 때까지 피어서 꿀벌은 꽃놀이할 것입니다.
9월 하순부터 어린 벌로 태어난 벌이 겨울을 나고, 봄벌을 기르는 벌이지요. 많아야 합니다.
1. 약제처리
올해도 응애가 극성을 부린다고 합니다. 아마 비가 잦아서 습기 때문인가 봅니다. 지금쯤 날개가 없거나 오그라든 벌이 나오고 기는 벌이 있으면 응애의 피해입니다. 겨울을 나기 힘듭니다.
지난해는 양봉협회에서 힘쓴 결과 후반기 약제가 보급된 지역이 있었는데, 올해도 보급되기를 바랍니다. 지금쯤은 훈연처리가 좋습니다.
노제마병을 처리하는 적기입니다. 기어가다가 날지 못하고 톡톡 튀는 벌은 노제마병에 걸렸습니다. 심하면 먹이를 두고 벌이 날아간 듯이 모두 죽는 일도 있습니다. 독일제 노제마크가 있었으나 유해성분이 있어 생산되지 않고 지금은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퓨미딜B 하나 뿐입니다. 처리를 하지 않았다면 겨울이 오기 전에 처리해야 합니다.
2. 군세고루기
지금쯤 갯장 4매에 빈틈없이 벌이 붙고 막음판 밖으로 1장벌 이상이 있어야 합니다. 4매벌 이하의 약군은 왕을 없애고 다른 통으로 합치는 것이 좋습니다. 4매 이하는 겨울을 나지 못하며 나드라도 봄에 회복하지 못하여 합쳐야 할 것입니다. 약군은 더 약해지고 강군은 더 강해지지는 봄벌의 특성을 미리 내다보고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꿀벌의 쏠림현상이 있는 통이 있습니다. 꿀벌의 쏠림은 아직 까지 정확한 원인을 모릅니다만 강군의 소비를 벌이 붙은 체로 약군에 넣어줍니다.
3. 먹이장 고루기
똑 같이 겨울양식을 주었더라도 먹이가 많은 통이 있는가 하면 알낳기가 많이 되어 번데기판이 많은 통이 있고, 어떤 통은 도둑벌이 되어 먹이장에 꿀이 엄청나게 많기도 하고 도둑벌이 침입한 통은 먹이가 떨어져 벌새끼를 끌어내는 통도 있습니다.
이 꿀이 든 먹이장을 조절해야 합니다. 5장 기준으로 볼 때, 양쪽의 갯장은 먹이가 많아 반 이상 뚜껑을 덮었고, 가운데 갯장은 애벌레가 많고, 남은 두 장은 먹이가 많으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겨울을 나는데 대략 6kg정도의 먹이가 있으면 됩니다.
4. 막음판 밖의 먹이장 바꿔주기
겨울나기 자격이 되는 벌은 위와 같은 5매 벌이며 4매는 불안합니다. 그런 통에는 급이기 밖의 여분의 갯장 1-2매에도 먹이가 들어 있습니다. 이 먹이든 갯장을 다른 통의 것과 바꿔주면 좋습니다. 그러면 냄새가 달라서인지 어린벌이 태어난 벌집방에 저장하게 됩니다.
한 줄로 배치된 봉군이라면 바로 옆으로 옮겨나가면 일하기 편리합니다.
5. 벌나들문 좁히기
벌나들문을 좁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벌나들문을 좁혀야 벌들은 온도를 조절하고 도둑벌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저는 봄과 가을에는 소비 1매에 1cm를 기준으로 합니ㅘ다. 덮개는 귀퉁이를 조금 접어 환기창을 둡니다.
6. 그 밖의 관리
겨울양식은 이곳에서는 9월말로 끝내는 것이 여러 가지로 유리하여 이란에 올렸습니다만 먹이장이 부족하면 지금이라도 주어야 하겠지요.
여름 장마철에 겨울먹이를 주어 만들게 했다면 부족한 통에 넣어주면 됩니다.
그 것이 없어서 당액을 녹여줄 때는 약간 데워서 주어야 벌이 잘 먹습니다. 9월에 주면 그냥 주어도 됩니다.
날씨가 추워졌다고 벌이 춥지 않을까 염려하고 보온판을 넣어줄 것을 걱정하는데 아직은 보온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은 너무 따뜻하게 만들어 알을 낳아기르는 것은 손해가 되므로 그대로 두어 알낳기를 그치게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아직도 말벌이 활동하며, 해충을 없애야 하고 겨울나기방법을 정하고 겨울을 날 장소를 정리합니다.
<꿀이 있는 건강 먹거리> 건강장수식품: 꿀을 탄 막걸리
술에는 양면성이 있어 백약지장(百藥之長)이라고 하고 백독지원(百毒之源)으로도 일러왔습니다. 술을 마시면 스트레스 해소에는 도움이 되나 알콜 도수가 높은 술을 과음하면 지방간이 되고 이어서 간경화증에 걸릴 염려가 많은 것입니다. 알콜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시게 되면 위벽에 상해를 주어 궤양이 되기 쉽고 곧 취하며 간장에 큰 부담을 주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전통주인 막걸리는 알콜 도수가 6% 정도로 몸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며, 사람에게 필요한 여러가지 영양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통 막걸리에는 건전한 효모가 살아 있어서 증편이나 찐빵을 만들 때, 막걸리로 반죽하면 발효가 되어 잘 부푸는 것도 이 효모의 작용입니다. 효모가 술을 만들게 할 뿐 아니라 건강 증진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효모에는 생명현상과 관계가 깊은 효소를 여러가지 가지고 있으며, 그밖에도 비타민 B복합체, 단백질,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단백질 성분으로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 트립토판, 페닐알라닌, 메치오닌 등이 균형있게 들어 있다고 합니다. 라이신은 체내 조직의 합성에 유효하며, 트립토판은 발육과 체중 유지에 중요한 작용을 하고 식욕 증진, 조혈, 젖의 분비촉진에도 유효합니다.
밤꿀을 타먹는 막걸리는 감(甘), 산(酸), 신(辛), 고(苦), 삽미(澁味)가 잘 어울리고 적당히 감칠맛과 청량감을 주는 스트레스 해소용 건강 먹거리입니다.
또 간 요리를 할 때, 냄새를 제거하고 영양성분의 손실을 막는 비법이 썬 간을 이 막걸리에 5분 가량 담그어 두는 것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올해는 비가 많아 꿀벌치기에 여간 힘들지 않았지요?
겨울나기 준비 잘 해야겠습니다.
이번 8차 강릉모임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박동희님 최구순님 좋은 곳에서
뜻깊고 유익한 모임 만드시느라고 애쓰셨습니다.
푸른 동해, 파도소리 들리는 바닷가에서
귀한 분들 만날 생각에 가슴설랩니다.
우리 뜻모아, 지혜모아 양봉강국 만드는
귀한 모임 되기를 바랍니다.
강릉에서 만납시다.
9월 26일 아침 한 결 드림
꼬리말쓰기
손덕진
이른 아침부터 시간내서 좋은글 올려주시고 겉과 속이 같이익어가는 우리의 과일 감처럼 한결 선생님의 변함없는 꿀벌사랑을 배울수 있어 감사드리고 좋은 분들을 강릉에서 뵐수있는 영광이 있는데 참석하겠습니다. [2003/09/26]
부엉2
중국산 진드기약 왕스는 넣어주고 며칠만에 꺼내야 되는지요? [2003/09/26]
한결
손덕진님 반갑습니다.강릉에서 뵙겠습니다. 부엉2님! 왕스는 피투와 같은 성분인 플르발리네이트라고 하며 20일 이상 약효가 지속된다는데 저는 일주일 간격으로 3번 넣고 안포장 할 때 끄집어냅니다만, 다른 분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2003/09/26]
형민
한결 선생님,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갯장 10매용 벌통을 가운데 막고, 1상 2왕으로 한통을 만들어 봤습니다. 먹이통을 넣어서 갯장이 4개밖에 안들어 가는데.. 아무래도 월동을 준비하는 지금은 그럴 시기가 아닌듯 하군요.. 강릉모임에 유익한 시간 되시길 바라며.. 건강관리에도 유의 하시고,, 특히 조심운전 하세요.. [2003/09/26]
흰바위(정경용)
감사드림니다.강능에서뵙겠습니다. [2003/09/26]
한결
형민님! 1상 2왕으로 한통은 가운데 틈새가 없어야 하고 덮개도 따로하고, 먹이통은 양쪽 가에 두셨겠지요. 벌나들문도 따로 양쪽으로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난날 안포장을 하면서 해 본적이 있습니다. 겨울을 막아둔 합판을 사이에 두고 둥글게 뭉쳐서 잘 나게 되더군요. 정경용님! 반갑습니다. [2003/09/26]
진수
한결선생님 고맙습니다. 강릉에 갈 형편이 못되어 아쉽지만 마음은 벌써 강릉에 도착해 있습니다. 째째해진 장수말벌이 아직 신경을 쓰게 하지만 선셍님의 가르침대로 여름에 겨울먹이주기(월동사양)를 마쳤더니 훨씬 여유가 생기는군요. 부디 즐거우신 만남되세요. 다음에 꼭 참석하겠습니다. [2003/09/26]
지난날 제 일을 도와주는 사람의 의견에 따라 벌 2통을 비닐하우스에 넣고 보온을 하며 먹이를 계속 주었습니다. 겨울에도 알낳고 새끼를 길러 봄벌이 강군이 될 것을 바라며……, 결과는 봄이 오기 전에 벌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입춘 무렵에 주먹만큼 남아 있는 벌을 보았습니다. 추운 날에 새끼 기르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말해줍니다.
영리한 우리의 꿀벌들은 계절의 변화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꽃지고 낙엽지며, 긴 휴식의 추운 겨울이 오는 것을 압니다. 벌나들문이 넓을 때는 프로폴리스를 이용하여 스스로 좁힐 줄도 알며, 무위도식하는 수벌을 쫓아내고 먹이를 안쪽으로 갈무리하며 겨울나기를 준비합니다. 먹이에 대한 탐욕도 어느 때보다 강합니다.
토봉은 아래로 내려와 벌무리를 지으며 추워지면 벌집을 갉아내고 뭉치기 시작합니다.
자연의 변화에 지혜롭게 적응하며 이는 하늘의 뜻입니다. 자연을 거역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의 지혜로 과학을 아무리 발달시킨들 자연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과학의 힘으로는 생명체의 복제는 가능해도 생명은 만들 수 없고, 감 한 톨 만들지 못합니다. 꿀 한 방울 만들지 못하며, 만들면 가짜꿀입니다.
지금 약군을 알낳기를 하여 강군을 만들겠다고 생각하면 그건 벌을 죽이는 일입니다.
세상 모든 이치가 그렇듯 자연의 순리를 따라야만 합니다. 벌이 겨울을 잘 나도록 하는 일은 조용히 쉬게 하는 일 뿐입니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라고 생각합니다.
1. 약군은 벌을 합칩니다.
약군에게 미련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약군은 겨울에 보온을 위해서 먹이가 많이 들고 결국에는 겨울을 나지 못합니다. 겨울을 나더라도 봄에 더 약해지다가 없어지게 됩니다. 지금은 4매벌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4매에 벌이 붙고 막음판 밖으로 1매정도 붙어야 자격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침이나 기온이 쌀쌀한 저녁 무렵에 덮개만 살짜기 열고 살펴보면 판단할 수 있습니다. 기온이 높은 때는 벌이 흩어져 있기 때문에 판단이 어렵습니다.
약군에게 미련을 두지 말고 먹이만 축내기 전에 과감하게 왕을 없애고, 다른 군에 벌 합치기를 합니다. 가급적 구왕을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구왕은 봄에 성능이 신왕과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
말벌의 습격을 받아 밖일벌이 많이 줄어든 통은 그대로 두면 겨울을 나지 못합니다. 없애던지 많이 보충해야 합니다.
2. 번데기판으로 벌세력을 고르게 합니다.
백로 전에 태어난 벌은 겨울을 나지 못하고 죽게 됩니디. 벌젖을 만들어 새끼를 기르고, 먹이를 모으고 수분을 없애고 전화시켜 갈무리하는 중노동에 종사한 일벌들은 늦어도 12월에 죽고, 백로 이후에 태어난 벌이 겨울을 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백로 후에 태어난 벌이 중노동에 종사하지 않도록 하여야 하고, 벌세력을 고르게 할 때는 번데기판으로 합니다.
3. 먹이장으로 먹이를 고르게 합니다.
먹이장(저밀소비)으로 먹이를 고르게 합니다. 여름철에 먹이장을 만들어두었다면 여러 가지로 편리하겠습니다. 먹이장을 고르게 하면서 생각할 것은 강군의 겨울먹이 입니다.
강군은 겨울철의 이상난동으로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 활동을 많이 하고 알낳기까지 하게 됩니다. 새끼기르는 온도는 32∼35。C까지 되므로 이 온도를 위하여 먹이가 많이 들어갑니다. 이상난동 때는 강군이 먹이가 떨어져 죽게 되는 일이 있습니다.
특별한 강군을 그대로 둘 때는 반드시 먹이장을 더 여유 있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알낳기를 그치게 합니다.
지금 키우는 애벌레와 번데기가 터져 나오고 알을 더 낳지 안도록 합니다. 알낳기를 늦게 까지 하면 먹이가 축나고 체력이 소모되어 겨울나기 성적이 좋지 못합니다.
지난날 모 양봉원에서 분양한 추위에 강하다는 북퍼스트라는 검은색 꿀벌은 늦게 까지 알을 낳았습니다만 기후변화가 너무 뚜렷한 우리에겐 늦게까지 알낳는 일은 손해가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무리 애첩 같은 꿀벌이지만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놈들에게 명령도 할 수 없고, 여왕벌을 불임시술도 할 수 없으니 그냥 두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알을 낳지 않도록 자극을 주지 않으면 됩니다.
먹이를 주지 말고 벌통을 서늘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치로풀을 여름에 햇빛을 가리듯이 뚜껑 위에 얹어두고 앞으로 당겨서 벌통의 앞쪽을 그늘지게 합니다.
5. 석고병의 처리
석고병이 있다면 기분 나쁘고 여간 골치 아픈게 아닙니다.
석고병은 곰팡이의 일종인 어린 포자가 애벌레에 감염되어 석고처럼 굳어가는 병입니다. 흰 보리쌀 같은 것이 벌나들문 앞에 쌓이기도 합니다.
환기가 잘 안되어 습기가 많거나 묵은 벌집 약군에 많이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유전적인 것이 정설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줄어들다가 봄과 가을에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석고병 치료제로서 프로피온산나트름, 포르말린, 클로로칼키, 식소다, 볶은 소금, 숯덩이 등의 요법과 원료로 한 치료제가 있으나 환경호로몬제와 발암물질로 판명된 원료로 만든 제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체가 아니기에 마구잡이로 만들 수 있는 꿀벌약, 사람이 먹는다는 사실 명심해야 합니다.
유전적인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약군도 감염이 없는 통에 있으며, 새로 지은 벌집에도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발생한 통의 왕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목초액을 먹이에 섞어주고, 벌장 바닥에 깐 보온덮개에 목초액을 뿌려주고 있습니다. 아직도 완전 박멸이 안되고 있습니다.
6. 그 밖의 관리
올해, 이곳에는 기어이 왕퉁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좀 허전하군요.
말벌은 10월 중순까지 활동합니다.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앞에서 밝힌대로 먹이에 대한 탐욕도 많은 때이며, 도둑벌이 발생하기 쉬운 때입니다. 벌나들문을 좁히고 남부지방에서는 겨울먹이를 준다는데 특히 주의를 요할 때입니다.
지난주에 못한 일이 있으면 해야하고 특히 꿀벌응애가 발견된다면 그야말로 철저히 없애도록 합니다. 저는 응애가 발견되어 1통에 왕스 2매씩 1주일 간격으로 3회를 넣을 생각이며, 번데기판에서 어린벌이 거의 터져 나오면 풀벡스로 훈연을 할 생각입니다.
꿀벌응애는 번식하면서 꿀벌의 영양분을 빨아먹는 것으로 알았으나, 바이라스를 감염시켜 날개불구와 기는병 등을 발생시키는 무서운 놈이라고 합니다.
꿀이 있는 건강 먹거리 : 메밀과 메밀쥬스
메밀은 대단한 밀원식물이며 건강먹거리입니다. 간편하게 먹는 법은 메밀 가루에 꿀을 넣은 메밀쥬스입니다.
메밀은 가물어서 일반작물의 재배가 어려운 때 심는 농작물로 돌곡식아라고 하며 천하게 취급했습니다. 수리시설과 멀칭재배 등 농사기술이 발달 되면서 살아지기 시작햇습니다. 그런데 최근 고혈압 등 성인병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자 값이 비싼 귀한 곡식 대접을 받게 되었습니다. 메밀을 이용한 우리나라 음식으로는 냉면, 막국수, 묵, 총떡, 부침, 수제비, 등이 있습니다. 파종 후 15-30일에 수확한 메밀나물은 부드럽고 루틴 함량이 많은 나물입니다.
메밀은 농약을 안 쓰는 무공해 식풍이어서 일본에서의 소비량은 우리의 3배나 된다고 합니다. 메밀국수 삶은 물에도 루틴 등 유효성분이 많으므로 버리지 말고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메밀에는 단백질이 12%나 되어 쌀보다 많고 쌀이나 밀가루보다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 드레오닌, 라이신 등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글로불린이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단백가가 다른 곡류보다 높아 74%나 됩니다.
비타민 B1, B1는 쌀의 3배 그리고 비타민 D, 인산 등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메밀에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P의 한 가지인 루틴이 6mg이상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루틴은 고혈압, 동맥경화증, 폐출혈, 궤양성 질환, 동상, 치질, 감기 치료 등에 효과가 인정되어 임상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냉면, 막국수, 묵, 총떡, 부침 등으로 만들어먹어도 좋지만 성인병 걱정을 하며 식이요법으로 메밀을 먹으려면 메밀가루에 물을 조금 부어 질척하게 갠 다음 꿀을 섞고 끓는 물을 천천히 부어 만든 메밀주스가 좋습니다. 여기에 매실즙을 섞거나 유자청이나 레몬을 띄워 마시면 맛이 산뜻해집니다.
이렇게 좋은 메밀! 벌장을 중심으로 반지름 2km 이내에 계약재배를 해도 좋을 것입니다.
꿀먹고 묵먹고, 경치 좋고 기분 좋고……. (감사합니다)
꿈같은 강릉모임 회원들의 모습이 눈에 어립니다. 일일이 인사 못드려 죄송합니다.
착오 누락 보충의 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다음 정읍에서 만납시다. 한결 드림
꼬리말쓰기
행복ok
좋은 말씀 잘 이행해야 할텐데.... 언제나 감사합니다 [2003/10/03]
야생마
다정다감하고 인정넘치는 한결선생님 교장선생님 토종마을 이병철회장님 밝고 고운 모습 또 보고싶군요 시간나면 또 오십시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2003/10/03]
봉이엄마
자연의 섭리에 순종할줄아는 수펄이 처량해 보이십니까? 절대루 아니구먼유. 몫을 다하기 위해 기꺼이 버텨온 그들이 자신을 희생함으로 번식에 일조하는 기쁨으로 비우고 가는 모습 닮아야 하는데 닮을수 있을까? 하는 물음표로 숙제를 주는구먼유. [2003/10/03]
진수
매주 교범을 발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강릉에서 뵙고싶었었는데 제 형편이 못되어서 아쉬웠습니다. 오늘 무주 에덴농장에 다녀왔습니다. 강릉에 다녀오신 분들도 많이 참석하셔서 그로서 마음을 달랬습니다. 좋은 모임이었습니다.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세요. [2003/10/03]
한결
감사합니다.어제는 불편한 다리의 성능 점검차 산행을 감행했습니다. 덕분에 새벽기도 후 도 잠에 떨어졌습니다. 김용일님 최구순님 봉이엄마님 김진수님 김동신님 여왕벌님 손덕진님! 정말 감사합니다. 기후변화가 심한 우리나라에서는 주별관리법이 있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수벌을 닮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하소서 [2003/10/04]
안경 강
9월15일부터 주기 시작한 월동먹이를 10월3일짜로 마무리 했읍니다. 계상14군 단상22군인데 벌1통당 평균 11kg을 사양했읍니다. 계상을 기르기전에는 10.1일부터 10월15일까지 월동먹이 주는것이 원칙이었으나 계상을 기르기 시작하면서부터 보름정도 빨리 월동먹이 주기를 시작했읍니다. 주옥같이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2003/10/04]
beelovenonsan
늘 감사하고 있엇는데 직접 뵈올 수 가 있어서 참으로 반가웠습니다.어제는 무주에 다녀 왔습니다.이제 새로운 인생을 벌과 함께 살아야 하니 열심히 찾아 다니며 배우고 있습니다.친환경 양봉의 미래를 생각케 하는 도전을 받고 왔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풀어야 할 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거듭 감사 드립니다. [2003/10/04]
한결
안경 강님! 좋은 기술 가지신 분이 과찬입니다. 먹이 일찍 주고 알낳기 그치게 하는 것이 좋더군요. 먹이는 어떤 방법으로 주시는지요? 저는 자동입니다. 오늘부터 먹이장과 번데기판을 고루고 있습니다. 임 장로님! 고매한 인격과 모습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자제분들도 성공시키고, 삶이 더욱 영광되리라 믿습니다. [2003/10/04]
안경 강
자동사양기에 순환모터와 타이머를 부착하여 저녁시간에 4시간마다 15분씩(18:00,22:00,02:00,06:00)타이머를 작동, 순환모터를 돌려 급이하는 방식을 사용했읍니다. 자동사양시 자연유하식보다 순환모터와 타이머를 사용하면 훨씬 편리하고 약군도 먹이공급이 효과적입니다. [2003/10/05]
형민
꿀벌과 함께 하기 시작하면서 가족들과 야외활동을 못해서 늘 미안 했었습니다. 부득이 강릉 모임에는 참석 못했지만, 이번에 가족들과 무주 모임과 덕유산 산행도 하고 왔습니다.선생님 글을 오늘 접하는군요.. 감사 드리며 늘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11:40]
설악산에 단풍이 절정이라고 합니다. 이제 산천 초목들은 푸른 삶을 마감하고 돌아가야 할 때를 기다리며 그들의 생애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빨강 노랑 갈색……
어느 것이나 무르익은 색깔입니다. 자연에는 눈에 거슬리는 모양과 빛깔은 하나도 없습니다. 자연의 위대한 힘입니다. 완벽한 조형입니다. 자연의 신비입니다. 그러기에 단테는 자연은 신의 완벽한 예술품이라고 했나 봅니다.
이제 자연은 아름답게 한해의 삶을 마감하려 합니다. 활동을 그치고 성장을 멈추고 긴 휴식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벌들의 세력이 급격히 줄어들고 벌들의 몸집이 작아집니다. 겨울 먹이를 줄 때 5-6장 된 벌들도 3-4매로 줄어 듭니다. 길고 불룩하던 배도 짧고 홀쭉한 모습이 됩니다.
곧 첫 추위가 지나가면 뭉치벌(봉구)이 이루어지고 휴식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휴식으로 들어간다고 곰이나 물고기처럼 겨울잠을 자는 것은 아닙니다. 정태에 들어가게 됩니다. 여왕벌을 중심으로 뭉치벌이 되어서 온도를 유지하며 겨울을 나게 됩니다.
올해는 비가 많았고 추위가 일찍 올지도 모릅니다. 겨울 먹이를 다 준 다음에는 먹이와 벌세력을 빨리 고루어 놓고 한 보름간 벌들이 스스로 겨울나기 준비를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1. 벌세력과 겨울먹이의 확인
9월까지 벌의 세력을 고루고, 먹이장을 고루어 주어도 몇 주간 지나면 고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쏠림현상이나 도둑벌이 원인일 것입니다. 표시해 두었다가 오후 늦게 고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를 만들던 노동과 약제처리로 일벌은 많이 죽고 이 때는 벌들의 몸집이 줄어들므로 먹이 줄 때보다 일벌은 많이 줄어듭니다. 벌집을 줄여야 합니다.
먹이 줄 때 5∼6매의 벌이 3∼4매로 줄어듭니다. 어린벌이 다 터져나온 번데기판 2∼3장을 막음판 밖으로 옮기고 먹이가 많은 갯장으로 겨울을 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줄여주는 것이 겨울을 날 때, 추위에 떨어져 죽는 벌이 적습니다.
2. 벌나들문에 빛이 들지 않도록 합니다.
벌나들문에 빛이 들어가면 벌들은 활동을 합니다. 체력이 소모되므로 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뚜껑 위에 스치로풀로 볕가림을 했다면 앞쪽으로 당기면 그늘이 들게 되지요.
3. 따뜻한 날 연기피우는 약으로 응애를 없앱니다.
올해도 응애가 극성을 부립니다. 습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진드기는 벌의 배마디로 들어갑니다. 기온이 15。C 이상 올라가는 낮에 처리합니다.
연기 피우는 약은 거의가 유황을 원료로 하였습니다. 제품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 있습니다. 몇 통에 시험해보고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그 밖의 관리
기온이 많이 내려갑니다. 이 곳의 새벽기온이 10。C이하로 내려갑니다. 보온판과 보온덮개로 안포장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아직 위 1번에 밝힌대로 갯장만 줄여도 됩니다. 너무 따뜻하면 알낳고 새끼기르면 여간 위험한 일이 아닙니다. 입동무렵에 안포장하고 소설무렵에 겉포장하면 됩니다.
꿀이 있는 건강먹거리 : 꿀을 넣은 김치
김치가 세계적인 먹거리로 자리잡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기후변화와 풍토에 적응한 먹거리로서 우리 김치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들이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진 약용식물에 속하는 것들이고 유산균이 발효중에 다시 활성물질을 만들어내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건강먹거리입니다.
이러한 기능성 물질들은 현대인의 육류와 곡물을 위주로 하는 식생활에 있어 부족하기 쉬운 각종 면역기능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있으며 젖산 발효 채소로서 소화 촉진과, 대장암, 동맥경화, 빈혈 등을 예방하는 등, 혈중클레스테롤 저하시켜 성인병의 예방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항암성과 생체리듬을 조절하며 노화억제 기능까지 있어 오늘날 국내외의 많은 영양 학자들은 김치를 미래의 식품으로 손꼽고 있습니다.
이 김치를 만드는 과정에서 옛날에는 물엿을 고아 넣었으나 요즈음은 설탕을 넣어 만듭니다. 설탕대신 꿀을 넣은 벌꿀김치!
김치의 영양효과와 약리작용에 꿀의 효과까지 더하여져 거의 환상적이지요. 꿀을 넣은 벌꿀김치는 부드럽고 시원한 감칠맛과 함께 미래의 식품이라는 세계적인 우리의 김치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요즈음 인스탄트 먹거리에 입맛을 버린 아이들도 이 김치맛을 알게 해야합니다.
지난해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은 급성호흡기 질환인 사스도 우리나라사람에겐 김치 때문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석침에 쏘이고 땀에 목욕하며 일하는 벌지기 가족들이 먼저 드시고 건강하고 힘차게 살아갑시다.
꼬리말쓰기
형민
이번 주말에는 벌세력과 먹이장을 재확인하고, 고르기도 해주어야 겠습니다. 꿀김치 맛이 어떨지 정말 궁금 하군요.. 좋은 정보 감사 드리며... 늘 건강 하세요.. [2003/10/09]
안경 강
선생님 가르침대로 이번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먹이고르기를 실시해야겠읍니다. 진멸지를 사용하여 마지막으로 진드기약도 처리하고요. 그리고 계상으로 월동들어가는 이야기도 한마디 해주셨으면 더욱 좋을것 같읍니다. 감사합니다. [2003/10/09]
한결
형민님은 벌써 전문가이시죠. 저의 글은 그냥 상식 정도로 여기고 심화 발전 탐구하는 관리가 따르면 더러는 실패하겠지만 획기적 발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무우와 배추 말랭이로 벌꿀김치 만들어 주던 울어매는 누워 계시고, 며느리는 전수 받지 못했습니다. [2003/10/09]
한결
강성욱님! 감사합니다. 저는 덧통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 방법은 성공한 다른 분이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2003/10/09]
행복ok
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애벌레는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애벌레와 번데기판이 많이 있습니다, 아래층에는 먹이가 없고 윗층에만 먹이가 있는데, 이런때는 어떻게 처리 하는 것이 좋을까요? [2003/10/10]
한결
덧통(계상)으로 관리하면 먹이는 2층 덧통에 채우게 되지요. 왕도 좋고 상태가 좋은 것 같군요. 저는 덧통을 내리고 있습니다. 번데기판은 막음판 밖으로 넣으며 강군이면 먹이장을 3매정도 넣고 애벌레판은 가운데 넣었다가 다시 안포장 하기 전에 막음판 밖으로 넘겨줍니다만...... [2003/10/10]
형민
매주 한결 선생님께서 올려 주시는 꿀벌들의 편지가 소중한 저의 지침서입니다. 다만, 벌장이 산속이라서 아침 햇볕이 늦어서, 내년봄 산란에 대비 가온 방식에 관심이 많습니다. 상시 온도 10도의 동파 방지용 히타 케이블을 시험삼아 설치할 예정입니다. [2003/10/10]
진수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2003/10/10]
한결
형민님! 고맙습니다. 지침서란 말은 과찬이구요. 전기가온에 대한 제품도 있고 우리 회원도 좋은 제품 생산합니다. 형민님의 시험도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진수님! 늘 고맙습니다. 잘 익고 있습니다. [2003/10/10]
행복ok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늘 감시합니다... [03:13:55]
야생마
형민님 히타 케이불을 사용했더니 전기요금이 만이 나오더군요 전기전문이니 작게나오는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저는 80센치씩 통안에 넣었더니 온도는 6도정도 올라가더군요 [06:44:19]
한-방
좋은 가르침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 되시기 바랍니다 [09:24:11]
손덕진
아침 저녁 찬바람과 변해가는 산과 들판의 나무색은 하루하루 겨울을 재촉하는군요 이젠 겨울이 우리들 곁으로 성큼다가온 기분이네요 하루빨리 월동들어가는 준비를 해야겠군요 [09:27:51]
올해는 6월에 시작한 장마가 9월까지 계속되더니 급기야 태풍 매미까지 한반도를 할퀴고 갔습니다. 예년 같으면 황금빛으로 찬란하던 들판이 올해는 검은빛이 감돌았습니다. 어제는 이웃집에서 추수를 했습니다.
작년의 반 남짓 추수한 나락부대를 바라보는 어른께 올해는 실망이 크겠다고 인사를 드렸더니,
"농사는 하늘이 하는 일이여. 사람은 그냥 거들 따름이지. 하늘을 원망할 수 있어."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농사는 하늘이 합니다. 꿀벌농사도 하늘이 하는 것이며 사람은 그냥 도와줄 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먹이를 주고 고르게 하고 병충해를 막는 약을 처리했다면 지금부터 입동 무렵 안포장 할 때까지 꿀벌은 그냥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영리한 우리의 꿀벌은 저들대로 겨울을 준비할 것입니다. 알낳기를 그치고 먹이를 안으로 갈무리하고 프로폴리스로 나들문도 좁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제 곧 된서리가 내리고 꽃들이 모두 져버겠지만, 아직은 코스모스와 구절초와 들국화가 한창 피어 벌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겨울나기 포장방법을 생각하고 포장재료를 준비할 때입니다.
첫추위가 지나간 다음에 안포장을 합니다. 너무 일찍 하면 따뜻한 기온을 느끼고 활동을 하며, 다시 산란으로 들어가면 새끼를 기르기 위한 일과 온도 유지에 여간 힘드는 일이 아닙니다.
지금은 포장방법을 결정하고 포장재료를 마련하면 되겠습니다.
1. 벌통 안 갯장의 정리
지난주에 밝힌 대로 번데기판에서 새끼가 터져나온 벌집은 막음판 밖으로 옮기고 먹이갯장으로 바꾸어 넣고 갯장 수를 3∼4매로 줄여줍니다.
이때 여왕이 막음판 밖으로 붙어가더라도 시간 절약을 위해서는 그대로 두었다가 보온판 넣으며 안포장 할 때, 확인하고 안으로 넣어도 됩니다. 추운데 일일이 왕을 확인하고 정리하면 시간도 많이 걸릴뿐더러 도둑벌이 덤비기 쉽습니다.
2. 갯장 사이를 벌립니다.
토봉은 겨울이 오면 아래로 내려와 벌집을 갉고 공간을 만들며 벌뭉치를 이루어 겨울을 나는 지혜를 갖고 있습니다. 양봉은 그렇지 않더군요, 먹이장 가득 찬 것으로 채우고 그 사이를 1cm 정도 벌려주면 낙봉이 적고 겨울을 잘 나게 됩니다.
앞 뒤 어느 한쪽만 벌려주어도 일하기 쉽고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벌려두었다고 반드시 벌린 곳으로 벌뭉치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진드기와 응애처리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니 한번 실시하고 관찰바랍니다.
3. 겨울포장재료 마련하기
올해는 비가 많아 겨울이 일찍 올지도 모릅니다. 알낳기 그치고 번데기판이 거의 터져나왔으면 포장재료를 마련하고 슬슬 포장을 해 나가도 좋겠습니다.
지나친 보온포장은 금물입니다. 강군이면 안포장은 안해도 되고 겉포장을 두껍게 하여 기온 차를 적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주간 포장재료는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바깥에서 겨울 날 때 *
가. 안포장 재료
안포장 재료는 왕겨 짚 검불을 벌통 빈 공간에 채우는 방법이 있으며, 요사이는 스치로풀이나 우드락 보온판을 쓰고, 라면(안성탕면)박스를 넣기도 합니다.
파주의 홍익벌꿀 권세용님은 골판지 박스로 겨울나기와 봄철 육아에도 좋다는 상자를 만들어 성공한 글을 발표하였습니다.
전기가온판을 설치하여 혹한에 대비하고 봄벌키우기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성공하신 분들 사례를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왕겨를 쓸 때는 그물로 된 양파자루에 넣어 빈곳에 넣으면 좋은 것입니다.
나. 겉포장재료
1) 스치로풀 포장
스치로풀은 추위와 더위를 막아주고 보온 효과가 있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어서 습기문제만 해결한다면 설치하기 쉽고 한번 벌통을 포장해두면 여름에도 그냥 두어도 되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포장재료입니다.
2) 짚과 왕겨
벌통 사이는 짚으로 채우고, 앞 뒤 공간에는 판자를 대고 왕겨를 넣습니다. 농촌에서는 구하기 쉬운 재료이나 쥐들이 번식합니다. 두껍게 할 수 있어 온도차를 적게 하는 이상적 재료입니다.
3). 갈비(솔잎)와 검불
갈비와 검불도 좋은 포장재료입니다.
4) 보온덮개
낡은 옷가지나 헝겊을 파쇄하여 다시 짠 보온덮개는 여러 가지로 유용하게 쓰입니다.
벌장 바닥에 깔아 잡초를 덜 나게 하고 몇 겹을 앞뒤로 덮을 수 있어 바람과 추위를 막을 수 있으나 낡은 모습은 너무 흉물스럽더군요. 겨울 찬바람이 불 때는 벌나들문을 막도록 늘어뜨리는데 오래도록 두면 해로운 것 같습니다.
5) 스치로풀 벌통
스치로풀을 압축하여 찍어낸 벌통이 겨울을 나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봄철의 산란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환기창을 내어 습기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 지하실이나 창고에서 겨울날 때 *
지하실이나 창고에 겨울나기를 한다면 12월에 넣어도 됩니다. 저는 창고에서 겨울을 난 경험은 없습니다만 환기를 잘 시킨다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겨울나기에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날 탈분이 걱정되는데, 어떻게 하는지 창고에서 겨울을 나도록 해보신 분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상 포장 재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은 포장재료를 마련해두었다가 첫추위가 지나간 다음 입동무렵(11. 8)에 안포장하고 소설무렵11. 23)에 겉포장을 하면 됩니다.
강군은 먹이가 있고 병충해가 없다면 그냥 두어도 겨울은 잘 나게 됩니다. 다만 기온의 변화가 심한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포장을 해야 벌통 안의 기온 변화를 줄일 수 있고, 먹이를 덜 먹게 됩니다.
벌통 안 공간에는 왕겨를 넣고, 벌통사이에는 짚으로, 앞에는 벌나들문에 터널을 설치하고 박스를 대고 왕겨를 채웠고, 벌통 뒤에는 수수깡을 엮어 붙이고 왕겨를 채웠고, 뚜껑 위에도 왕겨를 10cm이상 올리고 이엉으로 덮었던 때에는 겨울을 잘 나고 먹이도 덜 먹었습니다. 기온 차를 적게 해주는 것이 겨울을 잘 나는 비결이라고 봅니다.
포장재료는 값이 싸고 구하기 쉽고, 방법이 어렵지 않고 노동이 절감되고, 효과가 좋은 것이 좋겠습니다.
다른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서로 정보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형민
지역과 벌장위치,벌 상태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저에게 가장 알맞는 포장 방법을 정하지 못해 망설이고 있습니다.. 상세하게 올려주신 포장방법은 초보인 저로서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 드리며, 늘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2003/10/16]
진수
고맙습니다. 저는 선생님의 말씀중 스티로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곽 전체를 스티로폼으로 싸주고 전면의 벌 나들문에도 스티로폼으로 소문터널 흉내를 내주고 월동한 지난 겨울의 벌은 상태가 좋았습니다. 봄벌관리를 잘 못해서 어려웠습니다만. 두께는 20mm나 30mm를써왔습니다. 일년내내 놔두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2003/10/16]
안경 강
겉포장은 짚으로 간단하게 하고 내부포장은 양쪽가장자리에 저밀소비를 1매씩 대주는것으로 가름합니다. 봄이되면 사양기뒤에 골판지를 대주고 개포위에는 신문지를 1장덮는것으로 마무리합니다. - 여기는 남부지방이고 저만의 방법을 말씀드렸읍니다. [2003/10/17]
손덕진
저는 스치로폴 벌통을 몇개구입하여 왔습니다 10통정도는 스치로폴 벌통으로 월동을 해볼까 하는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환기에 주의하라고 하셨는데 환기통이 없더군요 그래도 겨울동안 그대로 두어도될런지요 아니면 다른 좋은방법이 있는지요 감사합니다 [2003/10/17]
한결
부족한 글, 격려해 주셔서 지금 까지 썼습니다. 감사합니다. 스치로풀 벌통과 포장은 1년 내내 쓸 수 있고 온도가가 없어 좋은 포장 재료인데 습기가 문제입니다. 모기장덮개 덮고 헝겊덮개 뒷쪽 귀퉁이를 3cm정도 접어주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소서 [2003/10/17]
기찬박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치로폼 벌통으로 일부 월동시켜 봤습니다만 표준벌통보다 월동성과가 좋지 못하더군요. [2003/10/17]
한결
박기찬님! 감사합니다. 습기를 빨아들이는 골판지를 앞 뒤 옆면에 대고 공기창을 두면 괜찮을 것입니다. 다음 주에 쓸려고 했습니다. 습기문제는 어떻게 하셨는지요? [2003/10/17]
손덕진
기찬박님 스치로폴 벌통이 습기때문에힘이든가요 그래서 제가 스치로폴 벌통을 살펴보니 벌통뚜껑에 표준벌통처럼 구멍이 네군데나 나있더군요 이정도면 괞찮치 않을까 싶었는데 한결 선생님 좋은 방법좀갈켜주세요 [2003/10/18]
손덕진
기찬박님 스치로폴 벌통이 습기때문에힘이든가요 그래서 제가 스치로폴 벌통을 살펴보니 벌통뚜껑에 표준벌통처럼 구멍이 네군데나 나있더군요 이정도면 괞찮치 않을까 싶었는데 한결 선생님 좋은 방법좀갈켜주세요 [2003/10/18]
한결
모든 동물은 살아 있을 때까지 숨을 쉬며, 산소를 들이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 놓습니다. 습기와 함께 이것이 자연스럽게 배출되며 보온이 되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벌통 덮개 보온장치에도 환기구멍이 있어야 하고, 뚜껑에도 표준벌통처럼 환기창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2003/10/18]
봉이엄마
배려! 누구나 하지못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말이라 생각 됩니다. 어떤 벌지기라도 선뜻 나서지 못했기에... 더더욱 한결선생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자상하시기까지... 고맙습니다. [2003/10/22]
한결
우리 회원들의 격려가 힘이 되어 여기까지 왔어유~~ 봉이 엄니 고마워우~~~ 띄우면 안되유~ 떨어질 땐 어쩌라구유~~~ 감사합니다. 두 분의 수상을 다시 축하드립니다. [2003/10/22]
도향(김원창)
스치로 폼 벌통은 월동은 잘되나 뚜껑에 공기 구멍이 있어도 자체에서 습기를 흡수가 안되니 개포일부를 열어 두면 잘됩니다 한결님 말씀마냥 벌들이 숨을 쉬기에 습기 방출을 위하여 개포일부를 열어 두면 성적이 단지 제 경험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곳 울산기준으로 개포만 좀 두꺼운걸로 하고 월동나요 [2003/10/22]
도향(김원창)
월동 포장 잘못하니 겨울에 자꾸 나와서 낙봉이 심하여 오히러 안한거 보다 못해서 ........... 그냥 두고 봄에 축소 한후에 더욱 많은 보온 재로 합니다 단지 제 경험이니 참조하세요 [2003/10/22]
한결
김원창님! 늘 좋은 경험 주셔서 고맙습니다. 꿀벌은 지역에 따라 관리하는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중부와 남부의 경계라고 보며, 내륙으로 밤낮 기온차가 심한 곳입니다. 참고만 하세요 [2003/10/23]
구전해오는 이 지방 농요의 한 구절입니다.
찬이슬 내리는 한로와 찬서리 내린다는 상강 사이에 곶감을 깍습니다. 상강을 지나면 감은 물기가 많아 홍시가 되기 때문입니다. 떨어진 감홍시에 일벌이 단물을 빨고 있더군요. 소화불량에 걸리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계절을 재촉하는 가을비를 조금 뿌리고 차가운 기류가 내려왔습니다.
곧 첫추위가 지나가면 뭉치벌이 될 것입니다. 안포장을 하는 때가 옵니다.
벌지기는 이때에 겨울나기 준비를 잘 해야 합니다.
연백초는 지고, 코스모스도 지고 있습니다. 정규문님이 알려주신 시력이 좋아지는 차를 만드는 감국 들국화는 진한 향기를 쏟으며 벌을 부릅니다. 꽃가루를 달고 들어오는 일벌이 아직 있습니다.
연중 유의해야 할 일이지만 벌통 수에 욕심을 내는 일은 실패의 원인입니다. 벌통 수에 미련을 버리고 착봉에 욕심을 내어야 합니다. 과감하게 벌을 합쳐 강군으로 겨울에 들어가야만 겨울을 마음 편히 날 수 있습니다. 봄에 합치기보다 가을에 합치는 것이 좋습니다.
1. 안포장하기 전에 응애약 처리를 합니다.
진드기 가시응애는 참으로 무서운 놈입니다. 고 작은 놈들이 꿀벌을 전멸에 이르게도 만듭니다. 눈에도 보이지 않는 세균이 사람도 가게 만드는 것을 보면 작은 것이 더 무서운 놈인가 봅니다.
인간생활의 불평불만도 작은 것에서 시작하여 곪아터지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작은 일에서부터 완벽을 이루어야 합니다.
진드기구제는 기온이 낮을 때는 다른 약은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훈연제로 연기를 피워서 처리해야 합니다. 기온이 15。C 이상일 때, 처리하고 벌나들문까지 막았다가 열어줍니다.
2. 강군으로 겨울을 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꿀벌스승은 강군 1통이 약군 10통보다 낫다는 것을 누누이 강조하셨습니다.
처음 기를 때는 통 수에 욕심을 내기 마련입니다. 요사이 또 하나 겨울나는 벌이 강군이 되어야 하는 까닭은 벚꽃이 밀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4월 초순부터 피는 벚꽃은 산벚꽃까지 온 산을 수놓으며 밀원이 되었습니다.
지난 봄, 남양주에서 벚꽃꿀을 떴다는 소식을 수호천사님이 전했습니다. 겨울을 강군으로 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약군은 과감하게 없애고 강군으로 겨울을 나는 것이 좋습니다. 심지어 지금 4∼5매 강군이래도 벌합치기를 하여 9매로 겨울을 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봄 여왕벌을 일찍 만들기 위해서도 강군이 필요합니다. 수벌은 태어난지 40일이 지나야 성능이 좋아진다고 하며 여왕기르기도 강군이어야 합니다. 봉이엄마는 부잣집에서 기른다고 했습니다.
봄에 합치기 보다 겨울 전에 합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미심쩍으면 몇 통만이라도 실험해보시고 결과를 관찰하시길 바랍니다.
3. 마지막 축소를 하면서 안포장을 합니다.
지난주에도 밝혔습니다만 번데기판의 새끼들이 모두 태어난 빈갯장은 먹이가 적습니다. 막음판 밖으로 빼어내고 축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뭉치벌이 되면 얼마되지 않으므로 먹이가 많은 갯장으로 3장만 넣어도 됩니다. 적게 넣을수록 겨울에 떨어져 죽는 벌이 적습니다.
그러나 벌뭉치가 이루어지는 곳은 먹이가 없는 부분입니다. 새끼가 태어나고 먹이 없는 부분이 있는 갯장이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 축소를 하면서 자기가 선택한 방법으로 안포장을 합니다. 안포장은 입동 무렵이 적기라고 하지만 여러 통이라면 빨리 끝낼 수 없고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는 때가 있으므로 슬슬 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번 밝혔습니다만 강군에 먹이가 많으면 포장이 필요 없으며, 지나치게 포장하면 벌이 활동하여 오히려 손해입니다. 안포장은 봄에 더욱 필요합니다. 지역과 자기에게 맞는 포장을 선택하고 관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겉포장은 두텁게 하여 기온의 변화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4. 안포장을 하면서 반드시 환기창을 둡니다.
겨울을 잘나지 못한 벌을 보면 병충해가 아니면 환기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편리한 포장재료들이 나오면서 일하기는 편리해졌는데 환기가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 동물은 살아 있는 동안 숨을 쉬며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어놓습니다. 환기창이 있어야만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고 습도가 조절되어 벌이 건강해 집니다.
겨울철에 벌뭉치온도(봉구온)에 의하여 발생한 습기와 숨쉴 때 나온 이산화탄소가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고 보온이 되는 것이 좋습니다. 벌통 뚜껑에는 반드시 공기창이 있어야 하고 덮개에도 환기구멍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벌을 붙인 쪽으로 뒤켠 귀퉁이 헝겊덥개를 3cm정도 접어둡니다.
스치로품벌통이나 스치로품으로 6면을 완전 포장한 거진 교장선생의 벌통은 안쪽에 습기를 빨아들이는 골판지를 앞 뒤 옆에 대어주는 것이 습기를 빨아들이고 봄철의 보온에도 효과적입니다. 헝겊덥개 귀퉁이를 접어서 환기를 시키며 습기가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그 밖의 관리
이제는 남부지방에도 말벌을 막던 그물을 거두어 말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물은 펴서 천을 감던 긴 종이통에 펴서 정성껏 말아두면 다음해 쓰기가 편리합니다. 자동먹이주기 호스도 걷어서 씻고 말려서 간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래된 벌통은 공기창의 철망이 삭아서 구멍이 생기면 들쥐가 드나들며 새끼를 칩니다. 비닐 코팅이 된 철망을 끊어서 대어 쥐의 침입을 막아야 합니다.
꼬리말쓰기
손덕진
오늘은 날씨가 무척 차가워 졌군요 깊어가는 가을에 벌들은 겨울나기를 위하여 모든 준비도 마쳐야할때가 온것같군요 환절기 선생님 몸건강하십시요 [2003/10/23]
행복ok
변함없이 좋은 말씀 고맙슴니다. 한결선생님 포항에는 아직도 장수말벌이 오고있어요. 3일전에 19마리 2일전에 5마리 잡았습니다..수펄 몰아내는것 어저께(10월22일) 처음으로 관찰 했습니다. [2003/10/23]
형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아직 태어나기 직전의 벌들이 걱정입니다. 별 문제가 없는지요? 건강관리에도 유의 하시길 바라며,,감사 합니다. [2003/10/23]
한결
덕진님! 용일님! 형민님! 전 건강합니다. 벌지기 오래하면 건강하지요. 방심은 안되지만. 감사합니다. 용일님! 말벌술 많이 만드시죠. 오래 될수록 좋답니다. 형민님! 갯장 줄여서 착봉만 많으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2003/10/23]
beelovenonsan
지금 막 서울 나드리 가려는 참이었습니다.가기전에 열어 보았더니 장로님 반가운 글 접하게 됩니다. 배움은 죽을때까지라는데 장로님 말씀대로 봉이들에게서 인생을 배우네요.서을 갔다와서 마지막 정리하고 안 포장해야겠습니다.건강하시구요 좋은 소식 있으시면 전해주세요. [2003/10/23]
한-방
한결선생님 늘감사드립니다. 건강한 겨울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2003/10/23]
진수
고맙습니다. 21일부터 24일까지 청주에 출장관계로 짬짬이 드나들고 있습니다만 개인 PC가 아니다 보니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군요. 회사에 놔둔 벌들의 상태도 궁금하고요. 내일 교육을 마치면 휴무토요일이지만 모레 출근하여 벌들을 둘러봐야겠습니다. 건강하세요. [2003/10/23]
한결
임장로님! 서울나드리, 치과의사님인 둘째 아드님댁에 가시는군요. 남은 생애가 꿀벌과 함께 더욱 복되고 영광되리라 믿습니다.한-방님! 고맙습니다. 진수님! 애첩을 두고 청주까지 가셨군요. 돌아오셔서 애첩의 겨울준비 잘 하세요. ㅎㅎㅎ ㅎㅏㄴ결 드림 [2003/10/23]
beelovenonsan
장로님! 서울에 큰 아이 집입니다.우리 동호회 훌륭하신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이미 영광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이 삶을 나누어 주며 살아야 할터인데.... 열심히 할게요. [2003/10/23]
한결
장로님! 죄송합니다. 맏 아드님이 치과의사이고, 둘째 아드님이 미국 계시지요. 제가 혼동했습니다. 나눔의 삶,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3/10/23]
형민
곰곰히 다시 읽어보니.. 여왕벌 수만 많다고 전체 벌 식구가 늘어나지 못함을 알것 같습니다.. 갯장 4매에 먹이통 너머로 1매되는 벌통들 모두 두통씩 합쳐서, 갯장 6~7매 정도로 줄여서 월동 나보겠습니다.이번 주말엔 고구마도 캐야 하는데... 언제까지 합하면 되는지요? [11:50:32]
형민
벌통수에 욕심을 내는건 아니며,,, 여러마리로 관리 하다가 유밀기에 희생군을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과,,, 어렵게 만들었던 여왕벌을 없애는 일이 어렵더군요.. 요즘에 간단히 합칠수 있는 방법 좀 알려 주세요.. [12:20:15]
한결
지금 갯장 4매에 여유 1매면 강군입니다. 반쯤만 합쳐서 그대로 둔 것과 합친 것 비교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교 실험해야 확실한 것이 되지요. 봄에보다는 가을에 합치는 것이 좋으며, 요사이는 왕만 없애고 쉽게 합쳐지며 늦어도 되고 언제라도 됩니다. [12:24:05]
이번 주말이 입동(立冬)입니다. 겨울에 들어간다는 뜻이 아니라 겨울이 벌써 섰다는 뜻이겠지요.
지난 주간에 가을비를 뿌리더니 찬 기류가 내려와 새벽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대관령에는 영하 7도라고 전하는군요. 올해는 비가 많더니 기어이 추위가 일찍 오고야 말았습니다. 예년보다 8일 빠른 기온으로 11월 중순의 기온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겨울포장을 서둘러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옛말에 돈과 양식은 미룰수록 좋지만 일은 당겨하라고 했습니다.
벌통의 겨울포장은 조금 늦게 하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안포장을 늦게 하는 까닭은 일찍 해놓으면 내부 온도가 높아져 벌들의 활동이 많아지고 자칫 여왕벌이 산란이라도 하게 되면 먹이도 부족해지고 일벌의 체력이 소모되어 겨울을 잘 나기 힘이 듭니다. 따뜻한 날 벌들이 흩어져 있을 때보다 일하기가 편리합니다.
2주전에 밝힌 벌통의 겨울나기 포장재료에 따라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정하여 포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빈갯장을 모두 빼내어 잘 보관하고 보온판, 보온박스(라면상자), 보온덮개, 겨울용 담요, 신문지, 등을 선택하여 안포장을 합니다. 지난주에 밝힌 환기창을 반드시 둡니다. 지난주에 빠트린 몇 가지를 더 생각해봅니다.
1. 안포장 빈 공간에 짚이나 왕겨를 채웁니다.
반드시 묵은 짚을 채우라고 합니다. 새 짚은 습기나 농약피해를 염려하기 때문이겠습니다. 왕겨를 채울 때는 그물로 된 양파부대에 왕겨를 담아 넣으면 왕겨가 흘러 벌나들 문을 막는 일이 없습니다.
스치로품 보온판을 사용할 때는 양파부대나 천을 붙여서 사용하면 벌이 갉지 않고 공간을 채우지 않아도 됩니다. 요사이 스치로품에 얇은 합판을 대고 가장자리에 탄력 있는 털을 붙인 좋은 보온판도 개발 되었더군요.
2. 참숯이나 대숯을 넣어줍니다.
숯은 습기를 빨아들이고 탈취작용을 하며, 살균효과도 있고 탄소의 흡입작용으로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물질입니다.
벌통 바닥과 위에 숯을 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나무가지 대신에 밀납을 갯장 윗대에 얹고 참나무 숯을 잘게 쪼개거나 대나무 숯을 갯장 윗대에 넣어주고 바닥에도 숯을 놓으면 숯의 주성분인 탄소의 작용으로 이런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살균작용과 함께 나쁜 냄새를 없애주며 공기를 맑게 해주므로 겨울벌의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숯가루를 숯공장에서 구입하여 벌통 놓은 땅바닥에 깔아주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3. 프로폴리스를 채취합니다.
프로폴리스 채취를 위하여 모기장덮개를 덮었다면 프로폴리스가 많이 붙은 것를 벗겨 두었다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날 고무장갑을 끼고 부벼서 채취합니다.
프로폴리스는 자연항생제로 꿀벌이 그들의 종족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물질입니다. 가을에 채취하면 해롭다는 분이 계십니다만 겨울에는 세균의 활동이 줄어들므로 이때 채취해도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기장덮개를 두겹으로 덮었다면 한 장만 벗겨 보관했다가 추운 날 비벼서 떨면 될 것입니다.
4. 먹이 고루기와 늦게까지 알낳는 벌의 처리
여러 통을 관리하다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있기 마련입니다. 지금쯤은 똑같이 관리했는데도 먹이가 많은 통이 있는가 하면 먹이를 많이 먹어 겨울에 절량이 될 것 같은 통이 있습니다. 추위가 와서 새벽으로 얼음이 어는 날씨에도 알을 낳는 통이 있습니다.
늦게까지 알낳는 통은 여왕벌이 검은 색 품종이며 가을왕이거나 약군입니다.
안포장을 하면서 먹이장을 고르게 하고 알 낳는 통은 먹이장이 여유가 있다면 넣어줄 수 있지만 벌 합치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애써 육성한 왕이 아깝고 통 수 줄이기가 망서려져도 합치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할 때는 2통에서 2마리의 여왕이 낳는 알이 많아도 기온이 낮을 때는 벌세력이 좋은 1통에서 알을 더 많이 낳습니다.
봄에 강군은 잘 늘어 아까시아 전에 분봉까지 받을 수 있지만 약군은 더 약해지다가 없어지고 맙니다.
5. 밀원식물 씨앗을 받으며
요즈음 씨를 받을 수 있는 식물로는 아까시아나무, 엄나무, 모감주나무, 참죽나무, 가죽나무, 연백초, 싸리나무등의 씨를 받을 수 있습니다. 토종호박, 해바라기, 옥수수, 코스모스 씨앗도 마련해두고 유채, 갓, 자운영 씨앗을 뿌리는 시기이군요.
시골에서는 산기슭이아 언덕 밑에 호박구덩이를 파고 인분을 붓고, 흙을 수울술 덮어두면 겨울에는 냄새가 없고 완숙 거름이 되어 봄에 호박씨를 넣으면 잘 기를 수 있습니다.
산마을 지붕 낮은 집의 토봉할아버지가 가르쳐주신 방법입니다.
6. 겨울나기 벌의 전기가온에 대하여
겨울을 날 때 벌들은 뭉치벌이 되어서 뭉치벌 가운데 온도는 20。C정도가 됩니다. 14。C이하가 계속되면 벌들의 몸이 마비되고 그 이하 온도가 계속되면 죽고 만다고 합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더 단단하게 뭉쳐지고 올라가면 느슨해져 벌뭉치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이 벌뭉치는 가운데 있는 벌은 겉으로 나오고 밖에 있는 벌이 안쪽으로 들어가는 현상, 마치 공기의 대류 벌들의 움직임이 일어나며 꿀을 먹고 몸을 움직여 열을 내며 일정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겨울에 갑자기 기온이 많이 내려갈 때는 이 대류현상 같은 움직임이 따르지 못하여 외부에 있던 벌은 얼어죽어 양파껍질 벗어지는 것처럼 낙봉이 됩니다. 갓쪽에 붙었다가 벌뭉치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 벌이 보일 때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일을 막는 방법은 겨울 포장을 두텁게 하는 일로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만 과도한 포장으로 과보온의 피해가 일어나고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는 자연의 변화를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전기가온의 필요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전기가온기를 시설하고 약 5。C를 유지토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갑자기 정전이 되는 일과 온도를 너무 높이는 일을 주의한다면 전기가온기는 겨울을 나는데 매우 효과적인 시설이 될 것입니다. 특히 벌세력이 약한 봄벌의 번식에 좋을 것입니다.
전기가온기를 설치할 때는 열판에 직접 벌이 닫지 않도록 바닥이나 옆에 대고 합판 또는 박스지를 대고 설치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무근님! 착오 있으면 고쳐주세요. 사용해보신 분들의 경험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이곳에선 23일 새벽부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갑니다.
이제 귀여운 벌들은 몸집이 적어지고 벌뭉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진드기와 응애약 처리하시고 겨울포장으로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부족한 글에 분에 넘치는 칭찬과 관심 감사합니다.
착오 누락 다른 생각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주 최영세님의 지적, 참으로 감사합니다.
기탄 없이 지적해주셔서 함께 관리법이 이루어지고, 더욱 심화 발전되기를 바랍니다.
겨울벌관리 잘 하셔서 어려움이 몰려올 2004년을 슬기롭게 대처합시다.
웃음이(최영세)
하나부터 10가지 모두가 명확한 글을 올려주시니 감탄할 따름입니다 프로폴리스 수거에 좋은 정보가 있기에 여기 올립니다 모기장을 비빌필요가 없고 5장정도 둘둘 말아서 옛날 다디미질하듯 방방이로 두둘기면 된다는군요 정보는 얻었는데 아직 해보진 않았고 추운날 한번 해볼만한 아이디어입니다 많은양은 가능할것같아 [2003/10/30]
한결
정곡을 짚어주시는 최선생님! 칭찬을 들으니 너무 기쁘네요. 추운 날 모기장덮개 다섯장을 둘둘 말아서 빨래 방방이로 둥둥 두드려서 툴툴 털면 우수수 떨어지는 프폴가루! 이제 고생 덜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이래서 집단 인격 집단 지혜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소서. [2003/10/30]
형민
요즘은 코스모스 꽃씨를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 안포장 빈 공간에는 헌옷과 담요등 재활용품을 모아 두었어요. 포대에 담아서 넣어줄 예정입니다.뭉치벌이 월동나는 상세한 설명에 보지 않았어도 실감이 납니다. 지난 주말에 합봉 하면서 벌통 내부를 까맣게 태우고 히타를 설치한후 통갈이를 해주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2003/10/30]
beelovenonsan
3일전에 저희 양봉연구회에서는 BIO양봉에 관한 쎄미나를 갖고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겨울은 차게,봄은 따뜻하게"를 강조하더군요.그래서 저는 기존 방법,새로운 방법,스치로플등 3군으로 나누어 모험해 보려합니다. [2003/10/30]
진수
한결선생님, 웃음이선생님, beelovenonsan선생님, 그리고 형민님! 모두 건강하시죠? 배우는 것은 많고 알려드릴 내용은 별로 없어서 눈동냥만 하고 있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에 주의하세요. [2003/10/30]
beelovenonsan
진수님! 사모님도 안녕하시지요.기찬박님과는 서로 아시는 사이가 아니신가요? 우리 연구회 모임에 오셔서 반갑게 만났습니다.요지음 감기가 극성이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2003/10/30]
차차
한결님 고맙습니다. 명년에 남쪽으로 아까시꿀 따러 가고 싶은데 혹 가게 되면 찾아 뵙겠습니다. 겨울방학 때 이 쪽에 오시면 전화 주새요 (D33-432-6533* 011-366-1625).... 멋쟁이 최영세님도..... [2003/10/31]
한결
차선생님! 제 글은 학문적 깊이도 없고 그렇게 큰 도움도 못드렸는데, 많은 분들의 격려 속에 경험을 정리했습니다. 오실 땐 꼭 연락주세요.( 054-654-3091 054-652-3091 *019-645-3091 ) 누구나 오셔도 좋습니다. 사람이 그리운 곳입니다. 한결 드림 [2003/11/01]
진수
beelovenonsan선생님! 덕분에 잘 있습니다. 선생님과 사모님께서도 안녕하시죠? 박선생님과는 같은 직장에 있으며 직접 모시고 있지는 않으나 가끔 도움을 얻고 가르침도 받고 있습니다. 추운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200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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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溫故知新]] 11월 둘째 주(9일-15일) 마지막 겨울준비- 겉포장
글쓴이: 한결
날짜:2003/11/04
11월 둘째 주(9일-15일) 마지막 겨울준비- 겉포장
지난주까지 먹이장을 고르게 하고 응애구제를 한 다음 안포장을 했다면 마지막 겨울 준비로 겉포장을 합니다. 겉포장은 조금 일찍하거나 늦어도 별 영향은 없습니다. 이 지역에선 소설(小雪) 무렵이 적당한 때라고 합니다.
저는 안포장을 하고 바로 겉포장을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꿀벌의 겨울나기 겉포장은 가마니 한 장만 덮어두어도 겨울을 나는데 지장이 없으며, 겨울은 따뜻할 때보다 다소 추울 때가 더 낫다고 합니다. 영하 50도에도 뭉치벌은 살아남으며, 또 눈이 많은 해가 겨울을 더 잘 난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다소 춥고 온도변화가 적어야 벌의 활동이 적어 양식을 덜 먹으며, 안정이 되어 겨울을 잘 나게 됩니다. 병충해가 없고 양식만 있다면 겨울은 걱정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벌지기에게 가장 여유 있는 때가 겨울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대륙과 해양의 중간 위치에 있으므로 기류의 흐름에 따라 대륙성기후와 해양성기후가 번갈아 영향을 주므로 겨울에는 삼한사온이 있고 날씨의 변화를 미리 짐작할 수가 없습니다.
일기의 장기예보는 맞아떨어질 때도 있지만 거의 허상에 가까우며, 날씨의 변화는 하늘에 달려 있다고 보아야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으로서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따뜻하게 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안포장은 대강대강 설렁설렁 대충대충 하더라고(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바깥포장은 두껍게 단단히 하여 날씨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창고나 지하실에서 겨울나기 할 때는 간단하게 보온덮개만 덮었다가 12월에 넣어도 된다고 합니다.
1. 습기와 냉기가 올라오지 않도록 합니다.
밖에서 겨울나기 포장할 때는 바닥에 비닐을 깔아 습기와 냉기가 벌통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주고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합니다.
바닥이 높고 왕겨를 깐다면 비닐을 깔아줄 필요는 없습니다.
2. 벌통이 더워지지 않도록 합니다.
겨울나기 겉포장은 두꺼울수록 온도 변화가 적어서 좋습니다. 앞쪽만 틔워놓고 벌나들문에 그늘이 들도록 짚단을 많이 얹어두면 겨울을 잘 날 수 있습니다. 저는 벌통이 적을 때, 왕겨와 짚으로 두껍게 포장할 때가 좋았다는 향수를 갖고 있습니다.
요사이는 보온덮개와 수지제품의 편리한 보온재료가 나왔습니다.
보온 덮개 한겹 덮고 타프론이나 비닐만 덮으면 햇볕이 따뜻한 날은 열이 올라가게 되어 벌통 안이 따뜻해져 벌이 활동을 많이 하게 됩니다.
뚜껑 위에는 보온덮개와 타프론이나 비닐덮개를 덮은 후, 여름에 햇볕을 가리던 5cm 두께의 스치로풀을 얹고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폐타이어를 얹어둡니다.
스치로풀은 방한 방서 방음 등의 효과가 있으며 온도변화를 적게 하여 겨울나기 보온재로서 참 편리합니다.
3. 쥐의 피해를 막도록 합니다.
지난날에는 짚과 왕겨로 포장하거나, 수수깡을 이웃 할아버지께 부탁하여 촘촘히 엮
어 벌통에 두르고 낙엽과 솔잎으로 채우고 이엉으로 덮어보기도 했습니다.
온도변화를 적게 하기 위하여 창고월동이나 지하월동을 한다는 글을 보고 어떻게든지 포장을 두텁게 했습니다.
심지어 소문터널을 만들어 설치했고, 판자로 벌통을 둘러쌓고 벌나들문 터널 부분만 뚫었으며, 왕겨를 가득 채우기도 했습니다. 겨울을 아주 잘 났습니다.
거추장스럽기도 하지만, 쥐가 벌통 안으로 들어가 피해를 줍니다.
벌통에 틈새가 있으면 새양쥐가 보금자리를 만들며, 보온덮개와 벌통사이의 틈새에도 쥐들이 새끼를 치기도 합니다. 쥐약을 놓는 것이 좋습니다. 짚 왕겨 등으로 포장할 때는 반드시 쥐약을 놓아야 합니다. 쥐약 묻힌 쌀겨 등을 신문지에 싸서 군데군데 놓아서 쥐의 피해를 막도록합니다.
이웃에 개나 닭 등이 있으면 주의를 하도록 해야합니다.
4. 스치로품으로 겨울 포장을 할 때
벌통의 밑판과 옆판에는 두께 3cm의 압축스치로풀을 붙입니다. 밑판은 폭이 53cm, 옆판은 50cm로 자르면 표준벌통의 앞뒤 길이가 됩니다. 이것을 꼭 맞게 잘라 비닐장판지를 끊어 못으로 붙입니다.
요사이는 창가리개로 쓰던 브라인더 얇은 금속판을 이용하여 고정시킵니다. 양쪽 끝을 둘러 박으니 일하기도 쉽고 스치로품 파손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밑판의 각목 다리도 썩으면 스치로품만 대고 있습니다. 일하기도 편리하며 물자 절약이 되지요. 벌통을 옆으로 간격없이 배치했으며 뒤쪽은 스치로풀을 길게 그냥 댑니다. 앞판은 우드락 보온판을 붙이기도 하지만 차이를 발견치 못하여 그냥 둡니다.
5. 스치로품을 오래 쓰기 위하여
스치로풀은 천년이 가도 분해가 안되는 공해물질이라고 하는데, 사용하다가 파손되면 스치로풀접착제로 붙여쓰고 있습니다. 제품에 따라서는 표면이 가루로 분해되는 것도 있습니다. 외부용 수성페인트를 로라로 바르면 일하기도 쉽고 부서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6. 그 밖의 관리
지난주까지 응애를 구제하고 먹이를 고르게 하여 벌통안을 겨울 준비했다는 전제하에 겉포장하는 이야기를 썼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질 때가 있군요. 따뜻할수록 겉포장을 두껍게 빨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응애가 발견된다면 한번 더 풀백스 훈연이나 살로만 분무처리가 좋을 것입니다. 보온 포장은 조금 늦거나 빨라도 큰 영향은 없습니다. 안포장을 하면서 환기구멍을 만들지 않았다면 습기와 이산화탄소의 발생으로 벌에게 해롭습니다. 환기가 되게 하고, 벌나들문은 좁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벌나들문의 크기는 갯장 1장에 1cm를 기준하고 있습니다.
밀원이 없는 요즈음 도둑벌의 침입을 받으면 겉잡을 수 없습니다.
벌나들문을 좁히고, 도둑벌의 기미가 있으면 벌통 앞에 짚으로 가려주어 보기도 합니다.
꼬리말쓰기
진수
식량은 충분하리라고 예상하고서 겉포장 전 내검을 해보고 놀랬습니다. 고갈 직전의 통도 있고 겨우 견딜 만큼의 통도 있고.. 저장해 놓았던 그 많은 식량이 다 어디로 갔는지.. 회사 입구에 이동양봉하시는 분이 한달정도 계실 때 도봉끼가 보이더니.. 할 수 없이 먹이장을 넣어주었습니다.걱정입니다. 건강하세요. [2003/11/04]
철리향
구수한 냄새가 새롭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2003/11/04]
beelovenonsan
장로님! 감사합니다.장로님 글을 대할때마다 들뜬 마음이 차분해 집니다.저와 같이 경험이 얕은 벌지기는 들뜬 기분으로 일을 그르칠 때가 많거든요,겉포장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면서 감사 드립니다. 감기 조심 하시구요,건강하세요. [2003/11/04]
김동신
일기예보는 허상에 가깝다는 말씀에 동감입니다. 올해는 가을이 짧다는 예보결과좀 보세요~~어느해보다도 따뜻해서 늦산란이 나가더군요. 저도 올해는 힘들지만 짚으로 하려고 합니다. 어느것하나 손볼것없이 완벽한 꿀벌관리법 정말 오랜경험에서 쌓인 지혜가 아니면 어렵지요. 감사합니다 [2003/11/05]
한결
진수님! 참 안타깝습니다. 먹이장이 있어 다행이군요. 벌합치기와 먹이가 부족할 때는 따뜻한 방으로 벌통을 옮겨 발효된 먹이를 벌집에 바로붓기(소비사양)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철리향님! 장로님! 김동신님! 감사합니다. 과분한 칭찬입니다. 짚은 환경친화적 보온재료 참 좋지요. 쥐약 놓아야 합니다. [2003/11/05]
손덕진
겉포장을 마치게 되면 올해는끝나간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곳 포항은 늦게까지 산란을 하는바람에 아직 충판이 있었어 모든걸 조금씩 늦추고 있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2003/11/05]
형민
어제는 벌장 이웃 논에서 볏짚을 얻어 왔습니다. 이번 주말에 겉포장 해줄 예정 입니다. 아직도 활동이 많던데... 식량이 걱정 되는군요.. 요즘도 가끔 말벌이 나타나서 피해를 주더군요.. 올 겨울에는 봉사를 만들어 사방을 말벌망으로 씌우고,중앙에 공동 사양 시설도 갖출 예정입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 합니다. [2003/11/05]
올해는 참으로 비가 많은 해인가 봅니다. 가을에도 지난주 말부터 시작된 비가 닷새를 내리고 강수량도 가을비답지 않게 많이 내렸습니다. 대관령에는 눈이 쌓였다고 하고 오늘은 아침 안개가 자욱하게 내렸습니다. 안개 걷히고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올 것 같습니다.
기상예보로는 가을이 짧고 겨울이 일찍 온다더니 가을이 길고 이상고온현상으로 꿀벌들이 대 혼란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늦게까지 알을 낳는 통이 있는가 하면 충분하게 준 겨울먹이도 먹어치워 먹이가 떨어질까 걱정되는 통이 있습니다.
저는 다행스럽게도 지난 여름 장마가 오래 계속되어 자동먹이주기로 먹이장을 좀 만들어두었습니다. 밀원이 없는 여름철에 겨울 먹이장을 만들어 두는 관리가 일반화되었으면 합니다. 겨울나기벌을 건강하게 하는 획기적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 방법은 프로폴리스전도사로 칭하는 젊은 신성균님의 글에서 처음 발견하였고, 에덴 최창심장로님께서 이 방법을 올려주셨습니다.
저는 아직 겨울나기 준비를 덜했습니다. 글만 그렇게 썼지 관리가 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함렡처럼 주저하는 저로서는 응애구제도 벌에 피해를 줄까 망설이고 적은 양으로 처리하다가 아직도 다 잡지 못한 상태입니다. 겨울준비는 12월까지 해도 되는 일이며, 여러 통이기에 한꺼번에 같이 할 수도 없습니다. 적정 통 수를 생각하며 규모를 줄이고 알찬 경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망설이다가 겨울준비 못한 분들은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며 몇 가지를 짚어봅니다.
1. 먹이장 확인과 벌 합치기
올해는 비가 많이 오고 꽃가루와 먹이가 부족하여 알낳기가 부진하더니 가을이 따뜻한 날이 계속되어 알을 많이 낳는 통이 있습니다. 전국적인 현상인 것 같습니다. 늦게까지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면 다음해 봄에 젊은 벌이 많아 좋을 것 같지만 결과는 좋지 않습니다. 후손을 기르는데 많은 힘이 들어가고 일찍 늙어 죽으며 추울 때 태어난 벌도 건강치 못한 것 같습니다. 새끼 기르느라고 먹이를 많이 먹었습니다.
또 여러 통을 관리하다보면 꿀벌의 쏠림현상으로 벌이 한 통으로 몰리는 것을 봅니다. 도둑벌도 있습니다. 지금 그렇게 된 곳은 먹이가 가득하고 벌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봉한 먹이장을 보충하거나 바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약군은 지금이라도 과감하게 합치는 것이 좋구요. 약군과 약군을 합치기 보다 약군을 강군에 합치는 것이 좋습니다.
2. 군세가 약한 듯한 벌의 보온포장
약군은 지금이라도 과감하게 합봉하는 것이 좋지만 중간정도의 군세로 여왕벌이 좋을 때는 살려두고 싶지요.
이때는 골판지로 안포장을 합니다. 밒판 앞판 뒷판을 폭이 27cm정도 되게 벌통 안 크기러 자르고 소문 위치를 오려낸 다음 벌통 안에 넣고 겨울나기 안포장을 하면 좋습니다. 공간이 적어져 보온이 잘 되고 골판지가 습기를 빨아들이고 제거하며 특히 봄벌기르기에 좋습니다.
골판지는 라면박스 중에 규격이 꼭 맞는 제품이 있습니다. 우리끼리니까 살짝 알려드려도 되나요? 안성탕면 포장박스입니다. 끊으면 두 통 포장할 분량이 되고 박스를 그대로 넣어도 됩니다. 소문만 3∼4cm정도로 뚫고요.
전기가온기를 사용해보고자 합니다. 전기가온기는 5。C이하로 조절하여 벌통의 밒판이나 옆판에 대고 열판이 벌에 직접 닿지 않도록 골판지나 얇은 베니어판을 대어 줍니다.
3. 응애구제
올해도 응애가 극성입니다. 습기와 응애약의 내성 때문인 듯 합니다.
훈연지를 태울 때는 따뜻한 날 한번 더 처리하려고 합니다. 설명서에는 넓은먹이통에 철사로 걸고 태우라고 합니다만 벌나들문에 들어갈 굵기의 나무가지를 30cm로 자르고 끝을 쪼갠 다음 훈연지를 끼우고 불을 붙여 벌나들문으로 밀어넣으면 됩니다. 확인도 쉽고 일하기도 편리합니다.
또는 20번 철사를 40cm로 끊어서 끝을 접어 훈연지를 끼워서 처리하면 일하기 편리하고 탔나 안 탔나를 확인하기 쉽습니다.
날씨가 추울 때는 벌이 피해를 볼 때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벌의 수명이 단축되기도 한답니다. 한 두통 시험처리 한 다음 실시해야 합니다.
분무하는 약이 벌에게는 스트레스를 덜 주는 듯합니다.
4. 벌나들문 위치와 확인
종이로 막아둔 벌나들문은 빠지는 일이 있더군요. 확인하고 좁혀줍니다. 저는 봄가을에는 소비 1매에 1cm를 기준하고 있습니다만 겨울철에는 더 좁혀줍니다.
벌이 붙어 있는 반대편에 벌문을 두면 터널구실을 하여 찬바람과 직사광선을 막을 수 있습니다. 벌문터널을 만들어 붙이고 앞면도 포장하는 것이 좋지만 번거롭지요. 소비가 끝나는 위치, 격리판과 보온판이 있는 위치에 둡니다.
지난날에는 벌나들문에 터널을 설치하다가 벌문터널을 설치하지 않는 요즈음은 겨울 나는 벌집이 있는 반대쪽에 둡니다.
완전히 반대 방향이 아니라 벌통의 앞에서 볼 때, 오른 쪽에 겨울나는 벌을 두고 벌집이 끝나는 위치, 즉 막음판이 있는 위치가 됩니다. 갯장 4매라면 벌통의 중간쯤이 됩니다. 벌의 출입에도 지장이 없고 찬바람이 벌나들문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터널과 같은 구실을 합니다. 벌나들문의 크기는 늦은 가을부터 봄까지는 소비 1매에 1cm를 기준하고 있습니다.
5. 겉포장 확인
겨울에는 바람도 심하더군요. 부분적으로 돌풍이 불어 포장재가 날아가는 일이 있습니다. 겉포장이 날아가지 않도록 확인하고 살펴봅니다.
6. 겨울철의 찬바람을 막기 위한 방법들
충주호반의 아름다운 골짜기에 있는 류철영님의 격리된 벌장에는 벌통 앞을 판자로 막아 겨울바람 찬바람이 바로 벌나들문으로 몰아치는 것을 막고 있더군요.
찬바람이 몰아치지 않는 지형에 벌통을 배치하는 것도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산기슭의 아늑한 골짜기이던지 벌통 앞에 벌들의 나들이에 불편하지 않는 건물이나 담장이 있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밖에서 겨울 날 때는 겨울에도 알을 낳는 통이 있습니다.
저는 벌통 바닥을 돋우기 위해 작은 연못을 파고 그 흙을 벌통 앞에 언덕처럼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7. 아침 일찍 그리고 늦게까지 활동하는 벌은
도둑벌입니다. 밀원이 없는 늦가을부터 겨울에는 도둑벌이 발생하면 좀처럼 살아지지 않습니다. 활동도 적은 시절이며, 할 일도 없어 소홀하기 쉬워지므로 피해를 당하기 쉽습니다.
다른 벌통은 조용한데 아침과 늦은 시각에 드나드는 벌이 있는 통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나오는 벌이 배가 통통하며 들어가는 벌은 배가 훌쭉하고 몇 마리 방어를 하느라고 싸움이 붙어있으면 도둑벌의 침입을 받은 통입니다.
며칠이 지나면 먹이덮은 밀납이나 갯장까지 갉은 부스러기가 벌문 앞에 보이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겨울포장도 다 해놓은 상태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여간 낭패가 아닙니다. 밖에서 겨울 날 때는 겨울에도 알을 낳는 여왕벌이 있습니다. 도둑벌과 알낳는 것을 막기 위하여 겨울포장한 다음 보온덮개로 15일 정도 앞을 가려주어 활동을 멈추게 해 줍니다.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렸던 것을 열어줄 때는 아침에 열지 말고 오후 늦은 시간 벌이 드나들지 않을 때 열어주어야 합니다. 아침 일찍 열어주면 나왔던 벌이 들어가지 못하고 죽는 일이 있습니다.
꼬리말 쓰기
형민
이번 주말엔 짚을 이용하여 겉포장을 해주고, 개미산 기화기 통들도 수거할 예정입니다. 한겨울 영하의 한파에만 가온해줄 예정인데 그리하면 되는지요? 한가지 더 여쭙겠습니다. 요즘의 날씨에 내검을 해도 꿀벌들에게 별 지장은 없는지... 궁금 합니다. 변함없이 좋은 정보 감사 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말엔 짚을 이용하여 겉포장을 해주고, 개미산 기화기 통들도 수거할 예정입니다. 한겨울 영하의 한파에만 가온해줄 예정인데 그리하면 되는지요? 한가지 더 여쭙겠습니다. 요즘의 날씨에 내검을 해도 꿀벌들에게 별 지장은 없는지... 궁금 합니다. 변함없이 좋은 정보 감사 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03/11/12]
한결
수도관 동파방지용히타로 가온하신다고 하셨지요? 저는 경험이 없습니다. 5도C 이하의 l낮은 온도가 일정한 것이 가온에는 좋으며, 애벌레가 없는 요즈음은 내검해도 별 영향 없습니다. 빠른 시간에 살피도록 하는 것이 좋지요. 연기 옆에 피워두고 도둑벌 조심해야 합니다. 늘 관심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2003/11/12]
진수
외기 온도 12도에서 내검을 했습니다. 혹시나 식량이 모자라지 않을까하는 조바심에... 다행히 먹이 걱정은 안해도 되겠더군요. 벌 숫자가 많이 줄어들어서 갯장을 1장씩 뽑아내고 가르침대로 양파자루에 스티로폼을 넣어 공간에 넣어주었습니다. 건강하세요. [2003/11/12]
beeloveno...
정말 한결같으시네요. 내년에는 먹이장 미리 준비 하는것 잊지 말아야겟습니다.적당한 굴기의 적당한 길이로 통대나무를 반으로 갈라서 옆으로 걸처 놓아 간접 터널을 만들어 빛을 차단해 보았습니다. 도둑벌 방지에도 도움이 될 느낌인데 잘 관찰해 보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03/11/12]
한결
한영오님 정경용님 김진수님 임장로님, 반갑고 감사합니다. 빈약한 저의 삶을 정리해보고 있을 뿐입니다. 꿀벌과의 만남은 정녕 행복입니다. 우리 회원과의 만남도 기쁨입니다. 격려 속에 오늘까지 썼습니다. 관리 사례들이 참 귀하군요. 통대나무를 반으로 자른 간접터널? 짐작이 갑니다. 정성 다하시는군요. 건강하소서 [2003/11/13]
형민
한결 선생님께서 매주 올려 주시는 귀한 정보를 년중 52주로 정리,편집해서 꿀벌 사랑 동호회 다이어리를 만들어 판매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제안임),처음 만들기는 힘들겠지만, 다음해 부터는 이를 기본으로 새로운 정보등을 조금만 추가보완하면 매우 활용성도 높고, 유익한 개인 자료가 될듯 하군요...
한결 선생님께서 매주 올려 주시는 귀한 정보를 년중 52주로 정리,편집해서 꿀벌 사랑 동호회 다이어리를 만들어 판매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제안임),처음 만들기는 힘들겠지만, 다음해 부터는 이를 기본으로 새로운 정보등을 조금만 추가보완하면 매우 활용성도 높고, 유익한 개인 자료가 될듯 하군요... [2003/11/13]
손덕진
몇일동안 내리던 비가 그치고 오늘은 너무나 햇볓이 따뜻하군요 아직 겨울준비도 다못하면서 날씨가 좋으니 놀러갈 생각만 나는군요 한결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올해는 여느해보다 벌들이 괞찮은것같아요 내년에는 꿀풍년이 되어서 우리들 가슴을 따뜻하게 되길 기다려봅니다 [2003/11/13]
한결
기후와 날씨가 변화 무쌍한 이 나라, 신비로운 기가 흐른다는 강산. 주별 관리법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해 기후와 지역, 벌의 세력에 따라 관리에 차이가 나는 일이지요. 형민님 제안이 참 좋군요. 손덕진님! 벌이 좋다니 더욱 고맙습니다. 좋은 날 시간 되시면 놀러가세요. 벌은 느긋하게 보아야 합니다. 저도 [2003/11/13]
야생마
이년동안 가을벌을 망치고 올해는 잘해보려 하였는데 잘되는것 같더니 갑자기 벌이죽어 내검을 하려니 비가오고 추워서 못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따라하느라 했는데 부족했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2003/11/13]
한결
최구순님! 안타깝군요. 장마와 태풍 루사, 매미의 상처가 아직 있던데 ......과감하게 합쳐보시고, 벌은 느긋하게 관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마움 잊지 않겠습니다. [2003/11/14]
안경 강
매주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여기 영광은 남부지방이라서 11.30일경에나 월동포장을 할려고 생각하고 있읍니다. [2003/11/14]
안남거사
자주 감사하단 말씀은 드리지 않습니다만, 선생님의 정겹고 아름다운 글을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열심히 활용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건강하소서!! [2003/11/14]
한결
강선생님! 김선생님! 남부지방이 부럽군요. 이 곳 내륙의 관리 경험입니다.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그냥 참고만 하시고 그 지방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건강하세요. [2003/11/14]
온산이 단풍으로 물들더니 갈색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늙은 계절, 낙엽은 땅에 떨어져 바람에 딩굴고 돌아갈 곳으로 모두 돌아가고 있습니다. 나무들은 그들의 알몸을 들어내고, 벚나무 가지 끝에는 마지막 잎새인양 잎 하나를 달고 있습니다.
알몸을 들어낸 나무를 봅니다.
둥치에서 줄기 굵은 가지, 그리고 잔가지와 꽃눈 잎눈들……. 비례와 균형과 변화와 조화. 오! 참으로 놀랍게도 완벽한 조형입니다. 참으로 위대한 조형입니다. 신의 예술품들입니다. 이 겨울의 문턱에서도 자연의 위대한 조형 앞에 다시 놀라움을 느낍니다.
상록수 외에 낙엽 지는 나무들은 모두들 앙상한 가지로 돌아가는데 아직도 잎을 무수히 달고 있는 나무도 있습니다. 상수리나무와 버드나무.
강인한 상수리나무는 갈색잎을 달고 겨울을 나고, 부드러운 가지를 가진 버드나무는 이른봄에 가장 먼저 잎이 나더니 늦은 계절까지 푸른 잎을 달고 있습니다.
세상 어떻게 살아야하나 가르쳐주고 있는 듯합니다.
이제 남부지방을 제외하고 모두 겨울나기 겉포장까지 마쳤을 것입니다. 아직 그냥 두어도 큰 지장는 없습니다. 지하실이나 창고에서 겨울을 날 때는 아직 그냥 두어도 됩니다.
바깥에서 겨울을 날 때, 포장을 다한 후 할 일을 몇 가지 짚어봅니다.
1. 일시적으로 출입을 막아줍니다.
포장을 하면서 외부 환경이 어느 정도 바뀌어져 꿀벌의 쏠림 현상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도둑벌이 버릇을 못고치고 있는 수도 있습니다.
한 보름동안 출입을 막아줍니다. 보온덮개를 바닥까지 늘여뜨려놓습니다.
벌의 출입을 막으므로 안정이 되고, 도둑벌이 버릇을 고치고, 쏠림현상을 막고, 여왕벌이 알낳는 일도 그치게 됩니다.
오래도록 막아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2. 쥐약을 놓습니다.
겨우네 쥐의 피해를 보기 쉽습니다. 들쥐 집쥐 등줄쥐 시궁쥐 등 겨울에는 쥐들이 벌장으로 많이 모입니다. 특히 벌통에 구명이 있을 때는 쥐들이 용케 찾아 들어가 벌의 온도에 의지하여 새끼를 치고 먹이장을 파먹는 피해를 보게 됩니다. 쥐의 소동으로 벌이 안정을 얻지 못하고 겨울나기에 실패가 따릅니다. 여간 손해가 아니지요.
쥐약을 싸래기애 묻혀 신문지에 싸서 군데군데 놓아두어 쥐를 잡아야 합니다.
3. 바람의 피해를 막읍시다.
바람도 길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서북쪽이 산이나 언덕으로 가린 소쿠리지형에 동남향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물이나 담장이 벌의 나들이에 지장이 없는 곳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바람이 심하면 앞쪽은 언덕을 만들거나 포항 김용일의 소개처럼 바람이 들어오는 방향에 기둥을 튼튼하게 세우고 차광망을 울타리처럼 쳐서라도 찬바람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타프론 재질의 비닐 덮개가 질기고 무게가 있어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바람에 잘 날지 않습니다.
4. 안정이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겨울나기 포장을 한 다음에는 고요하게 안정이 유지되도록 합니다. 뭉치벌이 이루어진 다음에는 어떠한 자극을 주어서도 안됩니다. 주위에 농로가 있어 경운기가 땅을 울리며 지나가거나 아이들이 뛰어 놀아도 벌들은 경계에 들어가며 불안해합니다.
심지어 벌의 생사유무를 파악하고자 일부러 벌통을 두드려 벌나들문으로 나오게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백해무익한 일입니다.
자동차 불빛도 해로우며, 불조심도 해야합니다. 벌도적도 있다지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5. 밀원을 만듭시다. 연백초를 심었습니다.
연백초를 주위에 심었습니다.
우연히 연백초가 돋아나 살펴보았더니 8월 말부터 작은 꽃이 10월 중순까지 다닥다닥 피어 꿀벌들의 꽃놀이도 쉴 새 없었습니다.
가을 밀원으로 겨울먹이가 절약되고 풍부한 꽃가루와 꽃꿀은 채취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집단 밀원을 만들기로 작정하고 장터란에 광고를 내었더니 충청도의 박기찬님께서 답신과 전화를 주시고, 새싹이 돋아나는 뿌리를 캐어서 흙을 떨고 꾹꾹 눌러서 3상자를 택배로 보내 주셨습니다.
어제 벌장 주위에 심었습니다. 잡초를 압도하고 자란다기에 잡초가 있는 곳에 삽으로 흙만 뒤집고 뿌리를 나누어 심었습니다. 잡초 동산이 내년 가을이면 하얀 동산이 될 것을 생각하니 마음까지 밝아지고 행복합니다. 박기찬선생님! 감사합니다. 원한은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기라고 하지요. 돌에 새기듯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코스모스 씨앗도 벌어졌더군요. 다음해 가을에 아름다운꽃과 풍부한 꽃가루를 위하여 씨를 받아둡시다.
눈물로 씨를 받으면 웃으며 뿌릴 날 있고,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웃으며 거둘 날 있으리…….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우리가 만듭시다.
나무는 가을에 심어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쁘고 묘목값이 비싼 봄철보다 요사이 심을 수 있는 밀원정보를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결>
<9개월 동안 주별 관리를 쓰고서>
안녕하십니까?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 속에 꿀벌관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부터 지금까지 주별 관리를 한 주도 걸르지 않고 써보았습니다.
먼저 부족한 사람을 일하도록 만들어주신 우리 카페 주인 벌이랑 이명렬박사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과 착오도 많았을텐데 과분한 칭찬과 격려에 부끄러움마저 느낍니다.
우리 회원들의 과분한 칭찬과 격려와 지적도 힘이 되어 지금까지 쓸 수 있었습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쓰면서 기쁨과 감격스런 일도 있었으며, 많은 분들이 분에 넘친 인사와 관심을 주셔서 부담을 갖고 쓴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겨울관리만 쓰면 다 쓰게 됩니다. 겨울관리는 1편으로 쓰면 되겠습니다. 그 동안 쓴 글을 모으고 수정하여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인터넷을 하시는 분들도 활자로 된 것이 더 명확한 느낌을 줄 것이며, 인터넷을 대하지 못하는 많은 분들을 위해 책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초보자나 전문가 누구나 읽고 알기 쉽도록 우리말로 고쳐 쓰며. 답글로 올려주신 귀한 글을 모두 실어 생생한 느낌이 전달 되도록 편집해보겠습니다.
주별 관리법은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일이라는 지적과 과찬도 받았습니다.
대륙성기후와 해양성기후의 사이에 위치하여 기후와 날씨가 변화무쌍한 우리나라에서는 주별 관리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회원들의 덕분에 이 만큼 쓸 수 있었습니다.
책이 나오기까지 체재와 책이름을 비롯하여 기탄 없는 지도와 채찍의 말씀 기다립니다.
목진유
그동안 지도해주시느라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덕만보고 갚지를 못해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또한 좋은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신다니 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 모든 것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2003/11/19]
여태성
정말 좋은글, 많은 도움의 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울러 세상사를 곁들인 시적인 표현까지(마치 시편의 글귀처럼)쓰면서 마음을 추스리게 하여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책으로 엮는다니 더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그동안 고생하셨고요 좋은일 많으셔요 [2003/11/19]
beeloveno...
장로닙! 감사합니다..그저 감사 하다는 말 밖에 달리 더 드릴 말씀이 없을것 같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중간 승차,그것도 무임 승차에 덕만 보아 죄송할 따름입니다. 정말 좋은 책이 되리라 믿습니다. 장로님 건강이 우리 모두의 건강입니다. 주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2003/11/19]
안남거사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한 그 동안 쓰신 주옥 같은 글을 모아 책으로 펴 내신다니 진심으로 축하 드리고요. 좋으신 글 만큼이나 건강도 항상 좋으시길 거듭 빌어 드립니다. 평안하십시요. [2003/11/19]
행복ok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지구촌 어느곳에도 이런 산교육이 또 있겠습니까?한결선생님같은 큰 버팀목이 있어 제가 너무 의지하며 나태해진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이제 보물창고 문 닫으시려구요?빗장은 걸지 마세요.아는게 미천한 저희들이 언제든 찾아 갈 수 있는 빈자리를 준비 해 주세요.내년 2월을 기대하겠습니다 [2003/11/19]
바램
그동안 선생님의 글 많이 읽어보았습니다.꿀에 대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한 권의 책으로 만드신다고요.선생님께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2003/11/19]
한결
목진유님,여태성님,임장로님,김헌웅님, 김용일님, 바램님! 집사람이 언제 읽었는지 핀잔을 주는군요. 말없이 일하지 왜 말이 앞서느냐고요. 책 내어봤자 팔리지도 않는다네요. 그래도 내어보겠습니다. 속에 넣어 놓지 못하는 성미에 꾀없는 성질이 또 말부터 앞섰습니다. 과분한 칭찬에 보답하렵니다. 기대는 말아주세요. [2003/11/19]
김동신
쥐약은 정규문님이 소개하신 "그린 쌀쥐약" 이 좋더군요. 은박봉투에 싸인 싸라기인데 쥐가 아주 잘먹고 잘 죽습니다. 우리집은 바보쥐만 있는지~~ [2003/11/19]
진수
화성 김혁기선생님의 "꿀벌사랑동호회 글모음"을 책꽂이에 꼽아놓고 수시로 꺼내보며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한결선생님의 글모임이 발간되면 양봉교과서가 2권으로 불어나겠군요. 어렵고 힘드신 작업이시겠지만 건강 챙기시면서 고마울책 만들어주세요. 건강하세요. [2003/11/19]
여왕벌
한결선생님의 글을보고 내가 무지했던 벌지기 였슴을 알았습니다 많은도움에 감사드립니다 시적인 아름다운 글들을 엮어 책으로 내신다니 이렇게 좋을수가? 감기 조심하시고요 행복하세요 [2003/11/20]
한결
멋스런 동신님! 쥐약정보 고맙습니다. 인정스런 진수님! 늘 고맙습니다. 여왕벌님! 과분한 칭찬에 또 부끄러워집니다. 정성껏 만들어 보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03/11/20]
박형관
한결선생님! 살아 숨 쉬는 주옥같은 글로 모든 회원들의 길 안내하시느라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튼튼한 버팀목 역활하여 주시기 바람니다. 건강하시고 잔잔한 바다위에 떠 있는 범선같은 행운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3/11/20]
권오흥
역사에 길이 남을 서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양봉을 교육현장으로의 접목은 어떨런지요? CA활동이라든지 자연학습과 체험학습의 장 등으로 활용하는 일들 말입니다. 위험부담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2003/11/20]
한결
박선생님! 잔잔하고 고요한 바다에 떠가는 배처럼 순항하는 삶이었습니다. 황혼에 찬란하게 정박하고 싶군요. 권선생님! 교육현장에서 특기적성반으로 <꿀벌 연구반> 참 좋겠습니다. 세계적인 대학자의 꿈을 꾸는 학생이 있으면 좋은 일 아닙니까? 역사적인 책? 기대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3/11/20]
안경 강
1년동안 너무나 감사합니다. 중간에 들어와서 드린것도 없이 선생님창고에 정보만 얻어먹었읍니다. 주옥같은 정보를 책으로 내신다니 감사할 따릅입니다. 선생님의 정보를 먹고자란 꿀벌 모두 내년도에 대활동을 기대합니다. [2003/11/20]
목진유
권오흥 선생님! 안녕하세요? 학교에서 클럽활동으로 저는 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봉으로 학교 4-H도 하고 있어요. 농업기술센터에서 약간의 지원도 받습니다(약 100만원 이쪽 저쪽) 그리고 학생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기도 하고 여러면에서 좋습니다. 학교 축제때는 운동장으로 벌을 일부 옮겨서 놓고 전교생에게 [2003/11/20]
목진유
빵과 각종 꿀을 놓고 무료 시식(음)을 합니다(학부형 및 전교직원도 해당됨) 올핸 사진도 찍어 놓았습니다. 또한 졸업앨범에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동아리로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근데 학생들이 직접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단지 4계절 관리 하는 것을 보여 줘도 아주 좋아하고 교육적 효과도 큽니다. 작년부턴 연구 [2003/11/20]
목진유
물로 농수산 분야로 양봉을 택하여 하고 있습니다. 우선 애엄마(초등학교 교사)부터 하고 있습니다. 추후에는 제 것으로도 할 생각입니다. 올해도 과학전람회에 초안만 올렸는데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2003/11/20]
손덕진
한결선생님께서 과분한 칭찬이라고 하시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토록 한결선생님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정 다감 하면서 꼭필요한 좋은 정보를 주셨어 우리홈페이지가 발전하고 단결된것또한 한결선생님 덕분이 아닌가봅니다 [2003/11/21]
기찬박
한결님. 금년 벌 농사 마지막 월동준비 끝내기까지 매주 감사한 맘 으로 잘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주님의 은혜 함께 하시길 빕니다. [2003/11/21]
한결
강성욱님의 좋은 정보 많은 회원에게 참고될 것입니다. 목선생님! 좋은 일 많은 참고 됩니다. 저는 보이고 가르치기만 했는데.....손덕진님! 박기찬님! 여전히 과찬이시군요.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 함께 만들어가지요. 꿀벌 닮은 우리 벌지기들이........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2003/11/21]
찬찬찬
선생님 덕분에 올해농사는 그런데로 지은것같읍니다.내년에도 변함없는 사랑부탁드립니다, [2003/11/21]
야생마
강의료도 없이 일년내내 수고하셨는데 보답은 벌 잘기르는 것으로 하여도 되겠습니까 저는 2년을 실패하고 올해는 아직보기에는 좋은것 같습니다 선생님과 여러 선배님들 덕분이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2003/11/22]
한결 원종찬님! 최구순님! 벌농사 그런대로 괜찮다니 고맙습니다. 올해는 비도 많고 응애가 극성이었는데 우리회원 모두의 공이지요. 우리 모두 벌이랑 박사님을 중심으로 하나되어 양봉강국 만들어야지요. 건강하세요. [2003/11/22]
형민
개인적인 사정으로 3일간 못들어 와서 이제야 선생님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정보 주신것두 감사할 따름인데 직접 책으로 만드신다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지난주에 선생님글을 정리하여 다이어리로 만들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었는데... 동호회 차원에서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해본 애기였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3일간 못들어 와서 이제야 선생님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정보 주신것두 감사할 따름인데 직접 책으로 만드신다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지난주에 선생님글을 정리하여 다이어리로 만들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었는데... 동호회 차원에서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해본 애기였습니다. [2003/11/22]
형민
선생님의 귀한 정보에 각 개인의 주요일정을 기록할수있는 형태가 좋겠다는 생각이였으며,, 직접 제작하시는 수고로움을 지워 드리지 않기 위함이였는데... 누구보다도 도움을 많이 받고,꼬리글 자주 달았던 본인은 2배의 책값을 지불 하겠습니다..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선생님의 귀한 정보에 각 개인의 주요일정을 기록할수있는 형태가 좋겠다는 생각이였으며,, 직접 제작하시는 수고로움을 지워 드리지 않기 위함이였는데... 누구보다도 도움을 많이 받고,꼬리글 자주 달았던 본인은 2배의 책값을 지불 하겠습니다..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2003/11/22]
정경희
많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글도 올리지 못하고 선생님의 좋은 정보만 훔쳐본 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거듭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2003/11/22]
한결
형민 님 ! 고맙습니다. 오히려 제가 원고료를 드려야겠습니다. 많은 정보 주셨잖아요. 정선생님! 인터넷의 역활이 그런 일 아니겠습니까? 부족한 글 이용하셨다니 고맙습니다. 건강하옵시고 좋은 삶 누리소서. [2003/11/22]
오드리될뻔
만일에 훌륭한 인터넷 홈페이지 컨테스트가 있다면 여러분의 '꿀벌사랑동호회'가 대상을 차지할 게 틀림없습니다. 이렇게 감동스럽고 훌륭한 모습은 정말 처음 봐요. 서로 도우시고 격려하시고, 게다가 모두들 박사님에 시인같으세요...문외한으로서 꿀벌 외에도 많은 것을 배웁니다. 한결선생님과 여러분들께 감사드려요! [2003/11/23]
포항현구
이제 금년도 서서히 저물어가는 시점에 선생님께서 또 일을 벌리셨군요. 짐을 덜어주지 못하면서 자꾸 짐을 보태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2003/11/23]
진수
여러 선배님들의 가르침에 따라 유난히도 두시럭 떨며 보냈습니다. 느낀점도 많고 배운 것도 많고... 좋다는 것은 다 해보는 무리한 실험으로 몇통 안되는 벌도 많이 상했고... 아무튼 열심히 쪼물럭 댄 한 해 였습니다. 오늘 월동포장 끝냈습니다. 이제부턴 방학이군요. 한 해동안 감사했습니다. 건강하세요. [2003/11/24]
차차
한결님이 우러러 보입니다. 효선이에네진기종님과 함께 큰 일을 하시는 군요. 답글을 쓴 사람에게 귀한 책을 주신다니... 안주셔도 감사의 글을 올릴 텐데, ㅎㅎㅎ. ....... 전 앞으로 양봉에 관한 통계와 실험자료를 모아볼까 생각하고 있지만 자신이 없어요. 능력고 부족하고,시간도..... [2003/11/24]
한결
이수연님!우리 카페를 극찬하시는 군요. 모두의 뜻이 모아지니까요. 강물 같이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조현구님! 김진수님! 늘 감사합니다. 차선생님! 여기 답글이 아니라 이제까지라고 했는데........앞으로 실험자료와 통계 좋은 자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03/11/25]
배영선
한결님 . 언제 일년이 지났는지 정신없었던 해에 한결님을 만나뵙게되어 아주 좋은 해로 기억하고 싶습니다. 부디 좋은글 주시고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2003/11/25]
한결
저도 배영선님 만나 뵙게 되어 즐겁고 좋은 한 해입니다. 기밀에 가까운 좋은 정보는 아직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사모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비옵니다. [2003/11/26]
대운벌꿀
예전! 이동양봉 시절 이웃 봉장에 체밀 일손을 보태면서 눈동냥,귀동냥하면서 이동1년이면 고정 3년보다도 더 났다. 하면서 배우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꿀사동에 가입해서 열악한 한국양봉을 이끌어주시는 훌륭한 선배님들을 서면으로나마 직접대하다 보니 어느덧 전국의 양봉기술과 정보가 차곡차곡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 [2003/11/26]
대운벌꿀
한결선생님,최창심선생님,벌이랑님,그밖에도 많은 선배님들..... 님들의 희생이 곳 나의 행복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2003/11/26]
벌이랑
한결 선생님, 그렇지 않아도 선생님께 책을 내시도록 권유를 드릴 생각이었는데 준비를 하고 계시다니, 찬사를 드립니다. 제가 감히 감수와 추천문을 드리면 어떨지요. 그리고 이번 양봉학회지에 선생님의 옥고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생님께서 강조하고 싶으신 기술보고문 형식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03/11/27]
벌이랑
10페이지 인쇄분 분량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월초까지면 됩니다. 바쁘시면 다음 6월에 주셔도 좋구요. 선생님께는 거듭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2003/11/27]
한결
세상에! 이렇게 영광될 줄이야! 학교 교재원에서 만난 꿀벌과의 인연이 너무 신비롭고 행복하여 36년을 이어오며, 그 경험 정리한 것 뿐인데, 박사님께서 감수하시고 추천하신다니 이렇게 영광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원고 정리되면 연락드릴려던 참입니다. 학회지에도 경험을 몇 편 올려드리겠습니다. 님의 인격에 고개가 [2003/11/27]
한결
절로 숙여집니다. 그 권위의 자리에 계시면서 겸손과 진실, 유리알처럼 투명한 인격을 우리 회원들은 다 아실 것입니다. 모든 지도자들의 귀감입니다. 이 아침 감격함으로 감사드립니다. [2003/11/27]
올해는 6월에 장마가 시작되어 9월까지 계속되더니, 11월 하순에는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11월에 한파주의보는 처음 들어봅니다. 꿀벌관리에 매우 어려운 해로 기록 될 것 같습니다.
꿀벌의 겨울나기 준비는 아직도 덜 되었는데 한파라니 정읍의 김동신님의 꿈에 아까시아꽃은 활짝 피었는데, 벌통이 텅텅 비었다더니 애첩 같은 꿀벌의 겨울이 여간 걱정이 아니었는데, 다시 이틀 후 11월 24일에는 올겨울은 눈이 많이 내리고 포근하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습니다.
겨울에는 다소 춥고 눈이 많이 내리면 꿀벌의 겨울나기에는 참 좋다고 합니다. 눈이 벌통에 쌓이면 벌통 속은 에스키모의 이글루마냥 보온 효과가 있고 기온의 변화가 적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겨울날씨는 변화가 많고 예측할 수 없는 날씨입니다. 어쨌던 겨울을 잘 나고, 꽃놀이하는 봄벌의 윙윙윙 힘찬 날개짓 소리를 듣고 싶은 것이 모든 벌지기들의 소망이 될 것입니다.
병충해가 없고 먹이만 풍부하다면 포장이 허술하던, 날씨가 춥던 큰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겨울에 이상난동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그 때가 위험합니다.
몇 가지 겨울나기에 유의할 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가만히 두는 게 상책입니다.
봄 같은 겨울 날씨가 계속될 때가 있습니다. 이때 꿀벌은 그냥 가만히 두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밀원이 없는 겨울에 날씨가 따뜻하면 도둑벌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날씨가 겨울 속의 늦은 봄날 같은 때가 있습니다. 시원하게 한다고 벌나들문을 열어두는 일이 있는데, 이때는 그냥 가만히 두는게 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밀원이 없고 기온이 높으면 도봉이 발생하기 쉬운데 벌나들문이 넓으면 도둑벌이 침입하기 쉽습니다. 벌나들문을 좁혀서 도둑벌을 막아야 합니다. 도둑벌은 적극적이고 다른 벌은 조용하므로 겨울에도 도둑을 당하여 먹이를 도적맞아 굶어죽는 일이 있습니다.
2. 열어보지 마세요
보름 가량 늦은 봄날 같더니 날씨가 다시 추워졌습니다. 더운 날씨라도 산란하거나 애벌레가 없다면 꿀을 많이 먹지는 않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겉포장을 두텁게 하고 춥든지 덥든지 가만히 두는 게 상책입니다. 지난날 왕겨와 짚으로 포장하고는 다음 해 2월 말까지 가끔 벌나들문으로 철사꼬챙이를 넣어 죽은 벌로 막힐까 뚫어주고 그냥 두었습니다. 겨울나기를 잘했습니다.
스치로풀로 포장하고부터는 궁금하여 자주 열어보게 되는데 좋지 않은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는 한 줄은 보온덮개로 덮어씌워 보았습니다. 그대로 둔 줄과 비교해 본 결과 오히려 그냥 둔 것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환기가 잘되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겨울은 좀 추워야 겨울나기를 잘하고 눈이 많은 해는 월동성적이 좋다고 합니다. 온도 차이를 적게 하고 안정이 제일이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사이는 가만히 두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3. 날씨가 따뜻할 때는 벌나들문을 더 좁힙니다.
밀원이 없는 때에 기온이 높으면 도둑벌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벌나들문을 좁혀서 도둑벌을 예방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날 벌이 활동하면 도둑벌이 되기도 쉬우며, 겨울철에 발생한 도둑벌은 처리하기도 힘이 듭니다. 그대로 두면 도둑 당한 벌은 굶어죽고 맙니다.
지난주에 밝혔습니다만 보온덮개를 벌통 앞에 늘여뜨려 한 보름 간 벌의 나들이를 막아주면 도둑벌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4. 겨울철 관리, 농한기에 할 일에 대하여
* 지난해 발표한 글을 다시 올립니다.
저 는 겨울나기에는 스치로풀 포장을 하고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만 올해는 한 줄 50통은 보온 덮개를 늘여뜨려 소문 앞을 가려보았습니다. 소문을 노출시켜 그대로 둔 것과 비교해볼 생각입니다.
소문 앞을 보온 덮개로 덮어둔 경우에는 강추위가 오기 전에 맑고 따뜻한 날을 택하여 덮개를 열어 탈분(脫糞)을 시켜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 겨울이라도 보름에 한번,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충분히 탈분시켜야 합니다.
따뜻한 날을 골라 탈분을 시키며 소문 안에 죽은 벌을 ㄱ자 철선으로 끌어내어 환기가 잘 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농한기(農閑期)라 할 수 있는 겨울 동안에 소광 벌통 등의 양봉 기구를 준비를 해 두어 다가오는 유밀기에 대비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5. 벌집틀(소초광)을 만들어 둡니다.
요사이는 소초광이 잘 만들어져 상품화되었습니다만 저는 처음부터 소광을 조립하고 철사를 걸고 팽팽하게 만들어 소초를 붙여 사용하여 왔습니다. 경제적이며 손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건강에도 유익합니다.
겨울철에는 슬슬 소초광을 조립하고 철사를 걸어두는 것이 좋겠지요. 철사를 팽팽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팽팽하게 만들어도 5-6월이 되면 늘어져서 다시 당기고 조여 팽팽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철사만 걸어두었다가 사용하기 한 열흘 전쯤에서 팽팽하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6. 벌지기의 교양과 기술서적을 탐독할 시기입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참고 문헌을 숙독해 양봉의 이론을 다져 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사람이 늙으면 아집과 고집에 사로잡히기 쉬운데 요사이 인터넷에서 좋은 정보 많이 얻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주시는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외람스런 얘기입니다만 벌지기에게는 교양과 인격도 필요합니다.
더불어사는 세상에서 자기를 낮추고 남과 어울리고 대화할 줄도 알아야하고, 교양과 인격을 쌓고 사회에 봉사도 하므로서 사회에 존경도 받는 일이 중요합니다. 꿀벌처럼 서로 도우며 사는 이상적인 인간사회건설을 우리는 꿀벌에게서 배웁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가장 좋은 자연식품인 우리가 생산하는 꿀벌의 생산품을 이웃이 믿고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전달되어 소비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7. 프로폴리스를 쉽게 떠는 방법
이때까지 모기장 덮개에 붙은 프로폴리스는 냉동실에 넣었다가 채취하거나 추운 날 고무장갑을 끼고 일일이 비벼서 떨었습니다. 꿀벌관리의 정곡을 짚어주시는 웃음이 최영세님께서 일하기 쉽도록 웃음을 주셨습니다.
모기장을 비빌 필요가 없고 5장정도 둘둘 말아서 옛날 다디미질 하듯 방방이로 두둘기면 된다는군요 정보는 얻었는데 아직 해보진 않았고 추운 날 한번 해볼만한 아이디어입니다 많은 양은 가능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길고 추운 겨울, 사랑하는 벌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궁금하여 견딜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괜시리 벌통 앞에 가서 궁금한 나머지 벌통을 두드려 벌들이 나들문으로 튀어 나오는 것을 보아야 직성이 풀립니다. 심지어 열어보기도 하지요. 뭉치벌이 되어 고요히 겨울을 나는 벌들에게는 백해무익한 일입니다.
이 때는 대롱처럼 된 고무줄 청진기를 벌나들문으로 고이 집어넣고 한쪽 끝을 귀에 꽂으면 살아 있는 벌들의 소리가 드립니다. 세~셰~셰~셰~~~~ (나 살아 있어요!)
꼬리말 쓰기
야생마
겨울에 할일을 조목조목 집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공부도 해야하고 소광대 손질 벌통손질 할일은 만은데 하는것 없이 바뿌군요 건강하세요 [2003/12/11]
웃음이(최영세)
궁금증이 심한분은 조바심에 몸둘봐를 모르겠죠 자극없이 조용히 내버려두는것도 좋지만 어쩌다 한두통쯤은 개포를 들어보아 습기가 얼마나 생기는지 알아보고 그것에 대한 대처방안도 강구해야겠죠.. 모든것이 완벽하다면 그럴필요는 없지만 ,,,, 춥다고 푹 덥어놓으신분 산소.습기에 조심하세요 [2003/12/12]
안경 강
올해는 벌통포장을 유난히 대충대충 했읍니다. 예전에 완벽하게 했을때보다 결과가 어쩐지 봄에 보고 드리겠읍니다. 월동중에는 가만히두라고 하셨는데 적절한 표현이십니다. 벌들이 죽고사는것은 월동기간중이 아니라 대부분 이른봄 첫내검후 먹이가 떨어져 아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동안 너무너무 고생하셨고.. [2003/12/12]
손덕진
삼년전 친구는 약한벌인데도 아무런 속포장이 없는 상태에서 외부는 보온덮게 한곂만 쌀짝덮었는데 이래도 되는가 싶을정도 였지만 그해봄벌잘키우더군요 그래서 벌이 얼어 죽지는 않는다는걸 느꼈답니다 오히려 과포장한저보다 더 낳더군요 [2003/12/12]
형민
월동하는 모습이 궁금하지만, 지난 11월 초부터 열어보지 않고 있습니다. 요즘은 저녁시간엔 잘 마른 각목으로 이충침도 여러개 만들어 두었으며, 낮에는 조도행 선생님 책을 읽으며,, 쉬는날을 이용, 올 겨울이 다가기 전에 고물상에서 쇠파이프 사다가 봉사도 짖을 예정입니다. 늘 건강 하세요..
월동하는 모습이 궁금하지만, 지난 11월 초부터 열어보지 않고 있습니다. 요즘은 저녁시간엔 잘 마른 각목으로 이충침도 여러개 만들어 두었으며, 낮에는 조도행 선생님 책을 읽으며,, 쉬는날을 이용, 올 겨울이 다가기 전에 고물상에서 쇠파이프 사다가 봉사도 짖을 예정입니다. 늘 건강 하세요.. [2003/12/12]
안경 강
꿀벌들은 먹이와 세력만 충분하면 영하50도에서도 얼어죽지 않는다는말을 들었읍니다. 반대로 여름에 외기온도가 30도가 넘으면 무척 고통스러워 하지요. 저온에는 강하고 고온에는 약하고... 겨울 월동포장을 느슨하게 대충 하신분들은 내년2월초에 속포장과 겉포장을 강화하여 봄벌을 키우셔야 .... [2003/12/12]
진수
"고무줄 청진기" 정말 기막힌 가르침이시군요. 저는 여지껏 궁금해 하기는 하면서도 생각을 못해, 봄 내검 까지는 갑갑해 죽는줄 알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당장 기저귀 고무줄부터 장만해야겠군요. 건강하세요. [2003/12/12]
한결
귀한 분들의 지적 감사합니다. 저도 배우고 읽고 해본 것을 정리할 따름입니다. 병충해만 없고 먹이만 충분하다면 추위는 걱정없습니다. 올 겨울은 포근하다는데, 겉포장이 두터운 것이 좋을 것입니다. 입춘 무렵에 압축 보온이 중요합니다. 지금 겉포장이 얇으면 짚이나 스치로품을 더 얹으면 될 것입니다. [2003/12/13]
목이 아파서 엎드려 책으루 봅니당. 근데 이제 나아졌지만 첨엔 글줄이 다 전문용어로만 보이고 이해가 안갔죠.오늘 이유를 알았어요. 벌통의 구조와 벌집,먹이판,막음판..다루는 사진이 없으니 더 이해가 힘든거져.네몬지 세몬지 모양이 그려져야 글을 따라갈턴데..지금은 그냥그냥 이해되지구 있어여..천자문공부마냥^^
첫댓글 요거 한장각구 일주 읽으면..@@ 52주가 뭔뜻이냐구 꼬리 단거 아세요? 이제보니 님께서 제안하셔서 그렇게 책이 나온거..같에여^^ 매사 설계에 능하신 천성인가바여. 이제 코오피한잔 끓이구 딴일좀 보구 이따 공부 다시..
52주가 뭔지 질문한 장본인이세요? ㅎㅎㅎ 정말로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목이 아파서 엎드려 책으루 봅니당. 근데 이제 나아졌지만 첨엔 글줄이 다 전문용어로만 보이고 이해가 안갔죠.오늘 이유를 알았어요. 벌통의 구조와 벌집,먹이판,막음판..다루는 사진이 없으니 더 이해가 힘든거져.네몬지 세몬지 모양이 그려져야 글을 따라갈턴데..지금은 그냥그냥 이해되지구 있어여..천자문공부마냥^^
벌이겨울이 되도록 알낳는걸 막지 못하는것은 우선,숫벌을 가려서 내보내지 못한 때문이죠?
산란을 중지 한다든지,, 숫벌을 내쫏는 것들은 이해만 하시고,, 실제 관리시에는 벌들에게 맡겨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