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두칠성(北斗七星) ~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 상제
옛부터 우리 조상들은 칠성님에게 드리는 기도는 새벽에 마당 장독대 위에 청수를 모시고, 조왕님에게 드리는 기도는 부엌 부뚜막 위에 청수를 모시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북두칠성을 신앙하는 칠성신앙(七星信仰)이라는 매우 특이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 이 칠성신앙은 고대 이래로 우리 민족만의 독특한 고유 신앙이다. 우리 조상들은 인간의 생로병사, 길흉화복, 불로장생, 부귀영화를 북두칠성(北斗七星)의 칠성님이 주관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우리의 옛 할머니나 어머니들은 장독대 위에 정안수를 떠 놓고 칠성님에게 소원을 빌어 왔다.
북두칠성은 우리 조상들이 믿던 삼신상제(三神上帝)님을 별로 나타낼 때 붙여진 이름이었다. 칠성신앙은 신교신앙(神敎信仰)의 하나였다. 북두칠성을 신격화한 표현들로서는 칠성님 외에도 칠성신, 칠성여래(如來), 칠원성군(七元星君)등이 있다. 칠성님의 기능을 종합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비를 내리는 신이다. 비를 내리는 것이 하늘이라는 점에서 하늘을 상징하는 칠성님에게 비를 내려달라고 빌었다. 불교 행사일인 칠석에 비가 내리면 풍년이 든다고 하는 것은 단순한 비의 신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불교적인 의미와 칠성신앙이 결합된 것이다.
둘째,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신이다. 무병으로 건강하고 장수하기 위하여 칠성님이 수호(守護)하여 준다는 신앙이다. 특히 어린아이의 수명을 수호하는 신으로 믿었다. 민간신앙으로 관념화되어 '칠성님께 복을 빈다'라고 하였다.
셋째, 재물과 재능에 관한 것을 관장하는 신이다. 농사나 어업이 잘되기를 빌거나 재능이 뛰어나서 입신출세하고 과거에 급제하도록 칠성님에게 빌었다. 조선 태조가 소원성취하기 위하여 칠성님께 빌었다는 설화는 이러한 것을 말한다.
칠성신앙의 대의는 인간의 탄생으로부터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 칠성의 힘을 빌어 '진리를 갈구하는 자에게 큰 힘과 가호를 내리심을 믿사옵니다.'라는 것이다. 즉 '복을 이끌고 재앙을 없애주며 영원한 생명과 건강한 몸을 얻게 해 달라는 것이다.
북두칠성은 고조선 시대, 그리고 고구려, 신라, 백제, 가야는 물론 고려와 조선의 별이었다. 고조선 시대에 만든 고인돌의 뚜껑돌 위에도 북두칠성이 새겨져 있다. 특히 고구려 왕릉의 천장 벽화에서는 북두칠성의 형상이 다량으로 발견된다. 광개토대왕을 비롯한 고구려인들은 스스로를 북두칠성의 자손 즉 천손민족으로 적고 있다. 고려시대 고분에도 북두칠성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우리 민족의 예언서인 격암유록과 토정비결에서도 말세에 도탄의 위기에서 사는 방법으로 한결같이 두우성(斗牛星), 석정수(石井水) 또는 석정곤(石井崑)이 거론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석정수는 바로 북두칠성의 정기가 고인 우물이다. 석정곤의 곤(崑)은 곤륜산의 약자다.
옛날 사람들은 북두칠성이 상조금궐 하부곤륜(上照金闕 下覆崑崙: 칠성경)이라고 하며, 위로는 금궐(호천금궐: 옥황상제가 계시는 곳)을 비추고 아래로는 땅의 중심인 곤륜산을 비추는 곳에 있다고 하였다. 이 곤륜산은 북두칠성의 정기가 비추어지는 지구의 모든 산의 조종(祖宗: 아버지격)이다.
절에 가보면 대웅전 뒤편에 칠성각(또는 칠성당, 칠성전)이라는 전각이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 불교 사찰에만 존재하며, 원래 불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다. 이 전각은 한민족의 칠성신앙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사찰 내에 수용되었던 것이다. 옛날 마을에 있던 칠성당도 바로 북두칠성의 성신을 모셔놓고 기원하던 사당이다. 민가에서는 앞에서 설명했듯이 장독대 한쪽에 칠성당(칠성단) 자리를 만들어 정안수를 떠 놓고 소원을 빌었다.
또한 옛날에는 사람이 죽으면 칠성판이라는 널판을 관 밑바닥에 깔고서 그 위에다 시신을 눕혔다. 여기서 죽는 것을 ‘칠성판 짊어지고 간다.’고 표현하게 된 것이다. 이 칠성판은 널판에다 북두칠성의 모양을 형상화하여 7개의 구멍을 뚫거나 먹으로 표시를 한 것이다. 이와 같은 장례 풍습은 세계 어느 민족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민족만의 독특한 풍습이다. 이것은 그 영혼이 본래 온 고향별인 북두칠성으로 돌아가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신랑 신부가 결혼식을 올리면서 맨 먼저 지내던 초례(醮禮)는 칠성님께 드리는 인사였다. 우리나라 역대 임금들이 지내던 초재(醮齋)도 칠성님께 올리는 인사와 기원이었다. 우리나라 역사상 북두칠성의 기운을 타고난 것으로 전해지는 인물로는 김유신(등에 칠성 무늬), 강감찬 장군(칠성, 문곡성), 정몽주(어깨 위 칠성의 검은 점 7개), 한명회(등과 배에 칠성), 강일순(등에 칠성), 안중근(배와 가슴에 칠성 반점 7개, 그래서 칠성이 응했다 하여 응칠이라고 불렀다), 조희성(가슴에 북두칠성) 등이 있다.
경복궁과 창덕궁은 북두칠성이 있는 자미원과 북두칠성을 호위하는 28수(宿) 별자리를 본떠 조경한 독창적인 예술품인 동시에 북두칠성 신앙과 삼신상제 신앙의 대표작품이었다. 우선 광화문 앞과 경복궁 안에 있는 해치(해태)는 자미궁(자미원을 궁궐에 비유한 표현)의 남쪽 하늘을 지키는 상서로운 동물이다.
경복궁 근정전 실내는 자미궁의 형상을 하고 있다. 내전 안의 장식 색깔은 자미원을 상징하는 검붉은 자주색, 비취색이다. 임금의 용상 뒤에 있는 일월오악도(日月五岳圖)는 용상이 해와 달의 음양과 다섯 개 산의 수화목금토 오행(五行) 즉 하늘의 칠정(七政)의 호위를 받고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한편 천장에는 용 두 마리가 각 28개의 발가락(하늘의 28수를 상징)으로 여의주(임금)를 호위하고 있다.
소요정의 북쪽에 있는 청의정은 삼신신앙의 바탕인 원방각(○□△)형으로 지었다. 소요정의 동쪽에 있는 정자는 이름을 아예 천지인 삼신을 뜻하는 태극정이라고 지었다. 이와 같이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등 조선시대의 고궁은 북두칠성이 있는 하늘의 궁궐인 자미궁을 본떠 지은 대궐이었다. 이 모든 것이 한민족 고유의 칠성신앙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일제는 우리나라를 강점한 후 나라와 민족을 지탱하던 정신적 지주였던 칠성신앙을 몰아내기 위해 칠성신앙의 대표작인 경복궁을 허물고 그 자리에 총독부를 지으면서 미신을 타파한다는 명목을 내세워 칠성신앙을 포함한 온갖 전통 신앙을 탄압하여 없애 버렸다. 오늘날 우리의 전통신앙을 미신으로 보는 것은 근대에 와서 서양 기독교의 영향 외에도 일제의 이와 같은 음모의 영향 때문이었다.
다행히도 총독부는 1995년 8월 15일 광복 50주년을 계기로 철거되어 지금은 옛 모습대로 복구되었다. 민족정신의 정기를 바로 세운 쾌거였으나, 궁궐만 복구하였을 뿐 아직도 우리는 경복궁 조성에 간직되어 있던 진짜 의미인 칠성신앙과 삼신상제 신앙은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 대다수 한국인은 경복궁에 그런 의미가 있었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
우리 선조들은 하늘을 오늘날과 달리 독특하게 분류했다(고대 천문학). 하늘의 중심에는 북극성과 북두칠성이 있는 자미원(태을천)이 있고 그 밖으로 28수(宿) 안의 태미원과 28수 밖의 천시원이 있다. 우리 조상들은 천문의 분포를 3원, 28수 그리고 300의 성좌(별자리)와 1,460개의 별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자미궁은 하늘의 핵심으로 상제가 머무는 곳이며, 이러한 자미궁은 제후 격인 28수(동서남북 각 7개)의 호위를 받고, 28수는 28수대로 해와 달, 수, 화, 목, 금, 토성의 7개 별인 칠정(七政)의 호위를 받고 있다. 하늘이 구천까지 전개되어 있다고 보았기에 자미궁을 구천(九天)궁궐이라고도 하며, 이를 본떠서 땅의 궁궐을 구중(九重)궁궐이라 부르는 것이다.
하늘의 모든 별의 중심(자미원)에는 북극성이 자리를 잡고 있고, 바로 가까이에서 북두칠성이 북극성을 모시고 그 주위를 24시간에 한 바퀴씩 돌면서, 하늘의 뭇별을 다스리고 있다. 북두칠성을 따라서 28수와 오위(五緯: 수, 화, 목, 금, 토성)가 따라 움직인다. 모든 별들은 이 북두칠성의 힘에 이끌려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자기의 갈 길을 가고 있다.
태양계는 태양계의 모든 별들을 거느리고 태양계 자체의 축을 중심으로 하여 북극성 주변을 자전하면서 공전한다. 북극성은 우주의 북쪽 끝인 황도 북극에서 동쪽으로 23.5도 각도인 천(天)의 북극에 떠 있다. 지구의 축은 이 북극성을 향하여 23.5도 기울어져 있으며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과 자전을 반복한다.
문왕 팔괘를 보면, 하늘(乾)이 서북쪽에 있고 땅(坤)이 서남쪽에 있는데 이것은 지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는 지금 우리가 사는 주역 시대를 말한다. 지구는 황도 북극을 향하여 스스로 바로 서려고 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북극성과 반대편의 23.5도 각이 되는 곳에 있는 직녀성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세차(歲差)운동을 한다. 또한 북극성도 항상 같은 위치에 있지 않고 아주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천문(天文)이란 하늘의 글월이란 뜻이다. 하늘에 글자가 쓰여 있다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는 인간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들에 대한 어떤 예시(豫示)가 천체의 현상으로 드러난다고 선조들은 본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신교 정신에 따라 하늘에는 절대적인 주재자가 있다고 믿었고 따라서 하느님을 공경하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천(祭天)의식이 오늘날 우리 생활 속 깊이까지 전해 내려온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천지인 합일 사상에 따라 인간은 하늘의 이치에 따라야 인간다운 삶이 이루어진다고 믿었고, 하늘은 지상에서의 삶을 마치고 영혼이 돌아갈 고향으로 믿었다. 우리 조상들은 옛날 망원경이 없던 시대에도 하늘을 보고 오늘날 봐도 놀랄 만큼 정확한 천문도를 작성하고 그 수 많은 별자리와 천체의 움직임을 파악했다. 별자리를 그냥 눈으로 본 것이 아니고 정신적인 혜안을 가지고 보았다.
을지문덕 장군이 살수대첩에 앞서 고구려를 침입한 수나라의 우중문 장군에게 ‘신책구천문 묘산궁지리(神策究天文 妙算窮地理) 천문을 연구해서 천도에 따라 방책을 세웠고 땅의 이치를 깨우쳐 신묘한 전술을 개발하였다.’라는 편지를 보내 철수를 미리 권고한 단적인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선조들은 천문지리에 통달했다.
그러므로 5세기 말~6세기 초 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우리나라(고구려)에서 제작된 것도 이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하겠다. 우리 선조들의 천문법은 인간과 천체는 하나라는 철학에 근거한 법이었다. 일식과 월식이 인간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고 하늘의 별은 지상 인간의 운명과 직결된다고 보았다. 천지인 합일 사상으로 인간은 소우주라고 생각하였다.
고조선의 감성(監星)에서 시작해 신라와 고구려의 첨성대, 고려의 태사국과 서운관, 조선의 관상감으로 수천 년간 내려온 천문학 전통이 끊기기 시작한 것은 1894년 갑오경장 이후 서양식 천문학과 별자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였다.
특히 일제는 우리 고유의 천문학을 정책적으로 축소 왜곡시켰으니, 우리의 왕립 천문대는 1904년부터 일개 측우소로 전락하고 말았다. 일제는 또한 우리 겨레가 별에 대하여 가지고 있던 전통적인 생각들을 미신이라는 누명을 씌워 제거하려 하였다. 그리하여 우리 별자리, 특히 북두칠성 신앙은 제자리를 잃고 말았다.
우리 민족이 북두칠성을 신앙했던 것은 천지개벽과 천지공사의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근본이 칠성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강증산 선생이 “성신(星辰)은 칠성(七星)이 주장한다.”[도전(道典) 4:141:2]라고 말한 것도 칠성의 움직임에 따라 각각의 별들의 좌표가 달라짐을 일컫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상제 하느님이 우주를 주관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강증산 선생은 “나는 칠성이니라.”[도전(道典) 6:7:4]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이치를 쓰나니 이것을 일러 무위이화(無爲以化)라 하느니라.”[도전(道典) 4:58]라고 말하였듯이 낳고, 기르고, 거두고, 쉬는 우주 불변의 법칙, 곧 대자연의 섭리를 다스린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생명(生命)과 생노병사(生老病死), 길흉화복(吉凶禍福) 또한 북두칠성이 되시는 하느님이 다스린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생명을 선(仙)과 결부시켜 왔다. 선(仙)의 세계는 무병장수의 선경세계(仙境世界)이다. 지상천국(地上天國)과 같은 말이다. 이는 장차 북두칠성이 되시는 구세주(삼위일체 하나님, 미륵부처님)가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인간들을 죽음의 세상으로부터 구원하신다는 염원을 담고 있다. 이 염원이 민족신앙으로 뿌리내린 것이 칠성신앙이다.
그래서 강증산 선생은 “모든 것이 칠성에게 매여 있으니 중천공사(中天公事)를 조정(調定)하리라”[도전(道典 11:236:2) “칠성도수는 천지공사를 매듭짓는 도수니라”[도전(道典) 11:360:4)라고 하였던 것이다. 이는 바로 일곱 번째 천사요, 완성자(7수)로 오신 중천(中天)의 금운(金運)이 천지공사를 마무리하는 칠성(七星) 즉 북두칠성이라는 말이다.*
[출처] 북두칠성과 칠성신앙|작성자 실상
https://youtu.be/DfOAe0o01LA?si=L0RatFC5fCKblUgx
북두칠성北斗七星은 소위선기옥형所謂璇璣玉衡으로 이제칠정以齊七政이라
북두칠성의 운행원리를 살펴서 칠정을 가지런히 하니라. (『사기史記』[천관서天官書])
북두칠성의 두 번째, 세 번째 별이 (천)선, (천)기 별이고, 다섯 번째 별이 옥형이라는 별입니다. 그래서 ‘선기옥형’이라는 것은 북두칠성의 다른 이름입니다.
‘칠정’이라 하는 것은 일월과 오성의 운행질서입니다. 해와 달, 그리고 수성, 목성, 화성, 금성, 토성의 운행질서는 북두칠성을 기준으로 바로 잡게 됩니다. 북두칠성은 황극자리에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주장하는 기준이 되는 별입니다.
두위제거斗爲帝車로 운우중앙運于中央하야 임제사향臨制四鄕하니
분음양分陰陽하며 건사시建四時하며 균오행均五行하며
이절도移節度하며 정제기定諸紀가 개계어두皆繫於斗라
북두칠성은 상제님께서 타시는 수레로서 가운데서 운행해서 사방을 임해서 통제하니, 북두칠성의 운행을 바탕으로 음양을 나누고, 사시를 나누고, 오행을 고르게 하며, 24절기의 이동과 연월일시를 정하는 것이 모두 북두칠성의 운행질서에 매여 있느니라. (『사기史記』[천관서天官書])
정제기의 ‘기’라는 것은 연월일시를 말합니다. 이 모든 것을 정하는 기준이 북두칠성이라는 것입니다.
경운범인지생經云凡人之生은 개시천기皆是天햡니
거중일기居中一햡가 생수生水하고 만물萬物은 개인수이생皆因水而生이라
고故로 북두거중천이선회사방北斗居中天而旋回四方하야
주일체인민생사화복主一切人民生死禍福이니라
경에 이르기를, 사람이 태어나는 것은 모두 하늘기운으로 말미암으니, 가운데 거하는 하나의 기운이 수를 생하고, 천지만물은 물로부터 생기느니라.
그리하여 북두칠성은 중심하늘(중천)에 거해서 사방을 돌아서, 모든 백성의 생사화복을 주장하니라. (『도장道藏』17권[태상현령북두본명연생진경주太上玄靈北斗本命延生眞經注])
‘가운데 거하는 하나의 기운’이란 것은 하도를 가지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도에서 수가 나오는 과정을 보면, 바깥에 있는 10무극이 극도로 압축되어 통일되면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오황극이 되죠. 이 중에서도 가운데 있는 것이 북쪽에 와서 자리를 잡으면 현실세계의 운동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거중일기’라는 것은 오황극의 중앙에 있는 것이 탈출하여 1태극으로 북쪽에 자리잡는 과정입니다. 가운데 거하는 일기(一氣)가 수(水)를 생하고, 천지만물은 물로부터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북두칠성은 북쪽에 치우쳐 있으면서도 중심하늘, 중천에 거해서 사방을 빙빙 돌아서 모든 백성의 생사화복을 주장합니다.
북두자北斗者는 내천지지원령乃天地之元靈이요 신인지본명야神人之本命也라
북두거천지중北斗居天之中하야 위천지추뉴爲天之樞紐며 천지지권형야天地之權衡也라
천天이 무두불생無斗不生하고 무두불행無斗不成하며
무두불명無斗不明하고 무두불행無斗不行하나니
두위양탁지현기야斗爲量度之玄器也니라
북두칠성은 천지의 으뜸가는 성령이며, 신과 인간의 근본생명을 주장하니라.
북두칠성은 하늘 가운데 거해서 하늘의 지도리가 되며, 천지의 저울이 되니라.
하늘이 북두칠성이 없으면 만물을 생성하지 못하며, 북두칠성이 없으면 만물을 성숙시키지 못하며, 북두칠성이 없으면 세상을 밝히지 못하며, 북두칠성이 없으면 하늘 자체가 운행하지 아니 하나니, 북두칠성은 헤아리고 살피는 현묘한 그릇이 되느니라. (『도장道藏』17권[태상현령북두본명연생진경주太上玄靈北斗本命延生眞經注])
북두칠성이 하늘의 지도리, 하늘이 운행하는 꼭지점이 되며 천지의 권형, 저울이 됩니다. 저울은 무게를 다는 도구로서 기준을 잡는다는 것입니다. 양탁현기, 헤아리고 재는 현묘한 그릇. 역시 기준을 잡는 그릇이 된다는 뜻입니다. 북두칠성은 모든 것을 기준 잡는 으뜸별이라는 것입니다.
북두北斗는 칠정지추기七政之樞機며 음양지본원야陰陽之本元也라
고故로 운호천중이림제사방運乎天中而臨制四方하야 이건사시이균오행야以建四時而均五行也라
우왈인군지상又曰人君之象이요 호령지주야號令之主也며
우위제거又爲帝車니 취호운행지의야取乎運行之義也라
북두는 칠정의 핵심이 되는 기틀이며 음양의 본원이니라.
고로 하늘 가운데에서 빙빙 돌아서 사방을 통제해서 사시를 세우고 오행을 고르게 하니라.
북두칠성은 임금의 모습이며, 모든 별들을 호령하고, 모든 인간세계를 호령하는 주인공이며, 옥황상제님께서 타시는 수레니, 수레는 운행한다는 뜻을 취한 것이니라. (『천문류초天文類抄』)
칠정은 일월과 오성을 말합니다. 칠정 속에는 벌써 음양오행의 기운이 조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음양의 근본 되는 원기를 주장합니다. 그리고 북두칠성은 하늘의 황극이라고 했죠. 그래서 임금의 모습이라는 것이며, 북두칠성을 제거(帝車)라고 한 데에는 운행한다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출처] 북두칠성과 칠성경|작성자 맑은바람
https://cafe.naver.com/anopenforum/729
https://blog.naver.com/kimsunkil/222079669803
https://blog.naver.com/zephyr012/222151461921
첫댓글 음, "묘향 김후비"가 중심으로 나타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