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ABBA의 Thank You For The Music에 수록된 책자에 있는 데니스 맥나라마의 ABBA Music Video Pioneers를 번역한 글입니다.
ABBA의 가장 빛나는 업적중의 하나가 바로 혁신적인 뮤직비디오 제작이다. MTV가 없던 그시절'music promotional films'이라 불리우며 제작된 이들 뮤직비디오들은 당시로서는 아주 독창적이면서도 아바의 음악과 그들의 아름다움을 잘 포착하고 있다.
1994년 스톡홀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비요른은 자부심을 가지고 그들의 선구자적인 뮤직비디오 제작에 대하여 이야기 했다.
"우리는 Lasse Hallstrom감독에게 진심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여러해 동안 ABBA의 뮤직비디오 제작과 함께 ABBA-The Movie의 감독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정말로 행운아 였습니다. 아바가 방문하지 않은 곳에서도 단지 그가 제작한 비디오만 보내는 것으로 우리는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가 있었죠."
비요른에 따르면 "Lasse감독은 선견지명을 갖고 있었습니다. 유념해야 할 것은 그 당시 그런 뮤직비디오라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당시에 미국 음반회사들이 'promotional film'이라고 부르던 것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대부분 1대의 카메라로 제작되어 동일한 화면만 보여주는 무척 조잡한 것이었죠. 우리들은 저 정도는 할 수 있겠다고 했지만 결과는 훨씬 더 멋진 것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 우리는 뮤직비디오를 텔레비젼 방송에서 홍보용 정도로만 사용했습니다. 초기에는 그런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었죠. 그렇지만 Lasse감독은 달랐습니다. 그는 정말로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의 모든 구상들을 우리에게 꺼내놓았습니다. 간혹 우리도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그의 것이었습니다."
ABBA의 뮤직비디오는 스튜디오에서의 레코딩과 세션장면, 콘서트 출연, 서커스 공연장(Super Trouper),아름다운 대자연, 그리고 전원적인 시골의 장원같은 수 많은 곳에서 그들의 생활을 영상에 담았다. 실제로 그들의 The Name Of The Game에서 카드놀이를 하는 곳은 비요른과 아그니타의 집 거실이었다.
기관총의 스피드같이 매우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몽타쥬 기법의 장면들은 뮤직비디오 안에서 다양하게 분산되면서 각각의 노래들의 박자와 리듬, 가사를 강조하게 되는 혁신적인 효과들의 일부분 이었다. ABBA의 첫 국제적인 히트곡인 'Waterloo'에서 비요른은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
"Waterloo의 도입부는 보는 즉시 곧바로 기억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waterloo" 뮤직비디오의 도입부는 강렬함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시각적인 혼합물들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현기증을 일으키게 한다.
Take A Chance On Me 도입부의 사분된 작은 박스안에서 노래를 부른 독특한 장면에 대해서 논의하던중 비요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우리(ABBA)들 모두 팬들이 비디오에서 우리의 실제 모습을 보기 원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많은 뮤직비디오가 있었지만 그것들은 모두 너무나도 몽환적이었고 예술적으로 표현하려고 한것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ABBA를 사실적으로 볼 수가 없었던 것이죠. 우리는 진정한 ABBA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독특한 점이었다고 기억합니다."
ABBA의 뮤직비디오들은 마법적인 색채들로 가득 채워졌었다. 심지어, 흰색도 ABBA가 그들 활동기간 내내 항상 표현해온 팝의 순수성을 무의식적(의도적인 것이 아니라고 해도)으로 강조하는 역활을 했다.
TV에서 ABBA는 자연스럽워 보였다. 그들은 언제나 주목할만 했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뮤직비디오가 이러한 매력을 강조해 주는 역활을 해냈다. 이에 더해서 ABBA는 종종 보기에 민망한 무대의상을 입고 나오기도 했는데, 1994년 인터뷰에서 비요른은 그 의견에 대해 솔직히 시인했다. 당시 ABBA의 패션에 대해 그는
"정말로 순진했었죠. 이제서야 이야기 하지만 의상중에 어떤 것은 제가 보기에도 민망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후에도 그랬고요 그래도 우리는 즐겁기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