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제6회 예수목회세미나 초대의 글
주제: "탐욕과 공포의 시대에서 우리의 희망 예수" 일시: 2009년 2월9일(월) 오후 2시부터 11일(수) 오후 2시까지 안성 사랑의 교회 수양관에서. 인원: 40명 참가비: 10만원(미자립교회 목회자에게는 반액 장학금)
오늘 우리의 현실은 남북관계, 국내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어디를 둘러보아도 희망을 찾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북한동포들은 여전히 식량난에 허덕이건만 남북화해는 개성공단마저 위태롭게 될 만큼 얼어붙었으며,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려 쟁취한 절차적 민주주의마저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리고, 중산층까지 위태로운 마당에 재벌들과 특권층의 이익을 충실하게 챙겨주는 경제정책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역사 교과서에 대한 검정체제 자체가 부정당하며, 경쟁교육에 맞서 자율성과 인성교육에 힘쓰는 선생님들이 쫓겨나고 매년 수백 명씩 양심적인 젊은이들이 대체복무가 아니라 계속해서 감옥으로 가야만 하는 난감한 현실입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 앞에서 이명박 정권은 소위 "4대강 정비" 사업에 2009년 나라 전체 예산의 22%에 해당하는 45조원을 투입하여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삽질을 시작했지만, 서두르고 있는 경인운하사업에서 드러나듯 경제성 평가도 조작된 것으로 판명되고 있습니다. 경제위기는 언젠가는 지나갈 것이지만, 해마다 더욱 심해지고 있는 가뭄과 연평균기온 상승 현상이 보여주듯이 기후변화의 위기를 비롯한 환경위기는 해결 가능성을 찾기가 더욱 어려운 위기입니다. 석유 등 자원고갈과 곡물가격 인상, 그리고 환경적자를 외면할 수 없는 오늘의 세계는 점차 더욱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처럼 철저하게 시장의 논리가 지배하는 탐욕의 시대에 생존의 벼랑끝으로 내몰린 서민들은 "목자 잃은 양떼처럼" 공포와 불안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자본주의 체제가 무너져내리고 새로운 체제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채 전대미문의 위기를 겪고 있는 어두운 시대일수록 교회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빛과 소금의 역할을 더욱 잘 감당해야 하지만, 최근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비종교인들 가운데 개신교를 신뢰하는 비율은 겨우 7.6%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부끄러운 현실은 단순히 이명박 장로 대통령의 계속되는 꼼수와 뉴 라이트 집단에 대한 혐오감이 작용한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예수 믿는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는 세상 사람들의 일반적인 비아냥과 안티기독교운동은 교회 지도자들의 독선과 권력욕이 빚어내는 몰상식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서 믿음의 본을 보이지 못해왔으며 특히 언행일치를 이루지 못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이런 참담한 현실은 우리의 삶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하며, 또한 우리들의 신학 자체를 다시 검토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감리교단의 감독회장 선거에서 여실히 드러난 것과 같은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몰상식과 패거리주의에 대해 낙심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예수운동을 계승하지 않는 교회는 아무리 대형교회라 할지라도 진정한 의미에서 기독교교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경제위기와 환경위기 앞에서 불안해하는 교인들 앞에서, 목회자로서 어떻게 예수의 참다운 제자로 살아갈 것이며 어떻게 올곧게 예수운동을 이어갈 것인가 하는 것이 우리의 당면과제입니다. 이 시대에 "남은 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려는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예수의 정신과 목회방법을 다시 확인함으로써, 목회의 결실과 상관없이 목회자인 나를 먼저 구원하는 목회자가 되는 방법을 찾고, 이 어두운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목회자의 비전과 구체적인 역할을 함께 모색하고자 합니다. 예수처럼 세상을 이기는 지혜를 찾고자 하는 이들이 함께 모여 새롭게 희망의 어깨동무를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 예배 예배순서 디자인: 이정훈 목사(성실교회) 1. 개회예배 설교: 한성수 목사(순천 하늘씨앗교회) 2. 폐회예배: 양재성 목사(기환연 사무총장)
II. 주제강연(50분 + 질의응답 25분) 홍정수 박사(감신대 교수 12년, 한아름교회 설립하여 14년 동안 목회하고 현재 갈릴리신학대학원 총장)
III. 특강(50분 + 질의응답 20분) 1. "갈릴리의 현실과 예수의 목회" 김진호 목사(제3시대 그리스도교 연구소 연구실장, {예수 역사학}, {반신학의 미소}, {예수의 독설} 저자)
2. "대속론의 문제와 예수의 구원" 김준우 박사(한국기독교연구소 소장)
3. "나의 <예수전> 이야기와 우리의 희망 예수" 김규항 선생({B급좌파},{나는 왜 불온한가} 저자, <고래가 그랬어> 발행인)
IV. 예수와 나의 목회 간증(25분 + 질의응답 15분) 1. 한성수 목사(순천 하늘씨앗교회 - 대안교회) 2. 구교형 목사(성서한국 - 교회개혁운동) 3. 김명섭 목사(강릉 예향교회 - 도시교회) 4. 이세우 목사(김제 들녘교회 - 농촌교회)
V. 조별토의(2시간) 주제: "탐욕과 공포의 시대에 내가 하고 싶은 예수 목회"
VI. 패널토의(3시간) 발제: "탐욕과 공포의 시대에서 목회자의 비전과 역할" - 김기석 목사(청파교회) 패널토의 참여자: 한인철, 김기석, 김경호, 방현섭, 김광철, 홍정수, 김준우.
참가 신청은 한국기독교연구소 홈페이지 알립니다란에 댓글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교회성장보다는 예수목회에 관심이 있는 분들만 참석하기를 권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