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젤란 십자가(Magellan Shrine) 1521년 필리핀 최초의 기독교인이었던 라자 후마본 왕과 주아나 왕비를 비롯하여 400여명의 주민들이 세례 받은 것을 기념하여 세운 십자가이다. 1525년부터 1740년 아우구스티누스 교단의 신부들이 이 십자가를 위해 개방된 성전을 건축했지만, 원주민들이 이 십자가의 기적적 효험을 믿고 십자가에서 조각들을 떼어가자 정자와 같은 보호 구조물을 세웠다. 아직도 서 있는 원래의 십자가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는 목재로 이를 덧씌운 상태이다. 산 페드로 성 필리핀에서 가장 작고 오래된 성으로 초기 스페인 정착민들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총 내부 면적은 2,025 평방미터이며 성벽은 높이 약 6미터 두께 2.4미터이며 탑의 높이는 9미터 정도이다. 축성 작업은 1565년 5월 8일 미구엘 로페즈 드 레가스피에 의해 시작되었다. 마닐라만 전투 이후 미해군 사령관 조지 듀이에 의해 세부 주민들에게 반환되었으며, 미군 통치 기간 중에는 군 막사로 사용되었다. 후에 세부 주민들이 정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실로 바뀌었다. 세계 제2차 대전 중이던 1941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군의 요새 역할을 했다. 해방 전에서 이 요새는 군대 주둔지로 사용되었다. 1950년 이후 세부 가든 클럽이 이를 인수하여 성내를 정원을 작은 정원으로 바꾸어 놓았다. 몇 년 동안은 세부 시립 동물원으로도 사용되었다. 1978년부터 1993년 8월 15일까지 필리핀 관광청사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행정당국의 보호 하에 박물관으로서 산디에고 난파선과 산 페드로 성 발굴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산 페드로 요새(Fort San Pedro) 항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스페인 통치시대였던 1783년 이슬람 해적 등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마닐라에 세워진 인트라무로스와 쌍벽을 이룬다. 원래는 1565년에 목책만 세워져 있는 파수대에 불과했으나 이때 현재의 모습처럼 석조로 개축되었다. 규모는 작지만 이곳에는 필리핀의 역사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스페인 통치 말기에 해당하는 1898년에는 세부의 독립 운동 세력에 의해 점령되었고, 미국의 식민지 시대에는 군막사로, 일본 식민지 시대에는 포로 수용소로 쓰였다. 현재 요새내부에는 관광안내소와 미국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는 독립광장이 있다. 이곳의 이름은 페인의 초대 총독 레가스피가 반란군 방어를 위해 구축한 요새로 레가스피가 태평양을 횡단했던 군함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으며 현재는 세부에서 산책하기에 적합한 장소이다.
산토 니노 성당(Basilica Mindoro del Sto. Nino) 가장 오래된 종교유적지 중의 하나로 어린 예수의 작은 입상이 바실리카 교회에 소장돼 있다. 이 도시의 수호 성인 산토 니뇨에게 바쳐진 곳으로 마젤란이 이 곳에 도착한 곳을 계기로 세워졌다. 세부시내에 교통 혼잡의 주범이라 불릴 정도로 이 성당 안에는 늘 기도를 하는 현지인으로 붐빈다. 예수의 상이나 마리아 상, 산토 니뇨 상 앞에서 기도를 하며 발에 입을 맞추는 이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현재 산토 니뇨 상은 교회 재단 왼편의 특별실에 복사본이 모셔져 있다. 보석관과 화려한 옷으로 장식된 어린 예수상은 복사본임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사람들의 경배를 받고 있다. 이 곳에 잠시 있으면서 카톨릭으로 대표되는 필리핀 사람들의 종교 생활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가 있을 것이다.
라푸-라푸 기념비(Lapu-Lapu Monument) 라푸라푸라는 단어는 생선에 이르기부터 필리핀에서는 쉽게 들을 수 있는 단어이다. 원주민의 자유를 위해 스페인 침략자들에게 항거했던 추장이자 영웅 라푸-라푸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동상기념비, 막탄섬 푼타 엥가뇨 (Punta Engano)에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반대편 광장에 이곳에서 라푸라푸에게 살해당한 마젤란의 동상이 있다.
도교 사원(Taoist Temple) 도교사원은 세부의 비버리힐즈라 불리는 고급주택가에 자리잡고 있다. 대부분의 중국 화교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이 주변에 위치한 노자를 모시는 사원이라서 필리핀의 느낌과는 전혀 다른 중국사원의 느낌이 살아난다. 특유의 경쾌한 붉은 색과 각종 원색의 화려한 채색이 어우러져 있어 신선하다. 고지에 위치하고 있는 관계로 사원 내의 최상부에 이르면 세부시와 막탄섬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동시에 사원까지 가는 길 옆으로 즐비한 화교들의 고급저택들을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세부 유물 기념관(Heritage of Cebu Monument) 원래는 플라자 파라인에 위치하였으나 현재는 세부시 콜론 스트리트에 있는 이 전시관은 라자 후아본부터 최근 세부의 순교자인 페드로 칼룬소드에 이르기까지 세부 역사의 의미 있고 상징적인 사건들을 보여주고 있다. 기념 조형물은 필리핀 예술가 에르가르도 카스틸로의 작품이며 1997년에 착공하여 2000년 12월 8일 준공되었다.
남서부대학 대학 박물관(The South-western University Museum) (세부시 우르겔로) 옛날 항구도시 세부의 번창하던 무역, 생활양식, 문화 등에 관한 리디야 아즈나르 알폰소 (Lydia Aznar Alfonso)의 다양한 소장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세부, 비자야 민다나오 지역에서는 금제품, 목걸이, 동전, 철기시대의 토기,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등지에서 건너온 희귀한 도자기 제품, 등 다양한 유물들이 발굴되고 있다. 이 박물관은 또한 대대로 전해지는 가보, 교회 조각품 및 기타 교회용 소품들도 전시되어 있다.
줄리안 자말론 나비정원 및 미술관(Julian Jumalon’s Butterfly Sanctuary and Art Gallery) 자연환경 속에서 국내의 각종 나비 성충은 물론 유충이 자라고 있다. 이곳은 또한 나비의 날개를 이용한 레피도 모자익 예술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아름답고 정교한 이 작품의 샘플은 줄리안 자말론 교수의 자택에서 볼 수 있다.
리잘 박물관 및 도서관 이 박물관에는 세부의 저명 부호들이 기증한 골동품들과 세부의 화가 및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윗층은 음악회 등의 공연장으로 사용된다. 일층의 리잘기념도서관은 세부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중요한 서적들을 소장하고 있다.
아즈나르-알폰소 골동품 전시관(Aznar-Alfonso Antique Collection) 리디야 아즈나르 알폰소 박사의 소유인 이 골동품 전시관의 전시품들은 비교적 연대가 오래지 않은 것들이다. 아름다운 가구들과 다양한 보석류, 막탄과 세부의 다양한 고고학적 발굴 유물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세르기오 오스메냐 대통령 기념관 및 미술관 (Pres. Sergio Osmena Memorabilia &Cap Art Gallery (세부 오스메냐) 이곳에는 필리핀의 대통령을 역임한 세르기오 오스메냐와 관련된 500여 점의 개인 소장품들과 문서들이 보존되어 있으며 이 소장품들은 모두 전 대통령의 친구, 친척들이 기증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