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사이언스빌리지 일부 지연
BT·자동차부품센터 조성 업체 부도·협약 미이행
송도국제도시 5·7공구에 들어설 사이언스 빌리지 조성사업이 경기침체 등으로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인천시는 송도 사이언스 빌리지
내 산업기술단지에 들어설 BT센터(5천701㎡)와 자동차부품센터(1만4천995㎡)의 조성을 맡았던 업체들이
부도와 협약체결 미이행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산업기술단지 BT센터는 D건설이 맡아 8.29%의 공사진척도를 보이다가 부도가 났으며
D건설의 연대보증회사인 코오롱건설이 이 사업을 이어 받았으나 D건설 측과 코오롱 측이
초기자금 정리 등을 이유로 마찰을 빚으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부품센터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포스코 측이 이렇다할 이유없이 협약체결을 미루고 있다.
포스코 측은 지난달로 예정됐던 협약체결 시기를 넘겼으며
현재 송도 사이언스빌리지 조성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재)송도테크노파크가 포스코 측에
우선협상대상 선정취소 최고장을 보낸 상황이다.
포스코가 협약체결에 응하지 않으면 산업기술단지 내 자동차부품센터에 대한 우선협상자 지정은 취소되고
공고를 통해 재입찰을 다시 거쳐야한다.
이와 관련, 사이언스 빌리지 조성사업에 대한 건설업체들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시는 오는 7월 산업기술단지 내 신기술 R&D센터, 오는 9월에는 Lab Studio 등에 대한 사업자신청 공고를 낼 예정이며
11월에도 스트리트몰 내 사이언스 타워 사업자 선정 및 공사발주를 계획하고 있지만
BT센터나 자동차부품센터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시 관계자는 “업체들의 부도나 협약체결 미이행 등 모두 경기침체 등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일부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전체 준공일자인 2013년 12월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요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