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어 할때만 바텐더??
당신은 플레어바텐더 신가요...?
그럼 혹시 플레어타임(칵테일 쇼)에만 플레어바텐더구 그 이외의 시간에는 클래식 바텐더이지 않으신 가요..?!!
요즘 플레어바텐더라는 이름으로 일하시는 많은 바텐더가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많은 분들이 그 이름을 달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이시구요...
그럼 플레어 바텐더라는 건 어떤 바텐더일까요... 한번 고심해볼 문제인거 같습니다...
바텐더의 종류를 지칭하는 말이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시작된건지는 모르지만 .. 요즘엔 클래식바텐더와 플레어바텐더라는 이름으로 나누는거 같네요...
과거 호텔바가 주였던 시절에 페밀리 레스토랑을 통해서 플레어 바텐더가 많이 배출되면서 일반 업장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던때, 지금으로부터 어언 7-8 년전 이야기가 되겠네요... 그때는 바텐더를 인터내셔널 바텐더와 캐주얼 바텐더라는 이름으로 구분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인터네셔널 바텐더와 캐주얼 바텐더...
인터네셔널 바텐더는 호텔에서 일하시는 바텐더를 칭하는 말이었고, 캐주얼 바텐더는 일반 업장에서 일하시는 바텐더를 칭하는 말이었죠... 캐주얼바텐더라는 말은, 깔끔한 매너와 격식을 차리는 호텔바텐더 즉 인터네셔널 바텐더와는 좀 다른 편하고 다양한 분위기를 지향하는 자유로운 바텐더를 칭하는 말이었을 겁니다...
어느 순간 지금의 플래어 바텐더들은 캐주얼 바텐더라는 이름을 버리고 독자적인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쇼텐더라는 이름을 거쳐 플래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플래어 바텐더의 탄생이었습니다...
플래어 바텐더라는 이름을 사용하고자 하는 이유는 아마도 다른 바텐더와는 구별되는 자신들만의 프라이드가 있었기 때문일겁니다...플래어 바텐더는 다른 바텐더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겠죠...
자 그럼 무엇이 다를까요...? 플래어 바텐더는 일단 다른 바텐더들과 다른 플래어라는 것을 합니다..
그럼 플래어란 무엇인가요...? 플래어라.......
flair : 예민한 후각, 직감, 제6감(感);재능, 기호(嗜好), 경향 (for)
단어상으로 보자면 기존의 것을 뛰어넘어서 더 깊고 승화된 만족감을 줄려구 하는 한차원 높아진 단계로의 발전을 뜻하는 말로 보입니다... 즉, 플래어 바텐더란 기존에 있는 바텐더와는 다른 한차원 높은 만족감을 선사하는 좀더 전문화된 바텐더를 지향하는 바텐더란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겠네요....
자.... 서설이 길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참 많은 분들이 플래어바텐더라 자칭하면서 일하고 계시구요, 이 이름을 달기 위해서 참 많은 노력들을 하고 계십니다.. 과연 무엇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노력하구 계신가요...
당신은 혹시 플래어 바텐더라는 말을 병을 돌리고 불을 뿜어내며 현란한 춤을 추는 바텐더를 상상하고 있지는 않으신 가요....?
그럼 당신은 플래어바텐더라는 이름을 달기위해 업장에서 근무하는 시간 내내 병을 돌리고 불을 뿜어내며 현란한 춤을 추며 일하고 계십니까...?
아니시라구요...?
그럼....머가 다른 가요...?????? 멀 더 잘하죠...????? 기존의 바텐더와는 다른 한차원 높은 바텐더이기 위해 무얼 하시나요...?
한 번 보죠...
손님과의 대화...? 그거 클래식 바텐더도 다 합니다...
마술....? 역시 클래식 바텐더들도 다 하는 거구요...
일부 클래식 바텐더는 성을 상품화 한다...? 오우~~ 노우~~ 전 세계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영업이라는 것을 떠나서, 이 부분을 무시하고 일하시는 분들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대놓구 인정하지는 않지만요.. (예민한 부분이긴 하지만 이해해 주시길, 리플 않좋으면 이부분은 지우겠습니다..)
칵테일 만들때 항상 머찐 저글링과 쉐이킹을 하신다구요..? 글쎄요.. 쉐이커로 머찌게 쉐이킹하는 클래식 바텐더를 못보셨군요... 게다가 당신은 혹시 스핀들 믹서를 사용하지는 않으시나요...
자 또 머가 남았나요... 술에 대한 지식....? 이거 역시 별반 다를거 없는거 같네요...
흠... 참 어려운 문제죠...?
지금까지 파헤쳐본 문제에 대해서 확고한 대답을 머릿속에 떠올리지 못한다면.... 아마도 당신은 플레어 타임(칵테일 쇼) 에만 플래어 바텐더라는 말밖에는 안되겠네요...
자... 머리 복잡한 말들만 늘어놓은 것 같습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요즘 플래어 바텐더는 Working flair 라는 쪽으로 그 추세가 변해가구 있습니다... 플래어 타임에만 하는 것이 아니고 항상 모든 칵테일을 만들때 하신다면 확실히 전과는 다른,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하는 바텐더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이또한 그 전의 플래어와 다름없이 플래어 타임(칵테일 쇼)에 공연하기 위해서 연습하시고 그렇게만 사용하신다면 그전과 별반 다름없을 거구요...
그 이외에...
또 무엇이 있을까요...
아마도....
그 해답은 아마 과거에 있을것 같습니다... 어디서 부터인지 너무 한쪽으로 편향되서 걸어왔다는 느낌이 드네요...
초창기 플래어라는 말이 생길즈음.. 즉, 바텐더가 얌전하지 못하고 병을 돌리기 시작했을 때 즈음에 말이죠... 그 당시 플래어라는 것은 Working flair 로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나 플래어가 어느 순간 공연이라는 방향으로 선회했었죠... 이것이 발전해서 지금의 현실에 다달은 것이구요..
이 과정에서 우리는 한가지 빼먹은게 있는거 같습니다.....
플래어를 한 이유에 대한 것이죠...
아마도 그 당시 플래어를 한 이유는 자신이 만드는 상품, 즉 칵테일을 좀더 나은 머찐 모습으로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고객에 대한 서비스 였죠...
아주 간단한 것이었습니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곳에서 만들어도 됨직했던 칵테일을 고객이 보는 앞에서 좀더 머찌게 만들려고 하는......
즉, 자기 상품에 대한 Event 화 였던 것입니다...
제가 배울땐 그런 말이 있었습니다... 바에서의 모든 이벤트는 바에서 파는 상품을 이용해서 해야된다는 것이죠... 즉 구매력을 높이기 위한 영업이라는 것입니다... 마술을 하면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효과는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마술이 상품에 대한 구매력을 높이진 못하죠...
칵테일을 사용한 Event 라면 좀 다르겠네요... 이미 Event 를 하는 순간 한잔의 칵테일이 빌에 올라있을테니깐요... 이를 본 고객은 다음에라도 그 상품을 주문하고 싶어서 안달이 날꺼구요...
자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찾은 거 같습니다... 한 차원 높은 플래어 바텐더로의 길을 말이죠...
칵테일을 Event 화 한다... 비단 칵테일뿐만은 아닐겁니다... 바에서 팔수 있는 모든 상품에 대한 Event 화를 말하는 것이겠죠...
바텐더는 참 많은 테크닉을 필요로 합니다... 많은 지식또한 마찬가지구요... 이뻐보이기위한 자기관리 또한 중요하겠죠...
이 모든 것들은 무엇때문에 필요한 거죠...? 당연 기존의 바텐더와는 다를 한 차원 높은 바텐더 즉 "플래어 바텐더"로의 길에 필요한 것이겠죠... 한 차원 높은 바텐더가 되서 수준 높은 바텐딩을 통한 매출의 극대화, 바텐더로서의 자기 만족을 위한 것 말이죠...
자.....
아직도 개념이 모호한 플래어 바텐더라는 말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시기가 온거 같습니다...
아직도 바텐더가 무엇을 하는 직업인지 모르고 한 쪽에서 손톱잘라가며 연습하구 계실 후배 바텐더를 위해서도 확고하게 정리해야 될 문제인것 같습니다... 내가 겪어왔던 수많은 시행착오를 빠른 시간안에 이루게 해줄 연습 테크닉을 전해주기 이전에, 바텐더란 무엇인지... 한차원 높은 플래어바텐더라는 말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구 이를 바로 전해줄 때가 온거 같습니다...
이런 말 들은적이 있습니다... " 손님하구 말하기싫어서 플래어바텐더한다 "
기존의 바텐더에서 "우리는 다르다" 라는 프라이드를 갖고 차별화된 한차원 높은 수준의 바텐더가 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피나는 노력이 또한 필요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인제는 이를 위해 노력해야 되는 시기인거 같네요...
저 혼자만의 개념일 수도 있습니다...
견해를 달리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구요...
클래식 바텐더를 비하하기위해서는 결코 아닙니다...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 까지와는 다른 개념의 플래어 바텐딩을 말하는 것이죠...
다른 개념의 플래어 바텐딩이 아니라면 클래식 바텐더와 플래어 바텐더는 구지 나눌 필요도 없을 듯 합니다....
클래식 바텐더나 플래어 바텐더 모두 공감하는 것이지만... 바텐딩에서 불 불구 병돌리는 게 글케 중요한가요... 세계대회 나가서 1 등 할 정도라면 좀 다른 상황이겠지만요...
머리 속만 복잡하게 만든건 아닌지 .......
P.S 상품의 이벤트화에 대한 부분은 아주 광범위하고 바텐더마다의 지식, 테크닉, 개성이 천차만별 다르게 적용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다뤄질 부분은 아닌듯 하네요... 차후에 저 개인이 익히고 사용하는 상품의 이벤트화에 대해서 글 한 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두 개념이 모호하신 분을 위해서 일예로 하나만 올려드린다면....
전 위스키 바틀로 주문하신 고객에게는 꼭 그 위스키를 이용한 칵테일 또는, 특이하게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물론 칵테일을 만들어 준다구 해서 추가 코스트는 없습니다...
바텐더의 핸디켑 (지겨야할 몇가지..)
.. 안녕 하세요 씨드입니다.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흡연-
바에 있다보면 간접흡연을 합니다.
다들 아실껍니다. 간접 흡연이 얼마나 않좋은지...그렇다고 바를뛰쳐 나올수도 없고....,되도록이면 흡연량을 줄이세요...간접 흡연도 않좋은데...,그리고 흡연후에는 항상 가글을 하시거나 이를낚으세요...,고객에게 불쾌감을 주어선 않되겠죠...,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으세요....,바텐더에게 있어서 컨디션은 정말 많은것을 좌우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유지하기가 다른 직업에 비해서 상당히 어렵습니다.
-음주-
아래에 몇분들이 근무중에 술을 마시는것으로 많은의견을 주고 받은글을 보았습니다.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면...,메니져의 역할 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니져의 제량껏 그날의 업장 컨디션을 고려해서 허락을 하는것인데..,그 기준은 술을 권하는 고객의 퀄리티와 바텐더의 컨디션등이 되겠죠..,
바테더는 물론 메니져의 말에 따라야 겠구요...,
술을 거절하는것도 하나의 테크닉 입니다. 버리는것 보다 조금씩 마시는 방법을 찾는게 바람직 하구요...,
일하다보면 노하우가 생깁니다.^-^
-건강-
흡연뿐만 아니라 여러가지로 인해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밤낮이 바뀐생활에 적응하다 보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는데...,운동량 부족으로 몸이 약해지고 끼니를 거르게 되어서 영양분 섭취가 힘들어 집니다.
끼니는 될수 있으면 거르지 마세요...자다가 일어나서 먹고 또자는 한이 있어도....꼭 드시구요....(저는 일하면서8kg정도 줄었습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두세번은 의도적으로 일찍 일어나셔서 개인 생활을 하세요...,
운동을 한다거나...,학원을 다녀 본다거나...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이유는 피로감 입니다.그로인해 개을러 지는거죠...,절대 개을러 져서는 않됩니다. 그로인해 많은것을 잃게 됩니다.
-슬럼프-
글쎄요...저는 아직 슬럼프라는걸 겪어 보지 못해서....,
대부분 의지 부족이나 건강을 잃게 되어서 오는 난관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일단 자기가 일하는 업장이나 조건에 불만이 생기거나 그로인해 생각이 많아지면 꼭 슬럼프라는게 오는것 같습니다.
저는 5개월 동안 바에 발도못들여놓고 홀에서만 12시간을 한달에 비번 하루만으로 45만원을 받고 일했습니다.
하지만 기뻤습니다.
하루하루 만나는 고객들과 하루하루배워가는 바에대한 것들로 항상 가슴이 벅차있었죠....,
여러가지 생각을 하지마세요...,그러면 힘들어 집니다. 가난한 마음으로 모든걸 비우고 오로지 배우고 준비하는것에 전념 하세요...,그러면 어느순간에 자신의 가치가 올라가 있는걸 느끼실수 있을 껍니다.
조건보다는 바테더라는 그 자체에 더많은 흥미와 열정을 갖는게 중요합니다.
대충 이정도가 시작 하는분들이 참고할 사항이라고 생각하는데...,더 필요 한것들이 많겠지만....,
멋진 직업입니다.
자기 관리 철저히 하세요....
mirage~*
어느 바텐더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광주에 사는 바텐더 제니입니다...
아래글들을 읽다가 공감이 가서 몇자 남김니다
이 글을 읽구 특히나 여자분들 기운내셨음 좋겠습니다
전 바텐더를 늦게 시작했습니다 25살 바로 작년부터 시작했져
이 직업을 하고 싶었던땐 20살이였는데 그땐 막연히 동경해왔었어요
그러다 24살때 바텐더가 넘 하고싶어서 멀쩡히 다니던 직장
때려치구 광주로 올라와 바로 학원접수하고 바텐더가 됐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진 부모님께 한마디 상의없이 후다닥 해치웠던 일이라
별 말씀을 안하시더라구요...^^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일을하면서부턴 엄청난 반대를 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여자가 밤에 술집에 나간다는 이유부터 남자한테
미쳤냐까지... 정말 한번은 반대에 너무 부딪쳐서 잘 나가던
바도 그만둬야 했습니다 그땐 정말 많이 울었구 집을 나올 생각까지
굳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포기하신듯 합니다 ^^: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하셨죠? 물론 아닌 경우도 있을겁니다
지금도 20대 초반에 시작했으면 잠깐 청춘에 즐기면서 한다고 하지만
너 나이 금방 서른인데 돈은 언제 벌어 언제 시집갈꺼냐구 툭툭
던지시지만요...안되는 어설픈 플레어도 조금더 연습해서 엄마친구분들
까지모셔서 칵테일쇼와 매직까지 보여드릴껍니다(정말 버벅대더라두
바텐더가 술집아가씨가 아니란걸 보여주구 제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달라고 말입니다)
아직까지도 저희 엄만 주위분들에게 제 직업이 바텐더란걸 말씀도
안하시거든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만약 그때 부모님의 반대에
무릎꿇고 다른 일을 했다면 저 지금 어떻게 살았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첨부터 좋은 점만은 있지 않습니다
모든 직업이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아시죠?
밤에 일하기때문에 건강이 많이 나빠집니다 규칙적으로 생활을
못하니까요 그리고 아주 많은 노력과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게으름은 바텐더에게 쥐약입니다...이걸알면서도 전 아직도 게으름을
피우고 있답니다... ^^: 어떤 손님이 와도 그 손님에게 무시당하지
않기위해 많은 정보들을 자기껄로 흡수를 해야하구요 그리고 당연
술에 대해서도 많은걸 알아야합니다...바텐더가 술을 모르면
안되겠져.... ^^: 그리고 술에 취하신 손님과 절대 시비가 붙어선
안됩니다 그럴려면 정말 엄청난 인내가...^^ 그리구 바텐더가 되면
페이를 많이 받을거란 생각은 버리세요 첨엔 정말 밤에 일하는 거
치곤 정말 작습니다 하지만 노력의 댓가는 언제가는 좋아집니다
여기까지 정말 이건 일부에불과하지만요 바텐더가 정말 힘든 직업이긴하지만 너무나 매력적인직업인건 분명합니다...아니 이 직업은 마약같은 직업이라고이야기 해드리고 싶군요... 너무나 즐거운~ ^^
지금 반대에 부딪힌 분들 이 글읽구 자그마한 도움이 됐음 합니다
힘내세여~~회이팅!!
이상 바텐더 제니였슴다~~
고객은 왕이다 바텐더는??
밑에 글중에 바텐더는 왕.. 고객은 대왕!! 이런 글을 보구 생각난김에 글올립니다...
그 분의 의견에 반해서 올리는 글이라기 보다는 바텐더생활중에 나름대로 굳어진 하나의 경영마인드라구 할까요..
한동안 외식사업에서 부르짖던 말이 [ 고객은 왕이다 ] 라는 거 였습니다..
이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외식사업의 경쟁관계가 치열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대두된 마케팅이라구 봅니다...
외식 사업의 흐름을 보면 ...
70 년대는 [ 양 ]으로 승부를 보던 시대였습니다..
80 년대는 [ 질 ]을 우선시 했던 때였죠..
90 년대에 대두됐던 마인드가 [ 고객 만족 ]의 시대였을겁니다..
2000 년을 넘기면서 나온 마케팅은 [ 고객 감동 ] 이라는 단어가 나오기 시작했죠..
못먹던 시대에는 당연히 양이 많은 업장이 고객은 호평을 받았을게 당연합니다..
황금만능, 즉 돈을 많이 벌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천시받던 장사라는 거에 많은 사람들이 뛰어 들면서 수요보다는 공급이 많아지게 되죠.. 즉 양보다는 질이 우선시되기 시작한 거죠.. 이때만해도 수요와 공급의 비율은 1 : 1 정도였을 테지만.. 남보다 더 많이 벌기위해 양만갖구는 안됐던거죠.. 그래서 질이 뛰어나다는 걸 보여야 했겠죠..
바야흐로 90 년대로 들어서서 수요보다 공급이 훨씬 앞서가면서 인제는 업장에서 서브하는 제품만으로는 승부를 보기 힘들어지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즉 제품이외의 서비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해지는 시대가 된거죠.. [ 서비스 ]... 이때부터 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무지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차별화, 즉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남다른 전문성이 필요해지기 시작했습니다.. [ 고객은 왕이다 ] .. 그 전부터 있어왔던 말이지만.. 이때부터 그 말이 정말로 현실화된, 고객을 왕으로 모시지 못하면 남들에게 뒤지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2000 년대를 넘어오면서 어찌보면 바텐더를 포함한 외식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딜레마에 빠지기 시작한거 같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 고객 감동 ] 의 시대... 고객이 당연히 받아야될 것이라구 생각하는 그 이상의 대우를 해 줘야 되는 시대로 접어들었는데... 문제는 왕을 모시면서는 영업을 하기가 힘들어진거죠... 치열한 경쟁속에 고객이 바라는 건 많아졌는데... 영업적인 이득을 취하면서 고객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가기에는 그 한계가 도래한거 같습니다.. 즉, 왠만큼해서는 고객을 감동시키는건 고사하고 바라는 바를 채워주기도 힘들어진 거죠....
지금현재 바텐더는 아주 힘든 상황에 직면해 버렸습니다.. 어찌보면 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 왕의 대우를 해 주던 상황이 지속하면서 인제는 왕의 대우가 아니라 정말로 왕을 탄생시켜버린 겁니다.. 왕의 탄생이라.. 정말 어이가 없는 상황이네요... 1 : 1 의 맞교환식의 상업행위가 아니라... 5 천원짜리 맥주건 백만원짜리 위스키건간에 우리는 고객을 왕으로 모셔야 되는 상황이니 말이죠...
지금의 상황에서 고객을 왕으로 모시는 서비스정신이야 누구나 감당하는 기본적인 마인드가 돼 버렸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그 한계성, 즉 문제가 발생해 버립니다... 극 소수의 바텐더가 무수히 많은 왕들을 모셔야 된다는 거죠... 거기엔 아주 질이 안좋은 왕도 무수히 많은 상황에서 말이죠... 게다가 이 왕들은 참 빨리 배우기도 하죠.. 그것도 아주 안좋은 매너만 말이죠... 질나쁜 왕을 모시는 걸 보면 자기도 그렇게 하고 싶어지나 봅니다.. [ 동질화 현상 ]이라는 아주 무서운 현상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항상 그들에게 질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죠...
제가 바텐더로 일하면서 갖구 있는 기본적인 손님에 대한 마인드는 이겁니다...
[ 손님은 왕이다 ] 그럼 바텐더는... ? [ 바텐더는 황제이다 ]
그렇습니다.. 수많은 왕들을 대하기 위해서 바텐더는 황제일 수바께 없어진거 같습니다.. 왕으로서의 인품과 매너를 갖구 있는 고객은 당연히 왕으로서의 대우를 받아야 되겠죠... 하지만 그렇지 못한 왕들은 당연히 황제로서 그 권위를 박탈해야 되겠네요.. 하지만 왕정도 되는데 막대한다면 큰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왕이 매너 않좋다구 황제로서의 강력한 힘을 마구 사용한다면 왕의 쿠데타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죠..
참으로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말들이었습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어려운 마인드 한가지를 강조하구 싶어지네요...어찌보면 바텐더 전체의 직업적인 신념이었으면 하는 바램이기도 하구요...
고객을 왕으로 모시는 건 지당한 상황이지만 절대적으로 포기하지 말아야될것은 바로 [ 주도권 ] 에 대한 겁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고객에게 주도권을 양보하거나 빼앗기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바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서 전적으로 주도권은 바텐더가 갖구서 일하는 자세를 지향했으면 합니다..
상황에 따라 그 한계는 다르겠지만 고객이 원하는 모든것을 들어주겠다는 마음으로 고객을 대한다면 우리는 점점더 강력한 왕권을 갖는 왕들을 만들어버리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겁니다... 왕권이 강력해 질수록 바텐더가 일하기는 점점더 힘들어 질수밖에 없을겁니다... 상황이 극한으로 악화된 언젠가, 우리는 정말로 고객이 원한다면 옷을 벗을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직면하게 될겁니다... 그게 싫다면 바텐더를 포기해야 될거구요..
[ 고객은 왕이다 ] [ 바텐더는 황제이다 ] !!!
왕으로서의 매너와 인품을 갖는 고객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수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할 겁니다..
고객이 원하는 걸 어거지루 참으면서 인간적인 굴욕감과 패배감에 빠지는 것 보다는, 하나 더 배우고 연습하고 연구하는게 훨씬 더 나을듯 합니다..
훌륭한 황제 바텐더와 머찐 왕들이 노니는 바가 완성될때까지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