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1일 창조절 두번째 주일이자 성령강림후 열세번째 주일 강단 꽃꽂이입니다.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었지요.
하루가 휴일과 겹쳐 짧아진 탓에 조금은 맘이 바빠질 듯 하지만
어려서나 나이가 들어서나 명절은 언제나
풍성한 기분에 맘 설레는 흥분이 있잖아요.
정성 가득한 선물도 주고 받구요.
한가위를 맞는 주일 강단 꽃꽂이는 조금 색다른 모습으로 꾸몄어요.
평소처럼 수반이 아니라
감사한 마음이 가득 담긴 선물같이
커다란 꽃바구니로 꽂은거죠.
금년에는 추석이 빨라 햇곡을 접하긴 어렵다고 하지만
그래도 풍요로운 수확의 의미가 있으니
강단 꽃꽂이에도 곡식과 과실이 빠질 수 없지요.
그래서 조와 수수 이삭과 밤송이를 소재로 골랐어요.
꽃은 해바라기와 맨드라미, 그리고 소국을 꽂았습니다.
색동가족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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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꽂은 꽃들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4CD4A4E6B8B2928)
![](https://t1.daumcdn.net/cfile/cafe/130A8F4A4E6B8B290D)
해바라기죠.
화사한 노랑이 분위기를 업시키는게 명절에 딱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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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16C7F4A4E6B8B2B2D)
맨드라미입니다.
조밀하고 숱이 많은 꽃잎 때문에 다산과 풍성함이 연상되어
축복의 의미로 많이 사용되니 역시 딱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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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질 수 없는 소국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64DD4A4E6B8B2C30)
밤송이...
예전 같으면 성묘하고 내려오는 길에
가지 하나 씩 꺽어오곤 했던 기억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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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와 수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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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에도 꽂았던 호엽란입니다.
피아노 꽃꽂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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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강단 꽃꽂이는 임동호집사님의 생일을 축하하는 봉헌으로 드려졌습니다.
사업을 확장하시느라
제주도로 중국으로 눈코뜰새 없으신 모습인데
추진하시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하며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시길요.
HAPPY BIRTHDAY !!!
첫댓글 참으로 풍성한 한가위를 느끼게 하는 작품입니다. "조와 수수"는 어릴적 열기가 식지 않은 초 가을 햇살에 분주히 추수하시던 어머니가 생각나는 곡식입니다. 아마도 추석을 준비하시던 마음이시겠지요. 세월은 무수히 지났지만 아직도 제 마음에는 선명히 남아있는 어머니의 땀방울로 느껴집니다. 울 교회 목사님보다 더 목사님 처럼 느껴지는(외모로는) 임동호 부목사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하시는 사업위에 하나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
익어 가는 가을을 가득 담은 바구니가 풍요롭습니다.^^ "두번째 자비"를 위해 우리 마음의 바구니도 저렇게 아름다움으로 또한 풍요로움으로 가득찼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집사님~~. 그리고 임동호 집사님 생일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풍성한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군요. 우리의 마음도 풍성한 꽃바구니처럼 풍성해져 두번째 자비를 일곱번, 일곱번을 아흔번까지 베풀었으면 좋겠습니다.
영락없는 가을 꽃바구니입니다. 류 플로리스트의 마음씨처럼 여유가 있어 보기 좋습니다. 모던 스타일의 임동호 집사님에겐 이런 가을 무드의 꽃바구니가 제격입니다. 임자도 안계신데 우리끼리 생일턱을 먹었습니다. 추석연휴 기간 중에도 풍요로운 꽃장식 정말 고맙습니다. (참.. 여기 달린 밤송이들을 어느 분이 잔뜩 눈독 들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