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산악동호회 ‘설레발마운틴클럽’ 인솔
5월 네팔 오지마을로 학교건축봉사 트레킹
"설레발마운틴클럽을 이끌고 히말라야 등반하며 네팔 오지 지역 어린이들에게 학교 세워주러 떠납니다."
대전 최고의 여성산악인이자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협동처장인 이상은씨(37.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라푸마 점장)는 13일 "설레발은 설렘을 안고 발걸음을 가볍게 라는 의미"라며 "가수 이문세씨가 회장이고 배우 박상원씨, 탤런트 이태란씨, 가수 노영심씨 남편인 영화감독 한지승씨, 도전지구탐험대 PD 허정씨, 연극 `리타길들이기` 연출가 최우진씨,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 친구로 나왔던 서태화씨 등 산을 좋아하는 연예인들 14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상은씨는 이 설레발마운틴클럽을 이끌어가는 주무 여성 프로 클라이머다. 매주 월요일마다 모여 등산을 해온 전문산악회원들인 이들이 오는 5월에는 네팔 히말라야 오지 지역을 찾아가 학교를 지어주기로 해 화제다.
장비는 LG 패션 라푸마에서 지원받고 학교 건축 비용 등은 삼천리 기업에서 후원받아 가능하게 됐다.
전기도 없고 학교도 없는 오지 지역인 히말라야와 안나푸르나의 오지 마을을 찾아 떠나게 될 이들은 문맹률이 70%를 넘는 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주고 교사 5명에게 1년분 월급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상은씨는 "오래전부터 산을 다니면서 개인적인 성취감과 만족도를 넘어 보람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라푸마 백두대간 런칭행사에 사진을 잘찍는 산악인으로 초청받은 이상은씨와 산을 좋아하는 방송인으로 초청받은 가수 이문세씨는 백두대간 산행을 계기로 절친한 사이가 되어 최소한 한달에 한번 이상 산행을 갖는다.
근육병 환우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속해온 이문세씨나 15년째 월드비전 홍보대사를 해온 박상원씨, 불우이웃돕기 자선행사에 헌신적인 이태란씨 등 산과 사람을 좋아하는 이들과 그동안 한라산, 설악산, 일본 북알프스 등을 등반하며 우정을 키워온 이상은씨에게 이번 히말라야 등반은 그 어느 등반보다 의미있게 다가오고 있다.
이상은씨는 "전문산악인 엄흥길씨나 박영석씨처럼 8000미터 이상 산 14개를 다 오르는 등정도 중요하고 도전과 탐험을 통한 자긍심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지금은 주변을 돌아보면서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마음이 간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 사람의 열걸음도 중요하지만 열 사람이 한걸음씩 나가는 것도 의미있다"며 "더불어 의미있게 사는게 뭘까 고민하다가 히말라야 산행때 오지 마을 문맹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지어주자는 기획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집행위원이자 대전충남생명의 숲 운영위원인 그녀의 남편 김성선씨도 지난달 에베레스트를 등반하고 온 전문 산악인으로 두 부부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로부터 평등부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상은씨와 이문세씨, 박상원씨, 허정씨 등 설레발마운틴클럽 회원들은 오는 5월중 히말라야 트래킹을 떠나 오지마을에 학교 지어주기 봉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성일 기자
첫댓글 이제야 보았네요. 너무도 좋은 모습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열정적으로 사시는 모습 자극도 되구요. 아주 큰일을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