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결지로 가는 길, 저 앞에 익숙한 뒷모습이 보인다.
미드미 대장님이시다.
대장님~~!!
크게 외치니 뒤 돌아 보시곤 이내 두 팔을 흔들어대는 바보를 알아보신 후 함께 팔을 흔들어 주신다.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왜 이렇게 기운이 없어 보이세요~ 하고 여쭈니
너무 피곤하다고 하신다.
집에 비피해가 좀 있었는데, 마무리가 덜 되어 걱정이라 하시며.
집결지에 도착되어서도 계속 걱정을 하시며 오늘 비가 많이 오려나...?? 하시니 후니님이 퇴계원 이쪽에는
비가 많이 안 내릴 것 같다고 하신다. 이에 조금 안심을 하시는 미드미 대장님.
그러는 사이 버스가 도착 되었고, 승차. 찌푸둥둥한 하늘을 머리에 이고 버스는 구리로 향한다.
상일동을 지나며 버스 안은 버스사장님 포함 총 29명이 탑승 완료되었다.
(08:4037) 장림교에서 바라본 풍경
치악 휴게소를 지나 오전 8시 35분 즈음 버스는 이내 단양의 단양로를 달리고 있었으며,
총대장님이 곧 산행 들머리 도착이라는 말씀을 해 주신다.
이에 버스 안이 탑님들의 산행 준비로 분주해 지는 사이 버스는 좌측으로 단양 사인암 광고판이 있는 장림 사거리에서
좌회전 후 장림교를 건너 사인암로로 접어들었다. 잠시 후 버스가 오른쪽으로 사인암을 지척에 둔 채 그대로 통과되며
도로명은 온천로로 바뀌었고 한참 후 다시 도효자로로 바뀌면서 저수령으로 향하는 꼬부랑 산길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꼬부랑길을 한참을 울라 문 닫은 휴게소 겸 주유소가 있는 저수령 공터에 버스가 멈췄다.
모두들 하차, 산행준비를 마무리 한다.
두 개의 백두대간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이곳은 각 자치단체마다 다른 이름을 새겨놓았다.
충청북도 단양군은 백두대간 저수령, 경상북도 예천군은 백두대간 저수재...
에효, 의미 없다!!
재고 령이고 다 고개야~~
(09:0731) 짱 멋지신 고문님
마침 옆에 산거북이님이 계셔서, 단양군의 저수령 표지석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어드리고,
바보는 예천군의 저수재 표지석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고,
출발~~
선두클럽 분들은 이미 시야에서 사라지셨다.
그리 힘들지 않은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한다.
앞에 낚시왕님이, 그 뒤로 내발로님, 가을하늘님, 춘풍님, 산여행님, 지지베님, 동행자님이 가고 계시고,
바보 뒤로 산신령님, 학가산님이 오고 계신다.
하늘은 뿌옇고 습도도 높은데 비는 내리지 않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주는 산로를 따라 적당한 속도를 유지하며
긴 줄을 이어가고 있는 탑님들의 모습이 꽤나 유쾌하다.
능선 하나를 거의 다 오를 즈음부터 잘 이어져 오던 긴 줄의 행렬이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동행자님은 이미 안보이시고, 바보는 홀로 걷고 있다.
능선을 올라 좌측으로 촛대봉과 투구봉 가는 이정표가 보이고, 이정표가 알려주는 방향을 따라 열심히 걷다보니
앞에 가을님이 긴 나무계단을 오르고 계신다.
그 나무계단을 다 오른 후 몇 걸음 더 진행하니 촛대봉이다.
(09:3759) 촛대봉에 촛대 같은 뾰족 바위가 있어요!
바위도 찍고 정상 표지도 찍는 사이 뒤따라 올라서시는 내발로님, 가을하늘님, 산여행님, 춘풍님,......
그리고 막 올라서신 지지베님....줄줄줄....올라서고 계신다.
앗, 이러다간 또 늦겠다.
빨리 앞장서야 한다.
후다다닥~~ 촛대봉을 내려선다.
잽싼 걸음으로 조금 가다보니 우측 바위 위에서 조망을 즐기고 계신 가을님을 만났다.
뿌염 속에서도 예의 그 환한 미소가 카메라에 잡힌다.
찰칵~
바보도 한 장 찍어주신다 하여 자리를 바꿔 바보가 바위 위로 올라서고, 한 장 찍으려는데, 곧 들이닥치시는 분들...
대충 찍고 다시 열심히 걸으려는 순간, 오른쪽에 서 있는 투구봉 표지판.
아, 여기가 투구봉이네~~
이구동성 외치며 투구봉 정상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09:4715) 투구봉 정상에서
뿌염이 가득함에도 바위에 기대어 앉아 카메라를 보시는 탑님들의 화사함은 묻어지지가 않는다.
찰칵~~
셔터 소리조차도 뿌염을 뚫고 쾌활하다.
히힛~ 요 투구봉 표지판만 확인하고 요 뒤 정상 바위를 놓치신 분들 쫌...있으시겠지...???
라며 회심의 미소를 피식~~ 날리곤 표지판을 한 장 찍는데 도착하신 산신령님.
아, 산신령님
모처럼 사진 한 장 찍어드리겠습니다~~
라는 바보의 말에,
그럴까...???
하시곤 투구봉 정상에서 멋진 모습으로 서신 산신령님,
그 당당함을 카메라에 담는 바보의 표정은 즐거움 그 자체가 된다.
(09:4757) 뿌염 속에서도 당당함이 빛나심
이제 시루봉을 향하여 출발이다.
옅은 레몬색의 별모양 꽃이 옹기종기 붙어 한 송이를 이루는 흰여로가 군락을 이루며 피어 있다.
독초라는데, 예쁘니까 한 장 찍는다.
꽃 찍으랴 부지런을 떨며 걸으랴 두 손 두 발이 제대로 바쁘고 있다.
그러면서 급 드는 생각.
아니, 우리나라에 웬 시루봉이 이렇게 많은 것인지....
동네마다 시루봉은 한 개씩 다 있을 것 같다는...
아무튼, 여긴 단양 시루봉....가는 길이고, 이제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에 살짝 박차를 가해본다.
가다보니 저 앞에 동행자님, 지지베님, 가을님이 계단을 오르고 계신다.
바보도 계단에 발을 올린다.
그리고 계단이 끝나면서 곧 시루봉 도착이다.
투구봉에서 꽃 찍는 시간 포함해서 15분정도 걸렸다.
(10:0309) 시루봉 안내판과 고문님
지지베님과 가을님 인증 사진을 한 장 찍어드리고, 싸리재를 향하여 출발을 서두른다.
버스에서 총대장님이 12시 즈음부터 비예보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비가 내리기 전에 가능한 많이 걸어놔야 한다는 생각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은 걍 생각에서 그치고야 말았다.
전체적으로 야생화가 넘치는 구간이다 보니 꽃에 눈이 안 갈 수가 없는데,
이번엔 하늘 말나리가 바보의 매우 몹시 여린 마음을 붙잡는 거다.
하늘을 보며 활짝 피어난 하늘말나리의 모습에 급하게 폰카를 들이대긴 했는데, 결과물은 메롱이 되었다.
초점이 엉뚱한 곳에 잡혀서...ㅠㅠ
뒤에 오시던 지지베님을 기다리시게 까지 하며 찍은 것인데....할 수 없지 모....
또 열심히 걷는다.
주변의 뿌염은 더욱 짙어지고 있는데 우측으로 나타난 낙엽송 군락지...
쭉쭉 뻗은 낙엽송과 뿌염이가 환상의 콜라보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동행자님이 그들 사이로 사라지고 계신다.
(10:1612) 나무 사이로 사라지고 계신 고문님
지지베님과 바보는 고문님이 아마도 버섯을 보러 가시는 것 같다는 예상을 하며 그대로 진행한다.
그리고 곧 올라 선 봉우리.
여기에서 선두님들을 만나게 되었다.
일부는 막 출발을 하시고, 천마님이 산행 중 득템하신 커다란 꽃송이 버섯을 옆에 놓고 가져가실 방법을 고민하고 계신다.
버섯은 얼핏 봐도 아주 실해 보인다.
천마님이 꽃송이버섯이라며 채취하러 가시는데, 그 가리키신 방향을 봐도 버섯이 안보이더라는 피람님 말씀에
선두대장님,
우린 봐도 몰라~
길 가운데 있어도 뭔지 몰라서 발로 차버리고 갈 거야~~ 라고 하신다.
이에 뒤따르고 있던 바보, 킥킥킥~~
(10:2108) 선두클럽님들과 꽃송이버섯을 만난 곳
싸리재를 향해 가는 길은 여전히 편안하다.
룰루 랄라, 열심히 걷는데 나무 기둥에 기대어진 작은 돌탑이 나타났다.
이에 근처의 돌 하나를 집어 들어 그 돌탑 위에 조심스레 올려놓으시는 소나무님.
무슨 소원을 비셨을까...???
소원하는 모든 마음은 소중하다.
그리고 소원하며,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사는 사람처럼 아름다운 사람은 없는 거 같다.
원추리가 노랗게 핀 곳을 지나 작은 봉우리에 올라섰다.
정상부위는 낮은 바위가 솟아있는 곳으로 이정표에 싸리재 0.46km라 쓰여 있고,
그 위 여백에는 누군가가 매직으로 영영봉이라 적어 놨다.
그렇다면 배재는 이미 통과했다는 것인데....
먼저 올랐던 그 리본 많은 봉우리가 배재였나 보다.
헐~~
(10:4038) 영영봉
이즈음 부터였을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우두두두 소리만 나더니, 이내 빗줄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왕추위탐의 바보는 잽싸게 우의를 꺼내 입었고, 소나무님은 덥고 답답하다며 안 입으신단다.
그렇게 몇 명은 우의를, 몇 명은 걍 내리는 비를 맞으며 산행을 계속한다.
이제 싸리재도 거의 다 와간다.
다시 힘을 내어 열쉼열쉼 걷는다.
버스에서 먹은 양갱이와 단백질바의 효력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나보다. 잘 걸어지는 것을 보니.
그리고 곧 싸리재 도착이다.
너른 평원에 잡풀이 무성한 싸리재의 모습은 빗속에서도 녹색 물감을 잔뜩 풀어놓은 것 같은 청량함으로 다가온다.
싸리재 표시 없이 흙목 정상이 0.95km, 배재 0.92km 남았다고 적혀있는 이정표마저도 재미있다.
(10:5102) 싸리재의 풍경
싸리재를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좌측의 바위를 끼고 나무계단이 시작된다.
비가 내리니 사진 찍을 생각은 나지도 않고 그저 걷기만 할 뿐이다.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한다.
흙목재에서 휴식 및 간식 시간을 갖기로 했으니 조금만 더 참으면 된다.
걷는 만큼 다가오는 흙목재....
내가 걸어서 다가가는 것인지, 흙목재가 우릴 향해 다가오는 것인지, 어느 순간 구분이 안 된다.
고픈 배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다리와 빗속을 함께 걸어주는 동지들이 있으니 힘듦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드디어 흙목재다.
(11:1623) 빗속의 여인
대충 인증 샷을 찍고, 간식할 장소를 찾는다.
싸리재 쪽으로 몇 걸음 되돌아가 나뭇가지가 우거진 장소를 찾았다.
연못님 우산이 그 나뭇가지에 올려 져 나름 완벽한 지붕이 되었고, 산거북이님이 챙겨 오신 자장면집표 비닐 테이블이
펼쳐지면서 그 위로 각자의 배낭에서 나온 간식거리들이 놓여졌다.
이제 맛난 시간만 즐기면 되는데, 무전기에 울려 퍼지는 회장님 목소리.
버스가 이번 장맛비로 인해 길이 잘못되어 우리의 최종 목적지로 올 수 없다는...
그러니 다른 곳으로 내려서야 한다는...
의논하여 결과를 알려 달라 하시는...
일단은 먹고.
막걸리, 소주, 맥주,...
매콤한 전, 장어초밥, 김밥, 파프리카,...연못님표 계란말휘, 단팥빵까지.....
그 와중에 지도를 펴시고 어느 곳으로 하산을 할지 목적지를 의논 하시는 총대장님과 선두대장님.
그렇게 뱀재에서 단양 남조리의 폐온천으로 하산 길이 정해졌고, 우린 뱀재를 향하여 출발~
(11:5913) 노란돌채송화
노란돌채송화가 잔뜩 핀 바위를 지나고 높다란 철탑도 지나 긴 내리막의 돌계단도
지나고.... 한참을 가는데, 뭔가 너무 멀리 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때 총대장님, 지나친 것 같다고....
빽~~!!!
그러고 보니 다들 좌측 길을 봤으면서도 이정표가 없으니 걍 앞으로 내달리셨던 것이다.
하긴, 바보도 다를 바 없었고.
뒤돌아 다시 흙목재를 향해 가다가 낚시왕님, 마석불패님을 만나 함께 뒤돌아 가시고, 산신령님, 내발로님,...
차례차례 만나 함께 뒤돌아서셨다.
그렇게 남조리길이 나타나는 곳 까지 와서 그 애매함에 깔지를 깔고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잠시 이스리타임~~
낚시왕님표 먹 거리야 언제나 황홀이지만 이번엔 내발로님표 오이절임이 추가로 등장, 짭쪼롬하고 아삭한 맛에
모두들 손가락 집게를 들이대게 했다.
한참 시간을 보냈음에도 후미가 등장하지 않는다.
슬슬 내려서자는 분위기.
남조리 방향으로 내려서기 시작한다.
(13:1335) 계곡인지 산로인지....
처음 입구는 거의 신작로 수준의 길이었다.
모두들 만쉐리를 부르며 신작로 길에 접어들었으나, 그 만쉐리는 오래가지 못했다.
장마철 물의 위력을 실감하는 순간이 온 것이다.
산로 일부가 잘려나가기도 한, 나머지가 언제 잘려나갈지 모를 아슬아슬한 길이....
빗물이 넘쳐나 산로인지 계곡인지 분간이 안 되는 길이...
물 먹어 밟으면 움푹 들어가는 길이...
콸콸 쏟아지는 계곡물 앞에 두려움을 참아가며 건너야 하는 길이....
다행히 산행 초보자가 없는데다가 하늘이 도와서 모두가 무사히 하산을 할 수 있었지
만약 내리던 빗줄기가 조금만 더 굵었다면 아마도 그 물은 건널 수 없었을 게 분명한,
우리의 산행 능력과는 별개로 안전하지 못한 곳이었다.
바보 개인적으로 후미부터 시작해 선두와 합류가 될 정도로 대부분을 즐긴 산행을 했지만
집나가면 개고생이여~~ ???? 가 딱 생각나기도 한 산행이었다.
(13:3750) 사방에서 쏟아지는 물
개인적으로 많이 망설였다.
산행을 나서기 까지...
눈이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산에 살고 산에 묻히는 산사랑 꾼이라 하지만, 그래도 상황이라는 게 있어서
급작스러운 물 폭탄으로 엄청난 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TV속에 연일 보도되며 모두 안타까워하는 이 마당에,
내 일이 아니라고 산행을 한다는 게 심리적으로 몹시 불편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인위적인 사고에 개인의 위생이 달린 코로나 사태와는 다른, 자연이란 큰 힘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공동의 아픔이기에, 그에 따른 내 공감능력의 한계치를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했으니까.
앞으로도 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함을 절감하며,
산행기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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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특히, 회장님, 총대장님,....선, 중, 후에 서셨던 여러 대장님들..
그 무거운 짐을 기꺼이 짊어지신 덕분에 모두들 믿고 한 마음으로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수고 너무 많으셨고, 진심 감사합니다.
또한 우리 탑님들...
집행부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그에 따른 일사불란함이 집행부의 어떠한 결정과 실행도 성공케 하는 거 같습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그리고,
이 모두를 차분히 봐 주시고 흔들림 없이 지지해 주시는 고문님들의 인품에
후배들은 또 감동의 도가니탕을 끓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래서, 우리는 TOP이 맞습니다.
탑 산악회,
브라보~~!!!!!
첫댓글 무전기를 안가져왔기에 그 핑계로 후미를 운영위원장님에게 맡기고 앞으로~~~촛대봉에서 사진 찍어주다보니 추월당하고 안돼겠다 싶어 주유는 패스 무작정 앞으로 앞으로 지구는 둥그니까~~~
무작정가다보니 빽하는 선두팀들~~~
아~~~
바보님 잡고싶었는데~~~
계곡과 같은 하산길이 낮이 익었는데~~~
동양온천이네~~~
제빨리 알탕하고 여유잡기~~~
탐님들 무사 귀환할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후기 잘 보고 첫 댓글!!
첫 댓글....감축...아니, 감사 드리옵니돠~~!!!
촛대봉에서....그래서 제가 그래 내뺐습니다
지금도 푸른 산길인지 숲 길인지 그 물기 머금은 청량함이 아른거립니다.
언제 가도 좋은 곳, 그곳을 내발로님의 오이 절임이랑 함께 해 더욱 짭쪼롬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
장미바보님~ 투구봉 정상바위가 있었나욥???~~ ㅋㅋ..
본 적 없는 1인 여기 있습니다...
후미와 선두를 두루두루 섭렵하시는 장미바보님 너무 부럽네요..
저는 쫌만 처지면 선두에서 out일거라 죽어라 가는데요..ㅎㅎ
너무나 인간적이게요~~^^..
산행과 후기능력에 감탄하며 갑니다~~👍
푯말 수풀 뒤로 바위가 깍꽁~ 숨어있어서...
급히 가시는 분들은 그냥 푯말에서 사진 찍고 휙~ 가시는 바람에
그 정상 바위가 종종 의문의 1패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저의 走력은 酒력이고, 그 酒력은 안주력이고.....결론은 안주빨이 주력이고...$%^^&&***(
늘, 감사해요~ ^^
비내리던밤 밤티재~문장대 구간 이후로 두번째로 길이길이 기억에 남을 만한 산행 이였습니다.
새삼 食口라는 말이 생각 납니다. 우리 모두 식구
네, 한 가족...^^
그나저나,
그리 많은 탑 님들을 업어 건네주셨다는 소문이 삼사동네 났던데
저는 왜 업힘을 못 당했을까요...??
억울해...!!
(그렇다고, 비야, 더 오지는 마라 죠... ㅠㅠ)
하산 결정하고...
내려오며 뒤 따르던 장미바보님께서...
'위쪽 개울물이 이정도인데...아래 내려 가면 괜찮을까요?'
그 말씀에 內心 대답은 못하고...
하산 했는데!
여러모로 運도 많이 작용 했던 산행 이었습니다.
산행기 잘 읽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네, 사실 걱정이 컸습니다.
흙목재에 다 모여 있는 거 다 먹고 마시고 즐기다가
차라리 출발지인 저수재로 빽을 했다면....이라는 생각을 물을 만나서부터 하며 내려갔으니까요.(넘 늦어서...ㅠㅠ)
요번 산행은 우리 탑님들의 단합과 단결력을 본듯하고 알고는 있었지만 비올때 계곡산행과 계곡물의 무서움을 본듯합니다 여러 생각을 하게되는 산행였습니다 장미바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대장님들의 몸 고생 맘고생에 비하면...바보같은 경우야 뭐...수고랄 게 있을지요.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산상의 이스리....(지난 번엔 못 봐서.....으엉 ㅠㅠ) 감사했습니다.
비 피해 소식을 들으면서 출발하기 전까지 내심 불안함 마음과 무거운 마음을 떨칠 수 없었는데..
이번 대간산행도 무척이나 기억에 남을듯한 산행이었어요
장미바보님 글을 읽으면 그 시간 그 장소에 다시금 있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가을하늘님 환한 미소와 긍정의 힘이 우리 모두의 운빨에
효과적으로 작용 된 거 같습니다
동영상을 보며면 ^^ ....누구보다 제일 엄청나게 고생하신 가을하늘 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담 산행에서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