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옥천사지 이야기만 올리겠습니다.
천년 세월을 잊은듯 버티고 선 축대, 어린 편조가 만지고 올라타고 놀던 하대석, 연화대좌
세월의 두께만큼이나 수북한 갈비에 묻혀 있는 석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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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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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대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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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대
시대를 당겨서 산 개혁가 신돈, 그가 모신 공민왕
모두 너무 영민했던가, 과유불급을 보여 주는것 같다
드라마의 기억처럼, 신돈, 공민왕, 노국공주의 얼굴들이 스쳐 간다
목숨을 걸고 모신 주인으로부터 돌아오는 죽음
두 사람의 힘으로는 이루어 낼수 없었던 개혁,
공주는 그것을 미리 알았을런지도 모른다
고려의 마지막을 지키려는 공민왕은 결국 왕권과 신권을 아우르지 못하고
신돈을 내치고, 조카 석이를 귀양처에서 죽이기까지 한다
그는 더 슬픈 최후를 맞는다
영산 신씨의 피를 받았지만, 절집에 노비 어머니때문인가
그가 태어나고 자란 옥천사지는 아무도 돌봄이 없다
온몸으로 개혁을 이루려다, 막혀버린 신돈, 급기야는 구렁텅이를 파게 되고
후세의 평가는 엇갈리지만
그는 편조로 다시 돌아와 옛 절에 묻히고 싶었을것이다
찾아 가는길
구마고속도로 영산I/C - 관룡사 이정표 따라서 - 관룡사 전방 500 미터 옥천사지
바로앞 매점에 물어 보면 쉽게 찾습니다
남지 철교 아래 유채밭이 아주 넓었습니다. 남지읍내에서 걸어가면 5분 걸립니다
축제기간이 4/21-28 이라더군요. 제가 갔을때가 거의 90프로 만개 수준 이었습니다.
앞으로 한 일주일동안은 볼만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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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시대를 고스란히 담았던 말없는 그 유물들을 후세 우리들이 그 애환을 그려내 보네요~~ 유채밭과 함께 즐감 합니다~
반갑습니다. 역사의 한페이지를 담아오셨네요. 유채밭도 장관입니다.
헉 저희 고향을 제 허락도 없이 댕겨오셨다니.....다음편 기행기 기대할께요^^*
관룡사라면.. 어디서 만이 듣던 절이름인디.. 혹시 화왕산 기슭에 있는 산? 화왕산에 올랐다 하산길에 들러 본 것 같기도..ㅎㅎ 그 근처에 옥천사지가 있는 모양이군요. 2편 기대 합니다. 잘 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