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3산 동그라미 그리기
1. 서울33산이란?
서울시민의 젖줄인 팔당호를 가로지르는 팔당대교(바깥창모루)를 들머리로 하여 하남시,광주군,성남시,용인시,수원시,의왕시,과천시,안양시.서울시에 걸쳐 있는 서울강남17산(검단산,용마산,약사산,청량산,성남검단산,영장산,불곡산,광교산,백운산,바라산,청계산,인릉산,대모산,구룡산,우면산,관악산,삼성산)의 산줄기를 잇고, 석수역에서 홍은사거리까지 안양천과 홍재천 등 하천을 따라 서울시내를 완전히 종주한 후 서울시.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남양주시.구리시, 포천시에 걸쳐있는 서울 북부 16산(안산,인왕산,북악산,삼각산,도봉산,사패산,호명산,죽엽산, 수원산, 주금산, 천마산, 고래산, 큰명산, 갑산, 적갑산, 예봉산)의 산줄기를 이어서 남양주시 능내리 팔당댐으로 내려서는 산행코스다
2. 서울 33산 코스
팔당대교(바깥창모루)-검단산-고추봉-용마산-은고개-약사산-한봉-522봉-남한산(벌봉)-북문-서문-청량산-성남검단산-왕기봉-이배재-갈마치고개-영장산(맹산)-새마을고개-태재-불곡산-오리역-만남의교회-광교산(시루봉)-백운산-바라산-하오고개-국사봉-이수봉-망경대-매봉-옛골-인능산-헌인마을-대모산-구룡산-양재I.C.-교육문화회관-태봉주유소-우면산-뒷골-선바위역-용마골-연주대-무너미고개-삼성산-장군봉-석수역-기아대교-안양천-성산대교-홍제천-홍은사거리-안산-인왕산-북악산(팔각정)-정릉터널-형제봉-대성문-백운대-하루재-영봉-육모정삼거리-우이동-우이암-자운봉-사패산-울대고개-챌봉-호명산-작고개-샘내고개-축석령-국사봉-수원산-서파검문소(47번국도)-천마산-백봉-수너미고개-적갑산-예봉산-예빈산-천주교공동묘지-팔당댐
3. 서울 33산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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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33산 각 산의 높이
하남검단산(657)→용마산(695.7)→약사산(418)→청량산(482.6)→성남검단산(538.1)-맹산(414.2)→불곡산(335)→광교산(582)-백운산(562.5)→바라산(428)→청계산(615)→인릉산(326.5)→대모산(291.6)→구룡산(284.1)→우면산(313)→관악산(629.9)→삼성산(455)→백련산(215.5)→안산(295.9)→인왕산(339.9)→북악산(342.5)→삼각산(836)→도봉산(730)→사패산(552)→호명산(423)→죽엽산(622)→수원산(709.7)→주금산(812.7)→천마산(810.2)→고래산(528.5)→큰명산(378.3)→갑산(547)→적갑산(564)→예봉산(683.2)
5. 서울 33산에 걸치는 시.군은?
하남시, 광주시, 성남시,용인시,수원시,의왕시,과천시,안양시,서울시,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남양주시, 구리시 등 15개 시.군
6. 33산 산행코스의 특징은?
. 30산은 산의 고도가 1000m 이하의 낮은 산으로 구성되어 있고 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산행하기는 아주 좋은 편이다.
. 산길은 너덜지대가 거의 없고 거의 흙길이기에 지리산과 달리 달리는 코스로서 아주 적당하다.
. 하남시 검단.용마산을 산행하면서 팔당호와 남한강.북한강의 빼어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 남한산성을 일주하면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 경기도 관내 13개의 시.군을 순회하면서 각 시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 하천(안양천~성산대교~홍제천)을 통해서 서울시내를 완전 종주한다.
. 성산대교를 통과하면서 시원스런 한강의 경관을 구경할 수 있다.
. 삼각산을 산행하면서 북한산의 빼어난 암릉을 구경할 수 있고, 북한산성을 통해서 역사의 질곡을 아로새길 수 있다.
. 서울남부7산(청계산,인릉산,대모산,구룡산,우면산,관악산,삼성산)과 서울북부17산(안산.인왕산.북악산.북한산,도봉산,사패산, 호명산, 죽엽산, 수원산, 주금산, 천마산, 고래산, 큰명산, 갑산, 적갑산, 예봉산)의 산줄기를 이어서 산행하면서 서울시내의 곳곳을 세밀하게 바라볼 수 있다.
*30산 3구간 산행을 마치고 지도를 보면서 서울북부 도봉지맥에서 한북정맥를 따라 가다가 수원산에서 천마지맥으로 연결하여 팔댕댐으로 내려오는 산줄기로 백련산, 수락산, 불암산, 아차산이 빠지고 죽엽산, 주금산, 천마산, 고래산, 큰명산, 갑산, 적갑산, 예봉산이 추가되어 환종주 동그라미를 다시 그려 넣었다,
(4구간)
2007년 3월 16-17일
안산 (295.9m) : 서울 서대문구
인왕산 (339.9m) : 서울 서대문구
삼각산(836m) : 서울 도봉, 은평, 종로, 경기 고양 신도읍
도봉산(730m) : 서울 도봉, 경기 의정부, 양주 장흥면
사패산(552m) : 경기 의정부, 양주 장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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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코스
홍은사거리-1.8k-안산-1k-무악재-0.9k-인왕산-1.1k-자하문-2.1k-팔각정-1.1k- 정릉터널-2.8k-대성문-3.3k-백운대-1.5k-영봉-1k-육모정고개-2k-북한교-4.5k-자운봉-3k-사패산-2k-울대고개
도상거리: 31.839 km 산행거리 : 34.88 Km |
3월 16일 23:23-3월 17일 16시:49 (Total Time: 17:30:07)
Average Speed: 2.0 km/h
Maximum Speed: 17.7 km/h
Minimum Speed: 0.0 km/h
태극을 닮은 사람들 회원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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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로
생기롭게 약동하는 기운이 감지되는 3월!
산자락 자잘한 잎새를 터뜨리기 시작하는 열기와 생명들의 숨소리
남녁에서 부터 알리기 시작하는 생강나무, 산수유, 진달래, 철쭉
늦겨울까지 바람과 잔설에 주눅들어 서둘러 피었던 꽃들
파릇한 잎새를 밀어 내고 있구나.
안산을 오르는 첫만남,
산도토리님과 홍은동사거리에 자리잡은 현대아파트 105동 뒷동산,
숲을 일으키는 밤바람 소리,
언제나 산릉에 서면 스며드는 산을 보며 느끼는 희열과 안의,
열정 하나로 버티기엔 부족함이 너무도 많구나,
성원아파트 사람들은 잠이 들고
무악재를 내려서는 임도길 따라 내리는 아스팔트길에
가끔씩 딸려오는 하늘나라 별소리가 눈을 눕혀 놓는다,
걸어 가고 있는 어두움속의 공간에 불꽃이 반짝거린다,
하늘에 달 어데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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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움속의 인왕산 정상)
언덕에 자리잡아 옹기종기 앉아있는 집들,
현대화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아마도 먼나라 여행은 아닐런지,
눈덮힌 인왕산 자락을 처음 걸었던 몇 년 전!
흰 눈이 펄펄 내리던 그 날은 하루를 여는 아침이었지,
소녀로 불러주시던 san 001님과 산친구들 놀았던 그 날 기억하는지요?
내 아들같은 이 들, 어두움 속에서 반갑게 인사 나누는 情
따뜻한 커피한 잔 건네줄 마음의 여유도 없이 무엇을 그리기에
그토록 바삐 서둘렀는지?
자하문지나 임도길따라 걸어가는 북악스카이길!
목마른 이들이 목소리 높여 노래불렀지, 살려달라고.
북악산을 지키는 밤 반짝거리는 빛의 소리는 크기도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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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에서) "무죄"
옛날, 면사포 내려놓고 신혼여행 가기전 팔각정에서 한 판 벌렸던 이야기들
얘들아, 지금 어떻게 살고 있니?
그땐 돈까스를 먹으며 달구었던 시간,
오늘 밤은 따끈한 라면발과 김밥, 커피국이 진수성찬이로구나,
얼마 전 함박눈이 펑펑 내리던 날에 왔었던 산친구들과 또 같이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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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사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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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사 표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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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사 등불)
형제봉밑에 자리잡은 궁전마을
무 일푼인 내게 행복을 누릴 자유는 더 많은지 몰라
산을 오르는 뜨거운 태양빛이 있고 나의 혼을 빼앗아 가는 숲이 있어
마음은 내가 더 부자란다.
여래사지나 구비구비 오르는 구부령 나무 숲 길
두고두고 웃을 수 있을 수 있는 철조망 추억거리가 생겨 참 좋단다.
정릉터널과 북악터널은 우리가 웃는 비밀을 지켜 주겠지?
형제봉 오르는 산 길은 얼마나 행복할까,
한 밤 중 절절이 기도하는 분들의 소원을 꼬옥 들어주렴,
고도는 높이높이 올려주고 들어오는 밤빛의 원에 내 마음도 춤을
추고 있단다.
밤 새 걸어온 어두움 속 일심사 갈림길이 손내밀어 쉬어가라고.
응덩이 내려 놓지만 진한 커피향이 그립구나!
거센 심호흡 일으키며 올랐던 산릉 大成門!
서울시내의 휘영찬란한 불꽃에 자리가 억만금보다 더 좋구나,
힘겨웁게 3번씩이나 걸었던 삼수사도북길에 휴게소
바람소리 너무 세 숨박꼭질했던 안부
낙엽길따라 내려선 계곡길
지나간 옛시간을 들추어 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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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용암문)
보국문, 대동문, 동장대 성따라
밝아오는 여명의 소리 용암문에 부딪친다.
"일어나, 일어나 안되면 다시 한번 해 보는거야"
아침의 노랫소리가 입을 간지르는 이유는 뭘까,
백운대에 날리는 태극기가 대자연의 조화에 순응한다.
몇년 전 올랐던 호랑이굴에 호랑이 지금도 살고 있는지
추위에 성난 바위벽 무서워 그냥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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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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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에서 함께한 산님들 2)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10.blog.daum.net%2Fupload_control%2Fdownload.blog%3Ffhandle%3DMDV6VTBAZnMxMC5ibG9nLmRhdW0ubmV0Oi9JTUFHRS8xLzEzNC5qcGc%3D%26filename%3D134.jpg)
(백운대에서 바라본 인수봉1)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7.blog.daum.net%2Fupload_control%2Fdownload.blog%3Ffhandle%3DMDV6VTBAZnM3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EvMTk2LmpwZw%3D%3D%26filename%3D196.jpg)
(백운대에서 바라 본 만경대)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5.blog.daum.net%2Fupload_control%2Fdownload.blog%3Ffhandle%3DMDV6VTBAZnM1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IvMjUwLmpwZw%3D%3D%26filename%3D250.jpg)
(만경대안부에서 바라본 백운대와 인수봉)
하이얀 높은 삼각형 하늘에 꼭지점두고 있는 인수봉,
바위와 바위 포개놓아 쉬는 날 오고가는 이들 발목잡아
장사진치는 백운대 장터,
이빨빠진 봉두가 예쁘다고 찍어대는 만경대의 모델값은 얼마인지
아직도 알 수 없구나,
삼각산를 언제까지 지킬건가요?
혹, 바람이 너무 거세면 내려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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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대의 원숭이)
만경대 산정이 너무 성나 걸을 수 없어 조금 내려선 안부를 따라
발목까지 채이는 낙엽들, 독특한 내음이 우주의 순환을 잡아끈다.
인수봉을 오르다가 가셨을까, 만경대에서 그래셨을까?
만경대 산릉에 자리잡은 추모비가 내 고개를 살며시 숙인다.
허기진 배를 채웠던 안부에서 백운2통제로로 내리는 삼각산의
시간들...
우이동으로 찾아온 난봉도님, 내친구 칼용담 해장국을 먹는 맛이
꿀맛이라는걸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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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의 총각바위)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1.blog.daum.net%2Fupload_control%2Fdownload.blog%3Ffhandle%3DMDV6VTBAZnMx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IvMjczLmpwZw%3D%3D%26filename%3D273.jpg)
(도봉산의 우이암)
두메골뒤로 도봉산 첫인사를 한다.
진달래꽃 예쁘게 피어 맞아주던 능선길 잘 왔다고 인사하는 우이암!
"고개숙인 인사는 그만 해도 되지 않을까, 총각바위야?"
어울림님 왈 "총각인 나만 세워야지, 바위인 너까지 세우면 어떡한담"
옆에 있던 칼용담 왈 "축 쳐진 할배 또 있다" ㅎㅎ
육모정고개와 소귀고개를 넘지 못한 아쉬움이 사르르 한바탕 웃음으로
사르르 녹는구나.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3.blog.daum.net%2Fupload_control%2Fdownload.blog%3Ffhandle%3DMDV6VTBAZnMz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IvMjU1LmpwZw%3D%3D%26filename%3D255.jpg)
(도봉산의 주봉)
휴일이면 오고 가는 이들 긴꼬리 줄줄이 달고 산릉에 걸쳐
장터이루고
역주행하는 포대길 가득차 어쩔 수 없이 돌아가는 북사면도
쉽지는 않더라.
주름진 신선대 꼭대기는 오늘도 인기 만점
옆에 있는 만장봉이 자꾸만 질투를 한다.
"늙었어도 마음만은 최고라고"
오늘의 끝자락 사패산!
해도 중반을 넘어서고 달려드는 졸음도 겨우겨우 쫒으며
푹죽은 어깨죽지 늘어뜨리고 걸어 가는길
"오산종주하세요? 요물씨, 쏘나타, 어울림님" 깜짝 놀랬다.
대답할 겨을도 없이 한 눈에 알아본 산불감시초소 근처에서의
산객님, 못난 나에 졸고가 쑥쓰러웠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4.blog.daum.net%2Fupload_control%2Fdownload.blog%3Ffhandle%3DMDV6VTBAZnM0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IvMjU5LmpwZw%3D%3D%26filename%3D259.jpg)
(사패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도봉산)
418개의 나무계단을 가진 내리막길
어울림님이 해결해준 숫자다.
족발이 맛나면 단번에 비워버릴까.
17시간 달려와 안겨 주었던 사패산은 한 낮의 태양을 받으며
삼각산, 상장능선, 기암의 오봉 지키느랴 얼마나 힘들까,
달빛 아래서 속삭였던 시간들 백오동과의 추억, 그리고 또다른 얘기들
추억은 옛시간을 먹고 사는가 보다.
어제밤부터 걸었던 시간들
내일 또 다시 향수를 맡게 될 터인즉
내려서는 울대고개까지 꼬옥 소나무숲이 아닐지라도
추위를 견뎌 낸 진달래꽃이 더 화려하게 피어나길
나에게 물어보자. "나는 행복한가, 내가 같이 걸었던 이들
나로 인해 불편함은 없었는지?"
즐비한 울대고개의 국도는 오가는 차량으로 주차장 횡단보도를
건너니 백둘님이 건네주는 아이스크림이 달콤하다.
나무들의 잎들도 이제 잎눈들을 키우며 깨어나겠지
생강나무에 노오란 꽃을 피우고
진달래가 연분홍꽃 환한 색깔을 낸다고 하는 진리를 벗삼아
나도 "행복이란 무엇을 이루고 성취하는 것에서 오는 것 만은 아니라고"
나에게 가르켜주고 싶었다,
오늘만큼은....
추심 ": 영알하고 올라오는 고속도로에서 때르릉 설악산에 쇠똥이 왈 "
똥그랑땡 해러 갔어?" 아니 "영알하러 갔지" 쇠똥왈 "영알은 뭔데?"
"응, 영알은 영~알이 잘 안 품어지는게 영알이지 응, 똥그랑때은 다음주에 부쳐야지"
그때부터 똥그랑땡 의 인기가 하늘을 찌렀지요!
첫댓글 ㅇㅡㅁ~ 대단하신 요물님!!!
산행기 보는것으로만 만족하렵니다 ㅎㅎㅎ 전 총각바위란놈은 볼적마다 배 묶어 놓으면 딱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설명을 들으니 그럴싸 합니다.
한반도를 요물님 발자국으로~~! 지는 총각이 아닌데요.ㅎㅎㅎ
33산 ... 좋은 코스네요. 즐산하시기 바랍니다.
요물님이 걷는길... 보는것만으로 만족합니다. 언제나 안전산행~~~
오랜만에 뵙는분도 계시네요.늘 안산 하시고 나중에 시간되면 잘게 짤라 볼까 생각해 둡니다
선답 하셨으니 담에 사부님으로 모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