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사 사건에서 보듯 학생들의 정신건강과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부각된 시점에서 인천시남부교육청(교육장 배상만)은 교사들의 학생상담 능률 향상을 위해 “청소년 문제! 영화로 푼다”라는 주제로 <학급 활용을 위한 영화치료 연수>를 마련하였다. 지난 27일 오후 2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소공연장을 200여명의 교사들의 열기로 가득 메운 이날 연수는 종전의 강연 위주의 연수가 아니라 실제 교사들이 학급에서 학생들에게 쉽게 적용 가능한 교수학습지도 활용 상담 기법을 안내하였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대화만을 주고받는 고전적인 상담에서 벗어나 미디어 세대인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사들은 물론 참석한 상담 관련 유관 기관 실무자들로부터 매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국시네마치료연구소 김은지 소장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연수는 애니메이션 영화 <개미>와 프랑크 다라본트 감독의 <쇼생크 탈출> 시청을 통해 영화 속의 주인공을 분석하고 자신의 욕구 파일을 파악함으로써 폭넓은 자기 이해를 확대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욕구 파일 비교를 통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가족이나 친구 간의 갈등 해결을 위해 보다 효과적인 대처 방안을 모색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외국 학교에 비해 한 명의 교사가 맡게 되는 학생 수가 많은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 영상 매체를 통한 영화 치료는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문화와 예술적 영역을 접하게 하면서 동시에 영화 속에 드러나는 인물과 줄거리를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현실의 문제를 자연스럽게 탐색하게 하는 최신 상담 기법 중의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발달심리 측면에서 청소년 시기에는 자기 방어와 억압이 심하게 나타나며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이를 제지하지 못해 공격적인 행동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런 자신들의 행동적 특성을 영화를 통해 이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학급 활용을 위한 영화치료 연수>는 학생들에게는 물론 교사들에게도 새로운 시도였으며 쉽고 편리하게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 한편, 인천시남부교육청은 학생 문제와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 유관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 일주년을 기념하여 25개 기관과의 더욱 굳건한 협조 체제 유지를 위한 기념 간담회를 갖는 등 학생들의 문제에 보다 적극적이고 신선한 패러다임을 제공해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학생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보다 혁신적인 상담 연수를 기획, 실시할 예정이라 하니 그 활약을 기대해 본다
문의:☎ 032-770-0128 남부교육청 중등교육과 교사 박영희(0112you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