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풀어 보았는데 아무래도 기본적인 지식이 없다보니 풀기가 꽤나 힘들었습니다. 문제를 읽고 내용을 유추해 문제를 풀었는데 문제만 담겨져 있는 프린트물만으로는 공부하기가 조금 까다롭다고 생각했습니다;
설명도 함께 있으면 미리 문제를 풀어갈 때 예습이 되지않을까 합니다 ㅠ
그나마 다른 문제들은 문제나 예시문을 보고 유추하여 풀 수있었지만 13페이지의 경우 사진만 있어서 풀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수업시간에 그림에 대한 설명해주시면 풀수 있을듯 합니다 ^^
아래는 정소공주를 위한 제문입니다. 문제를 풀다 생각이 나서 찾아 보았습니다.
아비는 말하노라.
목숨이 길고 짧은 것은 이미 운명이 정해져 있으므로
비록 움직일 수 없는 바이지만,
부녀간의 지극한 정리는 스스로 끊을 수가 없도다.
슬프다!
너의 일생은 연약한 여식으로 태어나
자태가 단정하고 맑았으며 품성이 곱고 아름다웠도다.
내가 너의 손을 이끌고 다닐 때
너의 행실은 진실로 효성스럽고 우애가 있었다.
나이는 어렸지만 어른같이 훌륭하여 자애의 정이 쏠려
너를 어루만지고 사랑하기를 더욱 두터이 하였도다.
네가 혼인하여 함께 편한 삶을 누리려 하였더니
어찌 하찮은 병에 걸려 좀 더 오래 살지 못하고
마침내 이런 슬픔을 당할 줄 뜻하였으랴.
아비가 병구완을 잘못한 까닭이냐,
너의 고운 목소리와 아름다운 모습은 눈에 완연하건만
곱고 맑은 너의 영혼은 어디로 갔다는 말이냐.
가슴을 치며 통곡하노라.
아무리 참으려 해도 눈물이 가슴을 적시는구나.
이제 현실에 지체하여 나의 슬픈 회포를 풀고자 하노라.
넋이여
앎이 있거든 이 내 말을 부디 들어 주려무나.
이 글에서 세종이 딸을 잃은 아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열두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딸을 그리는 마음과 딸의 죽음을 막지 못한 왕이 아닌 평범한 한 아버지로서의 기분이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찾아 보면서 요즘 하는 드라마인 대왕 세종에 대한 기사도 함께 읽었는데, 조금더 가슴에 와닿았던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