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 수
12시 55분 비행기였고 10시쯤에 공항에 갔는데 체크인이 너무 오래걸려서 체크인 끝내니까 한 11시 반 됐더라. 탑승까지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그냥 바로 탑승동 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1시간 딜레이 됐대서 라운지 가려다가 아빠만 된대서 흩어짐... 상하이까지 갈 때 비행기가 많이 흔들렸는데 그냥저냥 놀이기구 타는 느낌으로 앉아있었다. 상하이에서 비엔티안까지 가는 비행기도 1시간 넘게 밀려서 기다리는게 지루했다. 비엔티안 도착해서는 제일 먼저 나갔더니 공항밖에 나가는데 10분도 안걸린 듯. 오랜만에 느끼는 꿉꿉한 날씨에 살짝 혼미^^ 짐찾고 나가서 환전하고 표림이 삼촌을 만났는데 한 10년만에 본건데도 삼촌은 살 좀 빠진거 말고는 똑같았음. 삼촌이랑 어디 식당가서 맥주마시고 새벽 늦게 호텔에 들어갔다.
2/22 목
씻고 4시 넘어서 잤는데 2시간 반정도 밖에 못자서 일어나는데 너무 피곤했다. 체크아웃하고 2시간 열차타고 이동해서 루앙프라방에 도착했는데, 날씨 진짜 우리 셋다 웰던 될 뻔한 날씨… 역에서 나와가지고 차까지 한 1분 걸었는데도 너무 더웠음. 꽝시폭포 가기 전에 밥먹고 가자고 기사님한테 한식당 가자하고 우리가 찾은데 가려했는데, 우리가 말꺼내자마자 그냥바로 자기가 아는 한식당에서 멈춰서 그냥 거기서 밥먹고 폭포 갔다. 아빠가 폭포 보고오려면 왕복 1시간정도는 걸어야 된다고 그러고, 전 날에 표림이 삼촌도 그쪽이 진흙길이라길래 좀 걱정했는데 왕복 30분도 안걸린듯? 폭포에는 한국인들도 가끔 보이긴 했는데 서양인들이 되게 많았다. 폭포 가기 전에 입구에서 망고도 샀는데 오랜만에 먹는 망고라 맛있었음
아빠는 한국 올 때 까지도 그 씽씽이에서 먹은 망고 추억회상 오십번은 한듯 .폭포에서 나와서 바로 호텔로 갔는데 호텔이 아파트같은게 아니라 집집으로 나눠져있고, 길에 사람들이 많이 안지나다녀서 좋았다. 실제로 체크아웃하는 날까지도 수영장이랑 조식먹는 레스토랑 말고는 직원들만 마주치고 투숙객은 안마주침
2/23 금
조식이 10시 반까지라 9시까지 자고 일어나자고 했는데 셋 다 새벽기상. 조식먹는데 식사매너 얘기가 나오고, 얼마 전에 아빠 결혼식 다녀온 얘기 하면서 옆사람이 좌물우빵 건드린 얘기 하다가 셋 다 웃다가 기절할 뻔 함. 아무튼 밥 다 먹고 10시 셔틀 타고 호텔에서 나가서 왕궁박물관에 갔는데 거기 좀 둘러보다가 혀내밀고 있는 용상을 아빠가 따라하는거 보다가 어떤 외국인 여자랑 눈마주쳤는데 그 여자도 웃겨서 아빠보면서 웃고있더라^^... 박물관에서 나오면서 망고 사가지고 앉아서 먹고 길거리에 있는 마사지샵 들어가서 셋이서 마사지 받고 나와가지고 좀 더 돌아다니다가 호텔가기로하고, 좀 걷다가 밥먹고나서 3시 15분 셔틀로 다시 호텔 들어감. 엄마아빠 또 수영하다가 저녁도 수영장에서 먹었는데 딱 좋은 여름밤 날씨였다.
2/24 토
새벽에 엄마아빠는 탁발 간다고 나가고 나 혼자 더 자다가 일어나서 준비하고 9시에 조식먹고 12시 체크아웃까지 놀았다. 체크아웃하고 다시 열차 타고 1시간 이동해서 방비엥 도착했는데 방비엥 진짜 짱 더웠음...저 날은 따로 차 예약을 안해서 툭툭타고 호텔까지 갔다. 호텔방이 원래 시티뷰였는데 엄마가 리버뷰가 좋다그래서 리버뷰로 방 바꾸고 좀 둘러보러 밖에 나갔는데 짱더웠음. 그리고 호텔방에서도 그렇고 밖에 걸어다니면서도 하늘에 열기구가 떠있는걸 봤는데 뭔가 롯데월드말고 진짜 열기구는 처음봐서 좀 신기ㅎ
2/25 일
조식먹고나서 잠깐 나가서 환전하고 다시 들어와서 엄마아빠는 수영하러갔다가 와서 2시에 다른 호텔에 마사지 예약해놨다고 그 호텔까지 걸어갔다. 엄마아빠 마사지 받는동안 나는 호텔 카페에서 아이스크림 시켜서 먹다가 엄마아빠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계산하고 나옴. 그리고나서 우리 호텔까지 걸어오다가 길옆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거기 있는 아기고양이 짱귀여웠음. 호텔와서 망고먹고 엄마아빠 또 수영하고 저녁에 샌드위치 먹었는데 엄마 씻으러 들어간 사이에 아빠가 샌드위치 한입 먹더니 맛있다고 그거 다 먹고 냅다 뛰어나가서 하나 더 사옴ㅋㅋㅋㅋㅋ 여행 전에 인스타에서도 샌드위치 맛있다는 말이 많았는데 맛있긴하더라
2/26 월
체크아웃하고 블루라군 갔는데 생각보다는 규모가 작았고, 한국어가 360도 방향에서 다 들림. 거기서 코코넛주스 마셨는데 좀 더 시원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비엔티안까지 차타고 가는 일정이었는데, 가기전에 한식당에서 고기먹고 갔다. 비엔티안까지는 생각보다 얼마 안걸려서 좀 일찍 도착했고, 호텔 가기 전에 무슨 불상 많은 사원에 갔는데 정말 불상 말고는 뭐가 없었음.. 체크인 하고 호텔 좀 둘러보면서 탁구장이랑 테니스장도 봤는데 오랫동안 안 쓴 티가 남. 우리가 활성화시키고 한국가자 다짐하고 방으로 컴백하고 저녁에는 한식 먹자하고 걸어가다가 좀 멀길래 서울식당?에 갔는데 맛있었다.
/27화
조식먹고나서 후식으로 용과 두접시 해치우고 방에왔다가 탁구치러가려고 리셉션에 공이 없다고 준비해달라고 그랬는데 투숙객이 챙겨와야된다고 하더라. 탁구 국대 투숙객이 오지않는이상은 아무도 탁구를 못치는 호텔.... 근데 전 날 호텔 둘러보다가 탁구장에서 공을 본 거 같아서 다시 갔는데 진짜로 공이라서 그걸로 탁구침. 탁구치고 와서도 체크아웃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자다일어나서 체크아웃했다. 로비에서 표림이 삼촌 기다리다가 오후에 만나자고 하려했는데 갑자기 누가 데리러와서 식당가서 표림이 삼촌을 만났다. 밥먹고 커피도 마시고 무슨 짝퉁파는 가게에 갔다가 길건너에 있는 야시장을 보러갔다. 강변은 바람이 불어서 많이 안덥고 시원했다. 좀 걷다가 야시장에서 생과일 주스 팔길래 그것도 사먹음. 그리고 현지식당가서 밥먹고 앉아있다가 공항 데려다주셨다. 근데 상하이 가는 비행기 또 딜레이 돼서 한시간 더 기다림
2/28 수
5시정도에 상하이 도착해서 게이트 앞에 가니까 아직 불도 안켜져있었음. 거기서 계속 기다리다가 면세점도 좀 구경하고 다시 와서 비행기 타고 한국도착. 라오스에서 아빠 짐에 모닝캄 태그 안붙여줘서 입국심사는 5분도 안걸렸는데 짐을 꽤 오래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