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호숫가(한라산)에서 가르치기 시작 하셨다.
너무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소금과 일행들)...
마르코 4장 1절
오늘 복음을 안고 제가 건강을 체크해 드리는 엄마와 아들 그리고 소금과 함께
족은 노꼬메와 큰 노꼬메 2개의 오름 산행을 했습니다.
빛이 쏟아지는 햇빛을 받으면서 한 없이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요사이는 하룻밤이 1달씩 뛰어 넘는 듯한 세월 앞에 깊게 묵상할 시간도 없는 듯 14년도가
어그저께 지나갔는데 2월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2월 초에 서울을 올라갈 일이 있어 이번 구정은 한라산과 소금네 원룸을 지키는
지킴이로 변신하여 숨쉬고 있습니다.
제주 날씨는 너무 춥지도 덥지도 들판에 꽃들이 아주 많이 피어 있습니다.
빛이 강하여 마치 바닷속을 들여다 보는 풍광처럼 보입니다.
여기저기 고라니들이 마냥 즐겁게 뛰어놀고 있습니다.
제주 사람들한테 농사를 얼마큼 하십니까 하고 물어보면 몇천평은 농사를 짖는다는
말씀을 안하십니다. 보통 5천명이상 1만평이상이 되어야 농사짖는 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복음말씀에 좋은 땅에 뿌린 씨앗이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 님들 계획은 어디다 희망을 두고 계시는지요?
조금전에 평화방송에서 최양업신부님에 대해서 스페샬로 방송을 한다고 나왔습니다.
몇부로 나누어서....!
모두 다시한번 평화방송 채널에 귀 귀울여 보셨으면 합니다.
높은 산등성이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마치 바닷속을 보는듯 합니다.
많은 여행객들은 관광지만 보고 가는데 그러지 마시고 오름에 올라와서
묵상 1편씩을 권하고 싶습니다.
오름피정도 참 좋다고 봅니다.
멀리 한라산 정상에 눈이 보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라산 전체가 눈으로 뎦여있었는데
어느덧 녹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들도 복음말씀을 눈 녹듯이 녹아 없어져 세상안에 뭍쳐버리고
숨쉬고 있는것은 아닌지요.
실제로 보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제주 시내입니다.
하늘과 바다가 퍼렇게 한 무리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너무나 상쾌하고 오장육부 깊은 곳 까지 산소로 꽉 차 버렸습니다.
많은 오름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오름 봉우리속을 걷다보면 정글속에 들어온 기분입니다.
보기에는 단조로워도 막상 속을 들여다 보면 밀림 정글 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다보는 곳은 서쪽 성산 쪽입니다.
까치들도 까마귀들도 오늘은 모두 명절을 세러 갔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간간히 녹아내린 얼음물 소리만이 툭툭하고 떨어집니다.
저 새 한마리는 마치 소금을 닮은 듯 합니다.
저 새처럼 영혼이 자유로운 소금이 될 것입니다.
세상 어디에도 억매이지않고 욕심을 버리는...!
얼마전에 법정스님이 살다 떠나셨던 불일암에 다녀왔습니다.
지난주 김신부님 강론을 들으면서 무소유를 말씀하셨더군요.
문득,이곳을 다녀온 저로서는 참 신선하게 무소유 단어를 되새김질 하고 있습니다.
2014년도도 무소유의 삶으로 하느님은 저를 초대해 주셨지요.
감곡매괴성당에서 크리스마스날 낮에 제 지갑에 돈을 모두 훔쳐간 형제님이 계셨었지요.
저는 가방에 지갑을 보자마자 없어진 빈 지갑을 보고는 아기예수님 오시는 날 부터
무소유의 삶으로 초대하시는 구나 하면서 훔쳐간 형제님에게 야속한 마음이 1%도
들지 않았습니다.(CCTV에서 누군지 알았다고 나중에 들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주신 성령께 감사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절간에 핀 한송이 꽃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낙엽들과 함께 공동체안에서 꽃을 피우는 한 송이 꽃이 마치 법정스님께서
다녀간 모든 영혼들께 인사를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우리님들 2014년도에는 주님께 사랑받는 복덩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제주 소금네 원룸에서..
첫댓글 소금님 마음으로 동화되어 잔잔한 평화를 얻습니다~~
좋은글..사진..참 감사드려요..자주 글로 만날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오늘은 날씨가 꾸물꾸물 합니다ᆞ
맛난거 많이들 만드세요ᆞ
제주의 사진을 보면 늘 가슴이 설렙니다. 옛날 학창시절 친구들과 한번갔었고, 이십여년이 지나서 친정 부모님과 어렸던 제 아이들과 함께 갔었던 많은 추억이 묻힌곳이지요. 소금님, 멋진 사진과 글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축복 많이 받으세요.
그런 추억이 있군요ᆞ
그래도 더 멋진곳에서 살고 계시잖아요ᆞ
저는 언제 미국 땅을 밟아보나 생각에 잠겨봅니다요ᆞ
@소금/제주 미국땅보다 훨씬 멋진 곳이 제주라고 믿습니다. 어디를 가봐도 제주도 만한데는 없어요. 하와이는 조금 비슷한 면이 있는데, 우리 제주가 더 오목 조목 아름답지요. 애들이 대학으로 떠나기전 다시 한번 제주로 데려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네요.
언니~새해복 많이 받으세요~한라산에 눈이 있지만 봄이 코앞까지 다가온게 느껴지는 풍경들이예요~^^
제주방에 글도 올리고 언니네 집에도 놀러와서
애기도하고 ᆢ!
아녜스가 천사라는걸 주님께서는 아실꺼예요!
올한해도 건강하길 바래요.^^
오라버니~~김신부님이 들으면 또 쫑크먹어요ᆞ
네가 천사면 천사들 다 굶어죽었다고ᆞᆢ
떡국 많이 드셨어요ᆞ
태평리 형부좀 불러서 일좀 시켜요ᆞ빡시게 ᆢ!
아녜스~~설날에 고향에 안갔네!
멋진 사진과 좋은글 너무 잘 읽었어~~ 음악도 너무 좋다!
무소유의 삶을 추구하며~~~
난 제주에 왔는데 시간되면 한번 들리고 싶은데 시간이 날지 모르겠다^^
다음에 올때 만나자구ᆞ
근무 잘하다 와ᆞ
8일 서울 가서 18일 내려올거야ᆞ
안녕하슈? 아녜스 간만이예요. 제주 잘 있으리라 믿어요.많이보면 그리워지기에 그만가오. ㅎ 제주 안녕.
히히~~엣날이 그리워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