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7차】정기산행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 함께 공존하는 오지중에 오지 첩첩산중에 명경지수 인제 방태산 아침가리 계곡 산행 안내 7/31일(화)

[여여(양재운)´°³☆]

코스, 산,연구중

28인승 리무진 이용

 회비:55,000(아침.뒷풀이 현지식.버스비)

A코스:주차장-방동약수-방동리고개-초소-조경동교-아침가리  

         계곡 트레킹-진동2교-진동1리 마을회관(약 12KM)

B코스:트레킹코스:방동약수-조경동교-아침가리계곡-진동교

- 특   징 : 산림청 추천 100대 명산 가칠봉(1,241m), 응복산(1,156m), 구룡덕봉(1,388m), 주걱봉(1,444m) 등 고산준봉을 거느리고 있으며 한국에서 가장 큰 자연림이라고 할 정도로 나무들이 울창하고, 희귀식물과 희귀어종이 많은 생태적 특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 정감록에는 난을 피해 숨을만한 피난처로 기록되어 있음. 자연휴양림이 있으며, 높이 10m의 이폭포와 3m의 저폭포가 있는 적가리골 및 방동약수, 개인약수 등이 유명.

■ 오지 백패킹 (아침가리골)

아침가리골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의 방태산(1435m) 과 주억봉(1443m), 구룡덕봉(1388m), 가칠봉(1240m)으로 이어지는 험준한 산맥의 북쪽에 형성된 깊디 깊은 계곡으로서 약 12~3Km에 이르는 물줄기는 방동리 갈터까지 흘러가는데 이곳에서 점봉산에서 흘러온 진동계곡과 합류되어 흘러가다가 기린면(현리)에서 내린천과 만나 소양강이 되어 인제를 지나 소양댐까지 이르는 물줄기를 형성한다.

강원도 인제 방태산 아침가리골 트레킹 후기

# 언제:2018.7.24 일요일

# 산행코스:방동약수->방동고개->조경동다리->조경동계곡<아침가리>->진동2교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 위치하는 아침가리 계곡은

인근의 방태산 자연휴양림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울창한 원시림의 숲 속 계곡으로 한 여름에도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숨어있는

계곡 트레킹 명소이며 한 여름철 피서 산행지로 제격인곳입니다.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에 소개된 피난처 중 한곳으로 '오지중의 오지'이며

말 그대로  심산유곡의 은둔의 땅입니다.

 실제 6.25 전쟁 때도 이곳만큼은 군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았을 정도라고 합니다.

아침가리'란 지명은

 '해가 떠서 곧장 넘어가 버리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밭을 갈야야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계곡이 깊고 수량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계곡이 긴<약7km> 것이 특징인데

 하류로 갈수록 원시림은 더욱 울창해지고 물살도 빨라지는데

이 계곡물은 결국 진동리와 추대계곡을 거쳐 내린천으로 흘러듭니다.

 

울창한 숲길로 난 비좁은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면 계곡을 건너야 하는 상황이 여러 차례

반복되는데 물이 차갑고 수심도 깊어 산행을 마치고 나면 온몸을 훔뻑 적시게됩니다.

조금 불편하지만 동시에 특별한 계곡 트레킹의 색다른 체험을 할 수있는

인상적인 산행 코스였습니다.

당일 산행이 가능한 곳으로 일산에서 아침 일찍<A.M5시> 서두르면

서울~춘천간 고곡도로를 내달려 동홍천 나들목으로 빠진 후 철정 검문소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31번 국도를 만나게 되는데 막다른 길에서 좌측 인제 방향으로 약 30여분 차를 몰면

방동 약수터 초입에서 산행 들머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산행시간은 대략 7시간 정도면 충분하며

진동2교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후 방동 약수터에 세워둔 차 있는곳까지

약 5KM정도는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고 원점 회귀해야 합니다.

조경동 계곡은 아침가리골의 한자어로 '아침 조'' 밭갈 경'을 써서 '조경동'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아침가리계곡 트레킹 흐름도

산행 들머리인 방동 약수터 초입입니다.

방동 약수터를 거치지 않고 우측으로 난 산길을 따라 곧바로 아침가리 계곡으로

가는 길도 있습니다.

방동 약수터<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조선시대 어느 심마니가 이곳에서 커다란 산삼을 캤는데 산삼을 캐낸 자리에서 약수가 솟았다는

 전설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직접 물맛을 보니 탄산, 망간 등의 성분이 함유된 물이라서 그런지 톡 쏘는 맛이었습니다.

방동 약수를 지나 울창한 숲길을 빠져나오면 너른 콩밭이 나옵니다.

이 콩밭을 지나면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와 만납니다.

방동약수에서 방동 고개까지는 포장된 임도를 따라 오릅니다.

방동 고개에서 부터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내리막길을 걷습니다.

오프로드 자동차들의 진입을 막기위한 바리케이트를 설치해놓았습니다.

 아침가리골로 내려가는 이 숲길은 한적하고 인적도 드물어 걷기에 좋은곳이었습니다.

방동 고개에서 내리막길을 따라 조경동<아침가리>다리까지 편안한 길이 이어집니다.

아침에 소나기가 지나간 흔적입니다.

습기를 잔뜩 머금은 여름숲은 싱그럽게 생동하고 있었습니다.

물봉선

거미줄에 걸린 나비

조경동<아침가리> 다리아래에서 부터 본격적인 아침가리골 계곡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아침가리골 트레킹의 첫발을 내딛었는데 물이 매우 차가웠습니다.

하류로 내려갈 수록 수량이 풍부했고 숲도 울창합니다.

아침가리 계곡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지천에 피어 여름 향기 그윽합니다.

수석에 취미를 가진 형인데 무심코 지나치는 돌맹이 하나에도

미학적인 예술성을 발견해내는 예리한 감각을 지녔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도다

온갖 것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모두가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도 흐른다

그러므로 물은 길에 가깝다

살 때는 물처럼 땅을 이롭게 하고

마음을 쓸 때는 물처럼 깊게하고

사람을 사귈 때는 물처럼 어질게 하고

말을 할 때는 물처럼 믿을을 주고

일을 처리할 때는 물처럼 능함을 보이고

움직일 때는 물처럼 시기를 맞추어 좋게 하라

한결같이 겨루는 일이 없으니 허물이 없도다.

-노자 '도덕경'

돌에 낀 이끼에 미끄러져 카메라가 물속에 들어갔습니다.

바위 벼랑위 조그만 나무에는 생존을 위한 거미의 처절한 흔적이 보입니다.

아침가리 계곡 트레킹의 마지막 지점에 있는 헤저드입니다.

수심이 깊고 급류가 세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는 곳입니다.

아침가리 계곡

아래는 이번 산행을 가이드해주신 문대장<무와님>께서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방태산 자연휴양림과 진동면과 인접한 곰배령은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오지중의 오지입니다.

그 오지를 관통하는 고속도로<춘천~양양>가 현재 공사중으로

향후 개통되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게 될 전망입니다.

아침가리골 역시 최근에 많이 알려지면서

여름 피서 산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아침가리골 계곡트레킹을 간다면 반드시 여벌옷과 신발<샌들 등>을 준비해가는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