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날 친구하고 둘이서 원주 치악산을 다녀왔다. 치악산 종주계획을 하고 있었으나 우선 황골에서 구룡사로 하산하기로 하고 지리산에 함께 갔던 친구와 둘이서 가게 되었다.
황골 등산로 입구에서.
누가 사진을 찍어 줄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서로가 찍어 주었다.
예쁜 내 친구.......지리산 화대종주를 하더니만 치악산은 가볍다고.
치악산을 몇 번 올랐지만 황골에서 올라 가기는 처음이었다.
안양 왕궁예식장 앞에서 7시 10분 첫 버스를 타고 원주에 도착 (2시간)은 현충일 차가 밀려서 예정시간보다 20분 더 걸렸다. 여기가 황골에서 치악산으로 가는 들머리이다.
황골에서 입석사까지는 시멘트 포장길을 올라 가야 한다. 등산객이 싫어하는 팍팍한 시멘트 포장도로.
원주역에서 황골까지 82번 시내버스가 있는데 하루에 8회 운행을 하므로 시간맞추기가 어렵다.
더구나 우린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렸기 때문에 원주역이나 근처 버스운행 정류장까지 택시를 타야 하므로 아예 내리자마자 터미널에서 황골 등산로 입구까지 택시를 이용하였다.
요금은 12,700원. (원주는 택시 기본요금 2,800원)
입석대에서 어느 분의 도움으로 둘이서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입석사 바로 뒤에 있는 입석대이다. 친구는 그냥 지나 가자고 했지만 언제 올지 모르는데 입석대까지 올라갔다. 안보고 갔더라면 후회할뻔 했다고 ....
커다란 바위가 서있다. 그래서 立石臺라고 한듯.
우리가 올라온 게곡이 어렴풋이 보인다. 지금까지는 시멘트 포장길이기는 하지만 편안한 길이었다.
여기 입석대를 보시는 분에게 .........
"사랑합니다"라고 그래서 이렇게 제가
인사를 하지요.
입석대에서 불과 10여M 떨어진 곳 바위에 부조로 새겨진 불상이 있었다.
마애불...............나는 잔잔한 미소짓는 부처님의 손을 잡고 인사를 건네는 중.
입석사 마애불.
입석사는 작은 암자였다. 입석사 앞을 지나 등산로에는 이렇게 예븐 야생화가 활짝웃는다.
저게 산에 서있는 바위가 바로 입석대입니다. 여기서는 거리감때문에 작게 보이지만 실제는 아주 큰 바위지요.
입석사에서부터 이곳까지는 너덜 바위길로 경사도가 급하고 험한 길이었다.
그 길을 지나 고개마루에 올라서니 좌측은 올라가는 치악산 방향이요, 우측은 향로봉과 상원사와 남대봉으로 이어지는 치악산 종주길이 된다. 언젠가는 계획한 대로 기필코 이 길을 따라 치악산 종주를 하리라 다짐을 하면서 한 컷~~
언제갈까 했지만 결국 우리는 치악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세 돌탑이 있는데 그 중 한 탑이었다. 우리가 10시 20분에 출발하였는데 오르막에서 언제나 숨이 끊어질듯 호흡이 좋지 않은 나때문에 예정보다 시간이 더 결려 오후 1시 25분에 도착을 하였다. 그러므로 3시간 5분 만에 정상도착.
첫번째 돌탑과 두 번째 돌탑이 보이는 곳에서 친구의 환한 미소가 아름답다.
비로봉 정상.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대기 중이었다.
첫댓글 와...............선배님 저도 사랑합니다...
이 밤에 사진 보면서 ....어쩜 저리도 날씬할까?
친구분하고 선배님 모두 날씬하고
...이거 배고파 죽겠는데
선배님 보고 물만 마시고 있습니다.
산을 사랑하시니 저렇게 날씬 한 것일텐데...
저도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일찍 일어나면 좋으련만 ..
선배님 ...종아리 단단한 종아리 건강이 넘칩니다...
사랑합니다.
이 더위에 사진찍기 위해 줄을 섰다고요?
정말 대단들하십니다.
여징부들...ㅎㅎ
나머지는 귀가후에 보겠습니다.
자세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