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회에 대해서는 수차례 웹진을 통해 소개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동네(읍면동)마다 우리 주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동마다 20~25명 정도로 구성된 주민자치위원회가 바로 우리 주민을 대표하는 조직입니다. 대구시는 이런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구에서는 동구 신암4동, 서구 비산2,3동, 남구는 대명6동, 봉덕 2동, 수성구 고산2동, 달서구 본동 모두 여섯 개 동이 시범사업에 참여하였습니다.
○ 주민자치회의 핵심은 주민들이 스스로 동에 필요한 것들을 찾아 해결하는 구조, 즉 틀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행정의 공무원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사업 계획과 예산을 편성하고 주민과 함께 동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지요.
○ 주민자치회는 스스로 결정하기 보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마을의 일을 해결해가는 민주적인 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결정판이 바로 주민총회인데요.
주민자치회는 마을의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보통 50여명 되는 자치회 위원들이 각자 관심 있는 분과를 골라 활동을 하게 됩니다. 분과는 동네마다 다른데요, 동네 환경이 좋지 않다 하면 마을환경분과를 만들고,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산다고 하면 마을복지분과를 만드는 식입니다.
○ 이렇게 만든 분과에서 의제를 발굴하면 이를 주민총회의 안건에 부치게 됩니다. 가령 작은 음악회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작은 음악회를 하려면 예산도 2,3백만원 필요한데 할 수 있도록 뽑아달라 라고 총회에서 위원들이 나서 유세를 펼쳐야 합니다. 해당 동의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주민총회에서 주민들이 발표된 의제에 대해 질의도 한 다음 동네에 필요하겠다고 생각되는 곳에 투표를 합니다.
○ 이런 과정을 거치면 그 마을의 최종 의제가 선별됩니다. 의제로 선별되면 그 의제와 관련한 예산이 부여되고 각 분과에서는 의제를 하나씩 실행해 갑니다.
○ 2020년 7월부터 8월까지 주민총회가 각 동마다 하나씩 실행되었습니다. 주민총회의 모습들을 사진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