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월아산 장군대봉-국사봉 코스/2023.8.22.화

[황야]

■때: 2023.8.22.화
■코스: 진주시 금산면 청곡사 주차장-연못-현수교 입구(폐쇄)-체육장 삼거리-좌틀-두방사 갈림길-좌틀-
     성은사 갈림길-우틀-월아산 장군대봉(482M)-우틀-임도-좌틀-질매재(터널 위,월아산 자연휴양림.월
     아산 우드랜드입구)-우틀-월아산 국사봉 갈림길-좌틀-약수터 입구-우틀-월아산 국사봉(471m)-Bac
     k-성은암 갈림길-월봉(돌탑봉)-우틀-청곡사-청곡사 주차장/원점회귀
   *들머리: 청곡사(네비주소: 청곡사), 대형버스 수십대 주차 가능
   *따라가기: 아래

    http://trgg.kr/t/M5S5Y5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동반자: 울와이프랑
■차기 산행지: 
    ○8.25(금): 경남 의령 일붕사-선암산(528m)/ 나홀로(비예보 없을시)
    ○8.27(일): 경남 산청 지리산둘레길7코스/흥사단산악회, 나홀로
    ○8.31(목): 경북 문경시 천주산(824m)-공덕산(912.2m)-대승봉(832m)-반야봉(720m)-묘봉(810m)
        /빛고을목요산악회
    ○9.3(일): 전남 보성 오봉산(392m)/해찬솔산악회, 울Wife랑
    ○9.7(목): 경북 청도군 학대산 문복산(1,014.7m)/빛고을목요산악회
    ○9.11(월)~9.19(화): 스페인-포르투갈/울Wife랑
    ○9.21(목): 경북 경산시· 대구광역시 원효구도의길-팔공산-진불암-공산폭포-수도사-치산계곡
        /빛고을목요산악회
    ○9.??(): 충북 청주시 미동산(557m)-미동산수목원)-학당산(589.6M)/삼봉회    
    ○9.??(): 충북 음성군 수레의산(679m)-수리산(528m)/삼봉회 
    ○9.??(): 충북 충주시 두악산-덕절산/삼봉회
    ○9.??(): 경남 밀양시 낙화산-보담산-중산/삼봉회
    ○10.5(목): 경남 거창 대덕산-감악산 국화꽃 탐방/빛고을목요산악회
    ○10.??(1박2일): 전북 군산시 어청도(250m)/삼봉회   
    ○10.??(): 전남 영광군 안마도/삼봉회
    ○10.??(): 전남 장흥군 가지산/울Wife랑
    ○10.??(): 전북 순창군 묵방산-성옥산-왕자산(호남정맥)/울Wife랑
    ○10.??(): 서울 아차산(m)-용마산(m)-망우산(m) 꽃 탐방/울Wife랑  
    ○10.??(): 남양주 천마산(m)/울Wife랑
    ○10.??(): 연천 종자산(m)/나홀로
    ○10.??(): 포천 주금산(m)/나홀로
    ○10.??~(1박2일):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인근 산군 조망 산행/삼봉회   
    ○10.10~15(화~일, 5박6일): 강원도 평창,고성,홍천,강릉 여행 겸 산행/울Wife랑(당초 8.22~26(4박5일)
        계획을 3일 연속 비 예보로 변경)
       *1일차: 평창 발왕산(1,458m) 케이블카 최단 코스
       *2일차: 대관령휴양림 제왕산(841m)-오봉산(542m)
       *3일차: 고성군 고성산(285m) 
       *4일차: 홍천군 백암산(1,097m)   
       *5일차: 고성~속초~양양~강릉 명승지 관광
       *6일차: 홍천군 금학산(652m) 
    ○10.10-10.13(화-금,3박4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서해5도 섬 트레킹/삼봉회, 11월 이후로 무기 연기
    ○10.??(3박4일):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이포보~파사산성(230.5m) 등 일대 트레킹/울Wife랑
    ○10.19-21(목-토, 2박3일): 강원도 강릉-양양-속초-고성지역 2박3일 테마산행/빛고을목요산악회
    ○11.2(목): 경남 창원시 화왕산-관룡산-구룡산 억새 탐방/빛고을목요산악회
    ○11.9-12(목-일,3박4일): 대만 아리산(2,481m)-태로각 협곡/빛고을목요산악회
    ○11.21-24(화-금,3박4일): 강원도 태백-속초-화천-고성지역 여행 겸 산행/울Wife랑
        *1일차: 태백시 연화산(1,172m)
        *2일차: 속초시 청대산(231)-주봉산(337m) 
        *3일차: 화천군 사명산(1,198m)
        *4일차: 고성군 노인산(383.4m) 
    ○3.??-3.??(9박10일): 동유럽6개국 여행/울와이프랑
    ○3.??-3.??(3박4일): 경남 지역 명산 트레킹/울와이프랑
         *1일차: 사천시 하동지맥 봉명산(407.1m)-봉암산(374m)-물명산(452.7m)-이명산(570.1m)-계봉
           (545.7m)-계명산(381.9m) 13km/울와이프랑
        *2일차: 고성군 백운산(486m)-무량산(581.4)-학남산(651m)/나홀로
        *3일차: 수정산-구조라성+망산 연지봉(304.9m)-공곶이 13km/울와이프랑
        *4일차: 고성 면화산(413.6m)-망재봉(332m) 8km/ 울와이프랑
    ○4.??-4.??(3박4일): 베트남 사파 판시판산(3,143m)/울와이프랑
    ○4.??-4.??(4박5일): 경기-서울 지역 명산 트레킹/울와이프랑
        *1일차: 경기 광주시 정광산(562.1)-마락산(595m)-태화산(641.1m) 12km/울와이프랑
        *2일차: 서울시 남산(270.8m) 순환길 13.2km 벚꽃 트레킹/울와이프랑
        *3일차: 경기 용인시 문수봉(403.2m)-바래기산(368.2m)-재주봉(m)-굴암산(345.8m) 10.1km/나홀로
        *4일차: 서울시 아차산(295.7)-용마산(348.6m)-망우산(281.3m) 12.5km/울와이프랑
        *5일차: 경기 여주시 파사산(230.4m)-파사산성-이포보-여주보 트레킹 14.5km/울와이프랑
    ○4.??-4.??(4박5일): 울산-포항-경주 지역 명산 트레킹/울와이프랑  
        *1일차: 울산시 영축산(352.1m)-문수산(600.2m)-남암산(543m)/울와이프랑
        *2일차: 포항시 동대산(791m)-바데산() 12.8km/나홀로
        *3일차: 포항시구룡포 호미곶 응암산(158m) 박바위-장기목장성-명월산(189m)-우물재산(180m) 15km
          /울와이프랑
        *4일차: 포항시 운주산(807.3m)-봉좌산(626m) 14.3km/나홀로
        *5일차: 포항 묵은봉(126.3)-금단봉()-만팅골산(113.3)-미끌산(40.7)-오봉산(177.7)-곤륜산(176.9)
          페러글라이더장 9.5KM,5시간/울와이프랑
■후기: 오늘 진주 월아산 산행은, 사실상 오늘부터 즉, 8.22~26(화~토) 까지 강원도 고성군에 임시로 2년째
   머물고 있는 처형님 내외의 초청으로 산행을 겸해 방문 계획이었지만, 수~금 3일간 전국적인 비 예보로 방문
   연기를 요청해 와서 강원도 출타가 취소되어 갑자기 실행한 산행이다.
   또한, 진주 월아산 산행은2015년에 한번 다녀왔지만 기억이 통 없어서 오랜만에 재 탐방에 나선 것이다.
   한편, 오후에 소나기 예보와 함께 바람이 3~4/S로 다소 많이 분다기에, 오늘 어느 산에라도 안가면 수~금요
   일에 비 예보가 있어서, 5일간을 방콕해야 하기에 집을 나선 것이다. 다행히도 산행 중에 소나기는 내리지 않
   았다.
   막상 들머리인 청곡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자 분다던 바람은 한점없고, 습도가 75~80%라더니
   100%는 되는듯 땀이 비오듯 쏟아졌고, 구름과 안개가 끼어 뿌연 하늘에 조망도 거의 없었다. 그런데 막상 가
   서 보니 8년전에 온 기억이 전혀 없어서 아이러니했다. 아무튼 월아산 들머리인 청곡사 주차장에 도착하자 09
    :10경이라서 3~4시간이면 하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가지고 간 도시락을 차에 두고 울와이프는 빈몸으로 내
   배낭에 물만 가지고 올라갔는데도, 어찌나 습하고 바람 한점없어 땀을 바가지로 흘리다 보니, 땀을 닦느라 앞
   으로 나아가기가 힘겨운 지경이었다. 따라서 체력이 방전되어, 도무지 속도를 낼 수 없었다.
   더욱이 울 와이프는 나보다 땀이 몇배는 더 나는지, 물속에 들어갔다 나온 사람마냥 옷이 흠뻑 젖은 모습이라
   서 안쓰러웠다. 다행히 천신만고 끝에 장군대봉과 국사봉을 한바퀴 완주하고 청곡사 주차장에 도착하자 화장
   실에 아무도 접근하지 않아, 홀가분한 기분으로 웃통을 벗고 상반신이나마 씻고 나니 날아갈듯 기분이 상쾌해
   졌고, 오늘 무던히도 많은 땀을 흘리며 고생했던 기억은 어느새 사라지고 말았다.
   한편, 오늘 코스를 정리하자면 청곡사~장군대봉 구간은 지자체에서 이정표랑 가드레일.바닥.안전 시설 등을
   아주 잘 구비해 두었지만, 이후 국사봉 구간은 전혀 관리가 안되다시피 한데다, 장군대봉~국사봉 가는 길은
   질마재 까지 임도따라 한참을 고도를 낮춘 뒤, 내려간만큼 깔끄막지게 치고 올라 간뒤 또다시 질마재 까지
   하염없이 치고 내려와야 해서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하물며 질마재-월봉 구간은 심하게 산길이 묵어 입구를 찾기도 힘들거니와, 또 한차례 깔끄막지게 치고 올라
   채야 해서 죽을 지경이었다. 마침내 월봉(장군대봉~국사봉 갈림길 봉우리)에 오르자 배가 고파 곤란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날머리인 청곡사 주차장 까지가 1.5KM 밖에 안되어 참을만 했다.
   각설하고, 청곡사는 신라 시대의 천년 고찰로 규모가 제법 큰 사찰이었고, 장군대봉 및 국사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오늘은 뿌연 하늘이라서 실망스러웠지만, 날 좋은 날에 오른다면 압권이었을 것이다. 아무튼, 하도
   땀을 많이 흘려 기진맥진한 나머지 가지고 간 도시락 대신, 청곡사 주차장에서 귀광길에 오르며 2KM쯤 지
   나온 지점의 식당에서 소고기국밥을 시켜 먹었는데, 가격은 8,000원으로 착한식당이었지만 국적 불명의
   육개장 같은 메뉴로, 고기는 종앗장처럼 얇게 썰어서 겨우 몇점 나오는 어이없는 점심 메뉴 식사였다.
   그러나, 경상도 음식이 다 그렇듯이 어찌할 도리가 없는 법이니 식사는 그렇다 치고, 오늘도 참기 힘들 정도
   의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수고해준 울와이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아울러, 나는 오늘 산행 중 국사봉에서 질마재로 내려오는 깔끄막진 구간에서 하필이면 불의의 이벤트가 있
   었는데, 근처에 벌집이 있었는지 건드린 적이 없는데도 어디서 날라왔는지 종아리와 손등을 벌에 쏘여 어찌
   나 따금한 통증이 20분 이상 오래 가던지 생전 처음 겪는 일이었다. 다행히 붓지는 않고 벌침도 피부에 꽂혀
   있지 않았는데, 노란벌이었지만 말벌처럼 크지는 않아서 무슨 벌인지 아리송하다.
   그리고 땀을 워낙 많이 흘려 지치고 기진맥진한 상태라 다리가 풀려, 부주의하게 내리막에서 두번씩이나 둥
   그런 나뭇가지를 밟는 통에 뒤로 넘어져, 팔뚝에 생채기가 생겼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 중 청곡사~월아산 장군대봉 까지 일주하는 구간(5.8KM)을 송년 산행지로는 삼는다
   면, 금상첨화일 듯 싶다.
■산 소개:
○월아산 장군대봉(482M)은 경남 진주시 금산면과 문산읍·진성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남북 두 봉우리로 이루
    어지며 북쪽 봉우리를 달임산, 남쪽 봉우리를 장군대라고 부른다. 장군대산 또는 달음산이라고도 한다. 두 봉
    우리 사이로 떠오르는 보름달이 인근 금호지에 비치는 모습은 아산토월(牙山吐月)이라 해서 진주12경 중 하
    나로 꼽힌다. 북쪽으로 남강이 흐르며, 진양군과 진주시가 통합되기 이전인 1986년에 산 일대가 군립공원으
    로 지정되었다. 산 정상의 장군대는 예로부터 마을주민들이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었고, 임진왜란
    때는 의병장 김덕령이 이곳에 목책성(木柵成)을 쌓고 본영으로 삼았다.
    사찰로는 산 서쪽에 있는 청곡사가 많이 알려졌다. 청곡사(靑谷寺)는 879년(신라 헌강왕 5)에 도선이 창건
    하고 고려말 우왕 때 실상사 장로 상총대사가 중건한 바 있으며,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선조와 광해군 대
    에 걸쳐 복원한 고찰이다. 청곡사 입구의 다리 방학교(訪鶴橋)에는 남강변에서 노닐던 청학이 이곳으로 날
    아온 것을 보고 도선이 절터로 정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산행은 청곡사에서 주로 시작하며 청곡사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이면 오를 수 있다. 문산읍에서 시작해 장군
    대~재상봉~남강으로 이어지는 종주 코스는 5~6시간 정도 걸린다.
○청곡사(靑谷寺)는 경남 진주시 금산면(禁山面) 갈전리(葛田里)에 위치한다.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진주를
   지나갈 때, 푸른 학이 남강변에서 월아산으로 날아와 앉았다. 도선국사가 둘러보니 월아산에 성스러운 기운이
   충만하여 이곳에 절터를 잡았다고 한다. 879년(헌강왕 5) 연기조사인 도선국사가 월아산에 청곡사를 창건하
   였다. 1380년(우왕 6)에 중수하였고, 1397년(태조 6)에는 신덕왕후의 원찰이자 비보사찰로 실상사 장노상
   총스님에 의해 중창되었다. 이후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12년(광해군 1) 계행, 극명 두 스님이 중수하였
   고, 1612년(광해군 5)에는 고명스님이 불보살님과 보물 1232호인 제석천왕과 대범천왕을 새롭게 조성하였
   다. 1722년(경종 2)에는 국보 302호인 괘불탱화가 조성되었으며 조선 말기에 포우대사가 대대적인 중수를
   하였다. 6·25 전쟁 때 대부분 소실되었으나 현재 주지인 서강스님이 지금의 모습으로 대대적인 중수를 했다.
   청곡사의 건물의 특징은 대웅전은 앞이 화려하고 뒷면은 수수하며, 내부는 수수하나 불상은 크고 섬세하게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업경전, 칠성각, 나한전은 앞처마는 겹처마인데 뒤처마는 홑처마인 특징을 가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