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돌봄카페 2024년 6월 22일
* 참여자 : 이*열, 이* , 신*숙, 박*욱, 신*순, 강*하, 김*희, 김*도, 임*점, 9명
* 카페지기: 나무아래, 아띠
*노동의 협동 : 물색 그리다(서애란, 최수연, 정현주)
6월 장마가 시작되는 날
참여자들이 연로하셔서 날이 궂으면 많이 못오실텐데.. 걱정하며
까페를 열고 참여자들을 기다렸다.
까페지기를 맡으신 '강*하'님이 시간맞춰 오셨는데 허리가 많이 아파서 까페지기를 못하신다고 하소연하셨다.
그때 마침 곁에 계셨던 '박*욱'님이 대신해주시겠고 하여 까페지기가 바뀌었다.
한분두분 순서대로 오시고 박*욱님이 차주문을 받고 이솔님이 가져오신 과자를 나누는 사이
강*하님이 젊을 적 아파서 죽을 뻔한 이야기를 꺼내신 걸 기회로
참여자들이 '죽음 문턱에 다녀온 나와 가족 이야기'를 하나씩 둘씩 꺼내기 시작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꽃을 웃으며 공감하며 까페가 시작되었다.
나무아래님의 선창으로 '함께만드는 약속'을 읽고
간식을 먹으면서 근황나눔을 이어갔다.
물색그리다 수채화팀의 서애란. 최수연.정현주님이 네번재 수업을 해주시러 오셨다.
이번 수업은 '수련그리기 1'로 , 서애란샘이 수련과 연이 어떤 모양새였는지 보았는지 물어보고 참여자들께서는 한번도 못봤다는 분들도 있어서 진관동 폭포동 쪽이랑 향림텃밭공원가면 수련이 있으니 구경가보시라 알려드리기도 했다.
애란샘이 미국의 국민화가 모지스할머니의 그림입문 이야기와 책을 가져오셔서 77세 나이에 처음 시작한 그림과 가능성을 알려주시고 어린 시절 풍경이랑 지금부터 그림을 그리면 모지스할머니처럼 오래 그림그릴 수 있다는 격려를 해주시면서 수업을 본격 시작했다.
강*하님은 날씨도 안좋고 몸도 아픈데 그림그리려고 오셨다고 하고, 지난 주에 참여못해 그림이 없다고 아쉬워하는 이*열, 내 평생 그림은 여기서 처음이라고 하시거나, 수련을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그리냐면서도 준비된 도화지와 그림도구들을 챙기면서
수업에 몰입해가는 모습이 재밌게 느껴졌다.
애란샘을 따라 허공에 팔로 둥근원 그리기-다섯개 원그리기를 연습하고
도화지에 연필로 다섯개의 원그리기-물바르기- 원에 삼색칠하기- 랩붙이기- 비닐을 꼬집어 가운데 심지처럼 만들어 잎맥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각자 개성대로 크기와 색감이 다양한 그림이 중간쯤 완성되었고, 진하고 깊이 있는 색의 수련들 밝고 화사한 수련들, 가을에 볼 수 있을 단풍든 수련들 모두 멋지게 그려낸 서로에게 칭찬해주고 박수로 응원했다.
스케치만 한 연꽃에 채색할 것과 소금으로 개구리밥 그릴 계획도 알려주셔서 마지막 수채화수업이 기대된다.
그렸던 수련들은 잘 마르도록 회의실 안에 두고
정리시간이 다 되어 그래도 관절가동운동 하고 끝내자고 모두 의견을 주셔서
나무아래님과 이솔님 지도로 관절가동 운동까지 거뜬히 해내고 서로돌봄까페를 마무리했다.
** 김*도님과 박*욱님은 4월 알로하 -훌라수업 마지막날 참석을 못하셔서 기념사진이 없는 걸 아쉬워하셨는데
이번에 아띠가 까페지기하러 오면서 '파우치마랑 레이(꽃목걸이) '를 가져와서
멋지게 기념사진도 찍었다. 인화해서 벽에 걸어드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