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짜 : 2011년 4월 03일 일요일
동 행 : 수월당님, 도름바우님, 손병희선생님, 훈탑선생님, 뫼오름님, 수옹님, 묵언님, 솔잎님, 감포님, 박소장님, 동초 - 이상11명 -
코 스 : 화봉육교 - 도솔산비로봉 - 갈미고개 - 칠장산 - 칠현산 - 덕성산 - 옥정현
거 리 : 사람과산 지형도상 20.25km, GPS : 약23.4km
소요시간 : 한남금북정맥(10km) 3시간 52분, 금북정맥(10.25km) 3시간 16분
전체 구간(20.25km) - 8시간 10분(휴식 및 중식, 종산제, 시산제 포함)
시간대별 진행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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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0 경주출발
09:36 산행시작(화봉육교).
09:55 황색골산
10:21 삼박골산
10:50 당목리고개
11:26 도솔산 비로봉
11:33 도솔산 보현봉
11:56 갈미고개
12:33 좌벼울고개
13:08 비사리열두고개
13:28 칠장산(한남금북정맥 끝)
13:37 ~ 14:30 한남금북정맥 종산제 및 금북정맥 시산제, 그리고 중식.
14:49 부부탑
15:06 칠현산
15:34 덕성산
16:30 무티고개
17:08 만디고개
17:46 옥정현(금북정맥 1차 산행 끝 그리고 뒷풀이)
23:30 경주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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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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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의 오르내림이 계속 반복되지만 길은 깨끗하게 잘 나있는 편이어서 길 잃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됨.
- 갈미고개에 떨어져서 안성CC 진입로를 따르다가 주차장 너머로 산이 서있는데 왼쪽으로 올라 붙어야
됨. 안성CC 오른쪽 능선을 따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됨. 가봤는데 괜한 고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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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도]
[위성지도]
[산행기]
오늘은 한남금북정맥 마지막 구간이다. 1대간 9정맥 중에서 이제 두 개 끝내는 날이다.
화봉육교에서 산으로 올라 서기 전에 솔잎님을 모델로... ▼
산으로 올라 서자 생강나무가 제일 먼저 우리를 반긴다. ▼
생강나무는 이렇게 피부가 깨끗하다. ▼
황색골산에서... ▼
시그널도 한 개 붙이고...
1대간 9정맥 길에 언제 노스페이스 시그널을 다 붙일꼬... ▼
안부로 내려 서자 돌탑이 보인다.
오늘 안부 고갯길 마다 돌탑이 있었는 것 같은데
누가 저렇게 쌓았는지 궁금. ▼
이동네 사람들은 참 부지런 한 것 같다.
작은 야산이라도 산 이름을 모두 걸어 놓은 것을 보니... ▼
잠시 아스팔트로 내려 섰다가 다시 산으로... ▼
당목리 고개라 안내 되어 있다. ▼
당목리 고개를 지나 만나는 도로 공사 현장.
정맥은 이렇게 마구잡이로 잘리고 있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들 중에 도로가 가장 많다던데...
짐승들이 다닐 길은 만들어 줄란가??? ▼
삼각점이 박혀 있는 도솔산 비로봉에 도착 ▼
그리고 잠시 후 도솔산 보현봉 ▼
소나무 외에는 모조리 베어진 이름 모를 야산. ▼
왜 베어냈을까? ▼
갈미고개. 먼저 온 님들이 한가롭게 앉아 있다. ▼
안성CC. 예날부터 대단히 유명했다던데... 이유는 모름. ▼
빨간 선은 내가 맥을 이어보겠다고 올라 선 능선이고,
파란선은 다른 님들이 지나간 길이다.
아래 위성지도를 보듯이 굳이 능선으로 올라설 이유가 없는 듯...
괜이 올라 가서리 먼지만 가득 마시고 왔다면서... ▼
안성CC 진입로를 따르지 않고 능선에 올라 서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돌깨는 공장??
이 공장 때문인지 나무에 먼지가 엄청 쌓여 있었다. ▼
그래도 제일 높은 곳에 시그널 하나 붙여 본다. ▼
잠시 후 만나는(골프장 진입로로 내려 서기 직전) 통신탑. ▼
그리고 다시 골프장 진입로에 내려 선다. ▼
꽤나 오랫 동안 방치 되었는지 녹슬어 있는 산불감시탑.
기능을 못하는 것이라면 철거 함이 어떨지... ▼
이제 1.5km만 더 가면 한남금북정맥은 끝이다. ▼
칠장사를 넘나들던 곳이라던데... ▼
친절하게도 설명 해준다. ▼
드디어 칠장산이다.
이곳은 한남금북정맥이 속리산에서 이어져 오다가 북쪽으로 한남정맥,
그리고 서쪽 태안반도까지 금북정맥으로 갈리는 곳이기도 하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3정맥 분기점은 칠장산 오르기 직전이다. ▼
내년이면 시그널이 많이 붙어 있는 저 곳으로 해서 인천까지 걸어 가겠지? ▼
이동네는 골프장 천지다. 이리봐도 골프장. ▼
저리봐도 골프장. ▼
선생님 오늘 컨디션 좋아 보이십니다. ^*^ ▼
두 분을 보면 나이는 정말로 숫자에 불과한 것 같다. ▼
사제 지간에도 한 장... ▼
칠장산 정상에서 다음을 기약하며 조망을 즐겨본다. ▼
이로서 속리산 천왕봉에서 시작된 한남금북정맥 마루금 147km 산행길을 마친다.
그리고 이어서 태안반도 안흥진까지 272.25km를 또 가야 한다.
천지신명께 한남금북정맥(147km)을 무사히 종주하게 해주셔서 감사의 종산제를 올린다. ▼
그리고 이어서 시산제도 올린다.
우리가 이렇게 산행을 끝내고, 혹은 시작 전에 천지신명께 제를 올리는 것은
꼭 미신을 믿어서가 아니다.
대 자연 앞에 겸손한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다. ▼
음복시간. 동동주를 연거푸 5잔을 마셨더니만... ▼
음복도 하고 점심도 먹고 나니 배가 터질라 한다.
한숨 늘어지게 잤으면 좋겠지만
누가 대신 가줄 것도 아니고 해서 억지로 길을 나선다. ▼
부부탑 칠순비! 무슨 사연이 있는 곳인지?? ▼
오랜만에 단독으로 찍혀본다. 그런데 배가... ▼
다음은 덕성산으로... ▼
요즘 보약 좀 드셔야 할 듯... ▼
형님께 한 장만 찍어 달랬더니 손가락 힘조절이 안되시는지
마구마구 찍어 놨다. 찍힌데로 다 올려 보자면... ▼
보시다시피 똑 같은 자세다.
요즘 다리에 힘이 손가락으로 다 몰렸는가 보다. ▼
동초야 다 나오도록 찍어 봐라 해서 찍긴 찍었는데,
뭐가 다 나오도록 찍어 봐라 하셨는지는... ▼
저 멀리 가야 할 길을 담아 본다. ▼
옥정현까지 6.27km 남았다는 이정표다.
오늘 거리 계산 잘못 해가 오는 바람에
재윤형님한테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었다.
언젠가는 꼭 묻어 드리고 말끼다. ▼
왠 오르내림이 그렇게도 많은지...
힘겹게 올라 서니 봉우리 만디에 앉아 쉬기 편할 정도의 바위가 앉아 있다.
궁뎅이 붙이고 좀 쉬었으면 했는데 누구 때문에 그냥 지나친다. ▼
고압선이 내 머리 옆으로 지나가니 두려움이... ▼
드디어 옥정현에 도착. ▼
옥정재로 내려 서는 길이 사유지에 있다 보니 한참을 돌아 왔다면서... ▼
산행 후 마시는 한 잔의 막걸리 맛이 일품이다. ▼
다음 구간 들머리에 시그널 하나 붙이고 나도 막걸리로 피로를 풀어 준다. ▼
잠시 후 님들도 속속 도착하시고... ▼
이제 적당한 곳에 자리 잡아 가리비를 삶아 먹어야 한다. 꾸~울~꺽 ▼
멍게도 맛있다. ▼
잠시 한 눈 파는 사이에 가득 쌓여 있던 조개가 엄따. ㅠㅠ; ▼
3주 연속으로 종주를 해서인지 조금은 피곤하다.
다음 주에는 정기산행, 그리고 셋 째주와 넷 째주에는 짧은 산행으로 체력 비축을 좀 해야겠다.
-끝-
첫댓글 동초님! 정말로 대단하시네요...저는 완전 왕초보라서 감히 꿈도 못꾸고 남산이나 가끔다니는뎅...박수를 보냅니다
네..저두 초보 중에 왕초보인뎅...그저 눈팅만 하면서 대리만족합니다 힘내세요...동초님 파이팅...
동초님, 한남금북정맥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1대간 9정맥을 위하여, 파이팅!
여기저기 파헤쳐진 산하가 안 스럽네요~. 시산제도 지내시고... 올 한해 안전산행 건강한 시간 되실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완주를 축하 드립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