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재철 신부님 부탁합니다.
저는 세례를 받은 지 20년 된 신자입니다
그러나 바쁘다는 핑계로 지금까지 주일미사만 참석하는 왕곡동성당 신자입니다.
우리성당이 호계동성당 그리고 오전동성당에서 분당되면서 이렇게 상가건물 3층에 자리 잡 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새로운 성당을 건립되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신축성당에서 미사를 볼 수 있다는 큰 희망을 가지면서 늘 행복한 마음으로 미사에 참석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최 신부님이 오신 후로는 주일미사에 자주 빠지곤 하다가 이제는 아예 성당에 나가지 않고 있는 냉담신자 입니다.
우리성당에서는 나와 같은 분들이 적지 않게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 같은 신자가 무슨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냐고 생각 하실 수 있습니다.
신부님을 직접 찾아뵙고 말씀을 해야 하나, 성사를 보러가서 이야기를 해야하나 아니면 성당을 다른 곳으로 나 갈까 하고 고민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신부님 방에 글로서 이야기 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서 선택 했습니다.(감정조절이 가능)
미사 중 강론 때 신부 님 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신부님께서는 너무 현실정치에 내용을 말씀하십니다.
이런 강론을 들을 때마다 여기가 성당인지 정치 토론장인지 알 수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소리치며 성당을 뛰쳐나가고 싶을 때가 여러 번이 있었습니다.
신부님도 현실정치에 개인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강론 때 신자들에게 강요하듯 전달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강론 때 신부님께서 하신 말씀을 보면
첫째 용산사태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시면서 세입자를 범법자로 몰고 있는 현 정부의 부도덕한 점 설명(과연 몇 억씩 있는 세입자가 약자인지와 이미 재개발로 철거 된다는 것을 알고 들어온 세입자와 망루에서 불에 타죽은 자를 마치 경찰이 때려서 죽은 것으로 설명)
둘째 서울 가재울 지역 재개발로 헐리게 된 성당을 존치하기위해서 방문한 정진석 추기경님을 용산참사 천막 현장에 방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매도한 내용(과연 우리나라의 천주교의 최고지도자이신 추기경님을 그렇게 깎아 내려야 하는 지)
셰째 이명박 정부의 내각 임명자에 대한 군 미필자 설명하면서 군 미필자는 무조건 나쁘다고 설명한 내용(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두 국방의무를 완수해야하지만 군 미필자도 이유가 있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넷째 세종시 문제 설명하면서 이명박 대통령 자신의 주장과 이익을 관철하기위해 국민을 속이는 문제를 이야기한 것(이명박 대통령은 단임입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거짓말을 하면서 까지 원안을 변경해서 하려고 하는지. 수도분할이 잘못된 것인지)
다섯째 4대강사업을 하면 무조건 큰일이 난다고 하신 점(과연 큰일이 나는 것 인지)
이런 내용들을 신부님께서 강론시간에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안습니다.
많은 신자 분들이 의아하게 생각하며 신부님이 말씀을 듣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신부님께서 비판적이든 호의적이든 현실 정치이야기를 들으려고 미사에 참여하는 신자는 없다고 생각 됩니다.
이제는 강론 때는 제발 하나님의 말씀만을 듣고 싶습니다.
신부님 때문에 지금도 우리가족 전체가 냉담 하는데 성당이 더욱 더 멀어지면 어떻게 하지요. 정말로 두렵습니다.
왕곡성당에서 우리 가족 같은 신자들이 많아지면 어떻게 하나요?
존경하는 신부님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말 힘들게 글을 적어봅니다.
늘 건강 하세요.
2010년 2월 10일
한 용 진 스태파노 올림
첫댓글 아담한 성당에서 주임신부님의 강론 말씀을 갖고서 이러쿵 저러쿵 불편해 하시는 신자분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안타깝군요. 뉴라이트 운동 하시는 분들인지는 몰라도 아예 경향신문이나 한겨레 신문은 보지도 않으시는 것 같고 ...냉담은 누구 때문이 아니고 본인이 하는 것 아닌가요? 하나님 하나님 하지 마시고 하느님 하느님으로 바꿔 말씀하시면 좋겠습니다.
세례받은지 얼마 안된 아장아장 겨우 한발작씩 걷는 아기신자 입니다 .신부님과 스태파노님은 정녕 의로운분이신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없는 걸 하실수 있으니까요 의로움은 비난 고통 외로움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걸 깨닫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스태파노님께서는 좀더 큰 가치로 하느님을 새롭게 만나실수 있는 기회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강론을 빠지지않고 듣다 보면 신부님의 진짜 알맹이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믿음이 너무 약해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제겐 많은 은혜가 되었거든요 주님을 뵈러 꼭 나오시길 기도드립니다 -심영보 글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