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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군산여행시 회에 대한 안좋은 추억때문에 이번에도 군산에서는 회를 먹지 않으려 했으나 동행하신 분이 자주가시는 단골집이라는 말씀에 조용히 따라나섰다.ㅋ
자연산 놀래미, 도다리, 우럭 등을 적절히 섞어서 주문한 후 자리를 잡았다. 물컵이 참 마음에 든다..ㅎㅎ
오징어물회가 애피타이저로...ㅎㅎ 가볍게 새콤달콤...식욕을 돋구어주는게 괜찮다. 하지만 이런거 첨부터 다 먹어버리면 나중에는 배가불러 정작 메인을 손도 못대는 건 누구나 아는 진뤼~~~!!ㅋ
하지만 고소한 흑임자죽은 알코올로 지칠 내 위벽을 보호해줘야해서 싹싹 비웠다..
흰 살 생선으로 만든 탕수어...무슨 생선으로 만든건지 잘 모르겠다. 잘 말린 흰살생선을 사용하는 건지, 살살 녹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차져서 씹는 맛은 괜찮았다. 살살 녹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간재미?팔랭이? 암튼 고놈... 작은 놈이 톡 쏘는 맛은 괜춘하다..
갈치구이도 나오는게 신선했다. 하지만 맛은 그닥....갈치구이는 자고로 젓가락을 대면 살이 스스르 발라져야 하는데 젓가락으로 뼈를 바르기가 힘들 정도로 표면이 말라있었고, 살도 역시나 생물갈치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과는 거리가 먼...약간 질긴 느낌.... 갈치도 말린걸 쓰시는지 미쳐 확인을 못했다..ㅋ 암튼 메인이 아니니 이해하기로 하고....패쓰~~
각종 모듬해산물을 참 깔끔하게 내온다. 각각의 선도도 좋고, 맛도 좋았지만 이렇게 깔끔한 세팅을 보니 사장님의 성품이 느껴진다..
3명씩 두 테이블을 잡았으니, 역시 해산물도 3인 기준에 딱 맞게..ㅎㅎ
요건 왜이리 빨리 나왔는지... 국물이 완전 시원한게, 해장으로 딱일듯 싶은데... 안주용으로 미리나와버려서 소주를 더 부른다...다만 운전때문에 술은 거의 못먹어서 좀 아쉬웠다..ㅋ
전복과 명태순대(?)인 듯....싱싱한 전복의 참맛을 느낄 수 있었다.
맛있게 먹으니 많이 먹으라며 또 한 그릇 떠주는 와이프....^^
백합술찜인데 예쁜 하트그릇에 담겨 나오니 더 먹음직스럽다!!! 백합이므로 맛은 설명이 필요 없을 듯... 갯벌에서 갓 캐낸 싱싱한 백합은 정말 아무것도 안 넣고 그냥 끓인 후 청양고추만 송송 썰어 넣으면 죽음인데.... 새만금방조제 만든다고 그 좋은 갯벌을 다 막아버려서 백합도 이제는 일본이나 중국에서 엄청 수입해오는 씁쓸함...ㅡ.ㅡ
놀래미 세꼬시. 고소하고 찰진게 깻잎에 싸서 먹으니 더 맛있다. 드디어 메인회가 나오려나보다..ㅎㅎ
최근에는 선어만 먹고, 활어는 그닥 땡기지 않았던게 활어회를 제대로 하는 집을 거의 못가봐서인듯 하다.. 근데 여기는 오래 기다린 보람도 있고, 근래 먹었던 활어회 중에서는 최고인듯 싶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생와사비를 쓰지 않는다는 점...
두툼한 선어회에 비해 좀 얇은 듯 하지만 싱싱하고 쫄깃한게 아주 맛있다.
돌위에 올려져 그 자태가 더 곱게 느껴진다. 돌하나 집어오려다가 참았다..ㅋ
역시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있다고, 뻔한 광어초밥과 유부초밥도 절로 손이가게 한다.
이제 매운탕 타임~~! 반찬 하나 하나에 정성이 들어갔고, 연근 옆에 있는 노란 건 감자채볶음인데, 굉장히 얇게 채 썰어서 살짝 볶았는데, 사각한 식감에 자꾸 젓가락이 향했다.
매운탕도 조미료를 과하게 쓰지 않아 개운하고 칼칼한게 맛있었다.
배가 너무 불러 몇 점 남긴 회는 이렇게 먹으면 또 별미라는 말에 바로 실행~!!!! 팔랑귀인게 다행이다. 요 잘 익은 김치가 핵심인데, 요 맛은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모른다!!!ㅎㅎㅎ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좋으신 사장님이 계신... 정말 간만에 좋은 활어횟집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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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oblesse nomad.. 원문보기 글쓴이: 지란지교
첫댓글 저도 여기 가보았는데....가격은 그럭저력 맛은 괜잖은듯....경치는 죽여줍니다...ㅋ
맛난것은 다드시는것같아 부러버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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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