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수 다 나와있는 아이디로 제목을 자극적으로 작성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 문구 말고는 어울릴 만한 글이 없네요.
딱히 집에 살지 못 할 큰 하자도 없거니와 GS건설에 악감정은 없습니다.
그러나 굳이 이 글을 작성하는 배경은 매주 주말 소중한 시간을 쪼개 거제센트럴자이를 방문하여 하자체크하면서 느낀 것이 있기에 작성하는 것입니다.
돈 되는 행위도 아니며 그렇다고 즉시 시정되는 부분도 아니지만 한번 생각해보시라고요.
지금과 같은 아파트시공에서 선분양 방식이 얼마나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 저보다 잘 아시리라 봅니다.
이렇게 준공처리를 해놓고(실제 맞는지 모르겠으나 실제 서류에 준공 도장을 찍었겠죠) 하자보수로 넘길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넘겼습니까?
아마도 하자보수에 대해서는 책임지겠다라는 생각이실거라 믿습니다.
이렇게 많은 하자가 발생이 되고 같은 하자가 반복되는데도 직원들의 마인드가 놀라울 정도입니다.
입주민 입장에서 문제제기를 하면 당연하다는 듯이 다른 아파트도 그렇다는 내용이 돌아옵니다.
입주 후에 보수 할 수 있는건 그렇다하더라도 그렇지 못한건 입주 전에 확실히 해달라 하면, 현재 입주자들을 먼저 한다는 대답만 돌아옵니다.
그럼 이제 제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전하겠습니다.
GS건설은 유수한 아파트 건설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스템이 이딴식으로 밖에 안됩니까?
작업자들, 아니 최소한 작업 용역이나 직접 보수 등으로 계약되어 있거나 업무할당이 되어 있는 관리자나 소장급끼리는 회의 진행을 하지 않나요?
안한다면 그건 그냥 동네 철물점 수준이라 할거 같고, 한다면 진실로 개선되게 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약 900세대에 작업별로 전산화 입력을 하긴 하시던데요.
그 리스트를 가지고 담당자들이 우선순위를 정해 작업을 해야죠.
그리고 나서 그 작업내용을 입주민에게 통보하고 확인 절차를 가져야 하는거 아닙니까?
당장 중도금 이자가 나가고 있습니다. 입주민에게는 그 정도의 권리가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현장공사감독을 몇년동안 하였고(물론 GS건설이나 그 정도 급의 회사를 데리고 일도 합니다), 지금은 그 작업 시스템을 관리하고 문제 원인을 찾고 개선하기 위해 조율하는 업무 등을 하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현장작업에 대해 세가지로 나눠보도록 하죠.
단순보강, 상세작업(상세설계 포함), 자재구매가 필요한 작업 및 시공.
단순보강은 당장 작업자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업무이며, 상세작업은 원인을 찾아서 그 원인까지 해결해야 재발이 일어나지 않고, 자매구매가 필요한 건은 자재구매에 대한 프로세스 등 시간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하나도 추적관리되고 있지 않습니다.
작업필요(입주민 하자보수신청)에 대한 오더(하자접수부서 접수 및 작업설계)가 나가면 그 오더를 접수한 업체는 오더대로 작업을 하고 결과를 하자접수부서에 보고 한 뒤에 최초 작업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한 입주민에게 확인 후 종결을 시켜야 함이 마땅합니다,
그런데 지금 보고 있으면 단순보강건에 대한 것들은 작업자들이 수시로 방문하여 조치하고, 해당부서는 조치 중이나 조치가 되지 않더라도 별도의 확인 없이 종결해 버립니다.
만약 입주민이 그것을 곧이 곧대로 믿고 지나친다면 그 하자보수건은 종결되지 않은채로 끝나버리죠.
이 문제를 제기하면 돌아온 실제 대답이 입주민은 다시 하자점검을 꼼꼼히 해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무슨 그런 대답을 합니까.
책임을 지려고 하는 태도는 1도 없습니다.
그리고 분명 자재구매건이라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주에 가서 하자 점검을 하면 임시로 땜빵한 흔적이 역력해보여 하자부서에 자재건이라면서 왜 땜뺑으로 처리하고 눈속임을 하려고 하냐 라고 하자 역시 돌아온 대답은 자재구매건으로 들어간게 아니랍니다.
제가 그 리스트를 보고 싶다고 하면 보여줄수가 없습니다.
입주민이 일일이 리스트화 하며 확인하고 해야 할 판입니다.
아파트 분양가에 그 역무에 대한 것이 공제되어 있습니까?
준공하면 끝납니까?
그러면 조합장께서는 왜 이런식으로 준공승인을 한건지 말씀을 해 보시죠.
비단 GS건설뿐만이 아닐겁니다.
이러니 후분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며, 그 문제를 개선할 의지가 없기에 건설사들은 거품을 물고 반대하는 것이겠죠.
글이 정리가 안된 것 같아 송구하지만, 정리하자면
1. 하자가 나오는 것이야 그럴 수 있다.
2. 하자에 대한 관점이 문제이다.
- 하자처리의 시스템이 엉망이다.
- 그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 시스템의 불편은 입주민이 가지고 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3. GS건설이 더욱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러한 시스템에 대한 스탠다드를 정립하면 더 큰 회사로 도약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GS 담당자는 책임자에게 이러한 현장이야기를 전달하세요.
첫댓글 100퍼센트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GS나 이 사업을 추진한 조합에서는 너무도 조용합니다. 도대체 입주민을 위하는 건지, 본인을 위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 글을 시공사나 조합장님이 읽는다고 해도 개선의 의지는 적어보입니다. 여기 카페에 보면 온통 하자와 관련된 성토의 글인데, 꿈적도 하지 않으니까요. 그냥 한다고만 하는, 그런 상식적인 답변만 합니다. 힘내십시오.
그런데 GS담당자가 이글을 어케보죠?
자이 홈페이지가셔서 AS 후 문제점? 의 성격인 게시판에 글을 자주ㅈ남겨주세요
모니터 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참 안일한거 같아요^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2.06 23:0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1.12 09:35
정말 시원하게 잘 적으셨네요 진짜 맘 같아선 책임자 멱살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희들 살 집이면 이딴 식으로 할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참...대한민국은 여전히 상식이하의 인간들과 법들이 너무 많이 존재하는 거 같습니다. 글쓰신 분처럼 그래도 구조를 전문적으로 아시는 분들이 도움되는 조언들을 많이 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리 난리 치는데도 불구하고 준공 전 후 관리 감독이 없으니 더 횡포죠~ 시공사측 나름 문제 제기해서 시끄러울것 대비하여 협상모드 준비하고 있었을텐데 조용히 잘 넘어 가는 것 보면 참 편하게 넘기는 아파트라 웃고 있을것 생각하니 참 분노가 찹니다~~!!
타 아파트들은 입주기간 마무리하면 슬슬 하자관련하여 책임문제와 그에 따른 보상으로 협상하여 최대한 입주민 편의시설 등이 들어 올텐데... 내 개인 하자관련도처리가 안되고 있는 실정이니 허탈합니다~ 입주 5일만에 2년 살 자신이 없어지고 다음 주거지 계산 중입니다
준공난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요증 입다문다고 그냥 넘어가는 사람 없습니다.
차선의 선택은 많습니다.
자료모으고 최악의 경우 소송도 준비해야 합니다.
자료가 일단 중요합니다.
조합장 김창용씨의 책무 스테이지1은 끝.
스테이지2는 책임져야하는 시간인거죠 조합장이랍시고 제 역할을 한건 맞는가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