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6월13일(목요일)모임은 9시30분에 용산역 2층 춘천행itx매표소 앞에서 만났습니다.
#. 금년은 산악회가 창립된지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따라서 이번 일정은 10주년 기념행사로 치뤄지게 되겠습니다.
먼저 가평 권영석 목사님의 물댄동산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춘천으로 나와 소양강 강변길을 걷고 용산으로 돌아오는 특별한 일정이 되겠습니다.
#. 우리 웰다잉역사 탐방팀 6명과 권목사님, 사모님, 남상환 목사님 총 9분이 함께 했습니다.
#. 오늘 우리 웰다잉 산행팀이 누린 하루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부풀림 없이 ‘행복만땅’, ‘사랑만땅’, ‘호강만땅’의 호사를 누리며, 무려 엔돌핀의 4천 배가 된다는 감동 호르몬 다이돌핀이 우리 몸 안에서 생성되는 듯한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드는 특별한 여정이었습니다.
양파껍질을 까면 깔수록 뽀얀 속살이 드러나는 양파처럼 가까이 갈수록 깊은 신앙과 인품과 영성으로 다져진 진면목을 느끼게 해주시는 권영석 목사님과 양귀덕 사모님의 초대를 받고 아름다운 지구 행성, 가평 아가페 물댄동산과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아름다운 남이섬을 투어하고 왔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타보는 ITX 청춘열차를 타고 가평역에 내렸을 때, 우리를 마중 나오신 권영석 목사님의 환한 미소로부터 시작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우리를 배웅하시려고 일부러 티켓비용을 지불하고 가평역 역 안까지 들어오시며 따듯한 사랑을 베풀어주신 지극한 환대는 정말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우리 가슴 속에서 두고두고 긴 여운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깊은 산속 옹달샘 같은 물댄동산은 신록으로 우거진 푸른 숲과 나무들로 둘러싸인 청정지역에, 누구라도 원하면 와서 쉴 수 있도록 편백나무로 잘 지어진 숙소를 보는 그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은혜인데, 15년 전에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기꺼이 손해를 보면서 그 넓은 수련원을 매입하게 된 사연은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신앙을 말이 아닌 삶으로 살아내시는 그 모습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습니다.
그리고 구수한 신토불이 토종 된장국 냄새가 진동하는 집 안으로 들어가 사랑스럽고 현숙한 사모님과 포옹으로 찐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를 대접하기 위해 사랑과 정성으로 준비한 음식들은 또 다른 맛의 행복한 감동으로 우리를 한없이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인공 화학조미료 한 방울도 안 들어간 천연 유기농 음식들을 말하지 않으면 제 입이 간지러워서 자랑질 좀 늘어놔야겠습니다. 하하
밭은 자연이란 재료로 만들어진 예술이라는데, 그 밭에 씨를 뿌리고 성실한 땀으로 가꾼 싱그러운 녹색 푸성귀 채소들과 먹고 난 후 내일이면 어찌 이런 일이? 할 정도로 내 몸에 건강한 변화가 일어난다는 망 촛대 나물, 가평 잦을 넣고 고소하게 볶은, 그 어디에서도 먹을 수 없는 진귀한 요리와 솔 나뭇잎과 양파를 깔고 찜으로 익힌 돼지고기 수육과 구수하고 시원한 맑은 된장국과 농사지은 도토리 가루로 직접 만든 묵무침은 별미 중의 별미였습니다. 모든 음식 하나하나가 일품 명품 고급 요리이고 마치 보약을 먹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후식으로 시원한 수박과 망고스틴에 원두커피까지, 완벽하고 건강한 식탁은 왕의 식탁이 부럽지 않은 진수성찬이었고 정말 행복한 밥상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식탁 대화를 나눈 후, 살뜰한 사랑과 정성으로 섬겨주신 양귀덕 사모님께서 준비해 주신 시원한 보리차와 생수병을 챙겨 들고, 우리는 스타렉스를 타고 이동하여 배를 타고 남이섬에 들어갔습니다. 시원한 강바람에 신나는 콧바람이 들어간 우리는 마냥 즐거웠습니다.
연세 많은 어르신들께서 무더운 날씨에 지치고 더위 먹을까 봐 염려해 주신 권 목사님께서 미니맥스 전기버스 티켓팅을 해주셔서 아주 편안하게 신선놀음하는 것처럼 남이섬 한 바퀴를 돌았고, 근사한 포토 존에서 추억의 앨범에 소장할 사진들도 몇 컷 찍고, 남상환 목사님께서 연주해 주신 하모니카의 경쾌한 리듬에 맞춰 허밍이 섞인 노래 한가락도 뽑으며,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갈증을 해갈 시켜주는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며 우리는 오롯이 하루를 동심에 젖은 아이들처럼 신바람 나게 즐겼습니다. 장거리라 집에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꼼꼼하게 계산하시는 대장님께서 마침표를 찍으셔서 더 대접하고 싶어 하시는 권 목사님과 더 놀고 싶지만, 돌아갈 수밖에 없는 아쉬움을 안고 행복한 감동의 여운을 가슴에 품고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기 섭섭하여 망설이는 나에게 굿바이하며 내미는 손 검은 장갑 낀손 .....”
이라는 오래된 옛노래 한 소절을 제가 불렀지만, 가사 그대로 제 마음이 그랬고 우리 팀원 모두의 마음이 그랬을 거로 생각합니다.
남을 향한 생각이 말 보다 깊고 그윽하면 향기가 난다는데, 권 목사님 부부를 뵈면서 예수님의 진한 향기가 우리의 영혼 속으로 그윽하게 스며들었습니다. 이렇게만 살면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더 영글어지는 성숙함으로, 더욱 기품 있는 내면으로 근사하고 멋진 삶을 살고 이 세상을 좀 더 따듯하게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삶이 될 거라는 그런 생각을 하며 떠오르는 시 한 수가 있어서 그 시로 오늘 탐방 여행기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마음 속 깊이, 넘치는 사랑과 정성으로 준비한 식타과 소요되는 일체의 비용을 몽땅 부담하시며 우리를 섬겨주신 권영석 목사님과 양귀덕 사모님,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으시며 차량 운행으로 즐겁게 수고해 주신 남상환 목사님께 심심한 감사를 전합니다.
<사랑 한 스푼 행복 한스픈>
오늘 만나는
참 좋은 인연들에
사랑 한 스푼 행복 두 스푼을
살며시 넣어 주리라
늘 타는 커피잔에
설탕과 프림대신
커피 향 가득 담아
기쁨 세 스푼 감동 네 스푼을
함께 넣어 주리라
하루를 마친 시간에
뭔지 모를 설레임이 느껴지고
가슴 뿌듯한 감동으로
작은 노트에 이렇게 기록하리라
내일도
사랑 한 스푼 행복 두 스푼을
살며시 선물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