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때문에 지난주 공식일정을 거른 오늘.
계획되었던 난지에서의 부영리그 후반기 첫경기마저 취소돼 허탈감이 극에달했습니다.
집에선 아이들에게 괜한 심술과 신경질을부려대 "울 꼰대 왜저램? 증말 짜증나 ! " 라는 타박을들으며
분을 삼켜야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캐치볼할 인원들이 모이기로했지만 의외로 많은 인원이 참석해
아쉬운대로 퓨처스리그를 펼칠수 있었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캐치볼,펑고등을하며 굳은 몸을풀려고 참석하였는데
양팀 9명씩 인원이 맞춰지진 않았지만 우익수 한자리씩을 텅빈자리로 남긴채
팀당 8명의인원으로 그래도 덥지만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2주동안 몸을 움직이지않고 쳐먹어대기만하면 저의몸은 아마도 팅팅부어 터지고 말았을텐데
그래도 힘들지만 몸을 이리저리 굴리다오니 좀 개운해졌내요^^
좀 늦은시각 도착해보니 문순이가 열심히 공을 뿌려대고있었고
한명씩 부족한인원이라며 땀을흘리며 게임이 진행되고있더군요.
곧이어 희섭이네팀 인원한명이 빠져야한다며 짐을싸셧고 그 자리에 다행히 제가 꼽싸리 낄수있었습니다.
늦게도착해 빨리 몸을풀어야겠기에 화득이와 3루측에서 캐치볼을하던순간
" 까~~앙~~" 하는 경쾌한 타구음이들렷고 포물선을그리며 공이 좌측 큰나무너머로 넘어갔습니다.
마운드에선 문순이가 머리를 쥐어뜯으며 괴로워하고있었고
유유히 반바지를입고 1루를 돌고있는사람은 다름아닌 히서비....
전 제눈을 의심했습니다.
만족한듯 입가에 미소를지으며 다이아몬드를 돌고있는 히서비의 모습...
넘 부러웠네요~
아마도 문수니는 투수로서 첫 피홈런이며
히서비도 첫홈런?(아님 말고...) 이었던듯...
날씨가 무더워 오랜시간뛰기는 힘들고 인원도많지않아 계속게임할시간도 짧았지만
2주간 야구를 못할뻔하다가 그래도 옹기종기 모여서 공놀이를하니 기분 괜찮았네요.
공식경기가 아니었으니 문순인 홈런맞은것에대한 악몽 빨리떨쳐내고
한단계 성숙하는 계기로 삼길 바라고...
공식경기는 아니었지만 히서비는 공식경기와 이경기가 뭐가다르냐고
공던지고 치는건 같은거아니냐? 라고 사람들을 구워삶아 홈런의 위대함을 널리 알리도록...
공식일정 취소되고 더운날이었지만 참석했던 모든 식구들 고생많았고 즐거웠습니다.
다음엔 시간내서 사진들도 많이찍어주고 동영상도 박아주고할깨요~
오늘은 맘먹고 카메라가지고갔는데 게임투입전 몇장밖에 못찍었네요 ㅎ
첫댓글 후기 자~알~ 읽었습니당
현문형님 넘 재밌게 쓰시네요~
까~앙~ 으로 시작되는 부분의 내용이 참 알차네요 ㅋㅋ
무더운 날씨에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캐치볼이나 하고 오려고 했는데 생각도 못한 친선경기 덕분에 잼있었습니다~
귀하를 투혼팀에 모시게된것을 무한한 영광으로생각합니다.
앞으로 타격에관한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현문행님 후기 감사해요^^ 잘읽었습니다!!
희섭이 축하하고...후기 잘봤음...
담주에는 할수 있겠지?
나빼고 니들끼리 노니 재밌더냐
희섭! 축카혀!!! 문순이는 취업선물 이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드뎌 올것이 온거라 생각해!
앞으로도 자주 희섭이의 카~앙!!! 소리를 들을수 있을꼬 같네~~
우리 희섭이가 처음이자 마지막 홈런을 쳤어용 다음부터 보지못할거여용 ㅋㅋ
문순이는 아마 멘붕일겁니다 ㅋㅋ^^~
중근이 형님.. 아마도 썹이 땜시 회사에서 고생줌 하실꺼 같은디요..~!!
오~~ 후기 잘읽었다...현문아..^^* 후기 고생했고,,,희섭이 홈런소식에
우리나라가 통일된 느낌? ㅋㅋ 농담이고 축하한다 희섭아 이제 야구에 눈을 뜨는것 같구나..부러워^^*
아웅~~너무 부럽습니다.^^
이래저래 2주를 결석했네요.ㅎ
이번주에는 기필고 참석해 볼랍니다.^^
대신 결혼식가서 사진은 이쁘게 잘찍었습니다.ㅎ
강동역 참 멀더만요.ㅜㅜ
ㅎㅎ 역시 작가야~
그날 참석하신 모든분들 장비설치부터 마무리까지 잘 도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수고들 하셨어요~
이기면 좋고~ 져도 좋았던 경기였습니다.
현문이 글읽다보면 당시 영상까지 그려지네,,역시 작가야~~
희섭아 홈런 ㅊㅋ,,비법 전수해주삼..문순아,,,짜장면은 희섭이가 사줬지?ㅎㅎ
이번주는 꼭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모두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투혼 화이팅~~두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