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Fallopia koreana B.U.Oh &J.G.Kim/분류군: 마디풀과(Polygonaceae)
새로운 생물이 발견되어 명명된다는 것은 생물종다양성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며 인간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유전자원이 확보된다는 것이기도 한다. 1990년대 초반 김재길 박사(한국천연약물자원연구소장)에 의해
우리 영동지역 민주지산에서 발견되어 명명된 삼도하수오(三道何首烏)가 있다.
민주지산이 삼도(경상, 충청, 전라)와 접해있어 삼도란 이름이 붙여진 ‘삼도하수오’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민주지산과 황악산 지리산 일대에 자생하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영동군의 소백산 준령에 많이 분포되어 있으리라
예상되며 인근 옥천군과 그 외의 지역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하수오(何首烏)는 한약재로 중국에서 들어와 재배하는 약초이며 뿌리가 붉어서 적하수오(赤何首烏)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와 유사한 모양의 자생식물인 박주가리과의 큰조롱을 백하수오(白何首烏)라 부르며 한약재로 이용하고 있고
중국에서 들어온 큰조롱의 유사종인 이엽우피소(白首烏)를 국내에서 재배하고 있다.
- 삼도하수오꽃(8월 15일)
필자가 삼도하수오를 만난 곳은 해발 600미터 이상의 8~9부 능선의 낙엽수림 아래로 빛이 비교적 잘 드는 곳이었다.
5월에 만났을 때 건전했던 생육이 꽃이 필 때까지 수차례 다녔는데 가뭄이 심해 생육이 무척 저조했다.
- 삼도하수오 잎의 앞면(왼쪽)과 뒷면
삼도하수오는 다른 종류의 하수오처럼 덩굴성(왼쪽으로 감는다)이며 잎 모양이 흡사하다.
- 개화된 삼도하수오 꽃(8월 15일) - 삼도하수오 꽃망울(8월 5일)
꽃은 아주 작아(4~5mm)서 접사렌즈가 없이는 촬영이 어려우며 이삭꽃차례로 개화한다.
- 왕성하게 자라고 있는 삼도하수오(5월 10일)
뿌리는 줄기와 인접한 부분이 비대해 있고 중간 중간 비대한 마디가 있다.
- 삼도하수오 뿌리(줄기에 인접한 뿌리가 비대해져 있다)
열매의 모양은 마디풀과 식물특징인 수과(瘦果)로서 세모진 모양이다.
- 삼도하수오 열매
민주지산에서 발견되어 명명된 대한민국 특산식물 삼도하수오가 우리 지역에 있다는 것을
많은 영동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조원제/영동군농업기술센터
첫댓글 귀한 약재임에는 틀림이 없을터~
무식한 제눈에는 그저 풀로만 보이는데~ㅠㅠ
약초공부를 많이 해야겠습니다 잘 봅니다~~~^^
바위틈에서 자라는 군요.... 신기합니다. 귀한 식물이네요~^^
삼도하수오 이름알아가기도 벅차네요ㅠㅠㅠ
하수오 가 좋타고들하든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