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 난 조망과 굴곡진 아름다운 능선으로 이어진
진안 선각산과 덕태산의 연계산행
(선각산 1,142m ~ 덕태산 1,118m)
투구봉에서 조망해 본 마이산의 모습
투구봉에서
중선각 헬기장에서 투구봉을 바라보고
선각산에서 조망한 진안의 산세
선각산에서 바라 본 삿갓봉으로 이어진 능선
◆ 산 행 일 : 2014년 11월 16일(일) 날씨 : 맑음
◆ 산 행 지 : 선각산(仙角山)과 덕태산(德泰山)
◆ 산 행 자 : 마눌님과
◆ 위 치 : 백운동계곡(전북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 ◆ 산행코스 : 백운동통나무산장 → 백운동전원마을(계곡) → 산림욕장(팔각정) → 능선 → 독진암 → 투구봉 → 한밭재(임도) → 중선각(헬기장) → 선각산 → 갓거리봉 → 삿갓봉 → 홍두깨재 → 시루봉 → 헬기장 → 덕태산 → 상백암 → 전망바위 → 점전폭포 → 백운동전원마을(원점산행 : 산행거리 약16km, 소요시간 6시간) [산행 개념도] [산행소개] 진안의 덕태산과 선각산은 백운골 동편에 남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솟아 있는 산이다. 덕태산은 암릉과 울창한 숲과 빼어난 경치로 알려진 백운동계곡이 있다. 백운동 계곡은 여름이면 피서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한다. 백운동계곡에서 2.5m 거리의 취사장, 주차장까지의 계곡 일대의 수많은 폭포와 암반 뒤로 맑은 물이 넘쳐흐른다, 정상에 서면 남덕유산, 마이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산행은 백운면 소재지 우체국에서 백운동계곡으로 올라 왕복하는 코스가 대표적인 코스이나, 정상에서 서북능선을 타고 신전마을을 거쳐 평장리로 하산하거나, 덕태산에서 선각산을 종주하여 서능을 타고 762봉을 거쳐 동창리나 반송리로 하산할 수 있다. [산행이야기] 마지막 가을 모습을 담으려 새벽 일찍이 일어나 마눌님과 함께 진안 선각산과 덕태산을 찾아 나선다. 잠이 들 깬 발걸음으로 나선 길거리의 새벽 기온은 겨울을 만난 듯 차가웠다. 하기사 입동이 지난지도 열흘이 넘었으니 엊그제 첫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었으럿다. 어둠이 깨기 시작하는 도심지 길거리는 삼삼오오 배낭을 매고 산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로 무리지어 서성이며 나름 찾아 오를 산행지로 갈 차량들을 기다리는 모습들이 종종 눈에 뛴다 저~ 사람들도 휴일 하루 답답한 도심지의 일상을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안식을 찾고자 하는 내 마음과 같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지나치는 차창으로 그 모습들을 바라보다 의자에 머리를 기댄 채 잠이 들었다가 지루하다 만큼의 시간이 지나서야 산악회버스는 목적지에 도착한다. 조용하고 아늑한 산자락에 위치한 진안 백운동의 아침공기는 폐부 깊숙히 상쾌함을 더 해 주고 눈부신 아침 햇볕은 찬란한 가을산을 만나고 있었다. 그런 아름다운 가을풍광들이 담겨 있는 백운동계곡을 바라보면서 선각산과 덕태산이 품어 안고 있는 산세와 가을산의 이야기들이 궁금하여 나도 모르게 산을 향한 발걸음은 빨라 진다. 가 을 산 어여쁘게 물든다. 빨갛게 물든다. 어여쁘게 물든다. 노랗게 물든다. 빨갛게나 더 두지 노랗게나 그냥 두지 가을 산, 아 가을 산이 음 간다. 詩 김용택 산악회버스에서 내려 백운동계곡으로 들어서는 중 백운관광농원 방향으로 백운계곡으로 백운동 전원마을의 전경 송전의 쉼터를 지나서 우측에 등산로 안내표지판이 있다 안내판 표시를 따라 우측 독진암방향의 산책로 능선길을 택해서 들머리를 잡는다 백운동 계곡 백운동계곡의 목교를 건너 산책길을 따라 팔각정이 있는 능선길을 오른다 산비탈 길이 늦가을 떨어진 낙엽으로 덮여 마치 눈길처럼 산행길이 미끄러지고 에너지는 배로 소비되는 것 같은 힘이 들고 등로길에 수북히 낙옆으로 쌓여 덮여 있는 비탈길은 가픈 숨을 몰아 쉬게만 한다 능선길을 얼마 정도 오르니 숲속 나뭇가지 사이로 계곡의 모습이 들어나 보인다 올라섰던 백운동계곡 방향의 전경 소나무 능선길을 지나고 능선자락에 투구봉의 모습도 보면서 로프를 잡고 바위도 올라서보면 사방이 툭 터여진 조망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계곡을 따라서 홍두깨재로 이어지며 좌우로 펼쳐진 사자락은 시루봉과 삿갓봉으로 이어져 있다 투구봉에서 조망한 마이산의 암봉의 모습이 당나귀 귀처럼 뽕긋 솟아있다 투구봉에서 투구봉에서 투구봉에서 가 을 산 바스락 바스락 소리로 말하는 가을산에는 잘 익은 바람 소리가 숨어 있다. 아침 이슬을 머금은 낙엽에는 첫사랑의 향기가 숨어 있다. 잎맥 사이에 켜켜이 박혀 있는 사연들이 홍옥처럼 붉다. 가을산에는 외로움마저 향기롭다. 바람의 어께에 실린 낙엽들 구르고 부서지면서 시를 쓰고 내려간다. 메마른 몸을 쥐어짜 온몸으로 시를 쓰는 가을산의 나무들 향기 없는 사람보다 아름답다. 상처 없는 사람보다 눈물겹다. 글 별곡 투구봉에서 투구봉에서 바라 본 중선각과 선각산의 모습이다 저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투구봉에서 내려서면서 바라 본 중선각 산자락 투구봉을 내려서니 한밭재라는 임도길을 만난다 이 곳을 지나 다시 선각산을 향해 가파르게 산을 올라서야 한다 가파른 통나무 계단을 밟고 올라서니 투구봉의 모습이 들어난다 마이산 방향을 바라보고 다시 발길을 재촉한다 음지쪽 산비탈에는 엊그제 내린 잔설이 하얗게 남아 있다 종선각에서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모습을 담아 본다 종선각이라는 봉우리는 헬기장이었다 종선각헬기장에서 종선각헬기장에서 종선각헬기장에서 종선각헬기장에서 선각산으로 산자락 아래 양지바른 안옥한 마을이 정겹게 느껴진다 선각산 정상에서 선각산정상에서 가을의 여백 그득하게 그러안고 있던 모든 것들을 하나 둘 떨구어 버리며 무엇을 남겨주려 가을은 고독을 삼키고 있는 것일까 넘치면 비우고 고이면 퍼내라고 그렇게 바람에 훌훌 털어버리며 여백의 미를 알려주는 것일까 찬란함에 물들던 프라타너스의 잎들이 바람에 버석거리며 거리를 뒹굴 때 빈 가지엔 찬바람만이 가득 걸리어 새 날을 준비하려 움츠리고 있으니 한꺼풀 한꺼풀 벗어버리며 알몸뚱이로 당당한 여백의 인생을 위하여 난 무엇을 준비하여야 한단 말인가 거짓으로 치장하던 잎들을 거두고 나신으로 하늘앞에 나서면 떳떳한 인생이 될 수 있을까 화장으로 곱게 그려놓던 젊음을 지우고 나면 뒤안길에는 여백의 미소가 남아 있을까 그날을 위하여 준비를 하라 가을바람은 자꾸만 재촉을 하는구나 거짓의 가면을 벗어버리고 여백을 드리우라고... 글 박명순 능선에서 능선길에서 내려 다 본 아름다운 마을전경 삿갓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선각산을 내려서고 산죽길을 만나고 산죽길을 지나 음지의 등로길의 산비탈에는 한 겨울을 영상케하는 하얀 눈이 쌓여 있었다 가랑잎으로 쌓인 호젖한 등로길 삿갓봉으로 삿갓봉의 모습 전망바위에 있는 팔각정 이 곳에서 펼쳐진 주변의 멋진 산세들을 바라보면서 점심시간을 갖는다 전망바위 팔각정에서 전망바위에서 전망바위에서 삿갓봉 정상 표지목 삿갓봉에서 잣나무숲으로 가득한 홍두깨재 홍두깨재 홍두깨제에서 휴식을 취하고 산행지를 보고 시루봉을 향해 오른다 억새풀로 가득한 헬기장을 지나고 덕태산으로 덕태산으로 이어가는 산능선 올라서 내려섰던 삿갓봉이 아득해 보여진다 삿갓봉을 배경으로 시루봉정상 시루봉을 내려서면서 능선길은 키 큰 산죽길로 이어진다 뒤돌아 바라 본 시루봉의 모습 내 속에 숲이 산다 내 속에 숲이 산다 고요하던 숲은 바람에 술렁인다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 서로 기대며 격려가 아우성인 숲, 뿌리에게, 나무끼리, 그때마다 더 꽉 움켜쥔다 비로소 커가는 모습이 보인다 바람에 숲이 흔들린다 내가 단단해지고 세상에 내가 흔들린다 숲이 단단해 지고 내 속에 숲이 산다. 숲 속에 내가 산다. 글 강희창 덕태산으로 이어지는 산죽 능선길 덕태산으로 덕태산으로 이어가다 능선길에서 만난 누운소나무 덕태산을 오르다가 뒤돌아 바라 본 시루봉으로 이어진 능선의 모습 덕태산으로 덕태산으로 헬기장인데 덕태산 정상의 표지석이 있다 (갈림길) 헬기장 덕태산 정상석이 있는 헬기장에서 덕태산 정상석이 있는 헬기장에서 덕태산 정상으로 이어가는 능선이 그림같다 또 하나의 덕태산의 정상석을 만난다 이 곳이 진짜 덕태산 정상이다 덕태산 정상에서 덕태산 정상에서 덕태산에서 백운동계곡으로 내려서야 할 능선의 모습 상백암방향으로 늦가을 정취가 아름다운 산자락과 백운동계곡의 전원마을 풍경이 보기 좋다 내려서는 능선길 산비탈 등로길은 온통 굴참나무에서 떨어진 가랑잎으로 덮고 있었으며 그 가랑잎 길은 너무나 미끄러워 조심스럽고 힘이 드는 하산길이었다 산을 내려섰다 온 종일 산자락에서 부벼 대었던 가을과 함께 진안의 선각산과 덕태산의 잊지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새기면서 점전폭포의 모습 이 점전폭포에서 하루의 고단함을 씻어낸다 시원함은 온 몸으로 펴져간다 가을이 가고 있습니다 오겠다는 기별(奇別)도 없었는데 어느 날, 늦여름 틈새를 비집고 와 온 산을 붉은 빛으로 덧칠 하더니 낙엽만 뿌려 놓고 가을이 간다고 합니다. 늦장마 비구름 뒤로 숨어 와 푸르디 푸른 강물을 포말로 부풀려 꿰차지 못할 꿈만 남기고 가을이 간다고 합니다. 붉은 빛 물감으로 빚어 정수(精髓)에 고독을 음각으로 새기더니 상처 아물기도 전에 가을이 간다고 합니다. 가고 나면 바람에 흩어지는 낙엽들처럼 쓰지 못한 이별의 얘기들이 산만함으로 나를 아프게 할 텐데, 아랑곳 하지 않고 가을이 가고 있습니다. 글 조사익 다시 그리 울 산을 올려다 본다 나뭇잎이 옷을 벗는 겨울이 찾아 드는 소리를 들으며 ,,,
첫댓글 오~~눈이 왔네요 빡씬산행 수고하셨읍니다
감사합니다 난이도가 있는 산행이었습니다 추운데 잘 지내세요
너무나 아름다운산행기록이네요~~
소설같은 산행기 잘읽어습니다
그러나 종산제때 못오시니 서운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종산제에 못 가니 마눌님 좋아라 합니다 술 취한 모습 안 봐서 좋다고 ㅎㅎ 농담이구요 저 역시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많습니다 도와 드리지 못해 미안하고요 수고를 부탁드리며 한해의 감사한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종산제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수고하십시요
멋진산행 하셨군요 좋은시와 사진이 작품이예요 수고많으셨어요
좋은 느낌 주심에 감사합니다!
두 분 여유로운산행 보기 좋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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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이 바이올린연주 맞나요
멋진사진 멋진글 잘보고 갑니다
모처럼 마눌님과 둘이서 오봇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다리에 근육이 뭉치도록 오르내린 늦가을 산행을 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배경음악은 바이올린의 연주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산하시기바라며 다음 산행때 뵙겠습니다
시간나서 무심코 카페에 들렀는데 와우!!!
끝내주네요..
내가 산행을 하고난 느낌..
산행을 이렇게 실감나게 전해주시다니 나도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정말이지 대단하십니다.
나중에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힐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항상 즐거움으로 채워 지는 시간되시구요 건강한 모습으로 잘 지내시다가 함께 발걸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편안한 시간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