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5/7일 금요일 9:30 - 4:30
어디서 : 다시찾은 백양리 여울
총각님과 어제 서로의 준비물들을 확인하고 백양리여울로 장소를 정한다.
이제 3번째 동반출조... 그동안 입견지를 나누며 같이 출조할 시간을 만들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물론 나때문이다..)
쉽게 잠이들지 않아 늦은시간 부엌에서 칼이며 도마며 키친타올, 초고추장 찾는다고 덜크덕대니
어머님왈 '얘들처럼 굴지말고 빨리 자란다' "예" 애고애고...
김밥사고 덕이사고 여울로 고고~~
9:30 여울도착 벌써 두분이 계신다.이곳에서 2-3번 본적있는 낮익은 분들..
유명하신 여견의 수달님과 케빈님이다. 며칠전 이곳에서 멍짜 향어를 낚으셨단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바깥쪽에 자리를 잡고 줄을 흘려본다. 한동안 입질이 없더니 피래미가
연속 올라온다.
'누치와 송어들은 다들 어딜가고 니들이 여울을 점령했냐?? 빨랑가서 송어좀 불러와라..'
따르릉.. 총각님이다. 12시쯤 도착예정이니 회쳐먹을 송어 잡아 놓으란다. 과연 잡을수 있으려나???
이때 다른2분이 오셨다. 일행들이신가 보다. 전혀 입질이 없으니 홍천강으로 이동한다며 내일 다시 오신단다..ㅎㅎ
잠시후 앙칼진 입질 분명 누치는 아니다. 그럼 송어? 아님 그때 그 끄리놈???
끌어내보니 끄리다.(32cm) 4일전보다 2cm 더 커서왔다.
잠시후 총각님 도착. "아직 회감 못잡았어.. 얼렁 본인이 잡아.." 소리치는 순간 덜컹 .. 무섭게 설장을 타며 털어댄다. 분명 송어다.
송어인지 누치인지 이젠 좀 느낌이 오는것 같다... 채비도 바닦에서 살짝 띄우는 정도로 했다.
계측해보니 38cm 빵좋은 송순이다.
송어는 왜 이리 시뻘건 피를 흘리는건지 좀 섬뜩하죠:::::
꽤미를 찾아 주둥이를 뀌려는데 총각님 왈 "꿰미는 뭔 꿰미 지금 바로 회쳐야지 왜 꿰어요...." ':^<>^:'
총각님이 난생 처음 회를 뜬다. 과연 몇점이나 건질수 있을까????
잠시후 완성된 총각님표 명품 송어회
김밥하나 들고 와사비 살짝 얹어 초장찍은 송어회를 얹어 한입 꿀꺽.... 막걸리 한모금 .. 캬.
여러분 죄송해요 ㅠㅠ 넘 맛있어요.
이제 배도 채웠겠다. 다시 열견모드로.. 스침 열심 스침...
소양강총각 피래미 한마리 건져 내더니 필받아 연달아 3마리의 송어를 걸어낸다. 모두 빵좋은 송순양들이다.
지난주말 여러번 털리더니 이젠 송어다 싶으면 무조건 강제집행이다. 오늘은 한마리도 안털렸다.
근디 내팔은 허공만..... 애고고 자꾸만 작아지는 내모습...
3번째 녀석을 걸어내고 여유있게 담배한대물고 총각님 왈 " 고기 많은데 뭐하셔?? 얼렁 잡으셔.."
약 올린다. 즉시 채비 강제 확인 ' 음, 편납 2바퀴 반.. 좋아' 편납맞추고 다시 시작..
이때 걸려온 반가운 전화, 파주지니님이다. 그래서 일렀다. 가르쳐주지도 않고 지만 잡는다고... ㅎㅎ
어제 출석부에 출조한다고 남겨놨더니 조황확인차 전화를 주셨다.
송어가 잘나온다고 하니 수온을 물으신다. 오전에 잰 수온은 10도, 아직은 송어가 깊이 숨지않을만한 수온이다.
아마도 얼마후면 송어의 모습 보기가 힘들어지지 않을까????
다시 열심히 스침질.....잠시후 고수의 냄새를 풍기시는분이 조용히 들어오시더니 안쪽 깊은곳에
수장대를 박으시고는 시침을 하시는데 챔질이 어찌나 빠른지 챌때마다 핑핑 소리가 난다.
분명 다른사람들에게서는 보질못했던 시침법이다.
순식간에 적비한수 멍짜 한수를 걸어내시더니 잡자마자 옆으로 휙 던져 방생한다.
'저놈 내가 다시 잡아야지' 잽싸게 바닦채비로 바꾸고 줄을 흘린다. 20m부근에서 털컹 핑핑 계속 설장을 타고 치달리던 놈이 멈췄다. 아무래도 내 실력에는 못끌어내겠다 싶어 물가로 이동.
천천히 끌어낸다. 밀고 당기고 잠시후 모습을 드러낸놈. 바늘이 아랫배에 걸려있다.
턱걸이 멍짜인놈이 교통사고를.....
오늘 4종셋트로 손맛보았으니 대만족이다. 이제는 돌아갈시간. 총각님이 송어 가지고가서 잔치하란다. 고마워라 ㅎㅎ
잠시후 전문가(우리 상가 횟집 사장님)의 손에 의해 회쳐진 송어. 먹음직스럽죠.
회뜨는 방법 유심히 지켜봤습니다.보기엔 별거 아닌것 같은데 다음엔 한번 해봐야겠어요. 우리 횐님들 오시면 대접해야죠.
아이들과 집사람도 맛있다고 잘 먹네요. 3kg가까이 나왔으니 먹고 남은건
일과후 내 술안주....ㅎㅎ
이상 견지를 사랑하는 허접조사 씨구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보람있는 견지 하셨네요. 먹지 않는 누치 10마리보다 송어 한마리가 나을 수도 ^^ 전 송어버터구이도 땡기는 군요. 임진강에도 자연산 송어가 잘잡히면 좋을텐데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저번 조행에서 잡은놈으로 버터구이 해봤는데 괜찮더군요. 근데 전 회를 더 좋아해서리.. 북한강에서 잡히는 놈들도 완전 자연산은 아니랍니다.
몇년지나봐야 이놈들이 개체수가 늘지 줄지 알게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와우! 두분의 조행에 송어가 행복한 몫을 해주었군요.
송어를 낚으면 살아있을때 꼬리부분이나 머리 밑을 찔러서 피를 빼고 가지고 가셔서 회를 친후 랩으로 덮고 냉동실에서 5분정도 숙성시켜 드시면 최고의 맛이 난답니다.
좋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서 임진강가서 한번 뵈어야하는데....
햐~ 씨구님과 소양강 총각님 축하드립니다!!! 손맛 입맛 다 보셨군요. 이젠 씨구님의 조행기도 틀이 잡혀 갑니다. 똑딱이 하나 장만 하시던지 집에 있는 것 슬쩍 들고 나오세요. 화질만 좋아지면 아주 굿입니다. 소양강 총각님 처음 떠보는 송어회를 잘 뜨셨네요. 몇 번만 더 하시면 전문가 수준으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궁금한 백양리 여울 소식도 이렇게 보고 읽고 들었는데 더 더워지기 전에 한 번 가봐야하는데...
사실 비슷한 크기의 송어를 떳는데 전문가가 2배정도 양이 많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처음인데 굉장하죠. 저도 놀랬습니다.
오늘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속있는 조행입니다....임진강에도 송어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고문님 안녕하세요. 임진강주위 군수들을 꼬셔서 겨울송어축제 한번 하자고 해보세요. 성사되면 막판에 잠수하여 그물을 찢어버리는겁니다.^&^
이건 아니잖아요? 먹거리는 이 페라리의 전매특허인데…… 아! 이젠 먹거리까지 빼 끼는군요. ㅠ.ㅠ 이 땅에 이 페라리가 설 자리가 이젠 없나 봅니다. 아무튼 손맛에 입맛 축하 드립니다. ^^ 참 6월에 가평에서 캠핑을 할 것 같아요. 씨구 선배님, 소양강 총각님 제게도 송어 손맛 좀 보여주실래요. ^^
이정도가지고 어디 페라리님의 영역을 넘보겠습니까. 쭉~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셔야지요.^^. 6월 일정 잡히시면 연락주세요.
시간을 비워놔야줘^<>^
백양리에서 송어 손맛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시간될때 한번 백양리로 가봐야 되겠는데 휴일밖에 시간이 없어서.. 휴일에는 발전을 잘 안한다면서요?? 씨구님 조행기 잼있게 잘보았습니다. 계속 화이팅...
선배님 발전안할땐 건너편 당임리여울에 서시면 송어손맛 보실수 있으세요. 전 주말에 시간이 안되서 못가지만 주위분들은 거기서 재미 많이 보십니다. 언제 여울에서 뵈면 좋겠네요. 그때처럼...
다녀 오셨군요?? 소양강님이 떠논 송어회 투박하지만... 제법 폼이 나는데요?? 전에 칼좀 잡아보셨나...?? 조행기가 조리있고... 담백하니... 이해가 빠르네요. 두분모두 축하드립니다^^
예쁘고 가지런히 썰은 전문주방장의 회도 맛있지만 여울가에서 먹는 총각님의 회가 갠적으로 더 맛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예전에 칼은 안잡아보신것 같아요. 그 큰키에 엉덩이이상 깊이를 잘 안들어가려 하는걸보면...^&^
백양리 가서 송어한번 땡겨 보고 싶군요 입맛까지 안겨주는 북한강 아주 좋습니다. 백양리나 의암댐 밑 올해는 꼭한번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춘천 소식 자주 보내주세요 즐감했습니다.
선배님같은 고수가 오신다니 요놈들이 오신다는 정보를 미리알면 다 숨어버릴것 같습니다. 소문내지 말고 조용히 오세요. 얘들 모르게..ㅎㅎ
조만강 홍천강소식도 한번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씨구님 송어 잡으로 가고 싶퍼요~~ 백양리는 어떻게 가는지 네비 알려 주세요. 정말 자연산 송어회에 소주 카!!! 손맛도 보시고 횟감도 얻으시고 넘 행복 하셨겠습니다. 이렇게 해야지 가족도 견지 응원 하겠지요~`
네비에 강촌 엘리시안 리조트 치시고 리조트 입구에서 강쪽을 보시면 곶부리가 보일것입니다. 주말엔 설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일찍 오셔야 해요. 곧 경춘전철이 개통되면 전철타고 오셔도 됩니다. ^&^
마니마니 축하드릅니다. 아 먹고싶다 송어회~~ 저도 꼭 잡아보고 싶습니당^&^
요즘 여울개척하시느라 바쁘시죠. 가끔씩 북한강도 찾아주세요.^&^
막걸리에 송어회맛이 머리속을 빙빙돕니다 . 이젠 북한강송어도 두분에게 확실히 접수되고 .. 지니선배님이 수온은 왜 물으실까 수영연습하시려나 ㅎㅎ ..끄리에 누치에 송어에 몸닳은 분들 많으실텐데 씨구님과 소양강총각님이 앞으로 바빠지시겠네요.
많이들 찾아주셔서 반가운 얼굴들 한번씩 뵈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송어손맛..입맛 보심을 추카드립니다...소양강총각님이 회를 아주 먹음직스럽게^^ 올핸 꼭 장가 가시길^^
지난주 당임리에 오셨담서요. 송어손맛 많이 보셨는지???
북한강 백양리 여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셨군요.피래미에 32cm급 끄리에...38cm급 송어에.. 멍짜 누치까지... 정말 신바람나는 시간을 가지셨네요. 반가운 소양강총각님얼굴도 보이고... 재미있는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문님. 4종셋트손맛 좋습니다. 송어회도 좋고요. 제게도 고문님을 한번 모실수 있는 기회를 주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