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022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
’ 발표‘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 7.1배로 전년과 동일
부산 임차가구는 월 소득의 17.3% 월 임대료로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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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을 기준으로 할 때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7.1년을 모아야 부산에서 집을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또 부산의 임차가구는 월 소득의 17.3%를 월 임대료로 지불하고 있었다.
22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전국 표본 5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는 국토연구원이 수행했다. 국토부는 국민 주거생활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한 뒤 주택 정책 수립 등에 참고하기 위해 매년 표본조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전국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조사 자료의 중간값인 중위수 기준으로 6.3배~!
전년의 6.7배보다 다소 줄었다.
이 수치는 월급을 쓰지 않고 꼬박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5.2배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세종 9.3배, 경기 8.9배 등의 순이었다.
부산지역의 PIR은 2021년(7.1배)과 같았다.
그러나 2020년의 5.5배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
울산은 6.5배, 경남은 4.3배였다.
지난해 전국 임차가구의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중’(RIR·Rent Income Ratio)은 16.0%로 집계됐다.
월 소득의 16%를 임대료로 쓴다는 뜻이다. 전년(15.7%)보다 약간 증가했다.
부산의 RIR은 17.3%로 전년(18.7%)보다 하락했으나 전국 평균보다는 높았다.
2020년 수치는 17.4%였다. 울산과 경남의 RIR은 각각 12.5%, 14.0%로 조사됐다.
2022년 전국의 주택 자가 보유율은 61.3%로 2021년(60.6%)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이 수치는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4.7%에서 55.8%로, 광역시 등은 62.0%에서 62.8%로, 도지역은 69.0%에서 69.1%로 각각 올랐다.
자가 보유 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자가 점유율은 57.5%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의 점유 형태는 자가 57.5%, 임차 38.8%였다.
생애 첫 내 집 마련까지 걸리는 기간은 7.4년으로 전년(7.7년)보다 소폭 감소~!
이번 조사에서는 우리나라의 주거복지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2014년 이후 계속 5%대를 유지했으나 2021년 4.5%로 떨어진 뒤 지난해는 3.9%로 감소했다.
1인당 주거 면적은 34.8㎡로 전년(33.9㎡)보다 조금 늘었다.
전체 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7.9년으로 전년(7.5년)에 비해 증가했다.
점유 형태별 거주기간은 자가 가구 10.9년, 임차 가구 3.4년이었다. 현재 주택 거주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3.7%였다. 자가 가구 중 거주 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는 18.1%, 임차 가구(전세)는 55.1%로 나타났다.
주택 보유 의식 조사에서는 전체 가구 가운데 89.7%가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답했다.
청년 가구의 82.5%는 임차로 거주하고 있었다. 또 청년 임차 가구의 전국 RIR은 17.4%로 1년 새 0.6%포인트 올랐다.
신혼부부 가구의 43.6%는 자가에 살고 있었다. 신혼가구의 73.3%는 아파트에 거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