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한일전...(대한민국 선수들 수고했습니다..3-4위전도 잘 하시길...)

어제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보셨나 모르겠습니다...   한국인에게는 가장 재밌다는 한일전...그것도 농구나 야구도 아닌 축구 한일전은 그야말로 한일전의 백미죠...   전반적인 통계야 한국이 압승입니다만은... 사실 옛날 이야기는 큰 의미는 없구..   실제 90년대 이후의 최근 20년 동안의 전적을 본다면은 만만찮은 팀이죠...       일본... 어제 축구 경기를 본 소감으로는... "아~~ 참 많이 발전했구나.. 예전에는 압박축구하면은 한국이었는데 이제는 일본인가?" 싶기도 하더군요..   일본 쪽바리 넘들... 무슨 체력 훈련을 엄청 해댔는지, 우리 선수가 공만 잡으면은 압박할려고 엄청 뛰어오더군요...   전반 끝난 뒤에 팀 전체 주행거리를 볼 때에는 대한민국이 좀 더 많이 뛰었습니다만은....   실제 미드필더 이상으로 본다면은 일본애들이 더 많이 뛰었을 꺼라 봅니다...       아무튼... 중국에 있기때문에...어떻게 한일전을 봐야되나, 식당에 가서라도 봐야되나 했는데..   다행히 CCTV5 채널에서 아시안컵 준결승 생중계를 해주더군요..ㅎㅎ.. (중국 해설자의 말을 들으면서 보면은 확실히 축구 보는 맛이 조금 떨어지긴 합니다만은..그래두 이게 어딥니까? ㅎㅎ)       어제는 솔직히 사우디 심판의 장난질이 너무 심했다 봅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전반전의 한국 패널티킥 선언, 연장 전반의 일본 패널티킥 선언은 사실상 오판이라 봅니다..   박지성이 패널티킥 얻었을 때는 솔직히 소리 지르며 되게 좋아하기는 했지만은...   사실상 그 상황이 정말 패널티킥인가 생각해보면은 좀 무리수가 있죠..   일단, 일본 수비수가 숄더차징(어깨싸움)으로 정당하게 몸싸움한 것도 있구...   설사 일본 선수가 반칙 안하고 박지성이 그 상황에서 공을 잡았다고 가정해도 결정적인 상황으로 이어지는 힘들었었죠.. (일본 수비수가 이미 두명이 붙어 있는 상황에서 골대 측면에서 아슬하게 공을 잡았어야 했으니...)       연장 전반 일본의 패널티킥도 마찬가지입니다..   진로 방해라고 판단한 듯 하지만은... 사실 진로 방해는 수비수 하나 제치고 나갈 때 그때 방해하는 것이지   도움 수비 온 수비수가 미리 자리 잡았는데 진로 방해로 보는 것도 이상하구...   마찬가지로 어깨싸움을 통해서 자리 선점한 것인데 그걸 파울로 본 점이나...   정확히는 패널티 박스 바깥에서 밀었는데 넘어질 때 박스 안쪽으로 들어온 것을 가지고 패널티킥 선언한 것도 무리수죠..   게다가 패널티킥 차는 순간에 일본 선수들이 이미 패널티 박스에 있었다던지 (패널티킥 때는 모든 선수들은 패널티 박스 밖에 있어야 합니다... 골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박스 내에 있을 경우 다시 차라고 하죠)   패널티킥 차는 순간 이미 일본 쪽바리넘이 뛰어 들어가고 있었다...라는 것은 심판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전반적으로는...확실히 일본 축가 많이 발전했습니다...   패스 축구만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이것들이 이제는 압박 축구까지도 구사하네요...(체력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상대 수비수의 뒤를 파고 드는 패스라던지, 수비수를 2명 이상 놓고 앞으로 전진하는 모습이라던지 확실히 좋아진 점이 많이 보이더군요..       우리 선수들도 잘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어제 지동원은 운이 없어서 그렇지 엄청 많이 뛰고 공격도 잘하더군요..   구자철의 경우에는 후반전 끝났을 때 가장 많이 뛴 선수 1위인 것에도 보듯이 공수 양면에서 엄청 고생했습니다...   박지성이야 말할 필요도 없구, 이영표 역시 적극적인 공격 가담 좋더군요...   기성용, 이청용도 엄청 잘했습니다...     아쉽다면은..차두리가 아쉽더군요..   분명 공격 가담은 좋더군요.... 원래 공격수 출신이다 보니 공격 본능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ㅎㅎ..   다만, 고질적인 문제인 자기 뒤로 돌아가는 선수들에 대한 수비는 여전히 문제가 많더군요...   사실 전반전에 일본 애들이 골 넣은 상황도 자세히 보면은... 차두리 뒤로 찔러주는 패스에 차두리가 속절없이 당했구..   그로 인해서 골이 터진거죠.. (솔직히 이 골은 쪽바리들이 한 것이긴 하지만 정말 잘한 부분이라 봅니다...)         아무튼... 경기는 끝났습니다...   승부차기 순서를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저렇게 했으면 어땠을까..많은 이야기가 있지만은... 진 것은 진 것이죠....   결승전은 일본 vs 호주인데요... 이 경기도 나름 빅게임라 봅니다..   우리나라는 우스벡하고 3-4위전을 하게 되어 있는데요...   3위까지는 아시안컵 자동출전권이 달려 있으므로..... 박지성, 이영표는 은퇴하더라도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출전권은 확보해야죠.. (수준 떨어지는 하위권 팀하고 예선전해봐야 새싹들 실력 별로 안 늘어날 겁니다...이때는 차라리 강팀이랑 평가전하는 게 낫죠)       많이 아쉽네요....   이번 아시안컵 멤버로 볼 때는 현재 한국팀의 최강 전력인데 말이죠.. ㅠㅠ;;       대한민국 선수들 수고들 하셨습니다..ㅎㅎ.       p.s 차두리에 대해서 아쉬운 점을 말했지만은... 차두리도 평점으로 평가한다면은 적어도 7점 이상 우수할 꺼라 생각합니다..ㅎㅎ..